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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범용 CCTV 사건해결 "한몫"

남보수기자
등록일 2009-06-02 22:08 게재일 2009-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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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곡 시가지 주요 지점에 설치된 방범용 CCTV가 최근 발생한 교통사고 사망 뺑소니사건을 조기 해결하는데 결정적 단서를 제공하는 등 사건 해결에 큰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칠곡지역에는 방범용 CCTV가 6대밖에 설치되지 않아 확대설치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지난달 28일 새벽 전 성주군의 회의장 전모(79)씨가 약목면 관호리에서 자전거를 타고 가다 뺑소니차에 치여 숨지는 사고가 났다. 심야시간대여서 목격자도 없고 뚜렷한 증거물도 없어 장기 미궁에 빠질 수도 있었으나 CCTV 자료를 단서로 사건 발생 12시간 만에 뺑소니범을 검거하는 개가를 올렸다.


최근에는 일본과 필리핀에 서버와 콜센터를 설치해 수천억 원대 인터넷 사기도박 613명 검거 및 지난해 12월 70회에 걸쳐 송유관 기름 10억 상당을 훔쳐온 일당 검거 등도 CCTV를 통해 해결했다.


또한, 지난해 4월 초에는 전국을 무대로 렌트 차량을 이용해 2천만 원 상당을 훔쳐온 심야 커피자동판매기전문털이범과 술 먹고 홧김에 산불을 지른 범인도 CCTV를 통해 해결했다.


지역에 설치된 CCTV는 수사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해 범인 검거는 물론 범죄자의 심리적 압박요인으로 작용, 범죄 예방효과도 있는데다 범인들이 범행사실을 실토하는 ‘프로파일러’ 역할도 하는 등 필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다.


하지만 칠곡지역에는 CCTV가 겨우 6대밖에 설치돼있지 않다. 대당 설치비용이 1천500만 원이 드는데다 운영비용도 월 100만 원 정도 들기 때문에 경찰서 예산으로 자체 운영이 어려워 지방자치단체의 협조가 필요하다. 경찰 관계자는 “CCTV는 범죄예방과 사건해결에 효과가 입증된 만큼 추가 설치토록 예산을 편성 중이지만 자체예산으로 한계가 있고 시간도 오래걸린다”며 “군민들을 범죄로부터 보호하는 차원에서 자치단체의 관심이 요구된다”고 말했다.


/남보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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