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설립… 포스텍 등 우수 연구인력 확보
복어 이용 항암제 개발하다 `모닝파워` 개발 출시
◇푸드사이언스는 어떤 기업인가
천연물 원료로부터 신규 스크리닝(SCREENING)을 통한 식약(NUTRACEUTICAL) 제품 및 신약 후보물질 발굴과 개발기업인 ㈜푸드사이언스(www.foodscience.co.kr)의 박진현 대표는 포스텍 화학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바이오 기술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로 지난 2003년 바이오벤처기업을 설립했다.
지역의 포스텍을 비롯한 우수한 연구 인력과 생명공학연구센터의 최신의 연구 장비를 기반으로 항암제 개발에 매진했으나, 대부분의 초기 바이오벤처기업이 그러하듯 엄청난 연구개발비에 비해 매출은 미미하는 등 대부분 많은 애로사항을 겪었다.
하지만 2003년 `Biodata Analysis competition` 우수상 수상, `경북 Star Venture 기업 선정`과 2004년 미국 FDA 안전성테스트 완료 후 벤처기업인증(기술보증기금), ISO9001 인증, 2005년 DNA칩 관련 다수의 특허출원 등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2006년 코스닥 상장사인 금강철강㈜으로부터 투자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2007년에는 한국산업은행으로부터 초기기술사업화 투자기업으로 선정 돼 기업경영자금을 유치하는 등 후속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푸드사이언스: 복어와의 만남 이후 성장과정
㈜푸드사이언스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자금유치에 성공했지만, 신약후보물질을 발굴하고 사업화 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시간과 비용이 필요했다. 당시 복어의 유전자가 인간의 유전자와 90% 유사하다는데 착안해 항암제 후보물질을 연구하던 중에 복어의 특정 성분이 숙취해소에 특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이를 통해 포스텍과 공동으로 `고지혈증 예방 및 치료용 조성물(대한민국 특허 제579689호)` 특허를 등록하고 숙취해소음료를 개발해 지난 2006년 6월 `모닝파워`라는 브랜드로 시장에 진입했다.
하지만 당시 숙취해소음료는 기존에 많은 제품들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었으며, 새로운 제품에 대한 브랜드 인지도의 열세로 인해 시장 진입에 힘들었다.
특히 푸드사이언스는 연구개발을 전문적으로 하던 기업이라 유통에 대해서는 걸음마 단계였으며, 마케팅 활동이 절실한 시점이었다.
이런 절박한 상황에서 포스텍은 제품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 인증마크를 부여했으며 (재)포항테크노파크와 중소기업청이 마케팅, 인력양성, 전시회 참가, 특허 등록 등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기업경영을 지원했다.
이를 통해 푸드사이언스의 숙취음료 `모닝파워`는 대형할인점, 24시편의점 등의 대형유통점으로 판로를 확대 할 수 있게 됐다.
여기에 2007년부터 몽골과 러시아 등 수출에 이어 최근에는 중국과 동남아시아 전체로 수출을 할 수 계기를 마련했다.
이후 꾸준한 매출 증가와 함께 `대한민국 발명특허대전 특허청장상`수상, `서울국제발명전시회 동상`수상, 중소기업청의 수출유망중소기업 선정 등의 부가적인 성과와 함께 바이오벤처 분야의 성공사례로 주목받았다.
◇푸드사이언스의 현황 및 향후계획
푸드사이언스는 현재 복어를 주원료로 한 `모닝파워`란 제품을 시판 중에 있으며, (재)포항테크노파크 등 활발한 산·학·연 협력을 통해 천연소재 신약 등의 연구를 진행하는 등 이를 통한 바이오벤처 분야의 선두기업으로 성장해 국민건강증진을 목표로 노력중이다.
㈜푸드사이언스는 올해 숙취해소음료 분야에서 최고의 제품, 검증된 제품을 개발해 소비자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갈 계획이다. 특히 해외에 수출중인 제품의 반응이 좋아 해외시장 개척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할 계획이다.
또한 항암후보물질 분야는 제약회사로의 진입을 단기적 목표로 하고 있다.
인간의 게놈이 약 30억개의 염기로 구성된 것에 비해 복어의 게놈은 3억5천만에서 4억 개의 염기로 구성돼 있다.
그럼에도 불구 복어의 유전자는 90%가 인간의 유전자와 같다. 이는 유전자 수에 비해 복어 게놈의 크기가 작은 것은 게놈 대부분이 유전자로만 구성되었기 때문이다.
이러한 복어 추출물중 일정분획에서 항암효과가 있는 것(특허: 복어로부터 유래한 폴리펩티드 추출물 및 그를 포함하는 암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특허 631890호)을 기반으로 ㈜푸드사이언스의 연구 인력과 포스텍, 연세의대, 성균관대학교 그리고 한국기초과학연구원과 공동으로 복어에 있는 단일한 항암물질을 연구 개발해 항암후보물질을 발굴 등 특허 및 논문을 준비 중에 있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