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의 진주 자연경관이 아름다운 울릉도가 명실상부 최고의 관광지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5월 말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10만 명에 육박, 같은 기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울릉군문화관광과에 따르면 5월 말까지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은 9만8천138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9만3천272명보다 4천866명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릉도는 동해상의 기상특보 등 기상조건, 해상교통수단에만 의존하는 현재의 운송수단 등 접근 조건이 다양하거나 용이하지 않아 연간 관광객 25만 명을 넘기기 어렵다고 전문가들이 진단하고 있지만 지난해 27만 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는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광객이 찾고 있어 앞으로 기상조건과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지난해보다 많은 30만 명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개항 이래 최고를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1월은 잦은 기상악화로 2천673명이 찾아 지난해 3천629명보다 956명이 적었으나 2월은 5천620명으로 지난해 3천790명보다 1천830명이 늘었다. 3월은 1만4천631명으로 지난해 1만2천447명보다 2천184명, 4월 2만 7천586명으로 지난해 2만6천88명보다 1천498명이 각각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5월에는 4만7천318명이 찾아 역대 7∼8성수기를 포함한 한 달 입도객 최고를 기록했으나 올해는 이보다 많은 4만7천628명이 방문해 울릉도 개항이래 한달 역대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이는 지난해 오일 파동, 금강산관광객 사망, 기상 호조 등으로 울릉도를 찾은 관광객이 증가했으며 올해는 세계적 경제 불황에 따른 경기침체와 신종바이러스 등으로 해외관광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두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