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울릉도 오징어 축제의 최고 볼거리이자 마지막 날 천부리 해변공원에서 열린 `오징어 맨손 잡기`에는 관광객과 주민 등 1천 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이 행사는 살아 있는 오징어 800여 마리를 바다 풀장에 풀어 놓고 관광객과 주민들이 들어가 2마리씩 잡아 회를 만들어 먹는 행사로 300여명이 신청했지만 신청자가 몰려 오징어를 추가로 투입하기도 했다.
이날 오징어 맨손 잡기에 앞서 행사장에서 북면 오징어 맨손 잡기 행사장까지(6km) 울릉산악회(회장 유병렬)주최로 울릉도 옛길을 따라 걷기 대회가 개최됐으며 많은 관광객이 참여 성황을 이뤘다.
울릉도 오징어 축제는 마지막 날까지 다채롭게 진행됐다.
이틀째인 지난 3일에는 열린 바다낚시대회, 오징어조업 체험 승선 등 관광객들의 체험 행사로 다양하게 개최됐다.
이날 오전 9시부터는 서면 통구미에서 열린 바다낚시대회가 열려 성황을 이뤘으며 동해안 어업전진기지인 저동항에는 관광객만 참여하는 오징어 할복대회가 열려 관광객들에게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20마리를 시간을 정해 할복하는 경기로 관광객들이 할복한 오징어를 즉석에서 소금을 뿌리 집에 가지고 가도록 해 관광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었다.
이어 오징어요리 경연에 들어가 가족단위로 오징어 튀김, 국, 오징어불고기 등 다양한 메뉴에 관광객들이 참가 기량을 뽐내는 등 관광객들과 함께하는 오징어축제가 진행되는 등 흥미를 더했다. 3일 오후 7시부터는 관광객들이 20여 척의 어선에 편승, 밤 10시까지 오징어 조업에 참가했으며 오징어조업어선에 승선하지 않은 사람은 유람선을 이용 조업현장을 둘러보는 체험을 했다.
4일에는 오징어 맨손 잡기 외에도 울릉도 어촌계가 참여하는 울릉도 전통 뗏 목배 경주, 계선 줄 던지기, 통구미 해안 몽돌쌓기, 바다 미꾸라지 잡기 등 다양한 행사가 울릉도 일원에서 펼쳐졌다.
울릉도 오징어축제 본행사장인 저동항 특설무대에서는 관광객, 주민 노래자랑, 연예인 초청 축하공연, 불꽃놀이가 펼쳐져 오징어 축제의 절정을 이뤘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