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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용지 비율 턱없이 낮다

이승호기자
등록일 2009-08-06 12:05 게재일 2009-08-06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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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미】 구미국가산업단지 제5공단 산업용지 비율이 기존 구미1, 2, 3, 4단지에 비해 엄청나게 적어 공장용지난 해소와 미래신성장동력 산업의 육성기반 마련에 역행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구미5공단 하이테크밸리 조성은 지난해 3월 구미에서 지식경제부의 업무보고 당시 남유진 구미시장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명박 대통령이 기업 입주 수요가 많고 산업용지가 부족한 구미지역에 용지난을 해소하고 미래신성장동력 산업의 육성기반을 마련하라는 지시에 따라 적극 추진되고 있다.

특히 제5공단은 한국수자원공사가 시공사로 선정돼 구미4단지 인근 해평면과 산동면 일대 9.34㎢가 조성될 예정이다.

이런 가운데 구미5단지의 산업용지는 전체 조성면적의 51% 수준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구미 기존 공단의 산업용지 비율(1단지 77.4%, 2단지 73.4%, 3단지 68.9%, 4단지 68.2%)에 비해 산업용지 비율이 너무나 낮다.

때문에 구미5공단을 계획·추진하고 있는 한국수자원공사에 대해 다수의 시민여론은 “한국수자원공사가 땅장사에만 눈이 어두워 산업용지 비율을 낮추고 일반·상업용지 비율을 높이는 꼼수를 부리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박세체 구미시의회 산업건설위원장은 지난 임시회 본회의장에서 “한국수자원공사가 5공단 조성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땅장사로 치중할려는 경영의도가 다분히 있다”며 “구미시는 모든 행정력을 동원해 산업용지 비율을 기존단지와 동일하게 확대하는 방안과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질타했다.

지역 경제계와 시민단체도 한결같은 목소리로 “한국수자원공사가 땅장사 본색을 드러낼 경우 시민과 더불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촉구하고 나서 향후 추이가 주목된다.

/이승호기자 shlee@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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