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스탠퍼드 대학 생명공학-유전학교수 러스 올트먼(Russ Altman) 박사는 선별 세로토닌재흡수 억제제(SSRI) 계열의 신세대 항우울제인 팍실과 스타틴(-statin) 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인 프라바콜을 병행투여 할 경우 혈당이 급격하게 상승해 당뇨병 전단계에 있는 사람과 당뇨병 환자는 위험할 수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25일 보도했다.
그러나 팍실과 프라바콜 중 어느 하나만 복용했을 때는 혈당변화가 나타나지 않았다.
다른 항우울제와 콜레스테롤 저하제를 함께 복용했을 때는 혈당이 미세하게 올라가기는 했지만 팍실과 프라바콜을 병행투여 했을 경우처럼 급격하게 상승하지는 않았다고 올트먼 박사는 밝혔다.
그의 연구팀은 이 두 가지 약을 함께 복용하는 비당뇨병 환자 135명과 당뇨병 환자 10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분석 결과 비당뇨병 그룹은 투약 후 혈당이 평균 19mg/dL, 당뇨병 그룹은 48mg/dL 상승했다.
이 결과는 쥐 실험을 통해서도 확인됐다. 연구팀은 일단의 쥐들에 고지방-고칼로리 먹이를 주어 당뇨병 전단계에 이르게 한 뒤 이 두 가지 약 성분을 함께 투여하자 혈당이 평균 128mg/dL에서 193mg/dL로 급격히 치솟았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