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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경북도 울릉공항 개항 맞춰 ‘체류형 관광 인프라’ 추진

경북도가 울릉공항 개항을 앞두고 울릉군을 ‘체류형 관광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한 대규모 투자 프로젝트를 본격화했다.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은 지난 18, 19일 이틀간 울릉군을 방문해 지역활성화 투자펀드를 활용한 ‘울릉도 체류형 관광 인프라 조성’ 간담회와 현장 컨설팅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실제 민간투자 프로젝트를 금융적으로 실행 가능한 사업으로 구체화하는 데 목적을 뒀다. 18일 울릉군청에서 열린 간담회에는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 PF 개발 컨설팅 전문기관인 (사)지역활성화투자개발원, 울릉군 관계 부서가 참석해 실질적인 사업화 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울릉도는 독보적인 자연경관에도 불구하고 해상교통 의존으로 관광산업 성장에 제약을 받아왔다. 그러나 울릉공항 개항으로 접근성 문제가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경북도는 울릉군 북면 일원에 추진 중인 280실 규모 호텔&리조트 개발 사업을 지역활성화 투자펀드와 연계해 울릉도의 대표 체류형 인프라로 육성할 계획이다. 이 시설은 식음·휴양·체험 기능을 결합한 복합 공간으로 조성돼 관광객 체류시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를 극대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컨설팅을 주관한 경북도 경제혁신추진단은 기존의 보조금 지원 방식에서 벗어나, 정책금융 기반 민관합동 프로젝트로 전환하는 전략을 강조했다. 경북도가 직접 자기자본(Equity) 투자를 추진해 사업 신용도를 높이고, 민간 사업자의 자금 조달 리스크를 낮추는 정교한 금융 전략을 현장에서 집중 논의했다. 이를 통해 울릉군 공무원들이 민간투자 사업을 보조금 대상이 아닌 정책금융 기반 프로젝트로 이해하도록 유도, 향후 인허가 과정에서 속도감을 확보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남건 울릉부군수는 “울릉공항이 운영되면 관광 수요가 가파르게 상승할 것”이라며, “대규모 호텔&리조트 개발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민간 사업자 및 전문기관과 긴밀한 원팀 체계를 구축해 투자 구조를 정교하게 완성하겠다”며 “울릉도 호텔 사업이 ‘1시·군 1호텔’의 국가적 대표 성공 사례로 안착해 지역 경제의 판을 바꾸도록 현장 중심 기획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9

포항북부소방서, 전기차 충전구역 ‘지상 이전’ 아파트에 질식소화포 지원

포항북부소방서가 전기차 화재 피해를 줄이고 공동주택 안전관리를 강화하기 위해 지하에 있던 전기차 충전구역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아파트 단지에 전문 소방 장비를 지원했다. 포항북부소방서는 ‘경상북도 환경친화적 자동차 전용주차구역의 화재 예방 및 안전시설 지원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지역 내 공동주택 4개 단지를 선정해 질식소화포와 대형소화기를 각각 1기씩 지급했다고 19일 밝혔다. 선정된 공동주택은 △우현 신동아 파밀리에 3차 △이동삼성아파트 △장성현대아파트 △신천지아파트 등 총 4곳으로 모두 올해 지하 전기차 충전구역을 지상으로 이전할 예정인 단지들이다. 소방서는 지하 주차장 내 전기차 화재 발생 시 피해 규모를 효과적으로 줄이기 위해 ‘지상 이전 충전구역 대수’를 최우선 기준으로 검토했다. 이와 함께 소방서와의 거리, 건축물 사용승인일, 총 세대수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최종 대상을 선정했다. 이번에 보급된 질식소화포는 화재가 발생한 차량 전체를 덮어 산소 공급을 차단하고 연소를 억제하는 장비다. 전기차 배터리 화재 시 초기 진압에 유용하며 인근 차량이나 주방 시설물로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데 효과적이다. 김장수 포항북부소방서장은 “전기차 화재는 일반 차량 화재보다 진압이 어렵고 화염과 열이 급격히 확산되기 때문에 초기 대응 장비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전기차 충전시설을 지상으로 이전하는 등 자발적인 안전조치를 추진하는 공동주택에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이번 우선 지원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19

구미시, ‘K보듬 6000 0세 특화반’ 공모 선정으로 영아 돌봄 인프라 확대

구미시가 경북도 주관 ‘K보듬 6000 0세 특화반 운영 공모사업’에 선정되며 영아 돌봄 인프라 확대에 나선다. 경북도 내 유일하게 공공 운영형으로 선정된 구미시는 영아 맞춤형 돌봄 공간인 ‘0세 특화 공동육아 나눔터’를 추가 조성해 공공 중심의 촘촘한 돌봄 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영아 돌봄 시설 이용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돌 전 아기 양육 가정의 부담을 덜기 위해 추진된다. 시는 도비 2억 원과 시비 4억6600만 원 등 총사업비 6억6600만 원을 투입해 0세 특화반 전용 시설을 매입·조성한다. 특히 이번 공모는 선정된 공공 운영형 사업은 시설 매입과 설치까지 포함돼 안정성과 지속성을 확보할 수 있고, 체계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미시는 이달부터 매입 대상지 조사와 건물 매입 절차를 진행하고, 오는 9월 수탁기관 선정과 위탁금 교부를 거쳐 10월부터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간다. 시설은 2027년 1월 개소를 목표로 추진된다. 새롭게 조성될 시설은 공동육아 환경과 영아의 발달 특성을 반영해 커뮤니티 실, 활동실, 수면실, 수유실, 스파실 등으로 구성된다. 여기에 분유 쉐이커, 보틀워머, 젖병 살균기 등 육아 편의 물품과 부모 휴식 공간도 함께 마련된다. 프로그램도 영아와 부모 수요에 맞춰 운영된다. 오감 발달 프로그램과 부모 힐링 프로그램, 육아 품앗이 활동 등을 통해 양육 정보 공유와 정서적 교류를 지원할 예정이다. 구미시는 앞서 전국 최초로 돌 전 아기와 부모를 위한 0세 특화 공동육아 나눔터를 조성해 운영하며 주목받았다. 고아읍 물성 서희 스타힐즈 아파트 1층에 마련된 시설은 개소 이후 높은 예약률과 이용률을 기록하며 지역 대표 돌봄 정책으로 자리 잡았다. 실제 지난해 9월 정식 개소 이후 12월 말까지 누적 이용 인원은 1971명(914가구)에 달했다. 또 2025년 10월부터 12월까지 이용자 26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만족도 조사에서는 ‘매우 만족’ 94.7%, ‘만족’ 5.3%로 응답자 전원이 만족 이상이라고 답했다. 이용자들은 “안심하고 아이를 돌볼 수 있는 공간”, “비슷한 시기의 부모들과 육아 정보를 나누며 위로받을 수 있는 공간”이라며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성현 구미시장 권한대행은 “영아기 돌봄 부담은 부모에게 큰 어려움 중 하나”라며 “아이와 부모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공공 돌봄 환경을 확대해 지역에서 함께 키우는 육아 기반을 더욱 촘촘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19

경북도 구미권 필수의료체계 구축 본격 시동

경북도가 지난 18일 구미 금오산 호텔에서 ‘지방협업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업무협약식과 ‘구미권 지역필수의료협의체’ 첫 회의를 열고 지역 필수의료 서비스 강화를 위한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현재 경북도는 22개 시·군 가운데 분만(18곳), 응급(15곳), 소아청소년과(4곳) 등 주요 의료서비스 취약지가 다수 분포해 있다. 특히 구미권은 2차 의료서비스 이용률이 전국 최하위 수준으로, 지역 의료 유출에 대한 대응책 마련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경북도는 거점병원과 지역 병·의원 간 협력을 통해 지역 내에서 필수의료를 완결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하고자 이번 사업을 기획, 지난 3월 보건복지부 주관 ‘지방협업형 필수의료체계 구축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 이번 행사에는 경북도, 구미시, 성주군, 구미차병원, 성주병원 등 협력 의료기관, 구미·성주 소방서, 경북대어린이병원, 대구가톨릭대의료원 등 총 15개 기관이 참여해 지역 필수의료 협력체계 구축에 힘을 모았다. 협약에 따라 경북도는 사업 총괄과 성과관리를 맡고, 구미시와 성주군은 행정 지원 및 협력체계 모니터링을 담당한다. 구미차병원은 소아 입원·응급·분만 대응체계를 총괄하며, 협력 병·의원은 1차 진료와 신속한 환자 의뢰 역할을 수행한다. 이어 열린 ‘구미권 지역필수의료협의체’ 회의에서는 협약 기관과 소방, 대구권 상급종합병원 등 관계기관이 참여해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협의체는 분기별 정기회의를 통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반영하고 실행계획 이행 상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또한 대구권 상급종합병원과의 연계를 통해 전문성을 보완, 구미권 도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의료 서비스 질 향상을 목표로 하고 있다. 경북도는 이번 구미권역 모델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상주권, 안동권 등 북부권 지역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김호섭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오늘 11개 기관의 실무적 협약과 15개 기관의 광범위한 거버넌스 구축은 도민의 생명을 지키는 든든한 방패가 될 것”이라며 “소아·응급·분만 분야에서 소외되는 지역이 없도록 ‘경북형 필수의료 선도모델’을 완성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9

예천 기남이네 김기남 대표, 경북 농식품 라이브커머스 경진대회 대상 수상

경상북도농업기술원이 주최한 ‘2026년 경상북도 농업인 스마트경영 혁신대회‘에서 예천군 호명읍의 참기름 생산 농가 ‘기남이네‘ 김기남 대표가 농식품 라이브커머스 경진 부문 대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는 농식품 생산과 유통 과정에서 정보기술을 적극 활용한 우수 사례를 발굴하고, 디지털 기반의 스마트 농업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현장에서는 라이브커머스 운영 능력과 상품 홍보력, 소비자 소통 역량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했으며, 김 대표는 생동감 넘치는 진행과 진정성 있는 스토리텔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김 대표는 직접 재배한 참깨를 저온 착유 방식으로 정성껏 짜낸 참기름 선물 세트를 소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참깨 재배 과정부터 착유 방식, 고소한 풍미와 건강한 먹거리로서의 가치까지 진솔하게 전달해 심사위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그 결과 최고상인 대상과 함께 상금 70만 원을 수상했다. 김 대표는 예천군정보화농업인연합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농산물 판로 확대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스마트폰 활용부터 SNS 홍보, 라이브커머스 방송 운영까지 끊임없이 배우며 온라인 시장 변화에 적극 대응해 왔다. 예천군농업기술센터는 농업인의 정보화 역량 강화를 위해 라이브커머스 실습 교육과 SNS 마케팅 교육 등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며 지역 농업인의 온라인 경쟁력 확보에 힘써왔다. 연합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역 농산물 홍보와 온라인 직거래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김 대표는 “처음에는 디지털 기기 사용이 낯설고 어려워 막막했지만, 농업기술센터의 실무 중심 교육과 연합회 회원들의 따뜻한 격려 덕분에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며 “직접 짠 참기름에 담긴 정성과 진심을 온라인을 통해 소비자들에게 전할 수 있어 매우 뜻깊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도 예천 농산물의 우수성과 농업인의 진심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이번 대상 수상은 변화하는 유통 환경 속에서 디지털 기술을 적극 받아들인 지역 농업인의 도전 정신이 빚어낸 값진 결실로 평가받고 있다. 동시에 예천 농업이 전통적인 생산 중심 농업을 넘어 온라인 기반의 스마트 유통 농업으로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손석원 예천군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이번 수상은 농업인의 열정과 정보화 교육이 함께 만들어낸 성과“라며, “앞으로도 AI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농업 정보화 교육을 확대해 예천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와 온라인 판로 확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6-05-19

한수원, 가정의 달 맞아 가족과 함께 ‘특별한 나눔’

한국수력원자력 임직원과 가족들이 가정의 달을 맞아 시각장애 아동들을 위한 특별한 봉사활동에 나섰다. 한수원이 최근 임직원 및 가족 3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시각장애 아동용 ‘특별한 도서 제작’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사회복지법인 하트-하트재단에 기부금 1000만 원을 전달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경주 본사 인근 회의실에서 점자·음성 도서에 다양한 재질의 촉각 키트를 직접 부착하며 시각장애 아동들이 손끝으로 사물의 형태와 질감을 느낄 수 있는 촉각형 도서를 제작했다. 완성된 도서는 전국 시각장애학교와 점자도서관, 특수학급이 설치된 초등학교 등에 전달돼 시각장애 아동들의 독서와 교육 활동에 활용될 예정이다. 특히 봉사활동에 앞서 진행된 장애인식 개선 교육에서는 시각장애인의 정보 접근 환경과 일상 속 불편함을 이해하는 시간을 마련해 참여 가족들의 공감과 배려의 의미를 더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직원은 “가족과 함께 나눔을 실천하며 장애에 대한 이해의 폭도 넓힐 수 있어 더욱 뜻깊었다”며 “작은 정성이 아이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수원 관계자는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이 함께 참여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나눔의 가치를 공유하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미래세대와 지역사회가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6-05-19

대구시 시민건강놀이터, 폭염 대비 시민 건강피해 예방 총력

대구시 시민건강놀이터가 오는 9월 30일까지 ‘2026년 폭염기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최근 기후변화로 폭염 시작 시기가 빨라지고 장기화되면서 시민 건강관리에 대한 선제 대응 필요성이 커진 데 따른 조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5~6월 평균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확률이 50%, 7월은 60%로 전망돼 예년보다 무더운 여름이 예상된다. 실제로 지난해에는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감시체계 운영 이후 가장 이른 시기에 누적 온열질환 환자가 1천 명을 넘어섰으며, 환자 수는 전년 대비 2.5배, 사망자는 2.7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시민건강놀이터는 센터 1층 시니어 커뮤니티존을 ‘무더위 건강쉼터’로 지정해 운영시간 동안 시민들에게 상시 개방한다. 쉼터에서는 냉방시설과 시원한 음용수를 제공하고, 혈압·혈당 측정과 건강상담 서비스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건강식체험관에서는 여름철 결식을 예방하기 위해 제철 식재료를 활용한 ‘불 없이 조리하는 간편식 조리법’ 교육과 식재료 안전 보관법을 안내한다. 체력측정체험관에서는 열대야로 인한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 완화를 돕는 근력운동 및 스트레칭 교실도 운영한다. 이와 함께 시민들의 폭염 대응 인식을 높이기 위한 현장 캠페인과 온라인 홍보도 병행한다. 서문시장 일대에서는 상인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무더위 건강쉼터를 홍보하고 폭염기 건강관리 수칙을 안내하는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또 카드뉴스와 웹포스터, 문자메시지 등 온라인 채널을 통해 온열질환 예방 정보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한편 ‘폭염기 건강관리 프로그램’은 2024년 취약계층 건강관리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됐으며, 지난해까지 건강캠페인 7회와 건강관리 교육 20회를 운영하는 등 시민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2025년에는 총 2천218명이 무더위 건강쉼터를 이용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재홍 대구시 보건복지국장은 “최근 폭염의 시작 시기가 빨라지고 지속 기간도 길어지면서 온열질환 위험이 커지고 있다”며 “시민들이 무더위 건강쉼터를 적극 활용하고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한낮 야외활동 자제 등 예방수칙을 실천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락현기자 kimrh@kbmaeil.com

2026-05-19

지역 기반 환경교육 체계 구축 및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 기대

구미 도시공사와 구미시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지난 15일 구미시 탄소제로 교육관에서 ‘환경교육사업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역 기반 환경교육 확대와 탄소중립 실천 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번 협약은 기후 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환경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지역사회 중심의 체계적인 환경교육 운영과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마련됐다.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환경교육 프로그램 공동 개발 및 운영 △탄소중립·기후 위기 대응 교육 활성화 △환경교육 전문 강사 양성 △교육콘텐츠 및 교육 교재·교구 지원 △지역 교육기관 연계 및 행정 지원 △공동 협력사업 추진 등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구미 도시공사는 구미시 탄소제로 교육관을 중심으로 교육 프로그램 운영과 행정 지원을 담당하고, 구미시 탄소중립 지원센터는 환경교육 전문 강사 양성과 역량 강화 프로그램 개발 및 교육자료를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양 기관은 지역 특성을 반영한 체험형 환경 교육 프로그램을 지속해 운영하여 시민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생활 속 실천 중심의 탄소중립 문화가 지역사회 전반에 확산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계획이다. 이재웅 구미 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지역사회 환경교육 기반을 더욱 체계화하고 지역 초등학생들의 생활 속에서 탄소중립을 실천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관들과의 협력을 통해 사회적 가치 실현에 적극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류승완 기자 ryusw@kbmaeil.com

2026-05-19

포항북부서, 경찰·기업·시니어 협업 ‘여생안전 2026’ 본격 가동

포항북부경찰서가 여성 1인 생활공간의 안전을 강화하기 위해 민·관·경 협업 기반의 지역 맞춤형 범죄예방 사업인 ‘여생안전 2026’을 본격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정부의 ‘예방 중심 치안활동 강화’ 정책에 맞춰 기획됐다. 포항시 북구에 있는 여성 1인 소상공인 점포와 원룸 등 1인 가구를 대상으로 범죄예방 인프라를 조성하고 사후 모니터링을 연계하는 복합 생활안전 사업이다. 이를 위해 포항북부경찰서와 함께 포스코엠텍이 예산을 지원하고 포항형산시니어클럽이 인력을 지원하는 등 지역 사회가 손을 잡았다. 특히 이번 사업에서는 전국 최초로 전직 경찰관 100%로 구성된 ‘여성 1인 생활안전지원단’이 현장에 투입된다. 보건복지부 산하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의 신직무 시범사업으로 선정된 이들은 범죄 취약지 발굴, 범죄예방 진단 및 시설 점검, 순찰과 사후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지원 대상은 여성 1인 소상공인 점포 60곳과 원룸 20곳 등 총 80곳이다. 경찰 측은 이번 사업이 기존 실내 CCTV 중심의 방범 체계를 보완해 범죄 발생 전 단계에서 외부 억제력을 높이고 접근 통제 등 CPTED의 완성도를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업 신청은 포항북부경찰서 범죄예방계(054-250-0344) 또는 카카오톡 ‘범죄예방 채널’을 통해 가능하며 예산 소진 시 마감된다. 경찰은 범죄취약도와 112 신고 이력, 범죄예방 관리구역 여부 등을 종합 심사해 대상을 최종 선정할 방침이다. 박신종 포항북부경찰서장은 “이번 사업은 단순한 시설 지원을 넘어 경찰과 기업, 시니어 등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포항형 여성 안전 모델”이라며 “순찰과 사후 모니터링을 촘촘히 연계해 여성들이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19

영주시·초록우산·노벨리스코리아, KBS ‘동행’ 출연 아동에 4000만 원 후원

영주시와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은 영주시청에서 KBS ‘동행’ 방송 출연 아동을 위한 후원금 전달식을 가졌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후원은 영주시와 초록우산이 협력해 온 복지 사각지대 지원 사례가 방송을 통해 알려지면서 지역사회와 기업의 동참으로 이어졌다. 지원 대상은 조부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 조손 가정 아동이다. 이날 전달된 지원금은 총 4000만 원 규모다. 돌봄비 및 의료비 등이 포함된 KBS ‘동행’ 방송 후원금 3000만 원과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이 마련한 주거환경개선비(화장실 및 단열 공사 등) 1000만 원이 투입된다.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은 이와 함께 200만 원 상당의 물품도 별도로 지원했다. 지속적인 성장을 돕기 위한 장기 지원책도 마련됐다. 해당 아동이 만 18세가 될 때까지 매월 10만 원의 정기 후원금을 지급해 아동발달지원계좌(CDA) 저축을 지원할 예정이다. 엄태현 영주시 부시장은 “지역 내 도움이 필요한 아동을 지역사회와 함께 지원할 수 있어 뜻깊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민관 협력을 통해 아동 지원체계를 지속적으로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이상인 노벨리스코리아 영주공장장은 “지역사회와 함께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어 기쁘다”며 “앞으로도 지역과 상생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전개하겠다”고 전했다. 박정숙 초록우산 경북지역본부장은 “이번 전달식은 지역과 기업이 함께 아이의 일상을 지켜낸 의미 있는 사례”라며 “도움이 필요한 아동들을 위한 발굴과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19

포항지진 범대본, 포항시청~대법원 400㎞ 도보 행진···“촉발지진, 정의재판 촉구”

포항지진 범시민대책본부는 13박 14일 일정으로 포항시청에서 서울 서초구 대법원까지 400㎞ 도보 종단을 한다. 2017~2018년 두 차례에 걸쳐 촉발지진을 겪은 포항시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한 첫 손해배상 소송 상고 1주년을 앞두고서다. 범대본은 ‘촉발지진 대법원 정의재판 촉구 국토대장정’이라는 이름으로 9년째 잇고 있는 시민들의 외로운 투쟁을 알리고, 촉발지진 손배 소송에 대한 정의로운 판단을 촉구한다. 국토대장정 참가자들은 19일 오전 9시 30분 출정식을 가진 뒤 포항시청을 출발해 영천·군위·의성·문경·괴산·충주·음성·이천·광주 등을 거쳐 6월 1일 서울 대법원에 도착 예정이다. 14일 동안 하루 평균 22~28㎞를 걷게 된다. 대장정 400㎞ 전체 구간에 참가하는 포항 해도동 주민 황상봉(75)씨는 “모든 일을 접어두고 시민권익을 위한 대장정에 동참했다”고 말했다. 범대본은 “이번 행진은 포항시민들의 눈물과 분노, 희망을 안고 걷는 길”이라며 “한 걸음 한 걸음이 정의를 향한 외침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시민들은 국가의 책임 인정과 정의로운 사법 판단을 원하고 있다”며 “이번 국토대장정은 침묵 속에 묻혀가는 시민들의 절규를 알리는 행진”이라고 덧붙였다. 모성은 의장은 “포항시민들은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당연히 보호받아야 할 권리를 요구하고 있다”며 “대법원이 더는 시민들의 고통을 외면하지 말고 정의로운 판결로 국가 책임을 분명히 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어 “이번 국토대장정이 정의로운 판결과 시민 권익 회복의 전환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대법원에 계류 중인 이 사건은 2017년 11월 포항지진으로 정신적 피해를 입은 시민들이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 중 첫 번째 상고심 사건이다. 1심에서 일부 승소했다가 항소심에서 패소한 뒤 대법원에 상고한 상태다. 포항시가 촉발지진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 대비해 공익소송 지원 체계를 통해 추가 선임한 대법관 출신의 김창석 법무법인 로고스 대표변호사는 “포항지진은 지열발전이라는 고위험 국책사업의 결과로 촉발된 인재”라며 “이 사건의 본질은 단순한 과실 유무가 아니라 국가가 고위험 사업에 있어 고도의 주의의무를 다했는지에 있다”고 했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19

딤섬이 맛있는 상해교자

이웃에 살던 친구가 딴 동네로 이사 갔다. 나는 그 친구를 좋아해 전화로 자주 이름을 불러주고 그러다 우리 집에서 가까이 살아 가벼운 차림으로 찾아가 맛있는 음식을 먹기도 했다. 하지만 혼자만의 짝사랑이었는지 이사 가는 날도 몰랐고, 심지어 어디로 가는지도 알려주지 않고 가버렸다. 소문에 효리단길에 터를 잡았다는 이야기를 얼핏 들었다. 물리적 거리가 마음의 거리였나보다, 오늘에서야 친구를 만나러 갔다. S가 효자 시장에 볼일이 있어서 가는 길에 나를 데리러 왔다. 오늘따라 옷차림이 화사했다. 그의 핑크빛 치마를 보니 벚꽃 피는 봄으로 다시 되돌아 간듯하다. 주말이라 효자 시장에 차가 많았다. 오랜만에 찾은 공영주차장은 주차비를 내야 했다. 볼일을 끝낸 S는 가게를 나와 이 동네 맛집이 어디냐고 물었다. 효자 시장 주변에는 오래된 토박이가 많아서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다. 서울에 유명한 경리단길을 본뜬 효리단길에 많은 맛집이 있지만, 우리 이웃에 살았던 친구가 떠올라 그리로 향했다. 그 친구의 이름은 ‘상해교자’이다. 원래 효리단길에 유명한 튀김집 ‘순이’가 살던 곳인데 더 안쪽으로 떠났고 그 빈자리에 상해교자가 이사 온 것이다. 안으로 들어가니 만석이다. 종업원이 웨이팅이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었다. 다행히 5분이면 자리가 날 것 같다며 키오스크에서 주문하고 기다리라고 했다. 함께 간 S는 내가 아는 집이니 나더러 메뉴를 고르라고 했다. 자세히 보니 우리 동네에서는 딤섬과 짜장면 탕수육을 파는 중국집이었다면 효리단길에 이사 오며 대만이나 홍콩의 어느 골목길에서나 볼 법한 가게로 모습을 바꿔버렸다. 천장에 달린 등이나 벽에 장식이 그랬고, 들려오는 음악은 중경상림의 주제곡이다가 화양연화의 여주인공이 계단을 오르는가 싶더니 이내 영웅본색의 주윤발이 바바리코트의 깃을 세우고 가게 안을 어슬렁거렸다. 짜장면과 탕수육은 메뉴판에 없고 탄탄면과 우육면과 완탕이 그 자리를 대신했다. 고민 끝에 우육면과 딤섬 세트를 골랐다. 딤섬은 우리 동네에 있을 때도 인기 메뉴여서 골랐지만, 우육면은 먹어봐야 알 것 같았다. 염려하는 사이 금방 자리가 났다. 자리에 앉으니 테이블 위에는 시원한 물과 함께 종이컵, 고추기름, 화자오, 딤섬 간장, 우육장, 갓절임 단무지가 있어 덜어 먹으라고 앞접시까지 있었다. 더는 사이 우육면이 나왔다. ​ 취향에 맞게 음식에 추가해 먹을 수 있어서 우리는 우육장과 갓절임을 추가했다. 우리 입맛에는 간이 세다고 느꼈는데 대부분 손님이 좋아했다. 고수도 말하면 준다고 하는데 내 취향은 아니다. 면 양이 넉넉했다. 곧이어 딤섬과 함께 생강채를 주며 간장을 부어 딤섬 위에 조금씩 올려 먹으라고 했다. 6개의 딤섬을 가위로 반 나눠 생강을 한 점씩 올려 모두 다 맛보았다. 여전히 맛있었다. 다음엔 가지 만두와 탄탄면을 먹으러 다시 와야겠다. 상해교자는 2014년부터 북구보건소 맞은편에서 10년간 영업을 하다가 이곳으로 이전했다. 매장이 협소해서 예약, 배달, 포장을 하지 않는다. 후식으로 홍차가 맛있는 ‘달팽이책방’으로 갔다. 상해교자 바로 코앞에 있어서 서너 걸음이면 닿는다. 독립 출판물을 주로 판매하는 동네서점에서 이렇게 다양한 홍차를 준비해 놓았다니 놀라웠다. 가장 인기 있는 홍차와 밀크티를 주문하고 난 뒤 책장을 살폈다. 아이디어가 통통 튀는 책을 둘러보다가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문득 눈을 들어 보니 사장님이 차를 우리 자리로 가져다 놓았다. 향긋한 차를 들고 창밖으로 상해교자를 보니 손님이 더 길게 줄을 선다. 이사 와서 자리를 잡은 것 같아 마음이 좋았다. 홍차 향이 깊다. /김순희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6-05-18

초고령사회와 부모 돌봄

지금 우리는 초고령사회를 살고 있다. 언제 어디를 가도 60세 이상인 사람을 만나는 건 어렵지 않다. 2024년 12월, 초고령사회(65세 이상 비율이 20% 이상인 사회)가 되면서 가장 우려되는 건 돌봄에 관한 문제다. 길을 가다가 만나는 간판들을 보면 노인돌봄기관이 자주 눈에 띈다. 도로 위에서는 어린이집이나 유치원 차량보다 노인주간보호센터라고 적힌 노란 차에 타고 내리는 어르신들을 볼 때가 더 많다. 이제는 동네 깊숙한 곳에서도 만난다. 시민기자가 살고 있는 동네도 아파트 단지 안 가정어린이집은 없어진 지 오래고 제법 큰 규모의 어린이집도 어느 날 갑자기 노인돌봄센터로 간판을 바꾸었다. 이런 사례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 지인들이 하는 이야기 중에는 부모님 돌봄에 관한 이야기가 요즘 주식 이야기만큼이나 자연스럽다. 얼마 전에는 한 독서회 회원이 올해 87세가 된 시어머니를 요양병원에 모신 이야기, 100세가 된 부모님을 일흔이 넘은 딸이 집에서 모시고 있다는 이야기가 들려온다. 육아의 어려움을 말한 게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부모 돌봄 대화가 많아지고 있는 나이가 되었다. 이야기 중에는 부모 돌봄에 대한 정보를 얻을 곳이 거의 없다는 사실과 마주했다. 육아의 어려움은 지역 온라인 맘카페에서 쉽게 얻을 수 있지만 부모 돌봄은 어려움을 혼자서 감당해야 해서 현실적으로 여러 가지로 힘들 때가 많다고 했다. 지인들의 이야기에서 돌봄의 무게가 고스란히 느껴진다. 초고령사회를 살면서 어쩌면 피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지만 지금 가까이에서도 일어나고 있다. 남편과 형제들은 수년째 시어머니를 돌보고 있다. 올해 아흔두 살인 시어머니의 아침, 저녁 식사를 자식들이 서로 돌아가면서 챙긴다. 낮에는 요양보호사의 돌봄을 받고 있다. 노인돌봄기관에 다니다 그만하시고 집에서 지내기를 바라셨다. 돌봄은 자식들의 몫으로 돌아왔다. 일곱이나 되는 자식들이 그나마 멀지 않은 곳에 있어서 일주일에 한 번씩 돌아가면서 돌봄을 하고 있다. 시어머니는 아주 가벼운 치매가 있기는 하지만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무리는 없으시다. 가끔 찾아뵙지만 아직은 큰 힘이 필요하지는 않아서 자주 가는 남편에게 상황을 물어보는 정도다. 아무래도 남편은 시어머니 돌봄이 신경이 쓰이는 눈치다. 지난해 한국리서치의 ‘돌봄에 대한 국민 의식’ 조사에 따르면 돌봄과 간병의 부담은 모든 연령층에서 70% 이상이었다. 자식들은 부모 돌봄에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다고 응답했다. 돌봄을 전적으로 담당해야 할 경우에는 여러 어려움이 있었다. 부모를 전문시설에 모실 경우는 직접 모시지 못한다는 죄책감도 77%로 나타났다. 하지만 가족이 경제와 일상생활을 포기하는 것보다 전문 기관에 모시는 게 옳다는 선택이 2% 더 높았다. 부모 돌봄을 하면서 자신이 노인이 됐을 때 생기는 돌봄 문제에 대해서도 두려움을 느낀다고 했다. 응답자의 84%는 거동이 불편해지는 미래에 자신이 가족에게 짐이 될까 걱정했다. 또 조사에서 3명 중 2명이 자식이나 배우자로부터 돌봄을 받을 수 없을 것 같다는 답을 내놓았다. 초고령사회를 살고 있는 지금 돌봄은 누구나 피해 갈 수 없는 현실이 되었다. 그리고 대부분은 내가 살던 곳에서 돌봄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 기념일 빽빽한 가정의 달 5월, 부모와 자식, 돌봄에 대해 생각해 본다. /허명화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6-05-18

안동여행기

갑작스런 연휴는 급한 여행 계획을 세우게 만들었다. 바쁘게 일정을 세우자니 마땅히 생각나는 곳이 없다. ‘안동’이 목적지로 정해졌다. 특별한 이유는 없었다. ‘찜닭’과 지난번 방문 때 먹은 크림빵을 다시 먹는 게 목표였다. 출발 당일 이유가 하나 더 덧붙여졌다. 얼마 전 놀이터에서 돌멩이를 하나 주워온 아들은 반려돌이라며 애지중지 중이다. 돌멩이에게 안동을 보여주고 싶다고 했다. 그 돌멩이가 여행 내내 복병이 될지 몰랐다. 꼬맹이의 손과 주머니를 오가던 돌멩이는 여행 중간중간 사라졌고 찾는 건 엄마 아빠 몫이었다.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봉정사였다. 차를 세우고 조금 걸어 들어가자 ‘천등산봉정사’란 현판이 보였다. 봉정사의 극락전은 현존하는 우리나라 목조건물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유명하다. 고려시대 건물이지만 삼국시대의 건축양식을 내포하고 있다. 원래는 대장전으로 불렸으나 뒤에 극락전이라 이름을 바꿨다. 기둥의 배흘림, 공포의 단조로운 짜임새, 내부 가구의 고격이 이 건물의 특징이다. 극락전 앞 석탑 주위엔 두 손을 합장한 채 탑돌이 중인 관광객들이 보였다. 아이도 그 모습을 따라 탑을 돌았다. 영국 여왕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있다. 경내를 어느 정도 둘러보고 나서 기념으로 연등을 달았다. 가족 건강과 여행이 무사히 잘 마칠 수 있길 바람으로 담았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랬다. 절을 뒤로 하고 점심 식사 할 곳을 찾았다. 찜닭만큼 간고등어도 빼놓을 수 없다. 가족 만장일치로 맛집으로 알려진 식당을 방문했다. 두툼한 고등어살을 실컷 발라먹고 나니 마음에 한결 여유가 생겼다. 힘을 잔뜩 채워 하회마을로 이동했다. 예전에 방문했을 때는 꽤 높을 비율로 전기차를 타고 이동 중이었는데 분위기가 바뀌었다. 대부분 도보로 이동 중이다. 주차장에서 하회마을까지는 셔틀버스를 이용했다. 봄이라 한지 얼마 되지 않은듯한데 벌써 더위가 느껴졌다. 첫 방문은 아니었던 터라 이번엔 조금 설렁설렁 걸어다녔다. 그 사이 오래된 나무에 소원지도 적어 달았다. 나이 많은 부모를 둔 아이의 소원은 언제나 가족 건강이 주를 이룬다. 나무 주변 가득 채운 소원지들이 바람에 가끔씩 날리는 모습이 장관이었다. 당일치기 여행이다보니 오래 머무르지 않고 다음 목적지로 이동했다. 안동 구도심에 도착하니 마침 ‘차전장군 노곡공주 축제’가 진행 중이었다. 예상에 없던 계획이었으나 아이는 여행 일정 중 가장 즐거워했다. 몇 가지 체험을 하고 커다란 까투리 인형 앞에서 사진도 몇 컷 찍었다. 열심히 움직인 덕분인지 허기가 지기 시작했다. 축제장을 조금 벗어나면 시장이다. 지난번 방문 때 맛있게 먹었던 찜닭집을 다시 찾았다. 2층 계단에서 내려온 줄은 1층까지 이어져 있었다. 2~30분쯤 기다리자 우리 순서가 되었다. 자리에 앉고 얼마 지나지 않아 윤기가 반지르르 흐르는 갈색 양념 위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오는 찜닭이 상 가운데 놓였다. 시장이 반찬이라더니 큰 접시는 금새 비워졌다. 식사를 마치고 월영교로 이동했다. 연휴답게 늦은 시간임에도 다리 위엔 사람들로 가득했다. 시커먼 물 위로 배를 타며 즐기는 사람들도 제법 보였다. 다리는 반쯤 건너다 말다시피하고 빵집으로 향했다. 어딜 가든 줄은 기본이다.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멩이의 무사 여부를 확인한 후 경주로 돌아왔다. 한참을 재잘 되던 아이는 돌멩이를 손에 꼭 쥐고 잠들어 있었다. 돌멩이의 소감은 알 길이 없으나 아이는 충분히 만족스러운 여행이었던 것 같다. /박선유 시민기자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2026-05-18

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에 복합환경 기계적 특성 분석기···포항시,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육성 사업’ 공모 선정

포항시가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에 실제 주방 환경을 구현할 수 있는 ‘복합환경 기계적 특성 분석기’를 도입한다. 센터 구축 전담 기관인 포항소재산업진흥원(POMIA)을 통해 식품기기·식품로봇 소재의 내구성과 안전성을 분석하고, 제품개발 단계의 성능 검증과 신뢰성 평가를 지원해 글로벌 인증 대응 기반을 강화할 예정이다.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육성 사업’ 공모에서 최종 선정된 덕분인데, 국비 50%와 지방비 50% 매칭 방식으로 10억3200만 원의 사업비를 확보했다. 이번 사업은 푸드테크 및 외식산업 육성을 위한 기업지원과 글로벌 수출모델 개발을 위한 해외 규제 및 수출 대응 지원이 목적이며,푸드테크연구지원센터 내 공동활용 시험·분석 장비를 구하는 것이 핵심이다. 최근 푸드테크 산업은 AI·로봇 기술의 발전으로 식품로봇과 자동화 식품기기 분야를 중심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시험·평가와 인증 대응의 중요성도 커지고 있다. 그러나 푸드테크 기기의 특성상 주방 환경에서의 적합성이나 식품위생 등 복합적인 요구사항을 반영한 해외인증 기준이 엄격해 국내 기업들은 인증 취득 과정에서 과도한 비용과 시간이 소요돼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포항시와 경상북도는 지난해부터 글로벌 공중보건·식품기기 인증기관인 미국위생협회(NSF) 유치를 위해 적극 노력했다. NSF 인증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시장 진출에 필수적인 요건으로, 전 세계 인증 제품 수는 65만 7,000여 건에 달하는 공신력 있는 기관이다. 시와 경상북도는 지난해 7월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착공식과 연계해 NSF와 ‘글로벌 푸드테크 인증 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식품로봇 및 식품기기 분야 국제인증 체계 구축에 착수했다. 같은해 11월에는 POMIA가 미국과 유럽 외 지역 최초로 NSF 국제시험인증기관으로 지정받아 아시아 최초로 개소했다. 센터가 완공되면 기업들의 인증 취득에 드는 비용과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을 계기로 기존 시험·분석 인프라와 연계한 NSF 글로벌 시험·평가 기능을 확대하고 기업의 제품 고도화와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배준수기자 baepro@kbmaeil.com

2026-05-18

6·3 지방선거·국회의원 보궐선거 21일부터 본격 선거운동 시작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와 국회의원 보궐선거의 공식 선거운동이 오는 21일부터 시작된다. 선거운동 기간은 21일부터 선거일 전날인 6월 2일까지 13일간이다. 이 기간 후보자와 선거운동이 가능한 사람은 ‘공직선거법’이 제한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자유롭게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후보자들은 인쇄물과 시설물, 공개장소 연설, 언론매체 및 정보통신망 등을 활용해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게 된다. 우선 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가 제출한 선거벽보를 오는 22일까지 전국 지정 장소에 부착하고, 선거공보는 24일까지 각 가정에 발송할 예정이다. 후보자와 배우자, 직계존비속, 선거사무장·선거사무원 등은 후보자 명함을 배부할 수 있으며, 어깨띠와 윗옷, 표찰, 각종 소품 등을 활용한 선거운동도 가능하다. 또 비례대표 후보자를 제외한 후보자는 선거구 내 읍·면·동 수의 2배 이내 범위에서 거리 현수막을 게시할 수 있다. 공개장소 연설과 대담은 비례대표 후보자를 제외한 후보자와 선거사무 관계자 등이 오전 7시부터 오후 11시까지 진행할 수 있다. 다만 연설 차량의 확성장치와 휴대용 확성장치, 녹음기·녹화기 사용은 오후 9시까지만 허용되며, 화면 송출만 하는 녹화기는 오후 11시까지 사용할 수 있다. 지역구 구·군의원 후보자는 휴대용 확성장치만 사용할 수 있다. 언론매체를 통한 선거운동도 이뤄진다. 선거방송토론위원회는 자치단체장·교육감 선거와 일부 비례대표 선거,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를 대상으로 대담·토론회를 개최한다. 언론기관 주관 토론회나 방송시설을 통한 후보자 연설도 가능하다. 후보자는 문자메시지와 음성, 영상, 전자우편 등을 활용해 선거운동 정보를 전달할 수 있다. 다만 자동동보통신 방식으로 발송하는 문자메시지는 예비후보자 기간을 포함해 총 8회를 넘길 수 없다. 유권자 역시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다. 선거운동이 가능한 유권자는 선거일을 제외하고 전화나 대화를 통해 특정 정당이나 후보자에 대한 지지를 호소할 수 있으며, 인터넷과 SNS, 전자우편, 문자메시지를 활용한 선거운동은 선거일에도 가능하다. 다만 선거일 90일 전부터는 선거운동 목적의 딥페이크 영상 제작·편집·유포·게시가 금지된다. 후보자를 비방하거나 허위사실이 담긴 게시물을 SNS에서 공유·재전파하는 행위도 공직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또 유권자는 후보자의 자원봉사자로 선거운동에 참여할 수 있지만, 선거운동과 관련해 자원봉사 대가로 수당이나 실비를 요구하거나 받는 행위는 금지된다. 선관위 관계자는 “공정한 선거문화 조성을 위해 후보자와 유권자 모두 관련 규정을 충분히 숙지하고 준수해 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8

“엘리베이터 17층 누른 치매 할머니, 어떡할래?”⋯PPT 던져버린 교수님

“지식은 AI가 더 잘 전달합니다. 이제 교수의 역할은 현장의 문제를 발굴하고 직접 부딪히게 만드는 것입니다” 강의실에서 PPT가 사라졌다. 한동대학교 심규진 교수 얘기다. 챗GPT가 논문을 요약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단 0.1초. 심 교수는 교수가 미리 준비된 슬라이드를 읽어 내려가는 ‘지식 딜리버리’는 이미 생명력을 잃었다고 단언한다. “1년 반 전의 핫했던 내용을 그대로 쓰는 건 의미가 없어요. 지금 시대에 맞는 소재로 끊임없이 질문을 던져야죠” 그의 목소리에는 지식 전달에만 안주하는 대학은 결국 도태될 것이라는 절박한 진단이 담겨 있다. 이러한 위기감은 수업 방식의 파괴적 혁신으로 이어졌다. 심 교수의 강의실은 이제 정교하게 설계된 ‘생존 현장’이다. 원칙은 단순하면서도 강력하다. AI에게 물어봐서 답을 얻을 수 있는 숙제는 아예 내지 않는다. 대신 그는 학생들을 날것의 문제 앞에 세운다. “70대 치매 할머니가 백화점 엘리베이터에서 17층 버튼을 누른다면 어떤 서비스를 개발해야 할까?” 아파트인 줄 알고 집 층수를 누른 치매 노인의 실제 사례다. 학생들은 강의실을 박차고 나가 실제 이용자를 만나고 현장에서 발로 뛰며 서비스의 실현 가능성을 증명해야 한다. 평가는 오로지 교수와 마주 앉아 사고의 근육을 증명하는 ‘대면 구술’로만 이뤄진다. 그가 이토록 현장에 집착하는 이유는 스스로가 이론에만 머무는 학자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적을 알아야 이길 수 있다”며 최근 AI 분야 박사 과정에 다시 뛰어들어 두 번째 학위를 따냈을 만큼 이 바닥의 생리를 깊게 파고들었다. 전문가로서 그가 정의하는 AI는 ‘함께 일하고 싶지만 때론 무서운 동료’다. 특히 출처까지 지어내며 그럴싸한 거짓말을 하는 ‘할루시네이션(환각)’은 그가 가장 경계하는 대목이다. 사고하기 전에 AI부터 켜는 다음 세대가 스스로 질문할 기회 자체를 박탈당하고 있다는 우려가 여기서 나온다. 이에 대한 심 교수의 해답은 AI에 압도당하는 것이 아니라 나만의 데이터를 학습시켜 철저히 도구로 부리는 ‘소버린 AI(자주적 AI)’ 전략이다. 하지만 기술적 대응보다 더 중요한 해답으로 그가 꺼내든 키워드는 결국 ‘윤리’와 ‘인간의 양심’이다. AI가 도저히 흉내 낼 수 없는 인간만의 고유 영역에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 실제로 한동대는 내년부터 신입생 전원에게 ‘AI와 윤리’를 필수 과목으로 가르친다. 시험지만 나눠주고 교수가 퇴실하는 ‘무감독 시험(아너 코드)’의 정신을 AI 시대로 확장하겠다는 의지다. 심 교수는 강조한다. “AI는 인간처럼 거짓말을 하지만, 인간은 양심을 지킬 줄 압니다” 기술이 인간을 대체할수록 정직과 전인적 교육의 가치는 역설적으로 더 빛날 수밖에 없다. 산재한 정보를 엮어 지식의 프레임을 새로 짜는 융합적 사고력, 그리고 흔들리지 않는 정직함. 심 교수는 이것이 AI 시대를 살아낼 인재의 진짜 척도가 될 것이라고 확신하고 있다. /단정민기자 sweetjmini@kbmaeil.com

2026-05-18

경북 선관위, 선거법 위반 혐의 잇단 고발⋯식사 제공·헌금·후보등록서류 탈취혐의

경북지역 선거관리위원회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기부행위와 선거사무 방해 등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후보자와 현직 의원들을 잇달아 검찰과 경찰에 고발했다. 청도군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지역 스포츠 행사 관계자 등의 식사비를 대신 결제한 혐의로 청도군의회의원선거 후보자 A씨를 대구지방검찰청에 고발했다.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예비후보자 신분이던 지난 3월 중순 열린 지역 스포츠 행사 종료 후, 행사 관계자와 내빈 등 15명이 참석한 식사 자리에서 약 60만 원 상당의 식사비를 결제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청송군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평소 출석하지 않던 교회에 방문해 헌금을 제공한 혐의로 현직 청송군의원이자 청송군의원선거 후보자인 A씨를 대구지방검찰청 의성지청에 고발했다. A씨는 지난 3월과 4월 두 차례 해당 교회를 방문해 각각 10만 원과 5만 원 등 총 15만 원의 헌금을 낸 혐의를 받는다. 이와 함께 포항시남구선거관리위원회는 후보자등록 신청서류를 탈취해 달아난 혐의로 포항시장선거 예비후보자 A씨를 포항남부경찰서에 고발했다. 경북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지난 15일 오후 포항시남구선관위에 후보자 등록서류를 제출하는 과정에서 무소속 후보자 추천장 확보 절차에 불만을 제기하며 직원에게 욕설을 하는 등 소란을 일으켜 경찰이 출동했다. 이어 같은 날 오후 5시40분쯤 선관위가 접수한 자신의 후보자등록서류 가운데 선거권자 추천장 48매와 심사표를 직원으로부터 빼앗아 청사 밖으로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공직선거법’ 제113조는 후보자 또는 후보자가 되려는 사람과 배우자가 선거구민이나 연고가 있는 사람·기관 등에 기부행위를 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이를 위반할 경우 5년 이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 벌금형에 처해질 수 있다. 또 같은 법 제244조는 선거관리위원회 직원에 대한 폭행·협박, 선거 관련 시설이나 서류 탈취·훼손 등 선거사무 방해 행위를 금지하며, 위반 시 1년 이상 10년 이하 징역 또는 500만 원 이상 3천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경북선관위는 지방선거를 앞두고 금품 제공과 선거질서 훼손 행위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6-05-18

경북도 행정통합 준비 중단 없이 이어간다

경북도가 대구·경북 행정통합 추진에 대비해 18일 광주시를 방문,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 준비 상황과 주요 실무 과제를 공유했다. 황명석 경북도지사 권한대행은 이날 광주시청에서 고광완 행정부시장을 만나 전남·광주 행정통합 준비 현황을 청취하고, 대구·경북 통합 과정에서 사전 검토가 필요한 제도적·행정적 과제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번 방문은 광주·전남이 먼저 추진 중인 행정통합 사례를 바탕으로, 특별법 제정 이후 실제 출범 과정에서 필요한 실무 절차와 관계기관 협의사항을 점검하기 위해 마련됐다. 두 기관은 △통합 발전전략 수립 △특별법 및 시행령 등 후속 입법 절차 △통합 준비 예산 △조직·인사 통합 △자치법규 정비 △주민 의견수렴 및 공론화 절차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행정통합 전반의 추진 과제를 공유했다. 경북도는 행정체계 개편뿐 아니라 재정 특례, 균형발전 대책, 조직·인사 운영, 주민 공감대 형성 등이 함께 다뤄져야 하는 사안인 만큼, 광주·전남의 사례를 참고해 분야별 대응 방향을 단계적으로 구체화할 계획이다. 또한 대구시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통해 특별법 보완, 중앙정부 협의과제, 재정지원 방안, 조직·인사 운영 기준, 주민 의견수렴 절차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방침이다. 황명석 권한대행은 “대구·경북 행정통합은 법적 절차뿐 아니라 행정 운영, 재정, 주민 의견수렴이 함께 준비돼야 하는 과제”라며 “광주·전남의 추진 상황을 면밀히 참고해 경북도 차원의 실무 준비를 내실 있게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전남은 오는 7월 1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을 앞두고 행정기구·정원 기준 정비, 자치법규 개편, 재정·전산시스템 통합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8

경북도 2026년 물산업 육성 최우수기관 표창 수상

경북도가 지난 5월 14일부터 15일까지 제주 휘닉스 아일랜드에서 열린 ‘제7회 2026 상하수도관리 선진화 전략세미나’에서 물산업 육성 최우수기관으로 선정돼 표창을 수상했다. 이번 세미나는 국회환경포럼과 워터저널이 주최하고 기후에너지환경부, K-water, 한국환경공단, 한국상하수도협회 등이 후원한 행사이다. 경북도는 도내 강소 물기업 육성과 기후·환경 변화에 대응한 통합 물관리체계 구축 등 물산업 발전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북도는 2016년부터 전국 최초로 ‘물산업 선도기업’을 지정·운영하며 글로벌 물기업 육성과 맑은 물 정책 실현을 추진해왔다. 현재까지 도내 유망 물기업 27개사를 발굴했으며, 맞춤형 수출지원과 해외 마케팅 사업을 통해 지난해 기준 2억4057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달성했다. 또한,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KISTI)과 협력해 ‘물산업 지식연구회’를 운영하며 최신 기술과 정보를 공유하고, 78건의 연구개발(R&D) 과제와 기술지원 사업을 추진해 기업 경쟁력 강화에도 힘써왔다. 그 결과 도내 선도기업 6개사가 기후에너지환경부 혁신형 물기업 및 그린뉴딜 유망기업으로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아울러 ‘통합 물관리 기본계획(2023~2032)’을 수립해 기후변화에 따른 재해 대응과 미래 수자원 수요를 반영한 효율적 물관리 체계를 마련했다. 여기에 생활용수 안정적 공급을 위해 △노후상수도 정비 △농어촌 생활용수 개발 △도서지역 식수원 개발 △소규모 수도시설 개량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도민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물환경 조성에 기여했다. 이경곤 경북도 기후환경국장은 “이번 수상은 물산업 육성과 체계적인 물환경 관리를 위해 노력한 결과”라며 “기후변화로 수자원 수요가 증가하는 상황에 대응해 경북이 세계적인 물산업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가능한 물산업 육성과 우수 시책 발굴에 더욱 힘쓰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8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사업, 도서지역 의료안전망 성과 가시화

경북도가 추진 중인 ‘울릉군 응급의료 강화 지원사업’이 도서지역 의료 공백 해소와 중증응급환자 대응력 강화에 실질적 성과를 내고 있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울릉군보건의료원은 울릉군민 9000여 명과 연간 41만여 명의 관광객 건강을 책임지는 지역 내 유일한 의료기관이다. 하지만 의료인력 확보의 어려움으로 응급의료 공백 우려가 지속돼 왔다. 이에 경북도는 지난해부터 응급실 의료인력 확충, 대구·경북 종합병원 전문의 파견진료, 응급의료 장비 보강, 의료인력 교육·훈련 등을 추진하며 도서지역 의료 안전망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가정의학과 전문의 채용과 함께 8개 협력병원 9개 진료과 전문의 31명이 파견진료에 참여해 총 1593건의 진료를 실시했으며, 응급의료 장비 17종을 보강했다. 이는 중증환자 헬기 후송 건수가 최근 3년 연평균 72.3건에서 53건으로 줄어드는 등 응급의료 대응 여건 개선을 불러왔다. 이에 올해는 협력병원을 10개 기관으로 확대하고 신경과·응급의학과·이비인후과 등 6개 진료과 전문의 파견진료를 이어가고 있으며,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총 512건의 진료가 이뤄지며 울릉군 의료상황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울릉도를 방문한 30대 여성 관광객이 두통과 오한, 어지럼증 등 증세로 울릉군보건의료원 응급실을 찾았다. 당시 파견 근무 중이던 대구파티마병원 신경과 전문의가 급성 세균성 수막염 및 뇌염 가능성을 확인해 즉시 응급처치를 시행했고, 환자는 소방헬기를 통해 울산 상급병원으로 안전하게 이송됐다. 현재 환자는 치료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미자 경북도 공공의료과장은 “도서지역 특성상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초기 대응과 상급병원 연계체계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앞으로도 울릉군민은 물론 울릉도를 찾는 관광객들도 안심하고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응급의료 대응체계를 지속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8

경북도 글로벌 푸드테크 인증 거점 도약…국비 5억 확보

경북도가 농림축산식품부가 주관하는 ‘2026년도 글로벌 K-푸드테크 기업 육성사업’ 공모에 선정돼 국비 5억 원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경북도는 총 10억 원 규모의 국제인증 분석 장비를 확충하며 국내 푸드테크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을 본격 지원한다. 18일 경북도에 따르면 이번 사업을 통해 조리로봇 등 식품기기의 소재 평가부터 NSF 등 해외 인증까지 지원하는 원스톱 시험·인증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는 지난 2024년부터 추진해온 ‘식품로봇 푸드테크 연구지원센터’ 구축 사업의 후속 성과로, 기존 인증 인프라에 첨단 소재 분석 기능을 더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는 의미다. 앞서 경북도는 총사업비 155억 원 규모의 연구지원센터 건립을 국가 공모사업으로 추진해 푸드테크 산업의 거점을 마련해 왔으며, 오는 7월 포항융합기술산업지구 내 센터 준공을 앞두고 있다. 특히 지난해 7월 NSF International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같은 해 11월 아시아 최초 NSF 인증시험기관을 개소하며 국제 인증 경쟁력을 선점했다. NSF 인증은 미국 상업용 식품시설 수출 시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국제 공인 인증이다. 과거에는 국내 기업들이 인증을 위해 장비를 미국 본사로 보내야 했으나, 포항 현지 인증기관 개소 이후 인증 기간은 6개월에서 1개월로 단축되고 비용도 기존 대비 3분의 1 수준으로 절감됐다. 이에 따라 국내 푸드테크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있다. 이번에 도입되는 복합환경 기계적 특성 분석기는 실제 주방 및 조리 환경을 구현해 식품로봇과 조리기기 소재의 내구성을 정밀 평가하는 첨단 장비다. NSF 등 국제 표준 규격 시험과 직접 연계돼 소재 물성 평가부터 최종 인증 취득까지 현지에서 원스톱 서비스가 가능해질 전망이다. 경북도는 앞으로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KS·KOROS 표준을 개발하고, 국내외 인증(KCs, UL 등) 및 성능평가와 연계한 전주기 시험인증 체계 구축을 위한 ‘푸드테크 로봇 시험인증평가센터’ 기반을 국가 과제로 추진할 방침이다. 양금희 경북도 경제부지사는 “이번 공모 선정은 아시아 최초로 유치한 NSF 시험인증기관의 기능을 한층 강화하고, 우리 기업들에 더욱 정밀한 시험 환경을 제공할 수 있게 되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첨단 장비 확충과 인프라 고도화를 통해 경북이 글로벌 푸드테크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피현진기자 phj@kbmaeil.com

2026-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