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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평가 2년 연속 대상” 상주시, 규제개혁 성과 탁월하네

상주시가 시민들의 일상생활에 불편을 주는 규제개혁에 탁월한 성과를 내고 있다. 시는 최근 2026년도 경상북도 규제개혁 추진 평가에서 2년 연속 ‘대상’ 수상의 쾌거를 거뒀다. 이번 평가는 도내 22개 시․군을 대상으로 지난해 추진 실적에 대해 정부합동평가와 경상북도 자체평가 지표에 따라 이뤄졌다. 상주시는 소상공인, 청년, 중소기업 등 민생경제 활성화를 위해 적극적인 민생규제 발굴 및 정비에 나서 총 29건의 상주시 자치법규 내 규제를 개선했다. 또한 중앙부처 소관 규제개선 과제를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행정안전부 및 관계 전문가들과의 대면 회의를 통해 실질적인 규제 개선이 실행되도록 노력했다. 일례로 현실 여건에 맞는 여객자동차 운송사업 상속 기간 연장 개선방안을 국토교통부에 건의해 현재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이 발의 중이다. 고령화에 따른 임업후계자 연령 제한 규제 완화 과제는 산림청의 수용 결정에 따라 관련 시행규칙 개정이 추진되고 있다. 상주시의 지속적인 규제 개선 노력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효성 있는 규제혁신 성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강영석 상주시장은 “이번 대상 수상은 지역 곳곳에 숨어있는 불합리한 규제를 발굴․개선해 지역 기업의 경영 부담을 덜고 시민 생활불편을 해소하고자 하는 노력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올해도 3회 연속 대상 수상을 위해 규제개혁 업무를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곽인규기자 ikkwack@kbmaeil.com

2026-05-13

구미차병원 개원 26주년 기념행사

차의과학대학교 부속 구미차병원은 지난 12일 개원 26주년을 맞아 본원 강당에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재오 병원장과 주요 보직자를 포함한 교직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26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서로를 격려하는 시간을 가졌다. 행사에서는 병원 발전에 이바지한 교직원들을 위한 표창이 진행되었다. 신장내과 김준철 교수, 외과 남순영 교수 외 16명의 교직원이 우수 교직원 표창을 받았으며, 병원의 역사를 함께해 온 장기근속 교직원에 대한 시상이 이어졌다. 특히 안전한 의료 환경 조성을 강조하기 위해 환자 안전 표창, 손위생 표창이 수여되었으며, 고객 만족도 향상에 기여한 친절직원 시상도 함께 진행되었다. 기념식에 이어 본원 2층 중정에서 환우와 보호자, 내원객들을 위한 ‘희망 콘서트’ 버스킹 공연이 펼쳐졌다. 감미로운 음악 선율을 통해 환우들과 의료진이 함께 소통하는 따뜻한 힐링의 장이 되었다. 김재오 병원장은 “지난 26년간 구미차병원을 믿고 성원해 주신 지역민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며 “앞으로도 환자 안전과 의료 서비스 향상을 최우선 가치로 삼아 지역을 대표하는 병원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2000년 개원한 구미차병원은 권역응급의료센터와 신생아집중치료센터를 운영하며 경북 서부지역의 필수 의료를 지키는 것은 물론, ERCP(내시경역행담췌관조영술) 및 인터벤션(중재적시술) 등 고난도 중증 치료 역량을 지속해 고도화 함으로 거점 병원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방협업형 필수의료체계 시범사업에 선정돼 구미차병원을 중심으로 소아·응급·분만 분야에서 지역 밀착형 협력 체계를 한층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13

경주시, Post-APEC 국제문화협력 본격화… “글로벌 문화도시 도약”

경주시가 포스트 APEC 시대를 대비한 국제문화협력 강화와 관광 활성화 전략 마련에 나섰다. 오는 10월 예정된 ‘세계 경주포럼’을 앞두고 국제문화교류 담론을 선제적으로 형성하며 글로벌 문화도시로의 도약 기반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주시는 지난 12일 경북문화관광공사 육부촌과 경주엑스포대공원 일원에서 ‘Post-APEC 지속 가능한 국제문화협력 학술회의’를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학술회의는 세계경주포럼 본행사에 앞서 국제문화협력 방향과 문화관광 연계 전략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에는 (사)한국관광학회 소속 학계 및 관광업계 전문가 등 100여 명이 참석해 포스트 APEC 이후 경주의 국제문화교류 확대 방안과 관광 활성화 전략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날 회의에서는 ‘Post-APEC을 통한 국제문화교류 협력 방안’과 ‘Post-APEC과 경북·경주 관광 활성화 전략’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진 전문가 토론에서는 문화산업과 관광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 구축, 지역 기반 국제문화교류 활성화 방안 등에 대한 논의가 이어졌다. 행사장 일원에서는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문화체험 프로그램도 운영됐다. 신라복 체험과 전통문화 퍼포먼스, 신라 왕관 만들기, K-뷰티 체험, AI·AR 디지털 포토존 등 다채로운 콘텐츠가 마련돼 학술행사와 문화체험이 결합된 복합 문화행사로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경주의 문화자산과 첨단 콘텐츠를 접목한 국제문화도시 전략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경주 시민 김모(45) 씨는 “경주가 역사문화도시를 넘어 국제문화교류 중심도시로 성장할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외국 관광객과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콘텐츠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관광업계 관계자 이모(52) 씨는 “APEC 이후에도 국제행사와 문화교류가 지속된다면 지역 관광산업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주만의 역사문화 자산과 디지털 콘텐츠를 연계한 차별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학술회의를 계기로 포스트 APEC 시대에 맞는 국제문화협력 방향을 모색하고 글로벌 문화도시 경주의 위상을 높여 나가겠다”며 “문화산업을 미래 성장동력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3

경주시, 대천 하천재해예방사업 136억 투입

집중호우 때마다 침수 피해가 반복되던 경주 서면 운대리~건천읍 대곡리 일원에 대한 하천재해예방사업이 본격화된다. 경주시는 총사업비 136억 원을 들여 하천정비와 교량 개체 등을 추진해 오는 2028년까지 재해예방 기반 구축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13일 경주시에 따르면 이번 사업은 집중호우 때마다 반복되는 침수 피해를 예방하고 하천의 치수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된다. 사업 구간은 서면 운대리에서 건천읍 대곡리 일원까지다. 총사업비는 도비 82억 원과 시비 54억 원을 포함한 136억 원 규모다. 경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하천정비 2.5㎞, 교량 개체 2곳, 배수구조물 13개소 설치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은 지난 2021년 1월 경북도가 실시설계용역에 착수했으며, 2023년 10월 경주시로 사업이 이관됐다. 현재 보상 협의와 관련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시는 절차를 마무리하는 대로 본격 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8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사업이 완료되면 상습 침수지역 개선은 물론 집중호우에 따른 농경지와 주거지 침수 피해 예방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주민들도 사업 추진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서면 운대리 주민 김모(68) 씨는 “비가 많이 오면 물이 넘칠까 걱정이 컸는데, 하천 정비가 완료되면 주민들이 한결 안심할 수 있을 것 같다”며 “공사가 차질 없이 진행돼 침수 피해 걱정 없는 마을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건천읍 대곡리 주민 이모(57) 씨는 “최근에는 짧은 시간에도 많은 비가 내려 농경지 피해가 반복됐다”며 “교량과 배수시설까지 함께 정비된다고 하니 재해 예방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경북도는 서면 아화리~운대리 일원에서 ‘대천(서면·운대지구) 하천재해예방사업’도 추진 중이다. 총사업비 430억 원을 투입해 하천정비 5.9㎞와 교량 개체 3곳 등을 정비하는 사업으로, 현재 공정률은 75% 수준이며 내년 하반기 준공이 목표다. 최혁준 경주시장 권한대행은 “기후변화로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아지면서 하천재해 예방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하천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3

김천시,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 “여성이 일하기 좋은 도시 만든다”

김천시가 경력 단절 여성의 재취업을 돕고 양성평등한 일터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김천시는 지난 12일 김천돌봄문화센터 강당에서 여성 인력을 적극적으로 채용하고 친화적인 근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여성친화 일촌기업 협약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에는 김천부곡지역아동센터, 김천비손지역아동센터, 김천사랑지역아동센터, 나래지역아동센터, 덕곡지역아동센터, 봉계지역아동센터, 성은지역아동센터, 임마누엘지역아동센터, 지좌행복한홈스쿨지역아동센터, 푸른꿈지역아동센터 등 총 10개 기관이 참여했다. 이들 기관은 앞으로 2년간 김천시와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다음과 같은 과제를 공동 추진한다. 여성 친화적 근로환경 조성, 경력 단절 여성 취업 기회 확대, 양성평등 조직문화 확산, 일·생활 균형(워라밸) 지원 등 이다. 시는 이번 협약을 시작으로 여성 고용 생태계를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오는 9월까지 관내 기업체 28개소를 추가로 발굴해 협약을 확대 체결한다는 방침이다. 이는 단순한 일자리 제공을 넘어, 여성이 안심하고 일할 수 있는 안정적인 고용 인프라를 구축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김홍태 김천시 가족행복과장은 “이번 협약이 지역 여성들에게 실질적인 고용 기회를 제공하는 마중물이 되길 기대한다”며 “여성이 당당하게 경제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질 높은 일자리 창출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5-13

예천군, 하천과 계곡 불법 점용 시설물 대대적 정비 나서

예천군이 관내 하천과 계곡 일대의 불법 점용 시설물을 대대적으로 정비하기 위해 전수조사와 후속 조치를 진행 중이다. 군은 지난 2월부터 부군수를 단장으로 하는 특별대책팀(TF)을 구성해 4월 말까지 국가·지방하천과 소하천, 계곡, 구거, 세천 일원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국가·지방하천에서는 94건, 소하천·구거·세천에서는 438건 등 총 532개소의 불법 점용 사례가 확인되었다. 이 중 자진 철거가 완료된 24건을 제외한 508개소에 대해 원상복구 명령과 변상금 부과 등의 행정조치를 추진하고 있다. 현재까지 주요 거점에 현수막 39개와 안내판 51개를 설치했으며, 홍보 리플릿 3,000부를 제작해 읍·면별로 배부했다. 특히 소하천 구역에는 안내판 380여 개를 추가 설치해 불법행위 예방과 경각심 제고에 나설 계획이다. 군은 지난 11일 행정안전부와 경상북도의 소하천·세천 분야 점검을 받았으며, 오는 26일에는 기후부와 도 관계자를 대상으로 국가·지방하천 분야 자체 점검 결과와 후속 조치 사항 등을 공유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하천과 계곡 내 불법 점용은 군민 안전과 직결되는 사안인 만큼 지속적인 점검과 정비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자진 철거를 우선 유도하되 미이행 시설에 대해서는 관련 법령에 따라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13

의성군,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2년 연속 최우수기관 선정

의성군은 행정안전부와 국민권익위원회가 공동 주관한 ‘2025년 민원서비스 종합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가등급’을 획득해 행정안전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민원서비스 종합평가는 전국 308개 행정기관을 대상으로 민원행정 전략과 체계, 민원제도 운영, 민원 만족도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상위 10% 기관에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의성군은 이번 평가에서 민원 사전상담 운영, 현장 중심의 민원 해결, 주민 체감형 서비스 개선 등 민원행정 전반에서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특히 반복 민원 개선, 민원 처리 체계 고도화, 민원담당자 보호 강화 등 체계적인 민원행정 혁신 노력이 높은 점수를 얻으며 성과로 이어졌다. 이로써 의성군은 2년 연속 최우수기관에 선정됐으며, 특별교부세 6천만 원도 함께 확보했다. 군은 연속으로 최고 등급을 유지하며 민원행정 우수 지자체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이번 수상은 군민 중심의 민원행정을 위해 공직자 모두가 함께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군민이 체감할 수 있는 고품질 민원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신뢰받는 행정을 구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13

의성군, 직급별 맞춤 성인지 교육…성평등 조직문화 확산

의성군은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공직사회 내 성평등 인식 확산과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을 위해 ‘2026년 직급별 성인지력 향상 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여성친화도시 성평등 추진 기반 구축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됐으며, 공직자의 성인지 역량 강화와 성평등 조직문화 정착을 목표로 추진됐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연속 운영되면서 지속 가능한 성인지 교육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교육은 고위직을 포함한 공무원 약 380명을 대상으로 직급별 맞춤형 방식으로 진행됐다. 단순 강의 중심에서 벗어나 실제 사례를 활용한 토론·참여형 교육으로 운영돼 공직자들이 성인지 관점을 더 쉽게 이해하고 업무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또한 직급별 역할과 책임을 반영한 차별화 교육도 함께 이뤄졌다. 고위직은 조직 관리자로서의 책임성과 2차 피해 예방 역할에 중점을 두었고, 6급 공무원은 실무 책임자로서의 대응 역량 강화, 7급 이하 직원은 성인지 감수성 향상과 일상 속 실천 방안 중심 교육을 받았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공직자의 성인지 역량 강화는 건강한 조직문화 조성과 군민 중심 행정의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성평등 가치가 조직 전반에 자연스럽게 정착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13

의성 조문국사적지, 이번 주말부터 붉은 작약꽃 물결 펼쳐진다

의성군 대표 관광명소인 조문국사적지에 5월 중순 붉은 작약꽃 물결이 펼쳐진다. 의성군은 조문국사적지 작약꽃이 오는 15일 전후 본격적으로 개화해 25일까지 화려한 꽃물결을 이룰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매년 5월 조문국사적지는 만개한 작약꽃을 보기 위해 전국 각지에서 관광객이 찾는 의성의 대표 봄 관광지로 자리 잡고 있다. 올해도 따뜻한 날씨의 영향으로 예년보다 풍성하고 선명한 작약꽃이 방문객을 맞이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조문국사적지는 고분군의 완만한 능선과 붉은 작약꽃이 어우러져 이색적인 풍경을 연출한다. 역사 유적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계절 꽃이 조화를 이루면서 사진 촬영 명소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의성군은 개화 시기에 맞춰 많은 관광객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편의시설 점검과 안전관리 등 관광객 맞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조문국사적지를 찾는 모든 분들이 화려한 작약꽃과 함께 일상의 피로를 잠시 내려놓고 힐링하는 시간을 보내시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다시 찾고 싶은 매력적인 관광지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와 관광환경 개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문국사적지 인근에는 조문국박물관과 의성상상놀이터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체험시설이 조성돼 있어 사계절 관광 코스로 사랑받고 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13

영주시 스마트 수도 행정의 새 지평, 보안 강화된 ‘융복합 원격자동검침시스템’ 전격 도입

영주시가 시민들의 편의를 높이고 행정의 신뢰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보안형 융복합 원격자동검침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은 단순한 기술적 전환을 넘어, 시민의 정보를 철저히 보호하고 수도 행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한 영주시의 선제적 대응으로 풀이된다. 원격검침시스템 도입으로 영주시가 얻게 될 핵심적인 장점과 기대 효과에는 가장 직접적인 변화는 검침 방식의 혁신이다. 기존에는 검침원이 가가호호 방문해 수도 계량기를 직접 확인 했으나, 원격검침시스템은 무선 통신을 통해 실시간으로 사용량을 전송해 검침 누락이나 오독을 방지할 수 있어 방문 검침에 소요되던 막대한 행정력과 운영 비용을 획기적으로 절감할 수 있다. 이번 시스템 도입의 가장 큰 특징은 보안 기능의 적용이다. 영주시는 수도 분야에서는 선도적으로 보안 체계가 탑재된 단말기를 선택해 시민들의 수돗물 사용 패턴 등 민감한 정보가 유출되거나 조작될 위험을 사전에 차단했다. 원격 시스템은 실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요금을 산출해 검침 오차에 따른 분쟁을 최소화하고 요금 부과의 투명성을 높였다. 영주시는 전체 3만899전 중 1만9378전에 원격 단말기를 구축해 62.7%라는 높은 보급률을 나타냈다.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누수 여부를 조기에 발견해 유수율을 높이고, 물 자원을 낭비 없이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지능형 도시 운영이 가능해졌다. 한용호 영주시 수도사업소장은 “원격검침의 효율성만큼이나 데이터 보안과 안정성이 중요한 과제”라며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수도 행정 서비스를 구현하겠다"고 약속했다. 스마트시티로 도약하는 영주시의 이번 행보는 다른 지자체에도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13

봉화군-베트남 화방읍, 외국인 계절근로자 협력 강화 나서

봉화군은 12일 베트남 다낭시 화방읍 대표단이 군을 방문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안정적인 운영과 양 지역 간 교류 협력 강화를 위한 간담회를 가졌다. 이번 방문에는 레 푸 응우옌 화방읍 인민위원회 위원장을 비롯한 관계자들이 참석했으며, 봉화군과 화방읍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제도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과 상호 협력 확대 방안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측은 회담에서 계절근로자의 근무 여건과 생활환경, 농가 현장의 애로사항, 현장 관리 체계 등 사업 전반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특히 근로자의 권익 보호와 안정적인 인력 공급 체계 구축, 농가와 근로자 간 원활한 소통 방안 마련 등에 대해서도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봉화군은 농촌 고령화와 지속적인 일손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을 적극 추진해 오고 있다. 특히 베트남 지방정부와의 꾸준한 교류를 바탕으로 안정적인 인력 수급 체계를 구축하며 지역 농업 현장에 실질적인 도움을 제공하고 있다. 현재 봉화지역에서 근무 중인 베트남 계절근로자들은 성실한 근무 태도와 높은 책임감으로 농가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으며, 이러한 신뢰 관계는 양 지역 간 지속적인 우호 교류와 협력 확대의 기반이 되고 있다. 봉화군은 앞으로도 화방읍과 긴밀한 협력체계를 유지하며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안정성을 높이고, 농업 분야 국제교류 확대를 통해 지역 농촌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이번 화방읍 대표단 방문은 외국인 계절근로자 사업의 안정적 운영은 물론 양 지역 간 협력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5-13

“내성천에 희망의 등불 밝힌다”… 봉화군, 불기 2570년 연등문화제 개최

불기 2570년 부처님오신날을 기념하는 연등문화제가 오는 16일 오후 6시 봉화읍 내성천 체육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열린다. 봉화봉축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행사는 군민과 불자들이 함께 참여해 부처님의 자비와 나눔의 의미를 되새기고, 지역사회의 안녕과 화합을 기원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특히 올해 연등문화제는 단순한 봉축행사를 넘어 어려운 시기를 살아가는 군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공동체의 따뜻한 연대를 다지는 치유와 소통의 축제로 꾸며질 예정이다. 행사의 시작은 오후 6시 관음사 농선법사의 집전으로 진행되는 ‘육법공양’ 의식이 연다. 향과 등, 차, 꽃, 과일, 쌀 등 여섯 가지 공양물을 부처님 전에 올리며 지역의 평안과 군민의 행복을 기원하는 뜻깊은 시간이 이어진다. 이어 봉축법요식에서는 봉축위원장인 두윤 스님(청량사)의 봉축법어가 진행되며, 바라밀 합창단의 음성공양이 더해져 행사 분위기를 한층 장엄하게 만들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부처님의 가르침 속에서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을 되새기며 화합의 의미를 나누게 된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오후 7시 30분 점등식과 함께 펼쳐지는 ‘제등행렬’이다. 참가자들은 저마다의 소망과 염원을 담은 형형색색의 연등을 들고 행사장을 출발해 내성대교와 시가지 일대를 지나 다시 주무대로 돌아오는 코스로 행진한다. 행렬이 이어지는 동안 봉화읍 거리 곳곳은 은은한 연등 불빛으로 물들며 환상적인 야경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내성천을 따라 이어지는 빛의 물결은 군민들에게 초여름 밤의 특별한 추억과 감동을 선사할 전망이다. 또한 행사 말미에는 초대가수 신유의 축하공연이 마련돼 축제 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굴 예정이다. 흥겨운 무대와 함께 군민 모두가 어우러지는 화합의 시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봉축위원회 회장인 두윤 스님은 “연등의 밝은 빛이 우리 사회의 어둠을 걷어내고 서로를 이해하며 함께 살아가는 희망의 불씨가 되길 바란다”며 “부처님의 자비와 광명이 모든 이들의 삶 속에 가득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5-13

영주시, 5월 전국 사이클대회 잇따라 개최 ⋯ 대한민국 사이클 중심도시 위상 굳건히

영주시가 5월 한 달간 전국 규모의 사이클 대회를 연달아 개최하며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사이클 중심도시이자 스포츠 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증명하고 있다. 11일부터 15일까지 5일간 순흥면 경륜훈련원에서 서울올림픽기념국민체육진흥공단배 제28회 전국사이클대회가 열리고 있다. 2009년 이후 매년 영주에서 열리고 있는 이 대회는 500여 명의 엘리트 선수가 집결하는 국내 대표 트랙 경기다. 특히 영주 제일고와 동산여중의 사이클 꿈나무들이 참가해 지역 스포츠의 미래를 밝히고 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깊다. 이달 16일에는 전국 사이클 동호인들의 꿈의 무대인 2026 마스터즈사이클 영주투어가 영주호 일원에서 펼쳐진다. 470여 명의 마스터즈 선수들이 참여하는 이번 대회는 영주호 오토캠핑장을 기점으로 영주댐 둘레길 12km 구간을 순환하며 수준 높은 레이스를 선보인다. 영주시가 전국 규모의 대회를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배경에는 스포츠를 통한 도시 경쟁력 강화라는 전략적 판단이 자리 잡고 있다.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선수단과 관계자, 가족들이 영주에 머물면서 발생하는 경제적 파급 효과와 사이클이라는 특정 종목을 매개로 영주가 가진 천혜의 자연환경과 스포츠 인프라를 효과적으로 홍보하고 있다. 영주시는 도로 경기의 특성을 고려해 안전 관리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영주경찰서, 모범운전자연합회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해 50여 명의 인력을 배치하고 철저한 교통 통제를 실시하는 등 사고 없는 안전 대회를 최우선 가치로 삼고 있다. 조한철 영주시 체육진흥과장은 “다양한 사이클 대회 유치를 통해 지역 스포츠 활성화는 물론 사이클 저변 확대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전국 사이클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는 영주시가 가진 스포츠 행정의 저력과 자전거 도시로서의 확고한 정체성을 보여주는 결과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영주시는 적극적인 대회 유치와 수준 높은 시설 관리를 통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포츠 도시로서 그 위상을 더욱 공고히 해 나갈 계획이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13

상수원보호구역에 수소산단…울진군, 진짜 모르고 했나, 알고도 밀어붙였나

상수원 보호구역이라는 사실 자체도 정확하게 파악하지 못한 상태에서 4000억원이라는 예산이 들어가는 원자력수소 국가산업단지 조성을 추진하던 울진군이 뒤늦게 큰 난관에 봉착하자 해결방안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하지만, 처음 이 사업을 환영했던 군민들은 ‘기본 중의 기본을 망각한 처사’에 실망감을 금치 못하고 있다. 파문이 확산되면서 한켠에서는 진짜 모르고 진행했는지, 아니면 알고서도 밀어붙인 것인 것인가에 대한 시시비비를 가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감사원 감사를 통해 그 결과를 상세하게 군민들에게 공개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다. 군이 급한 대로 마련한 3가지 대안도 실현 자체가 미지수여서 논란이다. 실제, 울진군이 검토하는 첫 번째 대안인 남대천 취수장에서의 취수 방식 변경 가능 여부도 한계가 있다. 이 방안은 현재 물을 복류수 취수방식에서 표층지하수로 변경하는 것이다. 수도법 시행령에 따라 표층지하수로 취수원을 바꾸면 규제 지역을 반경 1km 이내로 축소할 수 있어 일단은 긍정적으로 들여다 볼 수는 있다. 그러나 보다 디테일한 면으로 다가가면 달라진다. 취수 방식을 새롭게 하려면 취수정, 집수정, 송수관로, 정수시설 등을 갖추는 데만 막대한 예산 투입이 불가피하다. 현재 울진군에는 이런 비용조차 제대로 추계도 안 돼 있는 상황이다. 특히 표층지하수는 단기 취수는 가능하지만, 갈수기 염분 침투로 인한 수질 변화 영향이 커 대규모 산업단지 인근에는 적합하지 않은 방식으로 알려져 있기도 해 논란이 일 수도 있다. 대부분 지자체가 복류수 방식을 채택, 유지하고 있는 것은 수질 안정성 유지가 쉽고 자연적인 여과 효과를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걸 표층지하수로 바꾼다면 주민들이 쉽게 동의해 줄지도 의심스럽다. 기존 남대천 취수장을 공업용수로 전환하고 왕피천 취수장을 확장해 군민들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겠다는 두 번째 계획도 쉽지는 않다. 이 방안은 공업용수 전용 시설 경우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해제가 가능하다는 법의 원용이다.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를 아예 없애버리겠다는 구상이지만 새로운 취수장을 만들거나 확장하려면 환경영향평가, 중앙정부와의 협의, 주민설명회 등 까다로운 절차를 모두 거쳐야 해 착공까지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밖에 없다. 자칫하면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하루라도 빨리 원자력수소산업단지를 만든 후 산업시설을 가동시키겠다는 목표에 큰 차질이 발생하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수십 년간 주민들의 생명수를 책임져온 멀쩡한 남대천을 공장용수 공급처로 변경하겠다는 것을 주민들이 이해해 줄 것인가 하는 부분도 풀어내야 할 숙제다. 세 번째 안은 산단에 대한 계획 변경이다. 이는 46만평을 원 샷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으로 단지를 조성해 나가는 안이다.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에 걸리지 않은 지역부터 개발하겠다는 것으로, 세 가지 방안 중에서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방법이기는 하다. 그러나 이 안은 규제에 저촉되는 27.7%의 부지를 제외해야 해 산업단지 전체의 조화로운 개발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반감될 수 있다. 반쪽 개발이라는 악영향이 나타나면 산업단지 특성상 분양이 어려울 수 있다. 이는 초기 입주율을 끌어올려 산단 전체의 경쟁력을 갖추겠다는 애초 복안에도 치명상이다. 계획 변경 시 정부가 예타 면제 부분을 다시 들여다 볼 가능성도 상존한다. 예타 면제는 특혜적 소지가 있는 사안임을 감안하면 윤석열 정권이 퇴진하고 새로운 정부가 들어선 상황에서 순조롭게 진행된다는 보장도 없다. 이 과정에서 시공사인 LH가 몽니를 부린다면 사정은 더 복잡해진다. 현 정부와 궤도를 같이하는 LH로선 전임 정부에서 한 사안이고 계획이 크게 수정되면서 당기손익이 애초 목표에 미달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이탈할 수도 있는 것. 울진군 입장에선 이 경우가 최악이 국면이다. 계약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분양이 담보되지 않는, 그것도 울진까지 가서 사업을 할 시공사를 다시 찾는 것 자체가 결코 쉽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다행히 울진군의 생각대로 일처리가 잘 되어 수습된다고 하더라도 결국 이번 사태의 본질적 피해자는 군민들임은 자명하다. 취수 방식을 변경하거나 취수원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막대한 추가 예산은 결국 울진군민을 포함한 국민의 혈세로 충당되어야 하며 공기가 상당 기간 연기가 늦춰지면 ‘수소 수도 울진’이라는 원래의 기대 목표 성과도 거두기 어려워질 수 있어서다. 모두가 상수원보호구역 이격거리도 살피지 않고 일 처리를 한 울진군 담당업무 라인과 상급기관, 정부 부처의 소홀함이 빚은 결과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5-12

울진군의 수소산단 3개 대안, 실현 가능성 희박…"원점부터 다시 검토해야"

울진군이 야심차게 추진하던 원자력수소국가산업단지 조성사업이 상수원 보호구역 규제라는 암초에 부딪혀 무산위기에 처하자, 군은 뒤늦게 취수방식 또는 취수원 변경을 통한 문제 해결 방안을 찾고 있다. 이것이 여의치 않으면 저촉되지 않는 사업 부지부터 개발에 나서는 단계적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하지만 규제를 피해 가려고 마련 중인 ‘우회로’ 대책은 또다른 혼란을 불러일으킬 가능성이 많아 부지 재선정을 포함, 원점부터 다시 심도 있게 살펴보아야 한다는 지적이 강하다. 본지가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울진군은 산단 전체 부지의 무려 27.7%가 공장설립 승인지역에 저촉된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하고 일단 세 가지 대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가장 먼저 테이블에 오른 대안은 남대천 취수 방식을 복류수에서 표층지하수로 변경하는 카드다. 지하수로 취수원을 바꾸면 규제 지역을 반경 1km 이내로 축소할 수 있는 수도법 시행령을 이용하겠다는 계산이다. 다음은 기존 남대천 취수장을 공업용수로 전환하고 왕피천 취수장을 확장해 군민들에게 생활용수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공업용수 전용 시설은 상수원 보호구역 지정 해제가 가능하다는 점을 염두에 둔 안이다. 상수원 보호 구역이라는 규제를 없애버리면 문제될 게 없다는 구상인 것. 마지막으로 원자력수소산단 계획 변경이다. 한꺼번에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단계적 추진 방식으로 가면 난관 돌파가 가능한지를 연구 중에 있다. 상수원 보호구역 해제에 걸리지 않은 지역부터 개발하겠다는 것이다. 그러나 울진군의 이런 검토는 실현 가능성도 희박할뿐더러 주민들에 대한 2차 피해를 불러일으킬 우려가 크다는 점이 문제로 꼽힌다. 특히 취수 방식을 변경하거나 취수원을 이전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막대한 추가 예산은 결국 국민의 혈세로 충당되어야 하고 적잖은 시간이 소요된다는 면에서 적절한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된다. 또 갑작스러운 수계 변경이 이뤄질 경우 남대천 지역 생태계와 농업용수 공급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어 논란이 거세질 전망이다. 울진군민에게 공급되는 식수 공급 방식을 변경하는 것도 주민 동의를 받아야 하는 사안이라 현실화될지도 의문이다. 또한 기본설계를 다시 해야 할 경우 사업 방식이 바뀌기 때문에 힘들게 받은 예비타당성 조사를 다시 받아야 하는 상황에 처할 수 있어 당초 계획대로 굴러갈지도 불투명해 질 수 있다. 수자원 및 토목 전문가들은 “산단 입지를 선정하기 전, 상수원 보호구역과의 이격 거리와 법적 저촉 여부를 따지는 것은 기본 중의 기본인데 왜 이제 와서 대안을 검토한다고 호들감을 떠는지 모르겠다”면서 “울진군의 이번 원자력국가산단 업무처리는 ‘전형적인 뒷북 행정 모델케이스“라고 비판받아도 할 말이 없게 돼 있다”고 꼬집었다. /임창희기자 lch8601@kbmaeil.com

2026-05-12

장관·지자체장·공공기관장 성범죄, 피해자 동의 없어도 성평등부에 ‘무조건 통보’

앞으로 장관이나 지방자치단체장, 공직유관단체장 등 공공기관장이 저지른 성희롱·성폭력 사건은 피해자의 동의 여부와 상관없이 성평등가족부에 의무적으로 통보된다. 또한 기관장의 책임성을 높이기 위해 재발 방지 대책 제출 기한도 1개월로 대폭 단축된다. 성평등가족부는 12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제16차 여성폭력방지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공공부문 성희롱·성폭력 대응 강화 대책’ 과 ‘2026년 여성폭력방지정책 시행계획’을 심의·확정했다고 밝혔다. 특히 이번 대책은 기관장급 고위직의 권력형 범죄에 대한 엄정 대응과 피해자 보호 시스템 강화를 목적으로 한다. 이는 ‘제2차 여성폭력방지정책 기본계획(2025~2029)’의 일환으로, 디지털 기술 발전에 따라 지능화되는 범죄에 대응해 예방부터 피해 회복까지 아우르는 범정부 대응체계를 재정비하는 데 의미가 있다. 주요 대책에 따르면, 정부는 기관장 사건 대응 범위를 중앙행정기관장, 지자체장, 교육감에서 앞으로는 공직유관단체장까지 확대했다. 이들이 연루된 사건 발생 시 해당 기관은 피해자 의사와 무관하게 성평등부에 사실을 즉시 통보해야 한다. 다만 이는 시행령 개정이 필요한 사안으로 실제 적용까지는 다소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사건 후속 조치도 빨라진다. 기관장 사건의 ‘재발 방지 대책’ 제출 기한이 기존 3개월에서 1개월로 줄어든다. 성평등부에 따르면 공공부문 재발 방지 대책 제출 건수는 2023년 5115건에서 지난해 7841건으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효성 있는 제재를 위해 기관 평가 반영도 추진한다. 방지 조치 미흡 기관에 대한 명단 공표에 그치지 않고, 사건 미통보나 대책 미제출 기관에는 시정 명령과 과태료를 부과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원회는 디지털 성범죄와 스토킹 대응을 위한 범정부 계획도 확정했다. 성평등부와 방송미디어통신위원회는 인공지능(AI) 기반 영상 감별 시스템을 도입해 불법 촬영물 삭제 지원 효율을 높인다. 검찰은 전담 검사 대응 체계를 중심으로 디지털 성범죄에 강력 대응할 계획이다. 피해자 지원 체계도 세분화해 고위험 사건은 경찰이, 저위험 사건은 가정폭력상담소가 맡는 등 역할을 분담한다. 또한 피해자 보호시설의 1인당 최소 면적을 6.6㎡에서 9.9㎡로 넓히고 공공임대주택 우선 입주 자격을 완화하는 등 주거 환경 개선책도 시행한다. 원민경 성평등가족부 장관은 “여성폭력이 디지털 기술과 결합해 지능화되고 특히 아동·청소년 대상 성착취가 확산하고 있다”며 “이번 시행계획을 통해 유관기관 간 핫라인을 공고히 하고 피해자 중심의 빈틈없는 지원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6-05-12

경북도, 산불·인구감소 대응 ‘경북형 압축도시’ 선도모델 제시

경북도가 대형산불과 인구감소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재해위험지역 주민을 읍·면 소재지 중심으로 이주시키고 주거·의료·복지 기능을 집약한 ‘경북형 압축도시’ 선도모델 마련에 나섰다. 경북도는 12일 ‘복합재난 대응 경북형 압축도시 선도모델 개발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산불 피해지역을 중심으로 한 공간 재편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용역은 지난해 경북 북부지역에서 발생한 대형산불 이후 기존 재난 대응체계만으로는 주민의 생명과 생활 기반 보호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추진됐다. 경북연구원이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연구를 맡아 진행했다. 보고회에는 도 관계부서와 압축도시 조성을 희망하는 의성·청송·영덕군 공무원, 전문가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산불 피해지역 5개 시·군의 피해 규모와 인구 구조, 재난 취약성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압축도시 모델과 추진 방향을 공유했다. ‘경북형 압축도시’는 재해위험과 인구감소가 동시에 진행되는 농산어촌 지역 주민을 읍·면 소재지 중심으로 유도 이주시키고, 주거·의료·복지·일자리 기능을 한 공간에 집약하는 정주모델이다. 경북도는 기본 방향으로 △재난 안전 최우선 압축도시 조성 △생활 인프라 집약형 정주환경 구축 △지역 지속가능성 강화 △경북형 압축도시 표준모델 정립 및 확산 등을 제시했다. 세부적으로는 스마트 재난안전 공간 조성과 커뮤니티 단위 집단거주 기반 구축, 응급의료·소방 접근성 강화, 커뮤니티센터 중심의 동심원형 공간 설계, 마을주치의·공동식당 연계 돌봄 체계 구축 등이 포함됐다. 또 주민참여형 태양광단지와 공동영농지 조성, 마을관리 협동조합 운영, 귀농귀촌 지원 프로그램, 창업 인큐베이터 운영 등 지역 자립 기반 조성 방안도 함께 제안됐다. 핵심사업으로는 세대별 맞춤형 주택단지와 커뮤니티센터 조성, 보건지소 및 방문진료 체계 구축, 스마트 ICT 생활 인프라 확충, 수요응답형 교통체계 운영, 재난 경보·대피시설 확충 등이 제시됐다. 경북도는 지난해 용역 추진과 함께 압축도시 시범사업을 정부에 건의했으며, 해당 사업은 국정과제로 채택돼 행정안전부의 ‘주민 행복마을(집약형 도시) 조성 사업’으로 추진된다. 구광모 경북도 미래전략기획단장은 “경북형 압축도시는 재난으로부터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동시에 행정서비스 효율을 높이는 공간 혁신 모델”이라며 “시·군 실정에 맞는 시범사업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도훈기자 ldh@kbmaeil.com

2026-05-12

대구시선관위, 당선 목적 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2명 고발

대구시선거관리위원회가 12일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관련해 허위 지지선언을 한 혐의로 2명을 경찰에 고발했다. 대구시선관위는 12일 대구경찰청에 자신이 지지하는 입후보예정자에게 유리하도록 특정 단체의 지지 여부에 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A씨와 B씨를 고발했다. 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월 말 C당 대구시당 당사 앞에서 실제로 존재하지 않는 단체 D 명의로 입후보예정자 E에 대한 지지선언을 한 뒤, 관련 보도자료를 작성·배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B씨는 지난달 초 E의 사무실에서 존재하지 않는 단체 F 명의로 E 지지선언을 하고, 관련 보도자료를 제공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공직선거법’ 제250조 제1항은 당선되게 할 목적으로 신문·통신 등 방법을 통해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에게 유리하도록 특정 단체의 지지 여부 등에 관한 허위 사실을 공표하거나 공표하게 한 경우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대구시선관위 관계자는 “당선 또는 낙선 목적의 허위사실 공표 행위는 유권자의 공정한 판단과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중대 선거범죄”라며 “앞으로도 위반행위가 발생할 경우 엄중히 조치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2

주민이 만든 변화, ‘군위형 마을만들기’ 새 활력

대구 군위군 곳곳에서 주민들이 직접 만들어가는 마을 변화가 활기를 띠고 있다. 올해 4년 차를 맞은 ‘군위형 마을만들기사업’이 182개 마을의 참여 속에 지역 공동체 활성화의 대표 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 군에 따르면 올봄 70여 개 마을에서는 환경정비와 경관개선 활동이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주민들은 마을 청소에 함께 나서고 지난해 식재한 꽃과 나무를 보식하며 생활환경을 가꾸는 한편, 마을 공동체 결속도 다졌다. 단순한 환경 개선을 넘어 주민 스스로 마을의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어린이날을 맞아 군위읍 동부1리 마을회관에서 열린 군위어린이집 원생들의 텃밭 가꾸기 행사는 세대 간 화합의 상징적인 사례로 눈길을 끌었다. 아이들과 주민들이 함께 흙을 만지며 소통하는 모습은 마을만들기 사업이 공동체 회복의 장으로 기능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여름철에는 마을회관을 중심으로 주민참여형 교육 프로그램도 본격 운영된다. 부계면 대율1리의 캘리그라피 교실처럼 각 마을 특색을 반영한 프로그램이 주민 제안으로 마련돼 실생활과 취미를 접목한 다양한 활동이 이어질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마을만들기 사업은 주민들이 함께 소통하고 참여하는 과정에 의미가 있다”며 “주민 참여와 세대 화합을 이끄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5-12

‘최상위’ 폭염중대경보·열대야주의보 신설···18년 만에 폭염특보 개편

2008년 도입한 폭염특보에 올여름부터 최상위 단계인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가 신설된다. 호우가 예상될 때는 언제 완화될지 미리 알려주는 ‘해제예고제’도 도입된다. 기상청은 12일 폭염중대경보와 열대야주의보 신설, 특보구역 세분화 등을 담은 ‘2026년 여름철 주요 방재기상대책’을 발표했다. 폭염일수와 열대야일수, 집중호우빈도가 급등하는 등 기후변화가 실질적인 국민 안전의 위협이 되고, 1시간 누적강우량 100㎜를 넘는 극단적인 수준의 호우도 다수 발생한 점 등을 고려한 조치다. △폭염특보 신설 올여름부터 기상특보 제도에서 최초로 ‘중대경보’ 단계가 새로 생긴다. 기존 주의보와 경보로 이뤄진 2단계 폭염특보체계를 넘어서는 최상위 경고단계인 ‘폭염중대경보’를 신설한다. 폭염주의보와 폭염경보가 각각 일최고체감온도가 33℃ 또는 35℃ 이상이 이틀 이상 지속될 것으로 예상될 때 발표되는 것과 비교했을 때, 폭염중대경보는 폭염경보 수준인 지역에서 일최고체감온도 38℃ 또는 일최고기온 39℃ 이상이 하루만 예상돼도 발표된다. 주간에 폭염으로 인해 인체에 누적된 피로가 야간에도 해소되지 않을 때 온열질환자 피해가 더욱 커지는 점을 고려해 야간의 열 스트레스 관리를 위한 열대야특보도 함께 신설된다. 열대야특보는 주의보 단계만 운영하며, 폭염주의보 수준 이상인 지역에서 밤최저기온 25℃ 이상 하루만 예상돼도 발표된다. 다만 지형적 영향과 도시효과 등을 고려해 인구 50만 이상의 대도시와 해안·도서지역은 26℃, 제주도는 27℃를 기준으로 발표된다.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 단계 신설 좁은 면적에 많은 비가 내리는 극단적 수준의 집중호우 빈도와 강도도 급증하는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1시간 누적강우량 100 ㎜ 수준의 재난성호우에 대해서는 긴급재난문자를 추가로 발송하고, 최대 2∼3일 전부터 호우 발생가능성 정보를 제공한다. 재난성호우 긴급재난문자는 1시간 누적강수량이 100 ㎜가 관측되거나, 1시간 누적강수량 85 ㎜와 15분 누적강수량 25 ㎜가 동시에 관측됐을 때 발송되며, 기존의 기상청 호우 긴급재난문자와 같이 휴대전화의 현재 위치를 기반으로읍면동 단위로 발송된다. 호우에 보다 선제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최대 2∼3일 전부터 호우 발생가능성 정보도 제공한다. 호우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을 높음-보통-조금으로 구분해 지도상의 그림으로 제공함으로써 발생가능성부터 예비특보- 주의보-경보, 그리고 관측에 기반한 긴급재난문자까지 이어지는 5단계 호우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태풍강도 아이콘도 보다 직관적으로 변경된다. 기존에는 1부터 5까지의 태풍강도를 각각의 기호로 표기해 그림만 보고는 강도를 알기 어렵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기호 대신 태풍강도를 숫자로 직접 표기하고, 그에 맞는 색상을 적용해 직관적인 이해를 도울 계획이다. △기상특보구역 세분화 특보구역도 보다 세분화하고, 위험기상으로부터 국민의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기 위한 호우특보 해제예고 제도도 새롭게 시행한다. 현재는 전국 시군 단위를 중심으로 183개 특보구역을 운영하고 있지만, 지형·기상기후특성, 기상관측망 운영현황 및 지방정부 수요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총 235개로 세분화한다. 이를 통해 국민의 안전을 위한 방재 인력과 자원이 위험기상이 발생한 지역에 보다 집중적으로 투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기존에 발표하던 호우특보는 위험이 시작되는 시점의 정보만 있고, 위험이 완화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별도의 정보는 없었다. 그러나 올해부터는 호우특보 발표 시 해제 예상 시점을 3~6시간 단위로 미리 제공한다. 호우특보 해제 예고는 올해 수도권 지역에서 먼저 시범운영하고, 이후 운영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12

(노당익장 문인을 찾아서) 황인동 시인을 만나다

“나이야 가라, 나는 아직 현역이다.” 이 한마디는 단순한 기개를 넘어, 한 인간이 걸어온 삶의 궤적을 응축한 선언에 가깝다. 황인동 시인은 지금도 삶의 현장을 떠나지 않는, 말 그대로 ‘현재 진행형’의 시인이다. 대구교육대학을 졸업한 그는 교단에서 첫걸음을 내디뎠다. 아이들과 마주하던 그 시간은 그의 삶에 따뜻한 기초를 놓았다. 그러나 인생은 늘 예기치 않은 갈림길을 마련해 둔다. 군 복무 중 휴가를 나왔다가 우연히 접한 공무원 시험 공고는 그의 운명을 바꾸는 계기가 되었다. 짧은 준비기간에도 불구하고 그는 당당히 합격 통보를 받았다. 제대를 앞두고 진로를 두고 깊이 고심하던 그는 주변의 권유로 다시 교단에 서기도 했으나 그의 삶은 거기에서 머물지 않았다. 결정적인 전환점은 한 어르신의 말에서 비롯되었다. “대학까지 나왔으니 더 큰일을 해야지.” 이 짧은 한마디는 그의 내면에 오래 남아 있던 불씨를 일깨웠다. 결국 그는 공직의 길을 선택했고, 대구시를 거쳐 경상북도청으로 진출했다. 이후 문화예술과장을 역임하며 지역 문화행정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크게 기여했고, 청도 부군수로 재직하며 때로는 군수대행의 중책까지 맡아 지방 행정의 중심에서 묵묵히 역할을 수행했다. 퇴임 이후에도 지역 사회와의 인연을 이어가며 기업 경영을 맡는 등 그의 행보는 쉼 없이 이어졌다. 그의 삶을 지탱해온 또 하나의 축은 가정이었다. 초임 공무원 시절, 장래를 둘러싼 주변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배우자는 “그는 결코 평범한 인물로 머물 사람이 아니다”라는 신념으로 결혼을 결심했다. 그 믿음은 긴 세월 동안 그의 곁에서 흔들림 없는 버팀목이 되었고, 오늘의 그를 있게 한 든든한 뿌리가 되었다. 행정가로서의 길과 더불어, 그는 문학에서도 자신만의 세계를 꾸준히 확장해왔다. 대구 문단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대구문인협회 수석부회장을 역임했고, 수많은 예술인들이 선망하는 대구예술대상을 수상하며 문학적 성취를 공고히 했다. 그의 시는 삶의 굴곡을 통과하며 얻은 깊이와 온기를 동시에 품고 있다. 돌이켜보면 그의 인생은 선택의 연속이었고, 그 선택들은 언제나 새로운 도전으로 이어졌다. 교사에서 공무원으로, 문화행정의 중심에서 지역을 이끄는 지도자로, 그리고 끝내 시의 길 위에 선 문인으로 이어진 여정. 그 모든 궤적은 ‘노당익장’이라는 말이 단순한 수사가 아님을 증명한다. 지금도 그는 변함없이 말한다. “나이야 가라, 나는 아직 현역이다.” 그의 삶은 아직도 쓰이는 중이다. 그리고 그 문장은 우리 모두의 내일을 향해 조용하지만 깊은 울림으로 번져가고 있다. 그의 ‘소싸움’ 시 한편을 소개한다. "자 봐라! 수놈이면 뭐니뭐니 해도 힘인기라/돈이니 명예이니 해도 힘이 제일인기라/허벅지에 불끈거리는 힘 좀 봐라/뿔따구에 확 치솟는 수놈의 힘 좀 봐라/소싸움은 잔머리 대결이 아니라/오래 되새김질한 질긴 힘인기라/봐라, 저 싸움에 도취되어 출렁이는 파도를!/저 싸움 어디에 비겁함이 묻었느냐/저 싸움 어디에 학연지연이 있느냐/뿔따구가 확 치솟을 땐/나도 불의와 한 판 붙고 싶다" /방종현 시민기자

2026-05-12

(시민기자 단상) 좋은 나라에 대한 자부심

불과 반세기 전, 보릿고개의 허기를 검정 고무신으로 버티던 우리나라가 이제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우뚝 섰다. 이는 단순한 숫자의 성장이 아니다. “잘살아 보세”라는 일념으로 피땀 흘린 세대가 빚어낸 기적이다. 이제 대한민국은 물질적 풍요를 넘어 사회시스템과 시민의식 전반에서 ‘격(格)’을 갖춘 국가로 진화했다. 국가적 위상을 가장 견고하게 뒷받침한 분야는 세계를 호령하는 우리 기업들이다. 특히 삼성의 반도체로 대표되는 초격차 기술력은 대한민국을 글로벌 경제의 핵심 축으로 올려놓았다. 황무지에서 꽃피운 첨단 산업의 승전보는 우리 국민에게 “우리도 할 수 있다”는 확신을 심어주었으며, 오늘날 전 세계가 한국의 기술과 제품에 의존하는 ‘기술 강국’의 위상을 공고히 했다. 이러한 대기업들의 활약은 대한민국이라는 브랜드 가치를 전 세계에 각인시킨 일등 공신이다. 사회 내부의 온기 또한 눈부시다. 과거 병원비가 무서워 병을 숨기던 시절은 먼 옛날 이야기다. 이제 의료보험은 국민의 건강권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됐고, 노인기초연금과 아동수당 등 촘촘하게 엮인 사회안전망은 복지를 ‘시혜’가 아닌 국민의 당당한 ‘권리’로 격상시켰다. 국가가 국민을 살피고, 공동체가 약자를 보듬는 시스템이 정착된 것이다. 삶의 질과 환경 문화의 변화 또한 경이롭다. 세계가 감탄하는 청결한 공공시설과 성숙한 분리수거 문화는 단순한 미화(美化)를 넘어선다. 삶의 현장 곳곳에서 시민들이 취미와 봉사로 삶을 가꾸는 풍경은 대한민국이 ‘힐링’을 누리는 선진국 반열에 올랐음을 보여준다. 원조를 받던 나라에서 원조를 주는 나라로 탈바꿈하며, 아시아와 아프리카에 희망의 씨앗을 뿌리는 행보는 국가적 품격의 완성을 의미한다. 지방자치제 정착 또한 빼놓을 수 없는 성취다. 국민은 이제 단순한 통치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의 감시자이자 주체로 성장했다. 주민참여예산제 등을 통해 풀뿌리 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졌고, 이는 중앙집권적 국가에서 시민 중심의 국가로 체질 개선에 성공했음을 증명한다. 그러나 이런 성취 뒤에 깔린 짙은 그림자가 있음도 알아야 한다. 최근의 정국을 바라보는 국민의 마음은 편치 않다. 이념과 진영의 벽은 갈수록 높아지고, 가짜 뉴스와 여론 조작이 진실의 눈을 가리고 있다. 외교와 안보, 치안과 인권이라는 국가의 기본 틀이 정치적 논란의 소용돌이에 휘말려 흔들리는 모습이다. 경제의 숨 고르기는 길어지고, 사회적 갈등의 골은 깊어만 간다. ‘좋은 나라’는 국민이 어제보다 나은 내일을 꿈꾸며 안심하고 일상을 영위할 수 있는 나라여야 한다. 우리 부모 세대가 땀방울로 길을 닦았다면, 이제 우리는 그 길 위에 신뢰와 화합의 꽃을 피워야 할 책무가 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라는 고백은 지난 고통을 이겨낸 자부심이자, 동시에 미래를 향한 준엄한 약속이어야 한다. 좋은 나라는 완성된 결과물이 아니라, 우리가 서로를 믿고 연대하며 끊임없이 가꾸어야 할 현재 진행형의 과제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다시 한번 마음을 모을 때, 대한민국이라는 이름의 자부심은 비로소 지속 가능할 것이다. /유무근 시민기자

2026-05-12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학교폭력 예방 활동 벌인 경산 사동고

경북 경산 사동고등학교(교장 권오수)는 학생 자치회 주관으로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및 소통 활성화 프로그램을 실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맡아 진행하게 함으로써 학교폭력 예방 효과 뿐아니라 소통채널이 넓어지면서 건전한 교내 분위기 조성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학교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7일까지 약 한 달 가까이 1· 2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내 스포츠 리그를 벌였다. 학생들이 직접 운영토록 하고 반별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종목은 피구와 발야구로 했다. 운동을 겸한 반별 대결을 벌이자 학생들 간 소통이 자연스러워지고 친밀감마저 커져 학교폭력은 이야기조차 나오지 않았다. 또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및 학교 흡연 예방 캠페인도 전개했다. 아침 등굣길과 점심시간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자치 순찰을 돌게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학생은 “직접 목소리를 내고 예방활동을 주도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학교에 대한 책임감과 자긍심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교내 시청각실에서는 학교장과 함께하는 학생 소통간담회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전교생의 다양한 의견을 교장선생님이 직접 듣고 이를 개선해 학생들이 크게 만족해 했다. 권 교장은 “학생회가 주관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주체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보임에 따라 건전한 학교문화를 만드는데 큰 성과를 냈다”며 “학생들의 자치역량을 키울 수 있게 앞으로 자치회를 통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정태 시민기자

202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