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기업 자금사정 다소 개선”

연합뉴스
등록일 2009-07-22 11:24 게재일 2009-07-22 8면
스크랩버튼
2분기 기업 자금사정이 1분기에 비해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에 따르면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자금사정 실태조사`를 한 결과 2분기 자금사정이 지난 1분기에 비해 호전됐다는 응답이 29.6%로 나타났다. 1분기보다 악화했다는 응답은 13.4%, 비슷하다는 응답은 57%였다.

지난 3월 조사 때 자금사정이 나빠졌다는 업체(26.1%)가 호전됐다는 업체(13.3%)의 배에 달했던 것과 반대 현상이다.

자금사정이 호전된 업체의 45.4%는 `매출 증대`를 가장 큰 이유로 꼽았다. `대출 여건 개선`(15.6%)과 `회사채 발행 활성화`(12.8%), `저금리`(10.7%) 등의 이유도 있었다.

전체 업체의 50.6%는 내수와 수출의 호조로 2분기 매출이 1분기에 비해 증가했으며, 매출이 감소한 업체는 23.7%였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유효한 금융정책 과제로 47.9%가 저금리 등 확장적 통화정책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제조업체들은 수출입금융 원활화와 중소기업 의무대출비율 완화 등을 중요한 정책 과제로 제시했고, 서비스업체들은 정부의 금융기관 자금지원 확대,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 신축적 운용 등을 들었다.

전경련은 기업들의 상당수는 경기 회복이 불투명한 상황에서 정부 정책이 성급하게 긴축정책으로 전환하는 것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기업의 자금사정이 다소 개선되고 있으나 신용등급이 낮은 기업들은 여전히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경기가 본격 회복될 때까지 확장적인 통화정책 기조를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경제 기사리스트

더보기
스크랩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