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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로밍 알뜰하게 사용하려면

연합뉴스
등록일 2009-07-28 11:21 게재일 2009-07-28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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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플루의 위세에 예년보다 주춤해지긴 했지만,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여행을 떠나는 이들이 늘어나고 있다. 국내 이동통신사들은 세계 각국의 주요 사업자와 제휴해 홈페이지나 공항 등에 위치한 로밍센터에서 간편한 신청만으로 전 세계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해외로밍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국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할 때보다 요금이 비싼 것이 사실. 그러나 이통사들이 제공하는 각종 할인요금제와 부가서비스를 활용하면 적은 비용으로 알차게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로밍 요금도 다이어트= 이통사들의 국내 음성통화료는 표준요금제 기준으로 10초당 18원 수준이다. 그러나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 분당 과금 방식에 의해 1분당 수백~수천원의 요금이 부과된다.

이는 로밍이 각국의 이동통신 사업자 간의 약정에 의해 현지 이동통신망을 사용하는 서비스이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SK텔레콤 고객이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 SK텔레콤은 현지 이동통신 사업자에게 자사 고객이 현지 망을 이용한 대가(IOT: Inter Operator Tariff)를 지불해야 된다. 국내에서 이동전화를 사용할 때보다 요금이 올라갈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따라서 간단한 연락은 음성통화보다는 상대적으로 저렴한 문자메시지(SMS)를 활용하는 것이 로밍을 가장 경제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이다.

이통사들은 대부분 국가에서 로밍 SMS 수신의 경우 무료로 제공하고 있으며 발신의 경우 국가에 따라 150~500원의 요금을 책정해놓고 있다.

KT 고객이라면 `쇼(SHOW) 로밍 SMS 쿠폰` 서비스을 이용하면 SMS를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쇼 로밍 SMS 쿠폰`의 경우 5천원권은 40건, 1만원건은 100건의 로밍 SMS를 보낼 수 있다. 건당 최대 100원이면 SMS를 보낼 수 있어 일반 로밍서비스에 비해 저렴한 셈이다.

KT는 또 고객들이 가장 많이 방문하는 국가인 일본과 중국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경우 기존 요금 대비 50~70% 할인된 요금을 적용받을 수 있는 `쇼 로밍 저팬 넘버`, `쇼 로밍 차이나 넘버` 부가서비스를 운용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아예 원화기준 요금청구 방식을 통해 전체 고객에게 저렴한 로밍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 고객이 해외에서 로밍서비스를 이용하면 SK텔레콤은 현지 이통사에 망 사용 대가를 지불하는데 이때 현지 통화로 정산해야 한다. 문제는 원·달러 환율이 오를 경우 같은 통화량을 쓰고도 고객이 더 많은 요금을 내야 할 경우가 생긴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SK텔레콤은 지난 2007년부터 로밍 서비스 이용요금을 `현지 통화 기준 과금`에서 `원화 기준 과금`으로 바꾸고 적용 환율은 1달러 당 955.51원으로 고정시켰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1천300원대 안팎에서 형성되고 있지만 고객은 955.51원의 환율을 적용받으므로 원가보다 싸게 로밍을 이용하고 있는 셈이다.

♠부가 서비스 100% 활용하기= 로밍 요금이 다소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다양한 부가서비스를 활용하면 해외 출장이나 여행 시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해외에서 휴대전화 이용 시 국가 번호나 전화 거는 방법을 몰라 어려움을 겪었던 이들은 `로밍오토다이얼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국내에서 휴대전화를 사용하듯이 전화번호를 누르면 해당 국가의 국제전화 접속번호(00)와 국가코드(한국 : 82)가 자동으로 생성돼 편리하게 통화할 수 있다.

로밍 사이트의 다양한 무료 부가 서비스를 꼼꼼히 챙기는 것도 중요하다. SK텔레콤이 아시아 지역 11개 이통사업자와 함께 제공하는 `브릿지 트래블러` 서비스는 해당지역 공항 상점, 리무진, 호텔, 레스토랑, AVIS 등의 가맹점에서 5~25% 할인 할택을 준다.

`브릿지 트래블러` 사이트(www.bridgetraveller.com)에서 회원에 가입한 뒤 이메일로 전송받은 ID를 출력해 제시하면 된다.

KT는 휴대전화별 로밍사용 정보 및 방문국가의 로밍요금 안내 등 다양한 정보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해외 출국 전 `**2626+쇼(SHOW)` 버튼을 눌러 가입할 수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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