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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학생자치회 주관으로 학교폭력 예방 활동 벌인 경산 사동고

경북 경산 사동고등학교(교장 권오수)는 학생 자치회 주관으로 다양한 학교폭력 예방 및 소통 활성화 프로그램을 실시해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학생들이 안전하고 건강한 학교문화 조성을 위해 행사 기획부터 운영까지 직접 맡아 진행하게 함으로써 학교폭력 예방 효과 뿐아니라 소통채널이 넓어지면서 건전한 교내 분위기 조성에도 큰 도움을 준다는 평가다. 학교는 지난 3월 23일부터 4월 17일까지 약 한 달 가까이 1· 2학년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예방을 위한 교내 스포츠 리그를 벌였다. 학생들이 직접 운영토록 하고 반별로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했다. 종목은 피구와 발야구로 했다. 운동을 겸한 반별 대결을 벌이자 학생들 간 소통이 자연스러워지고 친밀감마저 커져 학교폭력은 이야기조차 나오지 않았다. 또 4월 13일부터 17일까지 전교생을 대상으로 학교폭력 및 학교 흡연 예방 캠페인도 전개했다. 아침 등굣길과 점심시간을 통해 학생들 스스로가 자치 순찰을 돌게 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한 학생은 “직접 목소리를 내고 예방활동을 주도할 수 있어서 뜻 깊었다”며 “학교에 대한 책임감과 자긍심을 한층 높일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이어 교내 시청각실에서는 학교장과 함께하는 학생 소통간담회도 개최했다. 이를 통해 전교생의 다양한 의견을 교장선생님이 직접 듣고 이를 개선해 학생들이 크게 만족해 했다. 권 교장은 “학생회가 주관한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주체적이고 책임감 있는 자세로 보임에 따라 건전한 학교문화를 만드는데 큰 성과를 냈다”며 “학생들의 자치역량을 키울 수 있게 앞으로 자치회를 통한 프로그램을 활성화하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권정태 시민기자

2026-05-12

제9회 전국동시 지방선거 얼마나 알고 있나요

5월 10일은 유권자의 날이며, 6월 3일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일이다. 선거일이 20일 앞으로 다가왔다. 우리는 선거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선거란 민주주의 국가에서 시민을 대신해 지역이나 나랏일을 맡을 사람을 뽑는 과정이다. 시민이 직접 주권 행사를 하는 수단이기 때문에 민주주의 꽃이라고도 부른다. 이번 선거는 우리의 생활과 직결된 정책을 수립하고 풀뿌리 민주주의를 실현할 우리 지역 대표를 뽑는 선거다. 이번 선거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인 시도지사와 구시군의 장과 지방의회 의원인 시도의원, 구시군의원과 지방교육자치단체의 교육감을 뽑는다. 국회의원 보궐선거도 동시에 실시된다. 18세 이상(2008년 6월 4일에 태어난 사람)으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과 재외국민으로서 주민등록표에 3개월 이상 계속해 올라있는 사람, 또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관할구역에 주민등록이 돼 있는 사람과 외국인은 영주 체류자격 취득일 후 3년이 경과한 외국인으로서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외국인 등록 대장에 올라있는 사람은 투표를 할 수 있다. 외국인은 국회의원 재 보궐선거에는 선거권이 없다. 투표자가 꼭 지켜야하는 것은 투표용지 한 장당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해야 한다. 시군의원 선거에서 정당이 같은 선거구에 두 명 이상의 후보자를 추천한 경우에도 한 명의 후보자에게만 기표해야 하며, 두 명 이상의 후보에게 투표하는 경우 무효가 된다. 사전투표와 선거일 투표장에 갈 때는 신분증을 챙겨야 하는데, 주민등록증, 여권, 운전면허증, 공무원증, 국가보훈등록증, 장애인복지카드, 청소년증, 국가기술자격증, 각급 학교의 학생증 등도 가능하며 이 신분증 중 모바일 신분증도 가능한데, 화면 캡처 등 저장한 이미지는 불가능하다. 유권자는 기표소 안에서 투표지를 촬영하면 안 되고, 투표할 때는 기표소의 기표 용구만 사용해야 하며, 투표지를 훼손하면 처벌이 될 수 있으니 유의해야 한다. 이제 곧 후보자를 알리는 선거 벽보가 게시된다. 이 선거 벽보를 정당한 사유 없이 훼손하거나 철거한 사람은 공직선거법 제240조 규정에 의해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400만 원 이하의 벌금형을 받을 수 있다. 이제 유권자는 벽보를 보고 혹은 가정에 배달된 선거공보물을 보고 또 선거 방송을 보거나 듣고 공약을 확인 후 종합적으로 판단해서 한 명을 선택해 투표한다. 선거일에 투표가 어려운 유권자는 사전투표를 할 수 있다. 사전 투표일은 29일과 30일이며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다. 주민등록지가 아니더라도 가능하다. 투표소는 주로 주민센터이지만 아닌 곳도 있으니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나의 권리를 무엇과도 바꿀 수는 없는 한 표를 돈으로 환산하면 얼마나 될까요? 대구지상철 3호선 황금역에 대구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와 대구도시철도가 ‘선거 테마역사’로 꾸며 놓았는데 2020년도 국회의원선거에서 한 표는 대략 4700만 원의 소요 경비가 들었다고 한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가짜 뉴스와 잘못된 정보를 걸러내고 밝은 미래를 위해 나의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하도록 하자. /안영선 시민기자

2026-05-12

포항 여중생들 옥상서 또래 폭행·동영상 촬영 ‘신고’···경찰 수사

포항의 여중생들이 건물 옥상에서 또래 여중생 2명을 때리고 동영상까지 촬영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1일 포항남부경찰서와 피해 학생 측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5시쯤부터 1시간 40분 동안 남구 오천읍 원동의 한 PC방 건물 옥상에서 중학교 2학년 여학생 A양과 B양이 또래 학생들에게 폭행과 협박, 모욕적인 행위를 당했다는 내용의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피해 학생 측은 당시 현장에 S중·O중·P중 학생 등 20여 명이 있었으며, 일부 학생이 직접 폭행에 가담하고 일부는 휴대전화로 상황을 촬영하거나 주변에서 지켜봤다고 주장하고 있다. 피해 학생 측 주장에 따르면, P중 2학년 학생이 “만나서 오해를 풀자”고 연락해 피해 학생들을 현장으로 불렀고, S중 3학년 학생과 O중 3학년 학생이 폭행에 가담한 것으로 전해졌다. P중 학생 3명은 현장에서 휴대전화로 상황을 촬영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사건은 학생들 사이에서 오간 말과 소문으로 시작된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 학생 측은 특정 학생과 관련된 이야기가 주변 학생들에게 전달되는 과정에서 갈등이 커졌다고 주장했다. A양과 B양은 사건 당일 학교 수업을 마친 뒤 약속 장소로 나갔고, 이후 인근 PC방 건물 옥상으로 이동했다. 이 자리에서 일부 학생들이 욕설과 함께 “기어가라”, “신고하지 않으면 그만 때리겠다”는 취지의 말을 했고, 피해 학생들에게 가랑이 사이를 기어가라고 요구하거나 침을 뱉는 등 모욕적인 행동을 했다고 피해 학생 측은 주장했다. 이 과정에서 일부 학생들이 폭행 장면을 휴대전화로 촬영했고, 이후 주변 학생들에게 영상을 공유했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특정 학생이 “자신은 직접 때릴 수 없다”는 취지로 말하며 다른 학생에게 대신 폭행을 요구했다고 피해 학생들은 밝혔다. 피해 학생들은 현재 병원 치료를 받고 있으며, 정신적 충격과 불안 증세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 학생 측에서 전화상으로 문의를 해와 사건을 조사하고 있으며 피해자와 가해자, 목격자 진술 등을 모두 확인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미성년자 사건이고 피해자에게 2차 피해가 가지 않도록 부모 동행 하에 최대한 신속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5-12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서 대구 선수단 메달 행진⋯류현 역도 3관왕 쾌거

대구 선수단이 ‘제20회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첫날부터 금빛 낭보를 전하며 힘찬 출발을 알렸다. 역도에서 첫 3관왕이 탄생한 가운데 수영과 육상에서도 메달 행진이 이어지며 대구 장애학생 선수들의 선전이 돋보였다. 12일 대구광역시장애인체육회에 따르면 대구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 선수 82명과 임원·관계자 91명 등 총 173명이 참가해 각 종목에서 기량을 겨루고 있다. 대회 첫날인 12일 가장 눈에 띄는 활약은 역도 종목에서 나왔다. 남자 역도 -70㎏급 지적 OPEN(초등부)에 출전한 류현 선수는 데드리프트와 스쿼트, 파워리프트 종합 부문에서 모두 정상에 오르며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대구 선수단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류현 선수는 동시에 이번 대회 첫 3관왕에도 이름을 올렸다. 역도 종목에서는 추가 메달 소식도 이어졌다. 박준혁 선수는 은메달 3개를 획득했고, 이태경 선수는 동메달 2개를 추가했다. 수영과 육상에서도 값진 성과가 나왔다. 수영 남자 자유형 100m S7~S8(초등부)에 출전한 남호윤 선수와 육상 여자 원반던지기 F37(고등부)의 정다희 선수는 각각 은메달을 차지하며 선전했다. 홍준학 대구장애인체육회 사무처장은 “대회 첫날부터 류현 선수의 3관왕을 비롯해 선수들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자신의 한계를 극복하는 모습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남은 경기에서도 선수단 모두가 부상 없이 최선을 다할 수 있도록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 선수단은 남은 대회 기간에도 다양한 종목에서 메달 사냥에 나설 예정이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12

울릉군 새마을부녀회, ‘으뜸 향토 나물 시식회’ 성료

울릉도의 청정 자연이 키워낸 향토 나물의 우수성을 알리고, 관광객들에게 울릉의 넉넉한 인심을 전하는 뜻깊은 장이 마련됐다. 울릉군 새마을부녀회는 지난 11일 울릉도 관문인 도동항 일원에서 ‘울릉도 으뜸 향토 나물 시식회’를 열어 지역 주민과 관광객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울릉도의 쪽빛 바다와 산이 길러낸 친환경 향토 나물을 식재료로 활용, 울릉만의 건강한 먹거리와 정겨운 손맛을 널리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이날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이 즉석에서 정성껏 말아낸 ‘향토 나물 김밥’은 시식회 최고의 인기 메뉴로 등극해 준비된 물량이 빠르게 소진되는 등 대성공을 거뒀다.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 류승은(41·여·울산) 씨는 “울릉도 나물이 맛있다는 소문은 들었지만, 즉석에서 만든 김밥에서 할머니의 깊은 손맛이 느껴져 감동했다”라며 “도대체 비결이 무엇인지 궁금할 정도로 맛이 일품”이라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현지 여행 안내원 김민재(44) 씨 역시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것이 바로 섬 특유의 맛인데, 오늘 선보인 나물 김밥은 울릉도 향토 음식의 매력을 가장 직관적으로 보여준 최고의 홍보 아이템이었다”라며 “관광객들이 연신 구매처를 문의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워 안내하는 입장에서도 큰 자부심을 느꼈다”라고 전했다. 새마을부녀회 회원들은 쉴 틈 없는 배식 과정에서도 웃음을 잃지 않고, 한 명의 관광객이라도 더 울릉의 맛을 체험할 수 있도록 홍보와 나눔에 구슬땀을 흘렸다. 이러한 회원들의 헌신적인 모습은 행사장 분위기를 한층 따뜻하게 만들면서 ‘관광 울릉’의 이미지를 높이는 데 이바지했다는 평가다. 박명숙 울릉군 새마을부녀회장은 “울릉의 귀한 보물인 향토 나물과 우리 새마을 가족들의 정성이 만나 관광객들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것 같아 매우 보람차다”라며 “앞으로도 울릉의 맛과 따뜻한 문화를 대내외에 알리는 데 부녀회가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5-12

경북 지방의회 ‘의회장 조례’ 논란⋯ 대구경실련 “특권의식 버려야”

경북지역 일부 지방의회가 의원 사망 시 의회 차원의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한 ‘의회장(葬) 조례’에 대해 시민단체가 “지방의회의 특권의식을 보여주는 대표 사례”라며 폐지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대구경실련)은 12일 보도자료를 통해 “대구지역 지방의회에는 없는 의회장 조례가 경북지역에서는 확산되고 있다”며 “지방의회는 특권의식을 버리고 책임성과 투명성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구경실련에 따르면 현재 경상북도의회를 비롯해 포항·경주·김천·상주·문경·영주·봉화·성주·영양·예천 등 경북지역 10개 시·군의회가 ‘의회장(葬)에 관한 조례(규정)’를 제정·운영 중이다. 반면 대구시의회와 대구지역 기초의회에서는 유사한 조례 사례를 찾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례는 지방의회 의원이 임기 중 사망할 경우 의회장 형식으로 장례를 치를 수 있도록 하고, 영결식 비용과 신문 공고비 등 장례 비용을 예비비나 의회 예산으로 충당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북지역에서 관련 조례를 가장 먼저 만든 곳은 김천시의회다. 김천시의회는 지난 2000년 4월 조례를 제정해 영결식 비용 등 장례 비용 전액을 의회가 부담하도록 했다. 이어 상주시의회와 포항시의회가 같은 해 조례를 제정했고, 이후 경주시의회(2003년), 문경시·예천군의회(2016년), 봉화군의회(2019년), 성주군의회(2021년), 영주시·영양군의회(2022년), 경상북도의회(2023년) 등으로 확대됐다. 대구경실련은 특히 관련 조례를 둔 지방의회 상당수가 업무추진비 공개 관련 제도는 마련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의회장 조례를 운영 중인 10개 시·군의회 가운데 업무추진비 사용 및 공개 조례(규칙)를 제정한 곳은 상주시의회와 김천시의회 두 곳뿐이다. 김천시의회도 올해 3월에서야 관련 조례를 마련했다. 반면 포항·경주·영주·문경·봉화·성주·영양·예천군의회 등은 아직까지 업무추진비 공개 관련 조례나 규칙을 제정하지 않은 상태다. 대구경실련은 “의회장 조례는 실제 적용 사례가 많지 않은 선언적 성격의 규정에 불과하다”며 “실익은 크지 않은데도 관련 조례 제정이 확산되는 것은 지방의회의 특권의식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주민 세금으로 운영되는 지방의회가 시민 눈높이에 맞는 책임성과 투명성 확보보다 특권성 조례를 우선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지방의회는 특권의식을 버리고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12

청송 주왕산 실종 초등생 끝내 살아 돌아오지 못했다

청송 주왕산국립공원에서 실종됐던 초등학생이 수색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청송경찰서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10일 주왕산 일대에서 실종된 초등학생 A군은 12일 오전 10시 13분께 경찰 수색견에 의해 발견됐다. 발견 지점은 주봉 정상부 인근 능선과 능선 사이의 깊은 협곡으로, 일반 탐방로에서 약 400m가량 떨어진 곳이다. 김택수 청송경찰서장은 이날 현장 브리핑에서 “사고 지점은 정상적인 등산로에서 상당히 벗어난 곳으로 일반 탐방객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지역”이라며 “길이 전혀 없는 험지였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실종 당일부터 이날까지 수색견 19마리와 경찰·소방·국립공원 관계자 등 대규모 인력을 투입해 집중 수색을 벌여왔다. 헬기와 드론, 구조견까지 동원된 수색은 기암교에서 주봉 일대 2.3㎞ 구간과 주변 비탈면을 중심으로 진행됐다. 발견 당시 A군은 옷차림이 그대로였으며 현재까지 외상 여부는 명확히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경찰은 단순 실족 여부에 대해서도 “현 단계에서 단정할 수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다. 또 경찰은 “추락 경위와 주변 환경 요인, 정확한 사고 상황은 현장 감식과 정밀 조사 결과가 나와야 확인 가능하다”고 밝혔다. 이날 수색 현장에는 천둥과 비를 동반한 악천후가 이어지면서 당초 헬기로 A군을 이송할 계획이었지만 어려울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구조 당국은 A군의 시신을 주봉 정상부까지 옮긴 뒤 인력으로 하산 조치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왕산 대전사 주지 법일 스님은 “아이가 사진을 바로 우리 절 앞에서 찍었는데, 젊은 부부던데 너무나 안타깝다”고 위로의 말을 전했다. 지역사회에서도 어린 학생의 안타까운 비보에 애도와 안타까움이 이어지고 있다. 한 주민은 “어린 학생의 안타까운 결과를 마주하고 보니 마음이 무겁고 몹씨 슬프다”며 “유가족께 깊은 위로를 전한다”고 말했다. 앞서 A군은 지난 10일 부모와 주왕산국립공원 내 사찰을 함께 방문한 뒤 기암교에서 “조금만 산에 올라갔다 오겠다”는 말을 남기고 사라졌다. A군 부모는 아들이 산행에 나선 뒤 한참을 지나도 돌아오지 않자 같은 날 오후 4시 10분쯤 국립공원공단에 이러한 사실을 알리고 도움을 구했고 이후 오후 5시 53분쯤 119에 실종 신고를 했다. 한편 A군(11)은 12일 오후 청송의료원에 안치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A군의 시신은 이날 오후 수색 현장에서 발견된 뒤 헬기 이송이 어려워 구조대원들이 직접 들것으로 운반해 청송의료원으로 이송했다.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부검 여부는 유가족과 검찰이 협의 중인 가운데, 유족 측은 부검을 원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철기자 kjc2476@kbmaeil.com

2026-05-12

포항시, 군 소음 피해보상금 4550건 11억8300만 원 확정

포항시는 12일 군 소음 피해 보상금 지급 결정을 위한 ‘제1회 지역소음대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올해 군 소음 피해보상 규모를 최종 확정했다. 심의위원회에서는 군 소음 피해보상 기준과 지급 절차를 논의하고, 보상금 지급 접수 건과 추가 안건을 심의·의결해 보상 대상과 보상금액을 확정했다. 2026년도 군 소음 피해보상금 지급 확정 건수는 총 4550건이며, 지난해 미신청에 따른 소급 신청 건도 일부 포함됐다. 지급 결정 금액은 총 11억8300여만 원 규모다. 군 소음 피해보상은 군용비행장 및 군사격장 인근 소음대책지역에 거주한 주민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포항시 소음대책지역은 군용비행장 인근인 오천읍·동해면·청림동·제철동 일부 지역과 군사격장이 위치한 흥해읍·장기면 일부 지역이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개정된 시행령이 반영되면서 보상 대상 가구가 일부 확대됐다. 기존에는 같은 생활권에 있어도 소음대책지역 경계에 따라 보상 여부가 달랐지만, 개정 시행령에 따라 인접 주택이나 지형지물을 기준으로 1웨클(WECPNL) 이내 지역까지 보상지로 편입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총 63가구가 신규 편입돼 올해 보상금 신청 안내를 받았다. 군 소음 피해보상금은 소음 영향도에 따른 종별구역과 지급단가, 거주 기간, 전입 시기, 근무지 위치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해 개인별 지급 금액이 결정된다. 보상금 지급 결정 통지서는 이달 말까지 개별 발송될 예정이며, 지급 결정에 이의가 있는 경우 통보일로부터 60일 이내에 포항시 환경정책과에 이의신청할 수 있다. 보상금은 8월 말 개별 지급하고, 이의신청 건은 재심의를 거쳐 10월 말경 지급한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12

대구시, 어린이집 급식용 달걀 살모넬라 집중 검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여름철 식중독 발생 위험에 대비해 어린이집 급식용 식용란에 대한 집중 검사에 나선다. 이번 검사는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추진하는 ‘식중독균 추적관리사업’의 일환으로, 지역 어린이집 30개소를 대상으로 오는 6월 30일까지 진행된다. 연구원은 급식에 사용되는 달걀의 내용물과 껍데기를 대상으로 살모넬라균 오염 여부를 정밀 분석할 계획이다. 특히 영유아 급식 단계에서 위해 요인을 사전에 차단해 식중독 발생을 예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검사 결과 살모넬라균이 검출될 경우 식약처 등 관계 기관에 즉시 통보하고, 난각 표시정보를 바탕으로 산란농장과 구매처에 대한 후속 조치도 신속히 진행할 방침이다. 살모넬라균은 달걀과 가금류 등을 통해 감염되며, 고온다습한 여름철에 빠르게 증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감염 시 발열과 복통, 설사 등을 유발하며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에게는 더욱 위험할 수 있다. 연구원은 본격적인 무더위가 시작되는 7월에는 배달 전문 음식점과 살모넬라 우려 음식점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 20건을 실시하고, 시중 유통 식품에 대한 모니터링도 확대해 식중독 감시체계를 강화할 예정이다. 신상희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최근 5년간 살모넬라 식중독이 여름철에 집중 발생하고 있다”며 “선제적인 검사로 위해 요소를 차단하고 시민들이 안심할 수 있는 먹거리 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가정에서도 달걀은 75도 이상에서 충분히 가열 조리하고, 취급 후에는 반드시 손을 씻는 등 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2

경북대 바이오융합연구원, 과기부‘AI 약물 독성 예측 플랫폼’사업 선정⋯국비 100억 확보

경북대학교 바이오융합연구원이 인공지능(AI) 기반 신약개발 분야 대형 국책과제 2건을 잇달아 유치하며 총 640억 원 규모의 연구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경북대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AI 기반 약물 장기 독성 예측 플랫폼 기술개발 사업’에 최종 선정돼 향후 5년간 국비를 포함한 총 100억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 선정으로 경북대 바이오융합연구원은 앞서 확보한 540억 원 규모의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과 함께 총 640억 원 규모의 AI 신약개발 분야 국책사업을 동시에 수행하게 됐다. 경북대는 글로컬대학 사업의 일환으로 설립된 바이오융합연구원을 중심으로 AI 신약개발 연구 역량을 집중해 왔으며, 이번 성과를 통해 관련 분야 주도권 확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경북대는 이번 사업을 통해 ‘K-알파톡스(K-AlphaTox) 사업단’을 구성하고, 암 환자의 치료 효과를 높이는 동시에 약물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밀 독성관리 플랫폼 구축에 착수한다. 사업 1단계에서는 독성 바이오마커와 패널을 도출하고 독성 예측 모델을 개발한다. 이어 2단계에서는 예측 모델을 고도화하고 다기관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연구책임자는 경북대 바이오융합연구원장인 김상현 석좌교수가 맡는다. 사업단은 기초·임상·AI 분야 연구진이 참여하는 다학제 협업 체계로 운영된다. 기초 연구팀에는 경북대와 계명대,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 참여해 동물모델 구축과 기전 연구를 수행한다. 임상 연구팀은 경북대병원과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 충남대병원이 참여해 임상데이터 수집과 다기관 실증을 담당한다. AI 연구팀에는 경북대와 울산과학기술원(UNIST), 국가수리과학연구소 부산의료수학센터가 참여해 독성 예측 AI 모델과 치료 최적화 플랫폼 개발에 나선다. 앞서 선정된 ‘AIx바이오 혁신연구거점 조성 시범사업’은 경북대가 총괄 주관기관을 맡고 경북대병원과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유니바, 대구시 등이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다. 컨소시엄은 초고속 컴퓨팅 인프라와 ‘랩 인 더 루프(Lab-in-the-loop)’ 기반 자동화 실험실, 임상데이터 공유·활용 체계, AI 파운데이션 모델 등을 구축해 대구를 AI 신약개발 혁신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김상현 경북대 바이오융합연구원장은 “병원의 의료데이터 자산과 오픈이노베이션 기반 융합연구체계를 바탕으로 지역 혁신 거점화를 추진해 왔다”며 “유관기관과 바이오기업 간 협력을 더욱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허영우 경북대 총장은 “이번 대형 국책과제 동시 선정은 글로컬대학 사업을 통한 다학제 연합의 전략적 성과”라며 “AI 연구 역량을 전국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AI 신약개발 인재 양성에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2

대구파티마병원, 종합건강증진센터 리모델링 완료⋯고객 중심 검진환경 강화

대구파티마병원이 종합건강증진센터 리모델링을 마무리하고 보다 쾌적한 검진 환경과 고객 중심 의료서비스 강화에 나섰다. 12일 대구파티마병원에 따르면 병원 최근 종합건강증진센터에서 리모델링 완료를 기념하는 축복식을 열고 새롭게 단장한 검진 공간을 공개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고객 중심 검진 환경 조성과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목표로 추진됐다. 병원은 내시경실을 포함한 주요 검사 공간을 전면 재배치해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했다. 특히 내시경실은 검사 공간과 회복 공간을 완전히 분리해 환자 편의와 안전성을 높였다. 수면 내시경 회복 관찰실에는 개별 모니터를 설치해 환자 상태를 보다 세밀하게 관찰할 수 있도록 했으며, 인증 기준에 맞춘 세척실과 이산화탄소(CO₂) 라인도 새롭게 구축해 최신 검사 환경을 갖췄다. 이와 함께 채혈실을 확장하고 고객 상담 대기 공간을 넓혔으며, 초음파실과 판정실, 각종 검사실 재배치를 통해 효율적인 동선 확보와 이용 편의성 향상에도 중점을 뒀다. 새롭게 마련된 고객 휴게실과 VIP 대기실, 전·후면 대기 공간 확충 역시 방문객 만족도를 높이는 요소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센터 전면에는 배종호 화백의 작품 ‘이른 봄 운문사의 소나무’를 배경으로 한 작품도 설치됐다. 병원 측은 이를 통해 치유와 회복의 의미를 공간에 담아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리모델링은 공사 과정에서 직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관계자들의 협조 속에 진행됐다. 병원은 공사 기간 동안 소음과 불편을 감수하며 협조한 고객들과 현장에서 적극적으로 협력한 의료진 및 직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대구파티마병원 관계자는 “이번 새단장을 계기로 ‘FATIMA LIFE, HEALTH PROMOTION CENTER’라는 방향 아래 예방 중심 건강관리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6-05-12

영남대병원, 광주서 이송된 고위험 산모 긴급 제왕절개 성공⋯산모·신생아 모두 안정

영남대병원이 어린이날 새벽 타 지역에서 긴급 이송된 고위험 산모의 응급 분만을 성공적으로 시행하며 지역 의료 안전망 역할을 수행했다. 12일 영남대병원에 따르면 병원은 지난 5일 새벽 전남 광양시에 거주하는 31주차 고위험 산모 유 씨를 대상으로 긴급 제왕절개 수술을 시행해 무사히 분만을 마쳤다. 현재 산모와 신생아 모두 안정적인 상태를 회복하고 있다. 유 씨는 지난 4일 오후 8시 30분쯤 자택에서 양막파수가 발생해 평소 진료를 받던 광주의 한 여성병원을 찾았다. 그러나 당시 해당 병원에서는 임신 31주 산모와 미숙아를 수용할 병상과 치료 여건이 부족해 치료가 어려운 상황이었다. 이후 의료진은 전국 단위로 전원이 가능한 병원을 수소문했고, 영남대병원이 산모 수용이 가능하다는 답변을 내놓으면서 긴급 이송이 결정됐다. 산모는 양수가 지속적으로 흐르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 구급차를 이용해 광주에서 대구까지 약 2시간을 이동했고, 5일 오전 2시 35분 영남대병원 응급의료센터에 도착했다. 병원은 도착 직후 산모 상태를 신속히 확인한 뒤 산부인과와 신생아중환자실(NICU), 마취통증의학과 등 관련 진료과 간 긴급 협진 체계를 가동했다. 이후 응급 제왕절개를 시행해 성공적으로 분만을 마쳤다. 1480g으로 태어난 신생아는 출생 직후 호흡 보조를 위해 인공호흡기를 착용했으나, 집중 치료를 통해 상태가 빠르게 호전됐다. 의료진은 다음 날인 6일 오전 인공호흡기를 제거했으며, 현재 신생아는 안정적으로 회복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산모는 임신 31주 4일 상태로 양수가 거의 없는 데다 자궁 수축 증상까지 있었고, 임신성 당뇨를 앓고 있는 고위험 산모였다. 자칫 산모와 태아 모두 위험에 처할 수 있는 긴박한 상황이었지만, 신속한 이송과 의료진 대응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다. 유 씨는 “전라도에서 멀리 대구까지 오는 동안 낯설고 불안한 마음이 컸지만 산모와 아기를 받아준 병원과 의료진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응급 상황에서도 의료진이 세심하고 친절하게 대해줘 큰 힘이 됐고, 무엇보다 아이가 건강하게 자라 무사히 퇴원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영남대병원은 현재 보건복지부의 ‘모자의료 진료협력 시범사업’에 참여하고 있으며, 산부인과를 중심으로 신생아중환자실(NICU) 등 관련 진료과 간 긴밀한 협진 체계를 구축해 고위험 산모와 신생아 치료 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병원은 2025년 12월 신생아중환자실 병상을 추가 증설하며 중증·고위험 신생아 치료 역량과 응급 수용 대응 체계를 더욱 강화했다. 최근 지역 간 분만·응급의료 인프라 격차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영남대병원은 중증·응급 산모와 신생아 치료가 가능한 상급종합병원으로서 지역 의료 안전망 역할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산부인과 김효신 교수는 “양막파수와 조산이 함께 발생한 경우 산모와 태아 상태가 급격히 악화될 수 있어 신속한 판단과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응급 이송 직후 관련 진료과와 즉시 협진해 안전한 분만과 치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 소아청소년과 이은실 교수는 “조산아는 출생 직후 호흡 유지와 체온 조절 등 집중적인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초기 집중 치료를 통해 현재 신생아 상태는 안정적으로 회복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2

경북대병원 생명의학연구원, 다중오믹스 코어퍼실리티 개소식 및 기념 세미나 개최

경북대학교병원 생명의학연구원은 지난 8일 ‘다중오믹스 코어퍼실리티’ 개소식과 기념 세미나를 열고 지역 첨단 연구 인프라 구축에 나섰다. 이날 행사에는 양동헌 경북대학교병원장과 이원주 생명의학연구원장, 이병헌 경북대학교 의과대학장, 서귀용 대구광역시 의료산업과장 등 관계자 40여 명이 참석했다. 다중오믹스 코어퍼실리티는 공간전사체와 단백체, 생명정보 분석 코어 등으로 구성된 첨단 연구 지원 플랫폼이다. 조직 내 유전자 발현의 공간적 특성을 분석하고, 단백체 기반 바이오마커를 발굴하는 한편, 생명정보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제공해 연구자 맞춤형 연구를 지원할 예정이다. 이날 열린 기념 세미나에서는 김종경 포항공과대학교 교수가 ‘건강 및 질병 상태에서 나타나는 세포 이질성과 가소성의 분석’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교수는 다중오믹스 연구의 최신 동향과 공간전사체 분야의 발전 방향을 소개하고, 연구자 중심 지원 체계 구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양동헌 경북대병원장은 “지역에서도 첨단 연구 장비를 활용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며 “이를 바탕으로 수준 높은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원주 생명의학연구원장도 “코어퍼실리티 구축을 통해 정밀의료 실현을 위한 연구 인프라를 갖추게 됐다”며 “앞으로도 연구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고도화해 지역 거점 연구기관으로서 연구 활성화를 이끄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다중오믹스 코어퍼실리티는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지역의료 연구역량강화사업과 대구시 지원을 통해 구축됐다. 경북대학교병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있으며, 경북대학교와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 대구가톨릭대학교 등이 공동기관으로 참여하고 있다.

2026-05-12

대구보훈병원 안과 임수호 실장, 국제학술지 ‘PLOS ONE’ 편집인 선정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대구보훈병원 안과 임수호<사진> 실장이 지난 11일 세계적 국제학술지인 ‘PLOS ONE’ 편집인(Editor)으로 선정됐다. ‘PLOS ONE’은 2006년 창간된 온라인 기반 국제학술지로, 생명과학과 의학, 공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의 연구 논문을 다루고 있다. 특히 오픈액세스(Open Access) 방식으로 운영돼 누구나 무료로 논문을 열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 실장은 녹내장과 안과 수술 분야에서 꾸준한 연구 활동을 이어오며 국내외 학계에서 전문성을 인정받아 왔다. 그는 2013년 대한안과학회 ‘젊은 의학자를 위한 학술상’을 시작으로, 2017년 유럽시과학학회 최우수초록상, 2022년 대한안과의사회 녹내장 수술 학술비디오 우수상과 아시아태평양녹내장학회(APGS) 수술동영상 Top 10, 2024년 대한안과학회 학술비디오 우수상 등을 수상했다. 임 실장은 “이번 PLOS ONE 편집인 선정은 매우 뜻깊고 영광스럽다”며 “앞으로도 활발한 연구와 학술 활동을 통해 안과 의료 발전과 환자 진료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임 실장은 2025년부터 2026년까지 미국 UC 샌디에이고(UC San Diego) 산하 Shiley Eye Institute에서 최소침습 녹내장 수술과 백내장 수술 분야 연수를 진행했다. 현재는 ‘BMC Ophthalmology’, ‘Journal of Ophthalmology’, ‘Medicine’ 등 다수의 국제학술지 편집인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6-05-12

도심 비탈면 곳곳 ‘낙석 위험’ 방치⋯시민 불안 커진다

최근 남구에서 발생한 낙석 사고 이후 도심 인근 비탈면에 대한 시민 불안이 커지는 가운데, 대구 수성구 일대에서도 유사한 위험 요소가 곳곳에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12일 찾은 대구 수성구 지범로 일대 보행로 주변 비탈면에는 대형 자연 암석이 별다른 안전시설 없이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일부 구간에서는 암석이 떨어져 나온 흔적도 발견됐으며, 빗물 등에 토양이 유실되면서 수목 뿌리가 지면 밖으로 드러난 모습도 확인됐다. 비탈면 아래 보행로를 지나는 시민들은 평소와 다름없이 길을 오갔지만, 머리 위 암반을 의식한 듯 걸음을 멈추고 위쪽을 살피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그러나 현장 어디에서도 낙석 위험을 알리는 안내판이나 접근 주의 표시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특히 해당 구간은 산사태 취약지역이나 급경사지 위험지역으로 공식 지정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생활권 주변 비탈면 관리가 사각지대에 놓여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도심과 인접한 지역임에도 체계적인 안전 관리가 미흡하다는 것이다. 매일 이 길을 이용한다는 한 주민은 “비탈면이 워낙 가까워 평소에도 불안한 마음이 있다”며 “이 정도 위험 요소가 보이면 최소한 안전망이나 안내 표지라도 설치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집중호우와 반복되는 풍화 작용으로 암반 균열과 토양 유실이 심화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생활권 주변 급경사지에 대한 선제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남구 낙석 사고 이후 대구시는 도심 인접 산지와 급경사지 전반에 대한 긴급 안전 점검에 착수했다. 시는 급경사지 365곳과 산사태 취약지역 456곳, 사방댐 201곳에 대한 전수 점검을 진행하고, 이 중 인명 피해 우려가 큰 98곳을 우선 점검 대상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에 나섰다. 또 보강토 옹벽 78곳에 대해서는 민간 전문가와 합동 정밀 점검을 실시하고, 보수·보강이 필요한 시설은 다음 달까지 조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아울러 경사도 34도 이상의 비탈면과 도로·주택 인접 지역까지 관리 범위를 확대하는 실태조사 용역도 병행 추진한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6-05-12

대구소방, 전국 첫 ‘산단 화재예방 안전사업’ 추진

대구시 소방안전본부가 노후 산업단지의 대형 화재를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산업단지 화재예방 안전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지난 3월 발생한 대전 안전공업 화재를 계기로 산업단지 내 화재 취약 요인을 선제적으로 점검하고, 자율 개선 중심의 예방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대구소방은 재난관리기금을 포함해 총 3억 1300만 원의 예산을 투입하고, 소방·건축·전기 분야 민간 전문가 10명으로 구성된 ‘산업단지 화재예방안전 추진단(T/F)’을 운영한다. 추진단은 오는 6월부터 12월까지 7개월간 현장 안전 컨설팅을 실시할 예정이다. 점검 대상은 대구지역 24개 산업단지 내 입주업체 1만 335개소이며, 올해는 이 가운데 약 20.3%인 2100여 개소를 우선 점검한다. 대구소방에 따르면 지역 산업단지 24개소 중 58%에 해당하는 14개 단지가 조성 후 20년 이상 경과한 노후 단지로 조사됐다. 최근 3년간 지역 공장 화재 원인은 기계적 요인 39.4%, 전기적 요인 19.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1500㎡ 미만 영세 공장이 전체의 87%를 차지하고, 공장 간 이격거리가 1m 이내인 곳이 많아 화재 발생 시 연쇄 확산 위험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추진단은 현장 방문을 통해 소방·건축·전기 분야 취약 요인을 점검하고, 사업장의 자율적인 개선을 유도하는 화재예방 안전 컨설팅을 우선 시행한다. 다만 개선 권고사항을 장기간 이행하지 않거나 방치할 경우에는 소방관서가 직접 화재안전조사에 나선다. 조사 과정에서 위반 사항이 확인되면 입건, 과태료 부과, 조치명령 등 강력한 행정처분도 병행할 방침이다. 대구시는 이번 사업을 소방안전본부와 재난안전실, 경제국 등 관계 부서 간 협업체계로 추진하고, 올해 성과를 분석한 뒤 2027년부터는 직제 설치와 본예산 반영을 통해 상설 사업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김정기 대구시장 권한대행은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이번 사업은 규제 중심 행정을 넘어 현장 중심의 재난 예방체계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노후 산업단지의 안전 인프라를 강화해 시민 안전은 물론 지역 산업 경쟁력 확보에도 힘쓰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2

수성구 캐릭터 ‘뚜비’, 이월드 입점⋯관광 연계 도시브랜드 확장

대구 수성구 대표 캐릭터 ‘뚜비(DDUBI)’가 대구 대표 테마파크 이월드 공식 스토어에 입점하며 관광 연계형 도시브랜드 확장에 나섰다. 수성구는 이번 입점을 계기로 관광객 대상 굿즈 판매와 브랜드 홍보를 본격화하고, 공공캐릭터와 관광 콘텐츠를 결합한 지역 상생형 도시브랜드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번 입점은 뚜비 굿즈가 지역 외 대형 관광 거점에 처음 진출한 사례다. 수성구는 캐릭터 상품 판로 확대를 통해 지역 캐릭터 산업 활성화와 도시 홍보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이월드는 공간별 방문객 특성에 맞춰 뚜비 상품을 차별화해 운영한다. 정문 출입구 스토어에는 관광객과 가족 단위 방문객을 겨냥해 뚜비 인형과 지비츠, 스티커 등 팬시 상품과 파우치·에코백 등 40종의 굿즈를 배치했다. 외국인 관광객 비중이 높은 83타워 4층 스토어에는 도자 상품과 민화 부채, 마그넷, 유리 모빌, 비누 등 지역 특색을 담은 공예품 20점을 선보였다. 수성구는 대구 방문 기념품 형태의 다양한 캐릭터 상품 구성이 현장 방문객들의 긍정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는 ‘뚜비 연못’ 포토존 조성과 캐릭터 퍼레이드 공연, 플로깅 캠페인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증형 콘텐츠도 운영한다. 가족 단위 방문객과 MZ세대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뚜비 브랜드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수성구는 향후 시즌 한정 굿즈와 팝업스토어, 지역 축제 연계 콘텐츠 등 OSMU(원소스멀티유즈) 사업도 단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배춘식 수성구청장 권한대행은 “뚜비의 이월드 입점은 공공캐릭터가 관광 콘텐츠와 결합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새로운 지역브랜드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뚜비를 활용한 다양한 문화관광 콘텐츠를 확대해 수성구 도시브랜드 경쟁력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6-05-12

대구 자치경찰위, 무인교통단속장비 운영체계 전면 재편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가 교통사고 예방 효과를 높이기 위해 무인교통단속장비 운영체계를 전면 재편한다. 단속장비를 무작정 늘리기보다 사고 위험이 큰 곳에 재배치해 효율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대구시 자치경찰위원회는 최근 대구 전역에 설치된 무인교통단속장비를 대상으로 첫 종합 효과 분석을 실시했다고 12일 밝혔다. 1990년대 후반 무인단속장비 도입 이후 일부 도로나 교차로 단위 분석은 있었지만, 도시 전체를 대상으로 한 체계적 분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위원회는 교통사고 발생 현황과 사고 심각도 등을 종합 분석해 신규 설치 필요 구간과 이전·조정 대상 지점을 선정했다. 또 과속방지시설과 신호체계 등 다른 교통안전시설과의 연계 방안도 함께 검토했다. 이에 따라 자치경찰위원회는 올해부터 대구경찰청, 구·군 등 관계기관과 함께 설치·이전 후보지에 대한 합동 현장점검에 나선다. 시간대별 교통 흐름과 보행자·차량 통행 패턴, 시야 확보 여부, 주변 학교·상가 밀집도 등 교통환경 전반을 살펴 설치 우선순위를 정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대책은 단속장비 숫자를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추기보다 기존 장비 위치를 재조정해 사고 감소 효과를 극대화하는 데 방점을 찍고 있다. 사고 위험이 높은 구간에 선택적으로 장비를 집중 배치해 시민 체감 안전도를 높이고, 한정된 예산도 효율적으로 활용하겠다는 것이다. 이중구 대구시 자치경찰위원장은 “무인교통단속장비는 얼마나 많이 설치하느냐보다 어디에, 어떻게 설치하느냐가 중요하다”며 “데이터 분석과 현장점검을 결합한 과학적 최적화를 통해 교통사고를 줄이고 시민 불편 해소와 예산 효율화까지 이루는 대구형 스마트 교통안전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2

수도권 의뢰 46.8%⋯케이메디허브, 전국 의료산업 핵심기관 입지 강화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1케이메디허브)이 올해 1분기 기술서비스 의뢰에서 수도권 비중 46.8%를 기록하며 국가 첨단의료산업 선도기관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대구·경북 지역에서도 높은 서비스 비중을 유지하며 지역 의료산업 거점 역할에도 충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케이메디허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술서비스 금액 기준 상위 5개 지역은 서울·경기·대전·대구·경북 순이었다. 이 가운데 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비중은 전체의 46.8%에 달했다. 재단 측은 지난해 기술서비스 브랜드 ‘케이메디허브테크(K-Medi hub Tech)’를 선보인 이후 서비스 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수도권 중심 홍보를 강화한 점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다. 기술서비스 건수 기준으로는 대구·경북 지역 비중이 31.7%를 차지해 수도권 외 권역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특히 대구·경북 지역은 2023년 이후 올해 1분기까지 꾸준히 30% 이상의 비중을 유지하며 지역 첨단의료산업 활성화의 핵심 축 역할을 이어가고 있다. 케이메디허브의 최근 5년 기술서비스 실적도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 기술서비스 지원 금액은 142억 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분야별로는 신약개발 부문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신약개발 서비스 실적은 전년 대비 33.4% 증가해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재단은 핵산(Nucleic Acid) 의약품과 반려동물 의약품 평가, 단백질 3차원 구조분석 등 최신 산업 수요를 반영한 서비스를 확대하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기업 성과 창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바이오기업 ㈜인벤테라는 지난해 6월 근골격계 질환 특화 나노 MRI 조영제 신약 후보물질 ‘INV-002’의 국내 임상 3상 시험계획(IND) 승인을 획득했다. 케이메디허브는 해당 후보물질의 임상용 의약품 생산과 문서관리 전 과정을 지원했다. 또 올해 1월에는 ㈜아스트로젠이 소아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제 후보물질 ‘스페라젠(AST-001)’을 중동 16개국에 약 3천억 원 규모로 기술이전하는 성과를 냈다. 케이메디허브는 임상 의약품 개발과 생산을 지원했다. 이 같은 성과는 고객 만족도로도 이어졌다. 케이메디허브는 올해 2월 발표된 2025년도 공공기관 고객만족도 조사에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90점을 기록했다. 재단은 올해 첨단 연구장비 도입과 우수 연구인력 확보를 통해 연구역량을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오는 6월부터 공공혁신제작소, 의료기술시험연수원, 창업지원센터를 순차적으로 개소해 산업 지원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박구선 케이메디허브 이사장은 “1분기 성과는 기술서비스 체계 고도화와 전략적 확장을 통해 수도권과 지역을 아우르는 균형 성장 기반을 마련한 결과”라며 “교육훈련부터 창업, 연구개발, 사업화까지 전주기를 연결하는 바이오 혁신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2

경북농협·농가주부모임 ‘희망드림봉사단’ 농촌일손돕기 나서

경북농협과 (사)농가주부모임 경북도연합회가 12일 의성군 금성면 마늘재배농가를 찾아 영농철 일손돕기를 실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 조용일 금성농협 조합장, 정종학 울릉농협 조합장, 박민숙 농주모 전국연합회장, 김명란 농주모 경북도연합회장 등과 함께 ‘희망드림봉사단’ 150여 명이 참여해 금성면 청로리와 대리리 일대 5300평 규모의 마늘밭에서 마늘쫑 뽑기와 잡초 제거 작업을 도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농가주부모임 경북도연합회는 이날 농번기 취약농가 지원과 함께 ‘농심천심 여심이 함께!’ 결의대회를 열어 범국민 농심천심 운동 확산 의지를 다졌다. 특히 이번 활동은 단순한 일손돕기를 넘어 농가주부모임의 대표 사회공헌사업인 ‘찬찬찬 밑반찬 나눔’과 연계됐다. 참가자들은 수확한 마늘쫑 일부를 활용해 반찬 재료를 마련하고, 향후 독거노인과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밑반찬 나눔 봉사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찬찬찬 밑반찬 나눔’은 농가주부모임이 추진하는 생활밀착형 봉사활동으로, 정기적으로 밑반찬과 생필품을 전달하며 지역 어르신과 취약계층의 안부를 살피고 있다. 올해는 ‘천명지킴(생명존중·자살예방) 캠페인’과도 연계해 정서적 돌봄과 생명존중 문화 확산에 앞장서고 있다. 김주원 경북농협 본부장은 “영농철 인력난 해소와 지역사회 돌봄을 함께 실천하는 농가주부모임 회원들께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농업·농촌의 공익적 가치 확산과 지역사회 상생을 위한 농심천심 운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명란 농주모 경북도연합회장은 “농촌과 지역사회를 함께 살피는 동심협력의 마음이야말로 농가주부모임이 추구하는 큰 가치”라며 “따뜻한 지역 공동체 만들기에 앞장서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희망드림봉사단은 경북농협이 육성·지원하는 여성단체로, 영농철 일손돕기, 재해복구지원, 밑반찬 나눔행사 등 다양한 봉사활동을 통해 따뜻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2

경북도 지난해 정부 평가서 현장 중심 행정 빛났다

경북도가 정부 주관 각종 평가에서 잇따라 최고 성적을 거두며, 도민 체감형 행정 역량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경북도는 12일 ‘정부합동평가 및 개별 중앙부처평가 추진상황 보고회’를 열고 지난해 거둔 역대 최고 성과를 분석하고, 올해 평가 대응 전략을 논의했다. 지난해 정부합동평가에서 경북도는 정량지표 달성률 98.9%를 기록했다. 전체 96개 지표 가운데 95개를 달성한 것으로, 역대 최고 성과다. 최근 3년간 정량지표 달성률은 95.4%→97.9%→98.9%로 꾸준히 상승했으며, 정성·정량지표 모두에서 우수 지자체 선정이 기대된다. 최종 결과는 행정안전부가 오는 6월 발표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성과는 도민 삶의 질 개선으로 이어진 정책 추진의 결과라는 분석이다. 전기차 보급 확대, 아이돌봄 서비스 강화, 산불 대응 체계 정비, 환경오염물질 배출업소 점검 강화 등 현장 밀착형 정책들이 실제 지표 개선으로 연결됐다. 경북도는 올해도 성과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정부합동평가에서 우수 지자체 3위 이내 진입을 목표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32개 중점관리지표를 실·국장 책임 하에 집중 관리하고, 경북도와 22개 시·군이 하나의 팀으로 움직이는 협업 체계를 강화할 방침이다. 개별 중앙부처 평가에서도 성과가 이어졌다. 행정안전부 ‘지방재정분석·평가’에서는 2년 연속 최우수 등급인 ‘가등급’을 달성하며 도 단위 1위를 유지했다. 이는 체납 관리 강화, 이월·불용액 최소화, 재정 운용 효율화 등 재정 건전성 제고 노력이 인정받은 결과다. 또한, 고용노동부 ‘지역산업맞춤형 일자리지원사업 평가’에서는 최고 등급인 S등급을 달성했다. 경북 일자리종합센터와 시·군 취업지원센터를 촘촘히 연계하고 맞춤형 일자리 프로젝트를 추진한 성과다. 이 밖에도 ‘환경관리실태 평가’, ‘농촌진흥사업 우수기관 평가’, ‘식중독 예방관리’ 등 다양한 분야에서 우수한 성과를 거두며 행정 역량을 입증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 행정부지사는 “평가 결과도 중요하지만, 도민이 실생활에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행정을 충실히 이행한 것이 성과로 이어졌다”며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 내는 행정이 결국 우수한 평가 결과로 이어진다는 점을 명심하고 책임감을 갖고 현장 중심 행정에 전력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2

포항 도구2리 해군 매입 부지 5년간 방치···주민 불안 호소

지난 11일 찾은 포항시 남구 동해면 도구2리 포항경주공항 인근 해군 매입 부지. 사람 키를 넘긴 잡초와 갈대류, 덩굴식물, 잡목이 무성하게 자랐고, 일부 구간에는 베어낸 갈대와 말라버린 잡초 더미가 방치돼 있었다. 깨진 검은색 배수관과 흙에 묻힌 관로 일부도 확인됐다. 현장 주변에는 민가와 비닐하우스가 붙어 있었고, 일부 보상을 받은 주민이 떠난 빈집과 국방부 소유 부지를 표시하는 표지석, 철조망도 있었다. 해군이 이 부지를 5년간 방치하는 상황인데, 주민들은 장마철 침수 우려와 겨울철 화재 위험, 여름철 해충 증가, 잡초 씨앗 확산에 따른 농사 피해 등을 호소하고 있다. 해당 터는 해군이 약 5년 전부터 차례로 매입한 국방부 소유 부지다. 주민들은 주변 매입지를 포함하면 1만6528㎡(약 5000평)를 넘는 규모라고 주장한다. 도구2리 경로회장 김이수씨(80)는 “해군이 수년째 활용하지 않으면서 직경 10cm가 넘는 나무와 잡초가 무성하게 자랐다”며 “주민들이 풀을 베어달라고 민원을 넣자 예초기 대신 포크레인으로 밀어내는 방식으로 작업하면서 배수관이 깨지고 하수도까지 막혔다”고 호소했다. 특히 “주택이 도로보다 낮아서 장마철 물난리가 가장 걱정된다”며 “겨울철에는 마른 풀과 낙엽에 작은 불씨만 붙어도 민가로 번질 수 있어 잠도 제대로 못 잔다”고 덧붙였다. 주민 황인식씨(80)는 “방치된 공터에 잡초가 계속 자라면서 바람이 불 때마다 풀씨가 밭과 비닐하우스로 날아온다”며 “예전에는 없던 잡초까지 올라와 농사짓는 사람들은 제초 작업에 손이 더 간다”고 말했다. 해군항공사령부 관계자는 “소유권은 국방부(국방시설본부)에 있고, 해군항공사령부는 유휴지에 대한 작전성 검토와 현장 유지관리 등의 실질적인 관리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부지 매입은 항공기 소음 피해 최소화와 건축 제한에 따른 주민 재산권 보호 및 이주 지원을 목적으로 추진 중인 사업”이라며 “향후 활주로 비행안전구역으로 운용하고, 비행 안전 및 부대 방호를 위한 필수 작전 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매입 완료 부지를 대상으로 예찰 및 환경 정비를 실시하고 있으며 향후 부지 확보 완료 시점에 맞춰 체계적으로 관리해 나갈 예정”이라면서 “민가 인접 지역을 중심으로 주기적인 예찰 활동을 강화하는 등 주민 피해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김보규기자 kbogyu84@kbmaeil.com

2026-05-12

‘2027년 연말 오픈’ 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AIDC 특별법’ 시행에 탄력

오픈AI와 삼성, 네오AI 클라우드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동남권(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 건립 사업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 산업 진흥에 관한 특별법(AIDC 특별법)’ 시행으로 탄력을 받게 됐다. 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1단계 사업으로 오천읍 광명일반산업단지 4만6718㎡ 부지에 40MW급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며, 6월 착공해 내년 연말까지 준공과 시운전을 계획하고 있다. 2단계 사업을 통해서는 5만3282㎡ 부지에 260MW급 데이터센터를 짓는다. 지난 7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거쳐 내년 2월 시행하는 AIDC 특별법은 인허가 일괄처리,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시설물 설치기준 완화 등 조속한 AIDC 구축과 투자 유치를 위한 규제 완화가 핵심이다. 포항 글로벌 AI 데이터센터는 서버 위주의 건물인데도 이용자가 중심인 다른 건물에 적용하기 위해 마련한 승강기(건축법), 충전시설 및 전용주차구역(환경친화적 자동차의 개발 및 보급 촉진에 관한 법률), 부설주차장(주차장법), 미술작품(문화예술진흥법)의 설치의무를 완화하고 특례를 부여하는 AIDC 특별법의 혜택을 받을 전망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AIDC 특별법이 담은 인허가 일괄처리,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혜택은 굳이 받지 않아도 된다. 2단계 사업 때는 인허가 일괄처리, 비수도권 전력계통영향평가 면제, 시설물 설치기준 완화 등 전방위적인 혜택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1단계 사업과 관련해 포항시는 지난해 9월부터 20여 개 기관·부서 소속 40여 명의 전문가가 참여하는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을 가동해 인허가 전체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했고, 최대 관건인 전력 공급도 원활하게 해결했다. 지난해 11월 한국전력공사의 전력계통영향평가(기술평가)를 마친 데 이어 올해 2월 기후에너지환경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비기술평가까지 통과하며 사업자와 한전 간 전기사용 계약을 위한 사전절차를 모두 끝냈다. 정명숙 포항시 디지털융합산업과장은 “포항시와 국회의 노력으로 통상 6개월 소요되는 전력계통영향평가를 3개월로 줄였고, 인허가 패스트트랙 지원 TF팀을 통해 부서별 동시 검토와 선제적 대응으로 길게는 6개월이 필요한 산업단지계획 변경, 입주 승인, 건축허가 등을 1개월로 최소화했다”고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AIDC 특별법을 통해 기업의 AIDC 투자 확대와 함께 대규모 해외 투자를 유치하는 등 AI고속도로 구축을 가속화할 수 있는 핵심 기반이 마련됐다”며 “하위 법령 등을 잘 마련해 AIDC 특별법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도록 하고, 현장이 필요로 하는 맞춤형 지원 방안이 수립되도록 모든 역량을 총동원하겠다”라고 강조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12

경북도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사업’으로 농가에 79억 원 지원

경북도가 최근 ‘2026년 햇살에너지농사 지원사업’ 선정·평가위원회를 열고 최종 지원 대상자로 선정된 95개 농가에 총 79억 원을 지원한다. 이번 사업은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와 농어업인의 소득 증대를 목표로 경북도가 전략적으로 추진해 온 대표 정책이다. 경북도 내 농·축산·어업인을 대상으로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비를 저금리로 융자 지원한다. 경북도는 전국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지난 2016년부터 이 사업을 시행 중이다. 지금까지 698개소에 784억 원을 투입해 농어촌 지역의 새로운 소득원 창출과 재생에너지 중심의 에너지 전환 확산에 앞장서왔다. 지원 조건은 연 1%의 저금리로 최대 1억4000만 원까지 가능하며, 설비용량은 100kW까지 설치할 수 있다. 상환은 6개월 거치 후 11년 6개월간 원금을 분할 상환하는 방식으로 진행돼 농가의 초기 투자 부담을 크게 줄였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3월 25일부터 4월 30일까지 접수된 신청 농가를 대상으로 거주기간, 농어업 종사기간 등 기본 요건과 사업계획의 적정성, 계통연계 가능성 등을 종합 심사해 최종 대상자를 선정했다. 선정된 농가는 오는 2026년 11월 20일까지 태양광 발전설비 설치와 한국전기안전공사의 사용전검사를 완료해야 하며, 이후 지역농협을 통해 융자 절차를 거쳐 12월 18일까지 대출 실행을 마무리해야 한다. 특히 ‘햇살에너지농사’는 축사 등 유휴공간을 활용한 재생에너지 확대와 함께 안정적인 소득원으로 자리잡으며 ‘경북형 햇빛연금’이라는 별칭으로 도민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100kW 기준 예상 수익은 설치 후 1~12년간 월 110만 원, 13년 이후에는 월 210만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경 경북도 에너지산업국장은 “햇살에너지농사는 지역 농어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고 탄소중립 실현에도 기여하는 의미 있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농어촌지역 활성화와 친환경에너지 전환을 위해 관련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2

경북도 국민성장펀드 대응 총력···첨단전략산업 거점 도약

경북도가 정부의 150조 원 규모 국민성장펀드 사업 선정을 위해 다각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국민성장펀드는 AI·반도체·바이오 등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국가 전략산업 육성 정책펀드이다. 경북도는 이를 지역 첨단산업 육성의 핵심 수단으로 삼아 수도권 중심의 투자 흐름을 지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경북도는 지난 1월 서울에 ‘지역활성화 투자개발원’을 개소하고 금융권 출신 전문가들로 구성된 민간 전문 컨설팅단을 운영 중이다. 포항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이미 지역활성화투자펀드 선정 초읽기에 들어갔으며, 하반기에는 국민성장펀드 선정 가능성이 높은 대표 프로젝트를 확정해 금융구조 설계와 투자자 섭외에 착수할 예정이다. 3월에는 ‘경북도 정책금융 협의체’를 출범시켰다. 협의체에는 경북도와 정책금융기관, 시중은행 대구·경북 지역본부가 참여해 정책금융 선정 지원, 지역기업 여신·컨설팅, 경제현안 논의 등을 협업한다. 특히 기업별 투자계획을 검토해 국민성장펀드 직·간접 투자, 정책금융기관 보증·융자, 시중은행 대출, 민간투자 유치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점검하여 맞춤형 금융구조를 설계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달 지역기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실시해 100여 개 사업 중 11개 핵심 프로젝트를 선정했다. 주요 사업에는 자동화 로봇 생산공장, 미래 모빌리티 핵심부품 생산라인, 맞춤형 이차전지 부품 생산설비, 차세대 바이오 소재 생산라인 구축 등이 포함됐다. 선정된 프로젝트는 1차 컨설팅을 마쳤으며, 시중은행과 민간 전문 컨설팅단이 참여해 사업별 보강 자료와 행정 지원 필요 사항을 점검했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국민성장펀드부터 메가특구까지 첨단전략산업을 광역 거점별 성장엔진으로 육성하려는 국가적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북도와 기업, 금융이 원팀으로 대응해 경북이 국가전략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2

세월 너머 마주한 ‘순백의 꿈’, 영주를 울린 노년의 웨딩마치

영주시 하망동 다리다 카페 앞마당은 여느 때와 다른 설렘으로 가득 찼다. 한국부인회 영주지회가 주최한 사랑나눔 바자회의 풍경은 긴 세월 가슴 한구석에 그리움이라는 이름으로 묻어두었던 어르신들의 애틋한 꿈을 현실로 소환하는 감동의 현장이었다. 이날 행사의 중심에는 가난과 관습 때문에 제대로 된 예식조차 올리지 못했던 지역 어르신들이 있었다. 연지곤지 찍은 전통혼례가 전부였던 시절, 서구식 웨딩드레스는 남의 이야기일 뿐이었다. 한평생 자식 뒷바라지와 거친 삶의 파도를 견디느라 자신의 이름 석 자조차 잊고 살았던 어르신들이 난생처음 순백의 드레스를 마주했다. 부드러운 레이스가 주름진 살결에 닿는 순간, 어르신들의 눈시울은 이내 붉어졌다. 전문가의 손길로 화사하게 피어난 ‘오월의 신부’들은 거울 속 자신의 모습이 낯설면서도 고운지 연신 수줍은 미소를 지어 보였다. 한 어르신은 드레스 자락을 매만지며 “죽기 전에 입어볼 수 있을까 싶었는데, 오늘 평생의 한을 다 푼 것 같다”며 떨리는 목소리로 소감을 전했다. 또, “그 시절에는 전통혼례를 치러 웨딩드레스를 입어볼 기회가 없었는데 오늘 이렇게 예쁘게 꾸미고 사진도 찍으니 젊은 시절로 돌아간 것 같아 정말 즐겁고 행복했다”고 말을 이었다. 행사장은 이내 온 동네가 들썩이는 잔칫집으로 변했다. 국악밴드의 신명 나는 재능기부 공연이 이어지며 시민들의 발길을 붙잡았고, 회원들이 정성껏 준비한 먹거리와 시민들이 기부한 정성이 담긴 물건들이 나눔의 가치를 더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체험 공간도 마련 됐다. 팔찌를 만들며 환하게 웃는 아이들과 드레스 입은 할머니의 손을 꼭 잡은 손주들의 모습은 세대를 뛰어넘어 하나가 된 지역 공동체의 진면목을 보여줬다. 한국부인회 영주지회는 이번 행사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도록, 어르신들의 간절한 바람을 채워주는 지속적인 사업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김현숙 회장은 “웨딩드레스를 입고 소녀처럼 기뻐하시는 어르신들을 보며 진정한 나눔의 의미를 다시 깨달았다”며 “영주의 여성 리더로서 세대 간의 벽을 허물고 소외된 이웃의 가슴 속 응어리를 따뜻하게 녹여줄 수 있는 다양한 활동을 멈추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세동기자 kimsdyj@kbmaeil.com

2026-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