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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운동 해로워… 탄산음료 피하고 물 자주 마셔야

최승희기자
등록일 2011-06-09 21:55 게재일 2011-06-09 1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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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것을 보니 여름이 시작되긴 했나보다.

이맘때면 운동이나 야외 활동이 슬슬 힘들어지기 마련이다.

하지만 여름철 적절한 운동은 외부환경에 대한 적응력을 키워주고 활력을 회복시키며 입맛을 찾아준다.

하지만 무리한 운동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여름철 운동 시 주의할 점에 대해 알아본다.

▲오후 7~9시가 가장 적절

여름에는 기온이 떨어지는 밤에 운동하는 것이 좋다.

특히 햇빛이 가장 강한 오후 1~3시까지는 운동을 절대 피해야 한다.

높은 기온 때문에 열사병 등에 걸릴 수 있을 뿐 아니라 자외선으로 피부건강에도 해롭다.

그렇다고 새벽에 운동을 하는 것도 좋지 않다. 도심에서는 낮에 강한 태양열에 의해 지표면이 달궈져 오염물질이 대기 중으로 올라갔다가 기온이 떨어지는 새벽에 집중적으로 내려오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름에는 해가 지고 조금씩 선선해지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가 운동하기 가장 적당한 시간이다.

운동시간은 주3~5회 30분~1시간 이내에 하는 것이 좋다. 고온다습한 날씨 때문에 땀의 발산이 어려워 체온이 급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종류의 운동을 섞어서 하되 무리한 웨이트 트레이닝에 매달리지 말아야 한다.

▲커피, 녹차 피하고 수분은 충분히

여름철 운동에는 무엇보다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몸 속의 땀 배출로 3% 이상의 몸무게가 줄었다면 매우 위험할 수 있다. 때문에 운동 중에는 목이 마르지 않더라도 생수 1컵을 30분 정도 간격을 두고 수시로 마신다. 10분~15분 마다 이온음료를 조금씩 마셔 몸에 필요한 수분과 전해질을 공급하는 것도 좋다. 운동 후에는 탄산음료보다는 보리차나 과일주스를 먹는 것이 좋다.

염분보충을 위해 소금을 먹는 경우가 있지만 운동 때 땀이 많이 나면 수분이 손실돼 혈액 중에 고농도의 염분이 남기 때문에 따로 먹지 않는 것이 좋다.

▲운동복은 헐렁하게

운동복은 헐렁하고 통풍이 잘되는 운동복을 선택한다.

여름철 운동복은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몸에 달라붙는 복장이나 열 손실을 저해하는 땀복을 입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

운동복은 빛의 반사율이 높은 흰색계통의 면소재가 좋다.

몸보다 큰 것으로 헐렁하게 입어야 피부 트러블이 생기지 않는다. 체중감량을 위해 땀복을 입는 것은 좋지 않다. 통풍이 잘 되지 않는 옷을 입을 경우 땀이 증발되지 않아 체온이 급격히 상승해 쇼크가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외선 차단을 위해 착용하는 복면 마스크 등 복면 패션은 피부 트러블을 발생시키거나 호흡체계를 방해할 수 있으므로 가급적 피하는 것이 좋다.

▲준비운동, 정리운동 필수

계절에 관계없이 준비운동과 정리운동은 필수다.

운동 전 스트레칭을 하는 이유는 운동 중 근육이 갑작스럽게 움직여 상해를 입는 것을 방지하고자 함이다. 어떤 운동을 하더라도 간단한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운동효과도 높일 수 있다. 스트레칭은 심장 가까운 부위에서 발끝방향으로 진행하는 것이 좋다. 정리운동은 근육 내의 피로물질이 배출되는 것을 도움으로써 운동 후의 근육통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또 정리운동으로 피로를 제때 풀어줘야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운동을 지속할 수 있다.

/최승희기자

sh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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