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시가 후원하고 안동국악단이 기획·제작한 산수실경 국악뮤지컬 사모는 2009년 안동고택활성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450년 사랑`이라는 내용으로 만들어졌다.
제작 3년째인 지난해 더욱 탄탄해진 스토리 구성과 풍성해진 음악으로 `사모`라는 이름으로 재탄생되면서 안동민속촌내 동산서원에서 6~9월 사이 매주말 상설공연이 이루어지고 있다.
총 4막으로 `만남`, `사랑`, `이별`, `이별 후`로 구성된 사모는 인간 평등을 몸소 실현한 퇴계 이황선생의 경(敬)사상이 중심이 되는 교육적 메시지가 강한 뮤지컬로 퇴계의 인간평등과 박애정신을 세계화하기 위해 만들어진 작품이다.
국정교과서 중학교 3학년 과정 음악교과서 86쪽에 실린 사모는 안동의 순수 문화콘텐츠를 소재로 한 국악뮤지컬 `우리나라와 다른 나라의 음악`이란 단원 속에 삽입돼 안동의 지역문화를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돼 있다.
안동국악단 전미경 단장은 “실경고택을 무대화한 국악뮤지컬 사모는 교육적 메시지가 강해 이번 국정교과서에 실리는 계기가 된 것 같다. 전국의 학생들에게 안동문화를 소개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권광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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