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아세안(ASEAN)의 대화관계 수립 2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한·아세안 특별정상회의’가 6월1일 제주도 서귀포 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개막된다.
이명박 대통령과 아세안 10개 회원국 정상들은 2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양측간 포괄적 협력관계 발전을 위한 방안을 비롯해 국제금융위기, 기후변화 등 글로벌 과제들을 논의하고, 공동번영 방안을 모색한다. 이번 회의는 2차 핵실험 등 최근 북한의 군사적 위협이 계속되는 가운데 열리게 돼 아세안 차원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입장발표가 있을 것으로도 예상된다.
정상회의 개막에 앞서 이 대통령을 비롯한 정상들과 양측 주요 기업인 700여명은 31일부터 이틀간 ‘CEO(최고경영자) 서밋(정상회의)’을 열고 세계 금융위기 대처방안과 역내 공동번영 방안을 협의한다.
이 대통령은 이날 CEO 서밋 기조연설을 통해 향후 기업인들이 앞장서는 ‘한-아세안 공동번영의 시대’가 열릴 것임을 역설하고 무역과 투자, 문화관광, 녹색성장 등 한국과 아세안의 3대 협력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