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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전용극장 건립길 열리나

이곤영기자
등록일 2009-10-07 21:24 게재일 2009-10-07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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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뮤지컬전용극장이 제182회 임시회에서 통과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구시의회 운영위원회(위원장 박부희)는 6일 오후 운영위원회 회의를 열고 13일부터 23일까지 11일간 제182회 임시회를 열기로 의결했다.

특히 이번 회기에서는 지난 임시회에서 계류된 안건인 대구 뮤지컬전용극장 민간투자사업 채택동의안에 대해 시의회 교육사회위원회에서 어떻게 다룰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시의회 교사위에서 그동안 대구 뮤지컬전용극장의 부지 적합성과 상가면적 과다 등을 이유로 유보하고 더 많은 논의를 거친 뒤 다루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최근에는 대구 뮤지컬전용극장 컨소시엄 주간사인 C3Ent 제안서가 자칫 대구시의 특혜의혹을 불러올 수 있어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C사의 제안서에 대해 대구시는 20년간 무상사용 후 기부체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그러나 이는 타 지자체와 형평성에서 문제가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은 뮤지컬전용극장 건립에 연간 30억 원의 사용료를 지급하는 것으로 되어 있으나 대구시가 시의회에 제출한 보고서에 따르면 사용료 부분은 없고 20년간 무상임대하고 기부체납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 극장 건립에서 있어서 외지 건설업체가 5% 지분 참여로 시공을 맡는 것으로 되어 있어 지역 건설경기 활성화와 지역 정서에도 역행한다.

이에 대해 모 대구시의원은 “이 사업의 B/C Ratio가 1.0으로 경제적으로 타당한 사업이라는데 이는 제안자의 사업계획이 그대로 실현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이어서 사업 실행을 위해 수요가 과다하게 예측됐을 것”이라며 “대구시민들을 위해 뮤지컬전용극장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는 어린이회관을 포함한 도시계획부터 시작해 경제성 등을 면밀히 따져 보아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곤영기자 lgy1964@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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