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특수강은 23년째 무분규 달성
3일 세아제강에 따르면 지난 6월부터 노사협상을 벌여왔으나 이달 현재까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결렬됐다는 것. 올해 임금 부분에서 노조측은 9.9% 인상을 요구하고 있는 반면 사측은 이에 따른 협상안을 내놓지 않고 있다.
이 때문에 노조측은 회사 정문 옆에 `문어발식 기업확장 우리들의 피와 땀이다`, `회사가 배짱이면 우리는 투쟁이다`라는 현수막 6개를 내걸고 대치하고 있다.
사측은 지난해 성과급 650%를 지급한 만큼 올해는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현재 전 직원이 휴가 중이어서 표면적인 대치상황은 벌어지지 않고 있으나 휴가가 끝나고 노조원이 복귀하면 마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편 계열사인 세아특수강은 23년 연속 무교섭 임금협약을 달성했다.
세아특수강 노사는 지난달 28일 포항공장에서 올해 임금협약 무교섭 타결 조인식을 가졌다. 이로써 세아특수강은 지난 1988년 창립 이래 23년간 무분규를 달성했다.
세아특수강 유을봉 대표이사는 “2009년 회사가 어려울 때 자발적인 임금 동결 선언을 비롯해 상생의 노사관계를 유지해 준 노조에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김명득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