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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실개천` 주민 반발로 무산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1-07-21 20:36 게재일 2011-07-21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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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이현준 예천군수의 선거공약사업으로 추진 중인 도심 실개천 조성사업이 주민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치자 당초 계획된 노선을 폐지하고 위치를 옮겨 추진키로 했다.

이 군수는 20일 “군이 당초 계획했던 예천웨딩의 전당에서 권병원, 파리바게트, 아가방, 예천농협, 형제종합철물, 굴모리를 통과하는 `도심 실개천 조성사업 계획`을 폐지하고 위치를 옮겨 추진키로 방침을 굳혔다”고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지역 상인들의 반발로 이뤄졌으며 또 일부상인들의 현수막을 제작하는 등 사업 반대 집회에 돌입할 태세를 보이자 행정이 수용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로써 실개천 사업이 완공되면 꿈의 도시로 탈바꿈한다며 용역보고서를 제출했던 경북도립대학 산학 협력단(단장 심태은·연구책임자 권기창 교수)의 `생태도시 조성사업 타당성 조사 및 기본구상 수립용역`은 파기되고 원점에서 다시 추진하는 수순을 밟게 됐다.

이 때문에 기본구상 용역비 3천400만원의 예산만 낭비했다.

이 사업은 당초 2013년까지 사업비 98억원(국비 68억8천만원, 지방비 29억4천만원)을 투입, 예천읍 백전리~서본리 도심 2.4㎞를 친환경 수변공간으로 조성, 현행 2차선 도로의 1차선은 실개천이 흐르는 주민휴식공간으로 꾸미고 나머지 1차로만 차량로로 이용할 계획이었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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