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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의성군, 경로당 260개소 가스안전망 대폭 강화

의성군이 지역 어르신들의 안전한 일상생활을 위해 경로당 가스시설 개선에 본격 나선다. 의성군은 관내 경로당을 대상으로 ‘가스시설 위험성 평가 안전 점검 및 노후시설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지난해 실시한 ‘2025년 경로당 가스시설 안전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마련됐다. 군은 시설 노후화로 개선이 시급한 경로당 260개소를 사업 대상지로 확정하고, 가스 누출이나 화재 위험 요인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정비를 추진한다. 총사업비는 1억6700만 원으로, 전액 군비가 투입된다. 주요 내용은 노후 가스 배관 교체와 가스안전차단기인 타이머 콕 설치다. 타이머 콕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자동으로 가스를 차단해 어르신들의 부주의로 발생할 수 있는 가스 사고를 예방하는 데 효과가 있다. 군은 이달 중 입찰을 통해 전문 시공업체를 선정하고, 오는 8월까지 전체 공사를 완료할 계획이다. 경미한 결함은 현장 점검 과정에서 즉시 조치해 사업 효과를 높일 방침이다. 이번 사업은 경로당을 단순한 여가 공간이 아닌 어르신들의 생활 안전 거점으로 관리하겠다는 취지에서 추진된다. 특히 고령층 이용 비중이 높은 시설 특성을 고려할 때, 가스시설 개선은 화재 예방은 물론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경로당은 어르신들이 일상의 많은 시간을 보내는 중요한 공간인 만큼 무엇보다 안전이 우선되어야 한다”며 “앞으로도 촘촘한 안전망을 구축해 어르신들이 안심하고 건강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11

의성군-피자앤컴퍼니,“의성 농산물로 상생, 따뜻한 나눔까지”… 돌봄시설 피자 100판 전달 완료

의성군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민간기업과의 상생협력을 지역사회 나눔으로 이어가며 눈길을 끌고 있다. 의성군은 지난 7일 피자앤컴퍼니와 함께 관내 돌봄시설 등에 반올림피자 50판을 전달했다고 밝혔다. 이번 나눔은 지난 2월 20일 체결한 ‘의성 농산물 활용 및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에 따른 후속 사회공헌 활동이다. 앞서 피자앤컴퍼니는 협약 체결 당시 지역 아동과 돌봄시설 지원을 위해 반올림피자 총 100판 기부를 약속했으며, 지난 1차 전달에 이어 이번 추가 지원으로 약속한 기부를 모두 완료했다. 이번에 전달된 피자는 관내 다함께돌봄센터 등 5개 시설에 지원됐으며, 지역 아동과 시설 이용자들에게 따뜻한 한 끼와 함께 나눔의 의미를 전했다. 피자앤컴퍼니는 피자 브랜드 ‘반올림피자’와 ‘오구피자’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의성군과의 협약을 계기로 의성마늘 등 지역 농특산물 활용 확대와 지역 상생을 위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양 기관은 앞으로 의성마늘을 활용한 메뉴 개발과 지역 농산물 소비 촉진, 농특산물 홍보 등 다양한 협력 사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한 업무협약을 넘어 지역 농가와 기업, 지역사회가 함께 성장하는 상생 모델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피자앤컴퍼니 관계자는 “의성군과의 협력을 통해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생 모델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주수 의성군수는 “지역 농산물을 활용한 상생협력과 함께 따뜻한 나눔까지 실천해 준 피자앤컴퍼니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민간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의성 농특산물의 가치와 지역 상생 문화를 더욱 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병길기자 bglee311@kbmaeil.com

2026-05-11

박우선 금강레미콘 대표, 고향 봉화 유곡2리에 사랑의 가구 기탁

금강레미콘㈜ 박우선 대표가 고향인 봉화읍 유곡2리를 찾아 마을 어르신들을 위한 물품을 기탁하며 따뜻한 고향사랑을 실천해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더하고 있다. 봉화읍에 따르면 박우선 대표는 지난 8일 유곡2리 마을회관을 방문해 약 300만 원 상당의 테이블과 의자를 전달했다. 이번 기탁은 마을회관을 이용하는 주민들과 어르신들이 보다 쾌적하고 편리한 환경에서 생활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마련됐다. 유곡2리가 고향인 박 대표는 지역에서 레미콘 회사를 운영하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보태고 있을 뿐 아니라, 평소에도 꾸준한 사회공헌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특히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기탁과 지역 학생들을 위한 장학금 지원 등 다양한 나눔 활동에 앞장서며 지역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전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에 전달된 테이블과 의자는 마을 주민들의 회의와 각종 공동체 활동, 어르신들의 여가 공간 운영 등에 활용될 예정으로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우선 대표는 “고향 어르신들께서 마을회관을 더욱 편안하게 이용하시길 바라는 마음으로 작은 정성을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지역 주민들과 함께하며 도움이 필요한 곳에 꾸준히 나눔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규하 봉화읍장은 “평소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복지 향상을 위해 아낌없는 지원과 봉사를 이어오고 계신 박우선 대표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주민들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러한 따뜻한 나눔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5-11

방산 전문인력 양성에 나서는 구미시·금오공대

구미시가 방산 전문인력 양성 기반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금오공대가 방위사업청 주관 ‘2026 지역거점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에 최종 선정되면서 구미시는 국비 15억 원을 추가 확보했다. 지난 2월 선정된 금오공대의 첨단산업 인재 양성 부트캠프(방산 AI 분야) 사업비 71억 원을 포함하면, 방위산업 인재 양성을 위해 확보한 국비 규모는 총 86억 원에 이른다. 이번 사업은 방위사업청이 지역 대학과 방산기업 간 산학협력을 통해 산업 수요에 맞춘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이를 지역 방산 중소기업과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방산 분야 인력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지역 방위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목적이다. 총사업비는 약 22억 원 규모로 국비 15억 원, 지방비 2억2500만 원, 금오공대 대응투자 5억 원이 투입된다. 사업 기간은 올해 5월부터 2029년 2월까지 3년간이다. 교육과정은 방위산업 기초이론부터 산업 현장 중심의 실무 교육까지 폭넓게 구성된다. 특히 방산기업 수요를 반영한 3D 모델링 등 설계·제조 분야 실습 교육 비중을 높여 현장 활용 역량 강화에 초점을 맞췄다. 교육 대상은 연간 대졸 구직 청년 30명과 직업계고 학생 20명이다. 구미시는 실무형 방산 인재를 지속해 배출해 지역 기업의 채용 수요와 연계하고, 청년들의 지역 정착 기반도 함께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금오공대는 지역 방위산업 인재 양성의 핵심 거점 역할을 더욱 강화하게 됐다. 앞서 선정된 방산 AI 부트캠프 사업과 연계해 AI 기반 첨단 방산기술과 제조 실무를 아우르는 전문인력 양성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사업을 총괄하는 금오공대 첨단방위산업융합센터는 2023년 개소 이후 국방관리사 자격증 과정과 방위산업 특화 취·창업 교육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방산 인재 양성에 힘써왔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금오공대의 공모 선정으로 지역 대학과 기업이 함께 방위산업 인재를 체계적으로 양성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라며 “청년들에게는 양질의 취업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방산기업에는 필요한 인재를 안정적으로 공급해 구미 방위산업 경쟁력 강화와 청년 정착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11

구미 ‘일선 정품‘, 경북 대표 브랜드 쌀 선정

구미시 농협 쌀 조합 공동 사업법인의 대표 브랜드 쌀 ‘일선 정품’이 ‘2026년 경북 6대 우수 브랜드 쌀’에 선정됐다. 지난해 ‘팔도 농협 쌀 대표브랜드 평가회’ 우수상 수상에 이어 다시 한번 우수성을 인정받으며 구미 쌀의 품질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번 평가는 경북도 내 200여 종의 브랜드 쌀 가운데 2025년 단일 브랜드 매출액 20억 원 이상 경영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경북도는 시군 추천을 받은 10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경북지원의 품위 분석과 경북농업기술원의 품질 평가를 거쳐 최종 6개 브랜드를 선정했다. 최종 선정된 브랜드는 △일선 정품(구미) △안동 양반쌀(안동) △영주 일품 쌀(영주) △금빛고랑 미소 진품(상주) △풍년 쌀 골드(상주) △새재 청결마(문경)다. 선정된 브랜드는 앞으로 1년간 경북 대표 우수 브랜드 쌀로서 상품 포장재에 공식 표기를 사용할 수 있으며, 대도시 직판 행사와 온오프라인 홍보·판촉 활동 지원도 받는다. 아울러 포장재 제작 등에 활용할 수 있는 사업비 2000만 원도 지원된다. 구미시는 이번 선정을 계기로 지역 쌀 산업 경쟁력 강화에 더욱 속도를 낼 방침이다. 가공시설 현대화와 브랜드 마케팅 지원을 확대하고, 소비자 선호도를 반영한 고품질 쌀 생산 기반도 지속해 강화할 계획이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이번 선정은 구미 농업인들의 꾸준한 품질관리 노력과 브랜드 경쟁력이 인정받은 결과”라며 “소비자가 믿고 찾는 고품질 브랜드 쌀 육성에 힘쓰고, 판로 확대와 마케팅 지원을 통해 구미 쌀의 경쟁력을 더욱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11

구미시, ‘구미맛집‘ 신규 모집

구미시는 지역을 대표할 우수 음식점을 발굴하고 외식 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구미 맛집’ 신규 업소를 모집한다. '구미 맛집'은 지역의 우수한 음식점과 특색 있는 외식 문화를 육성하기 위해 운영 중인 제도다. 100대 맛집 선정을 시작으로 재지정과 지정취소 절차를 거쳐 현재 76개 업소가 지정·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처음으로 ‘시민 추천제’를 도입한 것이 특징이다. 기존 영업자 신청 중심 방식에서 벗어나 시민이 직접 지역의 숨은 맛집을 추천할 수 있도록 해 시민 체감도를 높이고 보다 객관적인 평가 체계를 마련했다. 신규 모집과 함께 기존 지정업소에 대한 전면 재평가도 시행한다. 지정 이후 변화한 영업 환경과 서비스 수준 등을 동일 기준으로 점검해 구미 맛집 제도의 신뢰도를 높이고 지속적인 품질 관리에 나설 계획이다. 현장평가는 전문가로 구성된 평가단이 사전 통보 없이 업소를 방문하는 암행 평가 방식으로 진행된다. 음식의 맛과 위생 상태, 서비스 수준, 업소 운영 전반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공정성과 전문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신규 모집 기간은 11일부터 26일까지다. 신청 대상은 구미시에 있는 일반음식점 가운데 영업 신고 후 2년이 지난 업소다. 영업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방문·우편·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시민 추천은 5월 19일까지 온라인 형식(QR코드)을 통해 접수한다. 구미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자세한 사항은 구미시청 홈페이지 공고문에서 확인할 수 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구미 맛집은 지역 외식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객에게는 믿고 찾을 수 있는 먹거리 정보를 제공하는 중요한 제도”라며 “시민과 함께 지역의 우수한 음식점을 발굴해 외식 문화 활성화와 지역경제 활력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11

청량산박물관 체험학습 인기…지역 역사·다문화 교육의 장으로 자리매김

청량산박물관이 지난 3월부터 운영 중인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지역 학생과 학부모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으며 교육형 문화공간으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봉화지역 독립운동사를 주제로 한 전시 연계 프로그램과 다문화 체험활동은 참여 문의가 이어질 만큼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프로그램은 학생들이 교과서 속 역사와 문화를 보다 쉽고 재미있게 접할 수 있도록 현장 중심 체험교육 형태로 마련됐다. 지역 향토문화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공동체 의식을 키우기 위한 취지로 운영되며, 미취학 아동부터 초·중·고등학생까지 연령대별 맞춤형 과정으로 구성된 것이 특징이다. 유아와 초등학생 대상 프로그램으로는 박물관 체험학습지 활동을 비롯해 부채 만들기, 에코백 꾸미기, 슈링클스 키링 제작, 스노우볼 만들기 등 창의 체험활동이 진행되고 있다. 여기에 기와 탁본 체험과 물로 쓰는 붓글씨 체험도 함께 운영돼 전통문화를 자연스럽게 익힐 수 있도록 했다. 특히 봉화 독립운동 기획전과 연계한 체험학습은 학생들의 관심이 높다. 참가 학생들은 지역 독립운동가들의 활동과 발자취를 살펴보며 봉화 독립운동의 역사적 가치와 의미를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 관람을 넘어 직접 체험과 학습을 병행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교육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심화 체험도 운영 중이다. 학생들은 유물 분류와 유물관리카드 작성 등 실제 학예연구사 업무를 체험하며 박물관 운영 과정을 이해하고, 문화재 관리의 중요성을 배우고 있다. 또한 청량산 일대 주요 문화유적 답사 프로그램을 통해 지역 문화유산의 가치와 역사성을 현장에서 직접 체험하는 기회도 제공받고 있다. 올해 처음 도입된 다문화 체험 프로그램 역시 호응을 얻고 있다. 봉화군 내 다문화 가정 비율이 증가하는 지역 특성을 반영해 기획된 이번 프로그램은 다양한 국가의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참가 학생들은 베트남 전통 모자인 ‘논라’를 만들어보고, 베트남 전통 장난감인 ‘쭈온쭈온(잠자리)’ 제작 체험에도 참여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국 전통 놀이인 환반 체험과 다문화 이해 영상 시청, 북아트 만들기 활동도 진행돼 서로 다른 문화에 대한 이해와 존중의 가치를 자연스럽게 익히는 계기가 되고 있다. 지역 어린이집 관계자는 “청량산박물관의 체험학습이 아이들에게 매우 유익한 교육 기회가 되고 있다”며 “지역 역사와 전통문화를 배우는 동시에 다양한 문화를 이해할 수 있어 교육 만족도가 높다”고 말했다. 한편, 청량산박물관 체험학습 프로그램은 사전 예약제로 운영되며 전화 예약 후 이메일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6-05-11

“우리 마을 얘기네!” 김천 감천면, AI 트로트로 산불 예방 ‘대박’

김천시 감천면의 한 마을회관에서 익숙한 트로트 가락이 흘러나오자 어르신들이 너나할것없이 어깨를 들썩인다. 그런데 가사를 가만히 들어보니 예사롭지 않다. 마을의 유래와 우리 동네 앞산 이야기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노래의 정체는 감천면이 전국 최초로 시도한 ‘AI 활용 마을 맞춤형 산불 홍보가(歌)’다. 감천면 행정복지센터는 지난 7일부터 이틀간 광기2리 마을회관 등지에서 ‘어버이날 맞이 민·관 합동 산불 예방 캠페인’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산불방지 대책 기간 종료를 앞두고 자칫 느슨해질 수 있는 주민들의 경각심을 고취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는 기존의 딱딱한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한 ‘감성 행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번 캠페인의 핵심은 AI가 만든 ‘우리 마을 노래’다. 담당 공무원은 생성형 AI를 활용해 각 마을의 역사와 풍경을 가사에 녹여냈고, 주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트로트풍 멜로디를 입혀 곡을 완성했다. 현장에서 노래가 울려 퍼지자 주민들의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단순히 “불조심하자”는 구호보다, 우리 마을의 자랑거리가 담긴 노래 한 곡이 주민들의 마음을 더 강하게 움직인 것이다. 광기2리 이장은 “우리 마을 이름과 자랑거리가 노래로 나오니 주민들 모두가 내 일처럼 기뻐하며 즐거워했다”며 “산불 예방이 단순한 홍보를 넘어 마을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이러한 혁신적인 시도는 행정 현장에서 AI 기술이 어떻게 주민들과의 거리를 좁힐 수 있는지 보여주는 모범 사례로 평가받는다. 강요와 경고 위주의 홍보에서 벗어나, 주민들의 정서적 공감대를 자극해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냈기 때문이다. 감천면장은 “가정의 달을 맞아 주민들에게 더 깊이 다가가는 밀착 행정을 고민하다가 AI 기술로 마을의 정취를 담은 노래를 선물하게 됐다”며 “주민의 마음을 움직이는 공감대 형성이 산불 예방이라는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감천면은 이번 AI 홍보가 사례를 바탕으로 앞으로도 주민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인 행정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 생활 속 안전 문화를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나채복기자 ncb7737@kbmaeil.com

2026-05-11

최맹순 동학 수접주, 132년 만에 위령(慰靈) 받아

문경의 이창근 향토사가가 2년여 전 밝혀낸 문경 동학농민혁명 현장에서 동학 수접주 최맹순 의사를 기리는 첫 위령제가 열렸다. 10일 문경시 산북면 소야리 148번지 일원에서 상주·문경·예천 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관계자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동학 수접주 최맹순(崔孟淳) 의사의 제1주기 위령제가 봉행됐다. 최맹순 의사가 1894년 11월 22일 예천 장날 남사장에서 효수된 지 132년 만에 처음으로 지역 뜻있는 사람들에 의해 공식 위령이 이뤄진 것이다. 최맹순(1853~1894)은 1894년 동학농민혁명 당시 예천·문경 등 경상도 북부 지역에서 활동한 동학 지도자로, 수만 명 규모의 농민군을 이끈 인물로 평가된다. 본래 강원도 춘천 출신인 그는 예천 일대에서 옹기장수로 위장해 포교 활동을 벌이며 농민들의 신망을 얻었고, 1894년 3월 문경 산북면 소야리에 접소를 설치해 관동수접주 역할을 맡았다. 그가 이끈 세력은 ‘관동포(關東包)’로 불렸다. 기록에 따르면 1894년 6~7월에는 하루 수천 명이 입도했으며, 최종적으로 48개 접과 약 7만 명 규모의 조직으로 확대된 것으로 전해진다. 최맹순은 해월 최시형의 가르침 아래 신분 차별 철폐와 폐정 개혁을 내세우며 반봉건 투쟁에 나섰다. 특히 농민군이 생매장당하는 사건 이후 예천 읍치를 봉쇄하며 관군에 강력히 맞섰으나, 일본군과 관군의 연합 공격으로 예천 전투에서 패배했다. 이후 단양·제천 등 충청도 일대로 후퇴한 뒤에도 농민군 100여 명을 다시 규합해 예천 재공격을 시도했다. 그러나 1894년 11월 21일 충주 독기(현재 엄정면 부근)에서 체포됐고, 당시 42세였던 그는 아들 최한걸과 함께 처형됐다. 최맹순은 단순한 종교 지도자를 넘어 경북북부 지역 최대 규모의 농민군 조직을 이끌며 외세 침략과 봉건 사회에 저항한 인물로 평가된다. 특히 아들과 함께 목숨을 바친 그의 삶은 동학농민혁명의 숭고한 정신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같은 역사적 사실은 이창근 향토사가의 끈질긴 현장 조사로 재조명됐다. 이 선생은 수차례 산북면 소야리와 이곡리 일대를 탐사하고, 최종점(61) 마을 주민과 이장 등을 만나 증언을 수집했으며, 관련 내용을 영상으로 기록했다. 이창근 선생은 “산북면 소야리는 대접주 최맹순이 1894년 3월부터 경상도 서북지역은 물론 강원도와 충청도까지 아우르며 동학농민혁명군을 총지휘했던 근거지”라며 “산북면 이곡리 석문은 일본군과 최초 전투가 벌어진 동학농민혁명의 역사 현장”이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조사 내용을 동학 연구와 기념사업을 이어온 박찬선 상주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초대회장, 전장홍 예천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전 회장 등에게 확인받고 관련 서명도 확보했다. 이창근 선생은 “목숨 바쳐 구민(救世)의 선봉에서 어둠의 압제에 맞섰던 현장이 문경인들의 무관심 속에 잊혀 있었다”며 “표지석 하나 없는 현실 속에서 이제라도 이런 역사를 발굴하고 기리는 일에 지역사회와 위정자들이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해 참석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11

문경지역 선거 과열… 공익제보자 향한 위협성 글까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문경지역 선거 분위기가 과열되면서 공익제보자를 향한 위협성 글과 신상 추적 정황까지 나타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자칫 온라인상의 적대적 언행이 오프라인 행동으로 이어질 경우 심각한 사고로 번질 수 있어 선거관리위원회와 수사기관 등 관계당국의 조속한 대응이 요구된다. 최근 국민의힘 당원 A씨가 모 공사 사장과 문경시 고위공무원 등을 선거 개입 의혹으로 경상북도선거관리위원회에 고발한 뒤, 특정 후보 지지자들이 모인 공개 온라인 밴드에서 A씨를 겨냥한 폭언과 협박성 게시물이 잇따라 올라왔다. 해당 밴드에는 “찾으러 다니고 있다”, “그냥 두면 안 되겠다”, “얼굴이나 보려고 특정 캠프에 다녀왔다”는 취지의 폭언성 글이 게시됐다. 일부 참여자는 A씨의 주거지와 연락처 등 개인정보를 수소문하는 듯한 글을 올리기도 했다. 특히 가족을 겨냥한 표현과 주거지 노출을 암시하는 글까지 등장하면서, A씨와 가족들은 상당한 불안감을 호소하고 있다. 미성년 자녀와 함께 생활하는 상황에서 ‘찾아가겠다’는 식의 표현은 단순한 감정 표출을 넘어 실제 위해 가능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또 일부 게시 글에서는 A씨의 과거 근무 이력 등 일반인이 쉽게 알기 어려운 개인정보가 거론되고,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함께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개인정보 유출과 명예훼손, 협박 논란도 제기되고 있다. 선거 과정에서 고발이나 제보는 법과 제도 안에서 판단돼야 할 문제다. 이를 이유로 제보자의 신상을 캐거나 가족까지 압박하는 행위는 선거 질서를 해칠 뿐 아니라 보복성 범죄로 번질 수 있다. 지역사회 일각에서는 “선거 경쟁이 아무리 치열하더라도 폭언과 위협, 신상 공개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관계당국이 사전 예방 차원에서 상황을 면밀히 살피고 필요한 보호 조치를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6-05-11

(방종현 시민기자의 유머산책) 접고 사는 남자

우리 때는 할아버지께서 사랑채에 앉아 헛기침 한 번만 해도 집안의 대소사가 큰 마찰 없이 잘 돌아갔다. 그저 “거기 계신다”는 사실 하나만으로도 존재감이 곧 통제력이요, 침묵이 곧 명령이던 시절이었다. 그런데 세월이 흘러 오늘에 와서는 그 가부장의 권위라는 것이 왜 이리도 작아졌을까. 오호통재라. 다시 생각해도 서글픈 노릇이다. 헛기침은커녕 숨소리조차 눈치를 봐야 하는 처지가 되었으니 말이다. 특히 페미니스트라 불리는 분들은 고개부터 가로저을지 모른다. 그래도 오늘을 사는 우리 남자들 역시 할 말은 있다. 변명처럼 들릴지 몰라도, 우리 시대에는 여자가 결혼을 하면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게 하고, 돈 벌어 오는 일은 남자의 몫, 여자는 집안 살림이 본분이라는 생각이었다. 살림이 편하다는 말은 아니다. 다만 ‘돈 버는 일’에 비하면 그래도 덜 고되었을 거라는 이야기다. 돈 버는 일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돈벌이는 죽을 모퉁이”라는 말이 생겼겠는가. 시장바닥에서 손님과 실랑이를 벌이면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가족들 먹여 살리겠다는 일념 하나로 버텨낸 세월이었다. “장사꾼 똥은 개도 안 먹는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직장생활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상사의 눈치는 기본이고, 젊은 후배들이 치고 올라올 때마다 의자는 점점 불안해졌다. 그래도 집에 돌아오면 말없이 가장 노릇을 해냈다. 자기는 고생을 해도 여자는 집에서 편히 살림만 하게 했다. 그것이 최선의 배려라고 믿었다. 배려가 어디 그것뿐이었겠는가. 미국 같은 선진국도 여자가 시집을 가면 남자의 성을 따르지만, 우리는 끝까지 자기 성을 지키게 했다. 자라온 동네 이름으로 택호까지 불러 주지 않았던가. 투박해 보여도 나름의 예우였다. 그렇게 갖은 고생 끝에 자식들 공부시키고 시집·장가 다 보내고 정년퇴직을 맞은 실버 세대. 이제는 좀 편히 쉬며 “그동안 수고 많았다”는 말 한마디쯤은 들어야 하지 않겠는가. 그런데 요즘은 이분들을 두고 ‘간 큰 남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희화화한다. 한 끼도 집에서 안 먹으면 영식님(零食任)이라 높여 부르고, 한 끼 먹으면 일식 씨(一食氏), 두 끼 먹으면 두 식군(二食君)으로 슬슬 낮아지더니, 세 끼 다 먹으면 그냥 ‘삼식이’란다. 세 끼 꼬박꼬박 챙겨 먹는 게 무슨 대역죄라도 되는 양 취급을 받는다. 그뿐인가. 부인이 드라마를 보는데 스포츠 중계를 보자고 하면 간 큰 남자란다. 종이 돈도 반쯤 접어야 지갑에 들어가니, 그 정도는 지폐 접듯 접어 줄 수도 있다. 밥상 앞에서 반찬 투정하는 간 큰 남자란다. 그것도 이재에 어두워 재산을 못 늘렸으니 손수건 접듯 접어 줄 수도 있다. 하지만 “아침에 밥 달라고 밥상머리에 앉는 간 큰 남자”라는 말만큼은 도저히 접어 줄 수가 없다. 사람은 먹어야 산다. 아침밥 달라는 게 그렇게 큰 배짱일 일인가. 자꾸 접고 또 접다 보면, 나중에는 접을 자존심조차 남지 않는다. 웃자고 하는 말도 반복되면 학습 효과가 생긴다. 처음엔 농담이었는데 어느새 머릿속에 각인되고, 그렇게 규정이 되어 버린다. 말이 현실을 만들고, 현실은 다시 사람을 옭아맨다. 사용자 원칙으로 보자면, 이 말은 아마도 여자들이 만들었을 가능성이 크다. 세상의 여자들이여, 한평생 몸이 만신창이가 되도록 가족을 부양해 온 실버 세대에게 이쯤이면 예우를 해 주자. 믿는 분들은 알겠지만 성경에도 이런 말씀이 있다.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 요즘 기준으로 읽으면 불편할 수 있으나, 그 속뜻은 가정을 이루는 두 기둥이 서로를 존중하라는 말일 것이다. 사랑채에 앉아 있기만 해도 집안이 조용히 돌아가던 할아버지 시절이 문득 그립다. 오늘을 사는 우리가 그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존재감만으로도 존중받기를 바라는 것이 과연 만용일까. 아니면 아직 접히지 않은 마지막 자존심일까. /방종현 시민기자

2026-05-10

꿀벌, 올해만 100억마리 이상 죽거나 사라져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 올해만 100억 마리의 꿀벌이 죽거나 사라졌다고 한다. 매년 반복되는 꿀벌의 실종사태에 양봉농가의 피해는 갈수록 태산이다. 매년 5월 20일은 ‘세계 꿀벌의 날’이다. 국제연합(UN)이 전 세계의 식량 생산과 생태계 보호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꿀벌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정한 날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FAO)에 따르면 전 세계 식량의 90%를 차지하는 100대 농산물 중 70% 이상이 꿀벌의 수분으로 생산된다. 꿀벌이 우리에게 꿀을 주는 것보다 식량을 생산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기 때문에 꿀벌의 보호가 더 절실하다. 최근 우리나라에서는 꿀벌이 사라지면서 양봉 농가가 막대한 피해를 입고 있다. 꿀벌이 사라지는 이유는 급격한 기후 변화, 농약과 화학비료의 무분별한 사용, 살충제 과다한 사용 등 복합적이다. 올 들어 우리나라에서만 벌통 50만 개 이상, 100억 마리 이상이 죽거나 사라진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는 저온 현상이 발생해 꿀벌의 활동이 원활하지 못했고, 12월에는 겨울잠에 들어간 일벌들이 고온 현상으로 인해 일찍 외부활동을 시작하면서 체력이 소진되어 돌아오지 못한 때문이다. 벌집에 남은 여왕벌과 애벌레가 죽어 군집 붕괴 현상까지 나타났다. 응애류의 피해로 꿀벌의 생태계가 붕괴 직전이라 한다. 꿀벌은 벌목과 곤충으로 누에와 함께 인류에게 사육된 가장 오래된 곤충이다. 꿀벌의 몸 표면에는 잔털이 나 있는데, 점성이 큰 꿀이 달라붙지 않고, 꽃가루를 잘 모을 수 있도록 한 구조다. 이들 꿀벌은 자기들의 먹이를 구하기 위해 꿀과 꽃가루를 모으기도 하지만, 식물의 꽃을 찾아다니며 곡식이 열매를 맺을 수 있게 수분(受粉) 작용도 해준다. 국제환경보호단체 그린피스는 꿀벌이 식량 재배에 기여하는 경제적 가치가 473조원에 이른다고 했다. 한국양봉협회에 따르면 지난 4월 2일 기준 전국 227만6593개의 벌통 중 39만517개의 벌통이 피해를 입었으며 일반적으로 벌통 1개당 겨울에는 1만5000마리 여름에는 3만마리가 사는데 지난 겨울에만 약 78억 마리의 꿀벌이 사라진 것으로 보고 있다. 양봉업자에 의하면 1kg의 꿀을 만드는데, 400만 송이의 꽃을, 지구 네 바퀴인 140만 km를 꿀벌이 비행한다고 한다. 꿀벌은 잠시도 쉬지 않고 날아다니며 꿀을 모아 놓으면 양봉업자는 그걸 꿀벌에게서 빼앗아 오는 것이다. 대구지방에 아카시아 꽃이 피기 시작했다. 양봉가 김봉수(72·군위군 산성면)씨는 아카시아 꽃이 한창 필 때는 아침에 채밀하고 저녁에 보면 벌써 꿀이 또 많이 들어 와 있다고 한다. 농촌진흥청에서는 꿀벌을 보호하고 양봉 농가의 안정적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와 기술 개발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지난 2024년에는 농약이 꿀벌에 미치는 영향을 정확하게 평가하기 위해 국내 환경에 맞는 꿀벌 유충 독성시험법을 만들었고, 2020년에는 딸기와 수박에 맞는 맞춤형 화분 매개용 꿀벌도 준비하여 꿀벌 감소의 원인을 분석하며 수분의 방법도 연구하고 있다. 꿀벌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때다. 일단 꿀벌에게 치명적인 살충제의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살충제 대신 친환경적인 방제법을 도입하는 것이 좋다. 그리고 벌이 좋아하는 식물을 재배하는 방법도 있다. 농장 근처에 꿀벌의 먹이원이 되는 꽃이 계절별로 피도록 다양하게 배치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안영선 시민기자

2026-05-10

달성군 마비정 삼거리에 핀 ‘붉은 아카시아’

초록의 싱그러움이 짙어가는 5월, 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본리 마비정 삼거리에 이색적인 봄의 전령사가 찾아왔다. 지난 1일 수줍게 한두 송이 꽃망울을 터트리던 ‘붉은 아카시아(붉은꽃아까시나무)’가 어린이날인 5일, 마침내 흐드러지게 만개하며 상춘객들의 발길을 사로잡고 있다. 연녹색 잎사귀 사이로 탐스럽게 피어난 진분홍빛 꽃송이들은 마치 삼거리를 화사한 수채화 물감으로 물들인 듯 장관을 연출한다. 하얀 향기 대신 진한 붉은빛이 그 자리를 대신한다. 붉은 아카시아는 어떤 나무일까. 우리가 흔히 아는 아카시아(아까시나무)는 하얀 꽃을 피우지만, 마비정 삼거리의 주인공은 멀리서 보면 마치 영산홍이나 자목련을 연상케 하는 짙은 분홍빛을 자랑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인 장미목 콩과의 낙엽 교목으로, 정식 명칭은 ‘붉은꽃아까시나무’(꽃아까시나무)다. 1920년대 무렵 한국에 조경용으로 들어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흰 아카시아보다 꽃송이가 더 크고 탐스러우며, 포도송이처럼 주렁주렁 매달려 피어난다. 흰 아카시아만큼 향이 강렬하지는 않지만, 은은하고 달콤한 향기를 풍겨 코끝을 자극한다. 현재 마비정 삼거리에는 이 희귀한 붉은 아카시아나무 몇 그루가 군락을 이루며 매년 이맘때쯤 마을의 명물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마비정(馬飛亭) 마을은 이름에서부터 애틋한 전설을 품고 있다. 붉은 아카시아의 강렬한 빛깔은 어쩐지 마을에 내려오는 전설과 닮아 꽃을 바라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아련하게 만든다. 옛날 이 마을에 하루에 천 리를 달리는 ‘비마(飛馬)’가 살고 있었다. 당시 이곳을 다스리던 장수는 비마의 기량을 시험하기 위해 “내가 쏜 화살보다 늦게 달리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활을 쏘았다. 비마는 바람처럼 달려 화살보다 먼저 목적지에 도착했지만, 화살이 보이지 않자 장수는 비마가 진 줄 알고 단칼에 베어버렸다. 그 순간 뒤늦게 화살이 날아와 꽂혔고, 장수는 자신의 경솔함을 크게 후회하며 비마를 위해 무덤을 만들어 주었다. 훗날 사람들은 말의 넋을 기리며 이곳을 ‘마비정(馬飛亭)’이라 불렀다고 한다. 마을 주민들 사이에서는 봄마다 피어나는 이 붉은 아카시아꽃이 아깝게 목숨을 잃은 천리마의 뜨거운 붉은 피이자, 자신을 증명하려 했던 일편단심의 사랑과 충정의 상징이라는 이야기를 구전으로 전하고 있다. 이곳은 어린이날과 어버이날을 맞아 나들이를 나온 가족과 연인들에게 최고의 포토존이 되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한 관광객은 “늘 하얀 아카시아만 보다가 녹음 속에서 피어난 분홍빛 아카시아를 보니 마술을 부린 것 같다”며 “마비정 삼거리의 전설을 듣고 보니 꽃이 더 붉고 애틋하게 느껴진다”고 소감을 전했다. 대중교통 이용 시 도시철도를 타고 대곡역에 내려 1번 출구 버스정류장에서 달성 2번 마비정가는 버스를 타고 마비정 삼거리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유병길 시민기자

2026-05-10

대구 성당동의 숨은 명소 ‘금봉 참옻닭’

대구시 달서구 대성사 인근, 화려한 상권과는 거리가 먼 호젓한 변두리 길목에 유독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다. 바로 금봉산 자락의 명소 ‘금봉 참옻닭’ 집이다. 문을 열고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투박하지만 묵직한 존재감을 뽐내는 ‘뚝배기’다. 자리에 앉아 주문하면, 김이 모락모락 나는 진한 국물이 담긴 뚝배기가 상 위에 오른다. 놀라운 것은 식사가 끝날 때까지 국물이 식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 먹을 때까지 따끈한 온기를 유지하는 그 국물 한 모금에 손님들의 고단한 하루가 녹아내린다. 이곳을 운영하는 김민지 대표는 올해로 12년째 옻닭을 만들고 있다. 해물탕집을 운영하다가 우연히 시작한 옻닭이 이제는 그녀의 인생 자체가 되었다. 김 대표는 성공 비결을 묻는 말에 단호하게 ‘밥맛’과 ‘정성’을 꼽았다. “처음에는 어르신들이 편하게 드실 수 있게 닭고기를 일일이 손으로 찢어서 내어드렸어요. 지금은 물가가 올라 그렇게 하지는 못하지만, 대신 옻닭 진국으로 지은 찰밥만큼은 타협하지 않습니다.” 실제로 이곳 손님들은 찰밥을 ‘명품 밥’이라 부른다. 옻닭 국물의 영양이 고스란히 밴 윤기 흐르는 찰밥은 그 자체로 보약이다. 식당에서 밥이 남아 싸가는 풍경은 생소하지만, 이곳에서는 흔한 일이다. 집에 가서도 그 밥맛을 잊지 못해 남은 밥을 소중히 챙겨가는 손님들이 부지기수라고 한다. 옻은 예로부터 ‘천하의 명약’이라 불렸지만, 독성 때문에 꺼리는 이도 많다. 하지만 김 대표의 참옻닭은 다르다. 비결은 철저한 건조와 정직한 조리법에 있다. 충북 제천 자연산 참옻나무를 군위 약재상에서 직송한다. 최소 6개월 이상 바짝 말려 독성을 제거한다. “비법은 간단해요. 다른 첨가물 없이 오로지 잘 마른 참옻나무와 물, 그리고 닭뿐입니다. 센불에서 팔팔 끓이다가 약불로 줄여 4시간을 우려내죠. 그래야 맑고 투명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는 황금빛 진국이 나옵니다.” 여기에 10년 넘게 간수를 뺀 천일염으로 간을 맞춘다. 정제된 소금은 뒷맛을 깔끔하게 하고 건강까지 챙겨준다. 김 대표 스스로가 일주일에 네다섯 번은 이 국물을 마실 만큼 품질에 자신감이 넘친다. “제가 12년간 이 일을 하며 건강을 유지하는 게 바로 이 국물 덕분 아니겠냐”며 환하게 웃어 보였다. “만 원의 행복, 우리 이웃을 위한 보양식입니다” 금봉 참옻닭의 메뉴는 1만 원이다. 요즘 같은 고물가 시대에 참옻닭 진국과 고기, 명품 찰밥, 그리고 정갈한 밑반찬까지 내어주며 1만 원을 받는 것은 수익보다는 ‘봉사’에 가깝다. 김 대표의 따뜻한 마음은 식당 밖에서도 이어진다. 몸이 식당에 매여 있어 직접 봉사하러 가지는 못하지만, ‘사랑의 밥차’ 등에 11년째 꾸준히 기부하며 다른 매체에도 나눔을 실천하고 있다. 그녀에게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거창한 답변 대신 소박한 진심이 돌아왔다. “별다른 계획은 없어요. 그저 내 몸 움직일 수 있을 때까지 이곳을 찾는 분들에게 따뜻하고 맛있는 한 끼를 대접하는 것, 그거면 충분합니다.” /유무근 시민기자

2026-05-10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공존협의체 공식 출범

기후에너지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지난 6일 국립경국대학교에서 ‘안동 쇠제비갈매기 공존협의체’ 발족식을 열고,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보호 및 서식지 보전을 위한 민·관·연 협력 체계를 공식 가동했다. 국내에서 특정 종을 대상으로 한 단독 공존협의체가 구성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에 따르면, 쇠제비갈매기는 202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으로 지정된 후 체계적인 보전 필요성이 커짐에 따라 공존협의체 필요성이 대두돼 왔다. 안동호는 내륙 담수호에서 쇠제비갈매기가 알을 낳고 새끼를 기르는 국제적으로도 드문 내륙 담수호형 번식지 였지만 지난 2019년 수위 상승으로 기존 서식지인 ‘쌍둥이 모래섬’이 사라지게 됐다. 이에 환경부와 안동시가 인공 모래섬을 조성했다. 이후 안정적인 번식이 이어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론과 인공지능(AI) 기반 모니터링 기술을 활용한 첨단 조사와 관리 연구가 진행돼, 연구자가 직접 접근하지 않고도 개체 수와 둥지 상태를 정밀하게 관찰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되고 있다. 이날 발족식에는 국립생태원, 안동시, 국립경국대, (사)조류생태환경연구소, (사)안동시지속가능발전협의회 쇠제비갈매기사랑시민본부 등 5개 기관·단체가 참여해 ‘안동 쇠제비갈매기 보전 합동 선언문’에 서명하며 서식지 보전과 지속 가능한 관리체계 구축을 위한 공동 협력을 약속했다. 또한, 이번 출범에 따라 협의체는 앞으로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및 서식지 정보 공유 △장기 모니터링 및 연구 협력 △서식지 개선 및 위협 요인 관리 △교육·홍보 및 생태관광 연계 △지역사회 참여 확대 등을 중심으로 운영하고, 정기 간담회와 현장 조사를 통해 관리 방안을 개선하고 중장기 보전 계획도 수립할 예정이다. 최승운 국립생태원 멸종위기종복원센터장은 “이번 공존협의체 출범은 지역사회와 행정, 연구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실질적인 멸종위기종 보전 협력체계의 모범 사례”라며 “안동호 쇠제비갈매기의 안정적인 번식 환경 조성과 지속 가능한 생태 보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동호 쇠제비갈매기 서식은 지난 2013년 경북매일신문이 최초로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기사에서는 안동호가 국제적으로 드문 내륙 담수호형 쇠제비갈매기 번식지라는 점과, 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으로 지정된 이후 체계적 보전 필요성이 커졌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후 경북매일신문은 안동호의 인공 모래섬 조성과 안정적인 번식 활동, 그리고 생태관광 자원화 가능성을 집중적으로 다루며 지역사회와 학계의 관심을 환기시켰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0

“서연고, 수시·정시 모두 학생부 영향력 커졌다”⋯2028 대입 변수 부상

2028학년도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입시에서 학생부 영향력이 수시뿐 아니라 정시에서도 더욱 커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수시 수능최저학력기준 완화와 정시 학생부 반영 확대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최상위권 수험생 부담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10일 종로학원이 2027·2028학년도 서연고 전형계획을 분석한 결과, 2028학년도 수시 일반전형 선발인원 7146명 가운데 4132명(57.8%)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없이 선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7학년도 6475명 중 2598명(40.1%)과 비교해 1534명 증가한 수치다. 수능 최저 없는 선발 비율도 17.7%p 상승했다. 대학별로는 서울대학교가 수시 전체 선발인원 2313명 전원을 수능 최저 없이 선발한다. 2027학년도에는 2023명 중 1502명(74.2%)이었다. 연세대학교는 2350명 중 561명(23.9%), 고려대학교는 2483명 중 1258명(50.7%)을 수능 최저 없이 선발할 예정이다. 특히 고려대는 전년도 23.0%에서 큰 폭으로 확대됐다. 정시에서도 학생부 영향력은 여전한 것으로 분석됐다. 2028학년도 서연고 정시 일반전형 선발인원 3883명 가운데 2419명(62.3%)이 학생부를 반영한다. 대학별 학생부 반영 비율은 서울대 85.1%, 연세대 85.2%, 고려대 30.2%다. 반면 정시 일반전형 선발인원은 2027학년도 4491명에서 3883명으로 608명(13.5%) 감소했다. 사실상 수시 비중이 더 커진 셈이다. 수능 영향력 약화 흐름도 감지된다. 서울대는 정시에서 기존 표준점수 대신 등급·백분위를 활용하고, 고려대 역시 표준점수 대신 백분위 적용 방식으로 변경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28학년도 서연고 입시는 수시와 정시 모두 학생부 관리가 매우 중요해진 구조”라며 “내신이 우수하더라도 고교학점제 정성평가 강화로 예측 가능성이 낮아졌고, 수능 고득점자 역시 학생부 부담을 피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상위권 수험생들은 학교 내신, 수능, 고교학점제를 동시에 관리해야 하는 부담이 커졌다”며 “내신 상위권 학생들의 반수 증가 가능성도 높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0

달성군 공직사회 덮친 ‘AI 열공’⋯간부부터 실무진까지 혁신 바람

대구 달성군이 간부 공무원부터 실무진까지 전 직급을 대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 교육에 나서며 행정 혁신에 속도를 내고 있다. 달성군이 행정 혁신을 위해 실시한 ‘생성형 AI 실무 활용 교육’이 공직사회 안팎의 높은 관심 속에 마무리됐다. 지난 4월 말부터 총 10회 과정으로 진행된 이번 교육은 회차별 16명씩 총 160명이 참여했으며, 신청이 조기에 마감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 특히 정은주 부군수를 비롯한 5급 이상 간부 공무원 32명이 직접 교육에 참여하며 분위기를 이끌었다. 달성군은 조직 전체의 변화와 혁신을 위해 관리자층이 먼저 AI 기술을 이해하고 활용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했다. 교육은 직급별 맞춤형으로 운영됐다. 간부반은 정책 판단과 전략 수립 등 의사결정 역량 강화에 중점을 뒀고, 6급 이하 실무진은 보고서 작성과 자료 정리, 데이터 분석 등 실질적인 업무 효율 향상 중심으로 진행됐다. 교육에는 ChatGPT와 Gemini 등 최신 생성형 AI 플랫폼이 활용됐다. 기존에 1시간 이상 걸리던 자료 분석과 정리 작업을 AI를 활용해 5분 만에 요약하는 과정이 시연돼 참석자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달성군은 앞으로 반복 업무를 줄이고 절감된 시간을 정책 기획과 주민 서비스 향상에 투입하는 ‘지능형 행정 환경’ 구축에 나설 계획이다. 정은주 달성군 부군수는 “간부 공무원부터 AI 활용 역량을 높여 조직 전체의 업무 효율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AI를 적극 활용해 행정 효율성과 정책 기획 역량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5-10

“해외 탐방이 인생 바꿨다”⋯대구시교육청 ‘글로벌 탐구 미래삶’ 첫 홈커밍데이

대구시교육청이 해외 진로탐방 프로그램 ‘글로벌 탐구 미래삶’ 참가 학생과 교사들이 함께하는 첫 홈커밍데이를 열고 7년간의 운영 성과를 공유했다. 시교육청은 지난 9일 시교육청 동관 7층 대회의실에서 ‘글로벌 탐구 미래삶’ 홈커밍데이를 개최했다. ‘글로벌 탐구 미래삶’은 해외 경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해외 진로탐방·봉사활동 프로그램으로, 대구시교육청이 지난 2019년부터 운영해 온 장학사업이다. 이번 행사는 2019년부터 2025년까지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학생과 교사, 올해 참가 예정 학생들이 한자리에 모여 경험을 공유하고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처음 마련됐다. 행사에는 기존 참가 학생 70명과 멘토 교사 10명, 2026년 예비 참가 학생 30명 등 모두 120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2019~2025년 운영 성과 및 효과성 분석 결과 발표 △참가 학생 성장 스토리 발표 △해외 체험 소감 공유와 질의응답 등이 진행됐다. 시교육청은 지난해 8월부터 올해 3월까지 대구미래교육연구원을 통해 프로그램 효과성 분석도 실시했다. 분석 결과 만족도는 5점 만점에 4.76점, 재참여 의지는 4.81점으로 나타났다. 참가 학생들은 해외 체험을 통해 자신감 향상, 진로 가치관 형성, 세계시민의식 함양 등 긍정적 변화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현재 한국산업은행에 재직 중인 권나린 학생 등 대표 참가자 5명은 프로젝트 참여 이후 달라진 삶과 진로 경험을 소개하며 후배들과 경험을 나눴다. 권나린 학생은 “새로운 환경에서도 두려워하지 않고 적응하는 힘을 기를 수 있었고 작은 것에도 감사하고 나눌 줄 아는 사람이 됐다”고 전했다. 박재의 시교육청 기획조정과장은 “홈커밍데이는 미래삶 프로젝트가 학생 성장에 미친 장기적 효과를 확인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앞으로도 참가 학생들이 글로벌 리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후속 지원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0

대구시, 어린이집 급식소 261곳 집중 점검⋯ 여름철 식중독 예방 총력

대구시가 11일부터 29일까지 지역 어린이집 집단급식소 261개소를 대상으로 민관 합동 위생점검을 실시한다. 이번 점검은 체험학습과 야외활동이 늘어나는 시기를 맞아 급식 식재료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식중독 사고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마련됐다. 점검에는 대구시와 구·군,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소비자식품위생감시원 등으로 구성된 합동점검반이 참여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소비기한 경과 제품 사용·보관 여부 △보존식 보관 관리 실태 △식품 위생적 취급 여부 △조리종사자 건강진단 이행 여부 △급식시설 및 조리기구 세척·소독 관리 등이다. 특히 시는 여름철 발생 위험이 높은 살모넬라 식중독 예방을 위해 식용란 수거검사도 병행할 계획이다. 살모넬라는 가금류와 주변 환경에 존재하는 병원성 세균으로, 오염된 식품 섭취 시 발열과 복통, 구토, 설사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이에 따라 달걀과 알가공품의 위생적인 취급과 보관이 중요하다고 시는 강조했다. 대구시는 달걀 구매 시 껍질이 깨지지 않은 신선한 제품을 선택하고 산란일자와 소비기한을 확인해야 하며, 구입 후에는 즉시 냉장 보관하고 다른 식재료와 분리 보관할 것을 당부했다. 또 조리 과정에서는 손 씻기와 조리기구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육류·가금류·달걀 등은 중심온도 75℃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해 섭취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이와 함께 급식 다빈도 제공 식품과 조리 음식,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은 식재료 등에 대한 수거검사도 진행해 급식 환경 전반의 안전성을 점검할 예정이다. 대구시는 이번 점검 과정에서 조리종사자 대상 위생교육도 함께 실시하고, 보존식 미보관이나 소비기한 경과 제품 보관 등 위반사항이 적발될 경우 관련 법규에 따라 행정처분할 방침이다. 노권율 대구시 위생정책과장은 “기온이 오르며 식중독 위험이 높아지는 시기인 만큼 어린이집 급식시설 안전관리를 철저히 해 집단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고 어린이들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 조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0

장애인 취업의 문 활짝⋯ 대구시, 13일 취업박람회 개최

대구시가 장애인의 경제적 자립과 고용 활성화를 위해 오는 13일 오후 2시 대구직업능력개발원 실내체육관에서 ‘2026 대구광역시 장애인 취업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대구시가 주최하고 한국장애인복지관협회 대구광역시협회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대구지역본부가 공동 주관하며, 지역 내 미취업 장애인과 특수학교 졸업예정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행사에는 장애인 고용을 희망하는 지역 기업 28곳이 참여해 현장 채용면접과 구직 상담을 실시한다. 또 이력서·자기소개서 컨설팅, 직업훈련 및 취업지원제도 안내, 취업정보 제공 등 취업 준비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대구시는 장애 유형과 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취업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기업과 구직자 간 현장 매칭 효과를 높인다는 방침이다. 행사장에는 수어 통역사와 자원봉사자를 배치해 참가자들의 이동과 상담을 돕고, 향수 책갈피 만들기, 옥수수전분 입욕제 체험, 양말목 컵받침 제작 등 다양한 체험형 부대행사도 함께 운영한다. 박람회 참여를 희망하는 장애인은 장애인복지카드와 이력서를 지참해 행사 당일 현장을 방문하면 된다. 참여 기업 관계자는 “지난해 박람회를 통해 채용한 직원이 현재까지 회사와 함께 성장하고 있다”며 “올해도 좋은 인재를 만날 수 있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열린 장애인 취업박람회에서는 350명이 현장 면접에 참여했으며, 이 가운데 39명이 실제 취업에 성공했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박람회가 장애인에게는 취업의 기쁨을, 기업에는 우수 인재를 발굴하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가 취업의 장벽이 되지 않는 고용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정책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0

대구시, 차량 진출입로 설치지침 33년 만에 전면 개정

대구시가 1993년 제정 이후 유지돼 온 ‘보도횡단 차량 진출입시설 허가처리 지침’을 33년 만에 전면 개정한다. 산업단지와 공장 밀집지역의 현실적인 교통 여건을 반영하고, 보행자 안전 기준은 한층 강화하기 위함이다. 대구시는 최근 산업단지 입주기업 등을 중심으로 제기된 보·차도 너비 기준 완화 요구를 반영해 규제개혁위원회 심의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침 개정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개정안에 따르면 산업단지와 공장 등 대형 차량 통행이 잦은 시설, ‘도시교통정비 촉진법’상 교통영향평가 대상 시설에 대해서는 현장 상황과 교통 여건에 따라 차량 진출입로의 설치 개수와 너비를 탄력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현재 분양 중인 금호워터폴리스 산업단지의 경우 기존에는 진출입로 폭이 1개소 8m, 2개소 각 6m로 제한돼 대형 화물차량 통행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앞으로는 구·군이 현장 여건을 고려해 폭을 조정할 수 있는 행정적 근거가 마련됐다. 반면 보행자 안전과 관련한 기준은 더욱 엄격해졌다. 대구시는 차량 진출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횡단보도, 버스정류장, 교차로 등과의 이격거리를 충분히 확보하도록 명시했다. 또 유치원과 학교, 노인·장애인복지시설 등 교통약자 보호시설 출입구로부터 20m 이내에는 차량 진출입로 설치를 제한하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이와 함께 보도 경사와 가각 처리, 포장 구조 등 세부 설치 기준도 정비했다. 속도 저감시설과 경보장치 등 안전시설 설치 기준 역시 구체화해 차량 출입 시 보행자 안전 확보에 중점을 뒀다. 허주영 대구시 도시주택국장은 “이번 지침 개정을 통해 다양한 현장 여건을 반영하면서도 보행자의 안전과 통행 편의를 더욱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이용할 수 있는 도로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개정된 ‘보도횡단 차량 진출입로 허가처리 지침’은 오는 11일 각 구·군 도로점용 허가부서에 통보돼 현장에서 본격 시행될 예정이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0

대구 ‘햇빛소득마을’ 설명회 성료⋯주민 참여형 태양광 사업 본격화

대구시가 주민 참여형 태양광 발전사업인 ‘햇빛소득마을’ 조성에 본격 나섰다. 지난 7~8일 군위군청과 달성군청에서 열린 ‘햇빛소득마을 주민설명회'는 두 지역 주민들의 높은 관심 속에 진행됐다. 이번 설명회는 대구시 민·관합동지원단과 함께 열렸으며, 군위군과 달성군 각각 100여 명의 주민과 관계 공무원, 마을 이장 등이 참석해 사업에 대한 높은 관심을 보였다. 현장에서는 사업 구조와 참여 절차 등 전반적인 내용이 안내됐다. ‘햇빛소득마을’은 마을 주민이 협동조합 등을 구성해 태양광 발전사업에 직접 참여하고, 발생한 수익을 공유하는 주민참여형 에너지 사업으로 올해는 500개 이상 마을을 대상으로 추진된다. 공공부지, 저수지, 농지, 도로 등 지역 자원을 활용해 주민 소득을 높이고 지역 기반 수익 구조를 만드는 것이 핵심이다. 지난 8일 달성군 설명회에서는 공모사업 추진 배경과 절차, 협동조합 설립 방법 등이 안내됐으며 주민 질의응답도 이어지는 등 높은 관심속에 진행됐다. 주민들은 사업 취지에는 공감하면서도 “대상지 확보를 위한 규제 완화와 대부료 감면이 필요하다”, “1차 신청 기한이 촉박해 준비 시간이 부족하다”, “현장 중심의 추가 설명이 필요하다”는 등 다양한 의견과 요청사항이 제시했다. 지원단 관계자는 “중앙정부 역점사업인 만큼 규제 개선과 지원 방안을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며 “주민들이 안정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현장 지원과 행정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대구시와 군은 이번 설명회를 계기로 참여 희망 마을을 대상으로 대상지 검토와 관계기관 협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6-05-10

대구 주민주도 도시재생 리빙랩 본격화⋯빈집·골목 환경 개선 나선다

대구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가 주민이 직접 지역 문제 해결에 나서는 ‘주민주도 도시재생 리빙랩’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대구시와 대구정책연구원, 대구시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는 최근 대구정책연구원에서 ‘2026 주민주도 도시재생 리빙랩 운영설명회 및 1차 워크숍’을 개최했다. 주민주도 도시재생 리빙랩은 주민들이 지역 문제를 직접 발굴하고 해결 방안을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지난 2024년부터 매년 운영되고 있다. 올해는 공모와 심사를 거쳐 2개 팀이 최종 선정됐다. 선정 팀들은 중구 대봉동의 장기 방치 빈집 문제와 달성군 천내리의 노후·어두운 골목 환경 개선을 주제로 활동에 나선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리빙랩 운영 과정과 추진 로드맵이 공유됐다. 이어 열린 1차 워크숍에서는 각 팀별 전문가 매칭을 통해 사업계획 보완과 실행 방향을 논의했다. 참여 팀들은 앞으로 약 2주 동안 추가 전문가 워크숍을 거쳐 사업계획을 구체화할 예정이다. 이후 센터와 협약을 체결하면 팀당 500만 원의 활동지원금을 받아 오는 6월부터 9월까지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창의도시재생지원센터는 올해부터 사업 추진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 해결을 위해 분야별 추가 자문도 지원할 계획이다. 활동 결과는 오는 10월 예정된 성과공유회에서 발표된다. 신우화 센터장은 “주민들의 적극적인 추진 의지가 돋보이는 사업”이라며 “리빙랩을 통해 변화될 지역 환경과 주변으로 확산될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0

“정책은 안 보이고 이름만 남았다”⋯대구·경북 교육감 선거, 왜 ‘깜깜이’ 반복되나

대구·경북 교육감 선거가 매번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을 받는 배경에는 현행 선거 구조와 지역 정치 환경, 낮은 정보 접근성이 복합적으로 얽혀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 정책을 책임질 수장을 뽑는 중요한 선거임에도 유권자 상당수가 후보의 정책과 자질은 물론 후보가 누구인지도 제대로 모른 체 투표하는 현실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실제 대구·경북 지역에서는 선거 때마다 “누가 후보인지 모르겠다”, “이름 들어본 사람 찍었다”는 반응이 적지 않다. 교육감 선거는 정당 공천 없이 치러지기 때문에 후보 개인이 광역 단위 유권자를 상대로 선거운동을 해야 한다. 하지만 대구·경북처럼 지역이 넓고 생활권이 분산된 곳에서는 후보가 자신의 정책을 충분히 알리기 쉽지 않다. 실제 사례도 있다. 2022년 지방선거 당시 경북교육감 선거에서는 임종식 후보와 마숙자 후보 간 경쟁이 치열했지만, 선거 막판까지 상당수 유권자들이 후보 공약 차이를 명확히 인지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지역 교육계에서는 당시 선거가 학령인구 감소 대응이나 농산어촌 교육 대책 같은 핵심 현안보다 보수·진보 진영 대결 구도로 소비됐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대구교육감 선거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강은희 후보가 재선에 성공했지만 선거 과정에서는 고교학점제, AI 교육, 사교육 부담 완화 같은 정책 논쟁보다 후보의 정치 경력과 성향을 둘러싼 공방이 더 부각됐었다. 정당 표기는 금지돼 있지만 실제로는 정치적 성향이 선거의 주요 변수로 작용한 셈이다. 이 같은 현상은 교육감 선거가 시도지사 선거에 가려지는 구조와도 맞물린다. 지방선거 국면에서는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선거 이슈가 언론 보도를 대부분 차지하면서 교육감 선거는 상대적으로 관심 밖으로 밀려난다. TV 토론회 역시 횟수와 시간 면에서 제한적이다. 결국 유권자들은 후보 공약을 충분히 비교하지 못한 채 투표장으로 향하게 된다. 문제는 교육감 선거가 단순한 행정 책임자를 뽑는 선거가 아니라는 점이다. 교육감은 지역 교육 정책 전반과 수조 원 규모의 교육 예산을 총괄한다. 교원 인사, 학교 운영, 미래 교육 방향 설정까지 사실상 지역 교육 생태계를 책임지는 자리다. 대구·경북에서는 교육감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 경북은 전국에서도 학령인구 감소 속도가 빠른 지역이다. 북부권과 농산어촌 지역에서는 학생 수 감소로 학교 통폐합 논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일부 지역은 학교 폐교가 곧 지역 소멸 문제와 직결된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경북 북부권 일부 초등학교는 전교생 수가 한 자릿수 수준까지 감소하면서 통폐합 논의가 이어졌고, 주민 반발도 적지 않았다. 교육감이 어떤 기준과 철학으로 작은 학교 정책을 추진하느냐에 따라 지역 공동체 존속 여부까지 영향을 받을 수 있는 상황이다. 대구 역시 교육격차와 사교육 문제, 고교학점제 도입, AI·디지털 교육 확대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하지만 이런 핵심 현안에 대해 후보별 실행 계획과 재원 대책까지 비교할 수 있는 기회는 많지 않다. 교육계에서는 현실적인 개선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입을 모은다. 우선 방송 토론 확대 필요성이 거론된다. 현재 교육감 선거 토론은 지방선거 전체 이슈에 밀려 주목도가 낮은 만큼, 시도지사 선거 수준의 프라임타임 토론 편성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또 공약 검증 시스템도 강화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크다. 현재 일부 시민단체 중심 검증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교육 전문가와 교직단체, 학부모 단체 등이 참여하는 체계적 검증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후보별 공약을 표준화해 유권자가 한눈에 비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제안도 나온다. 장기적으로는 선출 방식 개편 논의도 이어지고 있다. 정치권에서는 시도지사 임명제, 러닝메이트제, 정당추천제 등이 대안으로 거론돼 왔다. 그러나 교육의 정치적 중립성과 교육자치 원칙을 고려할 때 직선제를 유지하되 보완책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이 여전히 우세하다. 교육계 관계자는 “교육감 선거는 지역 교육의 방향과 미래 세대 경쟁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선거”라며 “정책보다 이미지와 진영 논리가 앞서는 현재 구조를 개선하지 않으면 ‘깜깜이 선거’ 논란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0

대구·경북 교육감 선거 ‘깜깜이’ 우려 확산⋯정책 검증 실종

6·3 지방선거는 지방행정과 지방교육 두 부문에서 지역 밀착형 일꾼을 뽑는 중요한 선거다. 그런데 언론의 관심은 온통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에 집중되고 있어 대구 경북의 교육을 책임질 교육감 선거가 완전히 뒷전이다. 이렇다보니 출마한 교육감 후보들 이름조차 유권자들에게 제대로 각인되지 못하고 있는 실정. 거기다 대구·경북 교육감 선거가 후보 간 정책 경쟁보다 이념 공방과 인지도 중심으로 흐르면서 ‘깜깜이 선거’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다. 교육감 선거가 유권자들의 관심권에서 멀어진 가장 큰 요인은 정당 공천 없이 치러지기 때문. 정당이 개입하지 않고 후보 개개인이 어필하다보니 시민들이 후보 성향과 정책을 파악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보수·진보 진영 대결 구도가 부각되면서 교육 정책 검증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번 선거에서도 학령인구 감소 대응, 농산어촌 학교 통폐합, AI·디지털 교육 확대, 고교학점제 준비 등 지역 교육 현안이 주요 과제로 떠오르고 있지만 후보별 구체적인 실행 방안은 충분히 알려지지 않고 있다. 경북의 경우 농어촌 지역 학생 수 감소에 따른 작은 학교 유지 문제가 핵심 이슈로 꼽힌다. 일부 지역에서는 학교 통폐합 필요성이 제기되지만 지역사회 반발도 적지 않아 교육감의 정책 방향이 중요한 상황이다. 대구 역시 도심과 외곽 간 교육격차, 특목고·자사고 정책, 사교육 부담 문제 등이 주요 현안으로 거론된다. 하지만 유권자들은 후보 공약을 비교하기 쉽지 않다고 호소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후보자 정보를 공개하고 있으나 실제 정책 차이를 한눈에 파악하기 어렵고 TV 토론회와 정책 설명 기회도 제한적이라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교육감 선출에 정당 추천제를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어차파 정치적 색깔이 뚜렷한 인물들이 나오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정당을 배제하는 것은 ‘눈가리고 아옹’ 격이라는 것. 이덕난 국회입법조사처 교육문화팀장은 “정당들이 후보를 추천할 경우 당선된 교육감이 더욱 책임감 있게 정책을 펴고 선거 과정의 막대한 비용 문제가 완화되며 유권자들의 관심도 높아지는 등 효과가 클 것"이라고 주장했다. 김동석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한국교총) 교권본부장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20년 가까이 교육감 선거가 시행되는 과정에서 나타난 부작용을 중심으로 진지하게 제도와 문제점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고전 제주대 교수는 “교육감 선거가 시도지사 선거의 그늘에 가려지면서 이른바 ‘묻지마 선거’가 되는 관행을 바꿔야 한다”며 “방송사들이 시도지사 선거 못지않게 교육감 선거 토론회를 프라임타임에 편성하는 것도 방법의 하나”라고 조언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0

경북도 ‘2026년 지역거점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선정

경북도가 방위사업청이 주관한 ‘2026년 지역거점 방위산업 전문인력 양성사업’ 공모에 선정되면서 첨단 방위산업을 이끌어갈 전문 인재 양성에 본격적으로 나선다. 이번 사업은 산업현장에서 필요로 하는 인재를 지역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통해 양성하고, 지역 방산 중소기업 등에 취업까지 연계 지원하는 사업이다. 국립금오공대는 향후 3년간(2026~2028년) 총 22억3000만 원 규모의 사업비로 대졸 구직자 및 직업계고 학생을 대상으로 방산 전문교육을 실시한다. 대졸 구직자는 연간 30명을 선발해 금오공대에서 4개월간 전문교육을 받고, 이어 방산 기업에서 2개월간 실무연수를 진행한다. 또 금오공고 학생들에게는 기계 및 전기전자 분야 중심의 6주간 방산 전문교육을 제공해 현장 맞춤형 전문인력을 양성, 이를 통해 지역 방산 중소기업과의 취업 연계도 적극 지원한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대한민국이 글로벌 방산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첨단 방산기술 인재 확보가 중요하다”며 “경북도는 지역대학과 기업이 함께 방산 전문인력 양성을 통해 K-방산 성장의 든든한 밑거름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경북도는 이번 사업이 지역 대학과 기업 간 산학협력을 강화하고, 청년 일자리 창출과 방산기업 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