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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 해외로 유인 억대 사기도박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1-07-27 21:34 게재일 2011-07-27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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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력가를 해외로 유인해 억대 사기도박을 벌인 2명이 구속됐다.

대구지방경찰청은 26일 사업가를 캄보디아에 있는 카지노 도박장으로 유인해 2억5천여만원을 챙긴 혐의(사기 등)로 이모(42)씨와 박모(50)씨 2명을 구속했다.

이씨 등은 지난 3월 하순께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된 사업가 최모(45)씨에게 접근해 “바카라 도박으로 많은 돈을 벌 수 있고 도박장에 중국 미녀들을 대기시켜 놓았다”면서 자신들이 항공료를 부담하면서 캄보디아에 있는 카지노 도박장으로 유인한 후 사흘 동안 모두 2억5천600여만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들은 짧은 시간에 도박을 끝내기 위해 최씨에게 잠이 오지 않도록 이른바 `물뽕`이라고 불리는 각성제 기능이 있는 향정신성의약품(GHB)을 투약했고 차명계좌를 이용해 환치기 수법으로 불법 송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범행을 위해 사전에 캄보디아 현지 브로커와 도박장 지배인, 종업원 등을 고용하고 승부를 조작할 수 있는 카드인 속칭 `탄`까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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