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8회 전국소년체육대회가 31일 반환점을 통과한 가운데 경북과 대구선수단은 당초 목표 달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특히 경북은 육상, 사이클, 검도, 유도, 사격, 근대3종, 인라인롤러, 카누, 트라이애슬론(시범) 등 9개 종목이 종료된 가운데 기대했던 육상에서 줄줄이 미끄럼을 타며 금메달 1개, 은메달 3개, 동메달 3개를 건져 31일 오후 6시 현재 금메달 5개, 은메달 15개, 동메달 15개로 당초 목표 달성이 힘들 전망이다.
그러나 유도는 금메달 2개, 은메달 2개, 동메달 5개를 획득하며 경북메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해 효자종목임을 입증했다.
대구 역시 유도 사이클 이외에는 부진한 성적을 거두며 18일 오후 5시 현재 금메달 14개, 은메달 13, 동메달 14개로 중위권에 머무르고 있다.
◆경북
유도와 사이클, 씨름, 카누를 제외한 육상, 사격, 검도 등 전종목이 부진을 보였다.
특히 23개의 메달이 걸린 유도는 금메달 2개를 포함 모두 9개의 메달을 가져와 전통적인 효자종목임을 입증했다.
31일 순천 팔마체육관에서 막을 내린 유도경기에서 경북은 최은솔(동지여중 3년)이 여중부 -57㎏급에서 전게임 한판승으로 금맥을 캔데 이어 박진상(동지중 3년)이 남중부 -48㎏급에서 금메달을 보탰다.
남중부 -51㎏급 이근웅(진량중 2년), -60㎏급 김현욱(동지중 3년)이 은메달을 목에 걸었으며, 남초부 -35㎏급 이하림(영천동부초 6년), -43㎏급 김민성(고령초 6년), 여중부 -70㎏급 김한솔(성의여중 3년), 남중부 -66㎏급 전성일(진량중 3년), -55㎏급 김정현(김천중앙중 3년)이 동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최은솔은 전경기를 한판으로 장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 대회 여중부 최우수선수에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대구
유도, 육상, 사격, 수영 등 모든 종목에서 골고루 금메달을 획득하고 있으나 목표치에 비해 저조한 편이다.
특히 이선애(서남중)가 육상 여중부 100m, 200m 2관왕에 오른데 힘입어 육상에서만 5개의 금맥을 캤으며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를 추가했다. 주수민(대구반야월초)과 정선정(대구월곡초)은 여초부 800m에서 나란히 1, 2위로 들어오며 금·은을 휩쓸었다. 한편 대회 3일째인 1일에는 볼링, 양궁, 역도, 씨름, 체조, 태권도, 조정, 요트, 소프트볼 등 9개 종목이 종료된다.
/권종락기자 kwonjr@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