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 7일 UAE전 대비 허정무호 합류
“당연히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왔고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본선행을 결정해야 한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캡틴’ 박지성(28·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7일(이하 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UAE)와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최종예선 원정경기를 치르기 위해 축구 대표팀에 합류했다.
지난 28일 이탈리아 로마에서 열린 2008-2009 유럽축구연맹(UAFA) 챔피언스리그 결승 무대에 아시아 선수로는 처음으로 출전한 박지성은 경기 후 영국 맨체스터에서 비행기를 타고 31일 오전 두바이 땅을 밟았다.
박지성은 소속 팀 맨유 일정에 따라 영국에 머물면서 한국이 아닌 두바이로 곧장 날아왔다. 반소매 티셔츠에 청바지 차림으로 입국장에 모습을 보인 박지성은 “월드컵 본선에 진출하기 위해 왔고 빠른 시일 내에 본선행을 결정해야한다”고 두바이 도착 소감을 전했다.
그는 또 대표팀 주장으로서 자신의 역할에 대해서는 “제가 갖는 기대는 팀이 이기는 것이고 제 역할은 코치진이 얘기해 주시기 때문에 제가 부여받은 역할을 100% 이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다섯 시간 일찍 두바이에 도착한 허정무 대표팀 감독은 박지성의 합류로 더욱 든든한 지원군을 얻게 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주장 완장을 찬 박지성은 ‘맨유식 통솔법’으로 대표팀에 새로운 활약을 불어 넣었고 허정무호에서도 선·후배의 신임이 두터워 조타수 역할을 무난히 소화해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 왔다.
박지성은 또 허 감독이 두바이에 도착한 뒤 “오만과 평가전에 선수 전원을 풀가동할 계획”이라고 밝힌 만큼 이틀 뒤 치러야 하는 오만과 평가전에도 출격에 대비해야 할 전망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