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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선배처럼 세계무대 정상 오르고파”

이곤영기자
등록일 2009-06-02 22:24 게재일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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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유정, 여초 양궁 4관왕

“박성현 선배님과 같은 훌륭한 선수가 돼 세계무대에서 정상에 오르고 싶습니다.”


제38회 전국소년체전 여초 양궁 4개 종별을 싹쓸이하며 4관왕에 오른 대구 덕인초 조유정(6년)이 새까만 눈동자를 반짝이며 당찬 포부를 밝혔다.


조유정은 1일 전남 순천시 팔마체육관에서 열린 여초 양궁 30m와 20m, 개인종합, 단체전에서 정상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며 4관왕의 위업을 달성한데 이어 최우수선수상까지 수상해 ‘대구 여자 양궁의 대들보’로 성장하고 있다.


조유정이 처음 활을 잡은 것은 3학년 여름방학 때.


부모님 조동욱(42·회사원)·신춘자(41·주부)씨가 당시 맞벌이를 하며 돌볼 사람이 없어 방과후 활동으로 양궁을 시작, 지난 1986년 소년체전 3관왕 출신인 ‘명조련사’ 구준회 코치의 조련을 받으며 꿈나무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조유정은 입문 2년째인 지난해 노메달을 기록하는 등 부진했으나 올해초부터 기록을 쏟아내기 시작했다.


올해 청주에서 열린 우수초등양궁대회 30m에서 개인종합 1위를 차지한 조유정은 예천에서 열린 도지사배에서 30m, 20m, 개인종합에서 2위에 오르는 등 기량이 급성장, 이번 전국소년체전에서 4관왕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구준회 코치는“유정이는 양궁을 시작하면서부터 천부적인 자질을 보였으며 4학년때 겨울 동계훈련을 통해 기량이 급성장해 지난해 전국 최고수준에 올랐으나 메달운이 없었다”고 평가하고 “유정이는 자신감이 있고 시원시원하게 활을 쏘는 등 슛팅이 타 선수보다 빨라 장점이 많다. 특히 바람이 불 때 더욱 강하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어 구 코치는 “이번 대회를 위해 새 장비를 마련해주는 등 이상철 교장선생님의 전폭적인 지지와 배려는 물론 협회장인 이성규 대구지방경찰청장의 관심으로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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