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사등 사찰서 49재 … 관련서적 인기리 판매
지난달 29일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영결식이 끝났지만 노 전 대통령에 대한 추모열기는 잔잔하게 이어지고 있다.
대구·경북지역에 마련된 분향소는 29일 모두 철거됐지만 팔공산 동화사를 비롯한 지역의 많은 사찰에서 노 전 대통령의 49재를 올리는 등 고인에 대한 추모열기는 계속되고 있는 것.
이처럼 추모열기가 계속되면서 노 전 대통령 관련서적들이 독자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노 전 대통령의 자전적 에세이 ‘여보, 나좀 도와줘’는 지난달 30일 인터파크 도서 집계에서 베스트셀러 종합 1위에 올랐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민주당 최연소 최고위원이던 시절에 펴낸 책으로, 속깊은 개인적인 이야기를 솔직하게 담고 있는 이 책은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의 인간적인 모습을 기억하고 바로 알려는 독자들로부터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것.
이 책은 서거 이전 인터파크도서에 올 한 해 동안 단 4권만이 판매됐으나 23일 이후 3천300여권이 판매되는 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또 노 전 대통령 재임 기간 유시민 보건복지부 장관이 쓴 ‘노무현은 왜 조선일보와 싸우는가’, 노 전 대통령이 쓴 ‘노무현의 리더십 이야기’, ‘노무현-상식 혹은 희망’도 서거 이후 각각 362부, 233부, 186부가 판매됐다.
지역의 유명서점들도 노 전 대통령 관련서적 제고가 없어 추가 주문을 해놓는 등 모처럼 활기를 띠고 있다.
한편,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인 24일부터 영결식이 열린 29일까지 분향소를 찾은 대구·경북 조문객은 12만5천여명이 넘은 것으로 파악됐다.
대구 2·28 기념공원에 마련된 시민합동분향소에 3만5천여명, 대구 두류유도관은 3만8천400여명이 분향했다.
또 민주당 대구시당 4천여명, 팔공사 동화사에도 6천여명, 경북도청 강당을 비롯한 12곳의 분향소에 4만7천711명의 조문객이 고인의 명복을 빌었다.
/김낙현기자 kimr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