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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3월 금융기관 수신 ↓ 여신 ↑

신동우기자
등록일 2009-06-02 21:27 게재일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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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께 경북지역 금융기관의 수신액이 감소하고 있는 것에 반해, 여신액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신액 첫 감소세


1일 한국은행 포항본부에 따르면 지난 3월 말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수신잔액은 14조4천699억원으로 전월대비 -669억원 줄어드는 등 올해 첫 감소세를 보였다.


경북지역 수신은 금융불안 여파로 지난 1월 663억원, 2월 1천892억원 등 그동안 꾸준한 증가세를 유지해 왔다.


이에 대해 한국은행 측은 예금은행을 중심으로 결제자금 및 법인세 납부 인출이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3월 말 현재 경북동해안지역 예금은행 수신잔액은 6조5천501억원으로 전월에 비해 -1천478억원이나 대폭 감소했다.


특히, 요구불예금은 2월 말 휴일에 따른 3월 초 결제자금 인출 등으로 전월대비 -934억원 줄어드는 등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저축성예금 또한 기업자유예금과 정기예금이 수신금리 하락 등을 이유로 전월대비 각각 -473억원, -134억원 줄어드는 등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냈다.


이에 반해 비은행기관의 수신잔액은 전월대비 809억원 증가한 7조9천198억원을 기록하며, 전체 하락폭을 조금 완화했다.


이는 상호금융, 신협, 새마을금고 등이 올해부터 시행한 비과세한도 확대 등에 의해 꾸준한 신규 자금 유입이 이뤄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여신액 증가세 유지


같은 기간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 여신잔액은 11조8천645억원으로 전월대비 274억원 증가했다.


지난해 12월에서 올해 1월 사이 각각 -1천226억원과 -535억원 등 대폭 감소를 기록했던 여신 증감률은 지난 2월 1천436억원 증가로 평년 수준을 일부 회복한 뒤 2개월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예금은행을 우선 살펴보면, 3월 말 여신잔액이 전월보다 470억원 늘어난 7조8천176억원을 기록했다.


자금용도별로 무역금융과 기업구매자금이 전월대비 각각 -145억원, -148억원 줄어드는 등 다소 주춤했으나 569억원 늘어난 일반자금대출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증가세를 형성했다. 차주별로는 중소기업대출(821억원) 등 기업대출이 607억원 늘어났지만, 가계대출은 -152억원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의 경우 전기장비(-8억원)를 제외한 대부분의 업종에서 증가를 나타냈으며, 조립금속(651억원)과 자동차부품(510억원)에서의 증가가 두드러진다.


하지만, 비은행기관의 여신잔액은 새마을금고(48억원)의 소폭 증가에도 불구하고, 상호금융(-154억원) 및 상호저축은행(-82억원)을 중심으로 감소세가 나타나며 전월대비 -196억원 줄어든 4조469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3월 중 경북동해안지역 예금은행의 요구불예금 회전율은 7.7회로 전월 5.9회보다 크게 증가했으며, 예대율(은행의 예금 잔액에 대한 대출 잔액의 비율)도 104.3%를 기록, 전월 101.7%보다 2.6%p 증가했다.


반면, 대출금 연체율은 0.67%로 전월에 비해 0.08%p 하락했다.


/신동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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