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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뉴스

“APEC 성공은 끝이 아니라 시작… 경주의 미래 100년 성장판 열겠다”

2025년 경주는 그 어느 해보다 강렬하게 존재감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기초지방자치단체 최초로 APEC 정상회의를 성공적으로 치러내며 세계 외교·경제의 중심 무대에 섰고, 미래산업·관광·도시 인프라·농어촌·복지 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주낙영 경주시장으로부터 경주가 어떻게 변화했고, 앞으로 어디로 나아갈 것인지 시정 방향에 대해 들어보았다.   ― APEC 정상회의를 마친 현재 가장 크게 느끼는 점은 무엇입니까. 경주는 더 이상 지역 도시가 아닙니다. 세계가 찾는 도시가 됐습니다. APEC은 단순한 국제행사가 아니라 경주가 글로벌 외교·경제·문화의 중심에 설 수 있다는 가능성을 증명한 순간이었습니다. ‘경주가 이런 도시였나?’라는 세계의 놀라움을 자신감으로 바꿔냈습니다.   ― 준비 과정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무엇이었습니까. 완벽한 안전 운영과 시민 참여였습니다. 146만 명의 유치 서명, 1000여 개 체크리스트 점검, 정부·지자체 합동 준비, 단 한 건의 안전사고도 없었습니다. 시민과 기업, 학교, 외국인 유학생까지 모두가 한마음으로 참여해 ‘K-시민의식’이라는 새로운 가치를 보여줬습니다. ― APEC이 경주 도시 전반에 가져온 가장 큰 변화는 무엇입니까? 품격입니다. 도시 전체가 국제회의도시의 기준에 맞춰 재정비됐습니다. 보문단지의 노후 숙박이 개선되고 정상급 숙소(PRS)가 확보됐고, 도심 간판 정비·야간경관·계절 꽃 식재·도로 정비 등으로 방문 만족도가 크게 올라갔습니다. 세계가 경주를 찾는 도시로 격이 올라갔습니다.   ― 관광 지표도 매우 높았습니다. 10월~11월 약 590만 명이 방문했습니다. 외국인은 전년 대비 35% 증가했습니다. 불국사·석굴암, 대릉원, 황리단길 같은 관광지뿐 아니라 보문호 멀티미디어 쇼, K-POP 페스타, 한복 패션쇼 같은 야간 콘텐츠가 외국인 관광객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 관광뿐 아니라 산업 측면에서도 성과가 두드러졌습니다. 경주는 유산만 있는 도시가 아닙니다. 미래 산업의 전진기지입니다. e-모빌리티 연구단지 내 3대 R&D 시설 준공으로 미래 차 연구·실증 거점을 확보했고, 문무대왕과학연구소·SMR 국가산업단지·중수로 해체기술원으로 차세대 원자력 생태계가 확장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은 향후 AI 데이터센터·스마트팩토리 유치 기반이 될 것입니다.    ― 비도시 권역의 변화도 인상적입니다. 농촌협약과 농촌 공간 정비사업, 신농업혁신타운을 통해 농업의 스마트화를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감포항을 포함한 12개 어항 중 10개 어항이 리뉴얼되고 해양관광 기반도 확장되고 있습니다. 정주 환경의 균형 발전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 시민 생활 측면의 변화도 소개해 주십시오. 복합도서관·시민종합운동장·외국인 도움센터·고령자 복지주택 등 생활SOC 확충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교육경비 확대, 급식 지원센터 운영, 어르신 버스 무료 승차 등 전 세대 정책도 강화하고 있습니다. ‘아이 키우기 좋은 경주’ ‘살기 좋은 경주’를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 APEC 이후의 경주, 핵심 프로젝트는 무엇입니까. 가장 중요한 것이 ‘포스트 APEC 10대 프로젝트’입니다. 세계 경주포럼 정례화, APEC 문화의 전당, 퓨처 스퀘어, 보문단지 대리노베이션, APEC 21개국 상징정원, 신라 평화통일 정원 등이 핵심입니다. APEC을 일회성 이벤트로 끝내는 것이 아니라 미래 100년 자산으로 바꾸는 과정입니다.   ― 경주가 앞으로 어떤 도시가 되길 바랍니까. 과거의 영광에 머무르지 않고, 미래를 주도하는 도시가 되는 것입니다. ‘세계가 다시 찾는 경주’, ‘다시 오고 싶은 경주’, ‘살고 싶은 경주’를 완성하겠습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 성공 개최로 경주의 가능성은 증명됐습니다. 이제는 그 가능성을 실현하는 시간입니다. 세계도시 경주, 미래도시 경주를 반드시 완성하겠습니다”라고 마무리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7

동국대 WISE 캠퍼스 ‘후원의 집 감사의 밤 & 장학 증서 수여식’ 개최

동국대학교 WISE 캠퍼스(총장 류완하)가 지난 3일 오후 교내 백상관 컨벤션홀에서 ‘2025년도 후원의 집 감사의 밤 & 장학 증서 수여식’을 열고 지역 사회의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며 장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2009년 시작돼 17년째 이어지고 있는 ‘후원의 집’ 장학 사업은 지역 자영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해 학생 인재 육성을 지원하는 민·학 협력형 장학 프로그램이다. 첫해 10개 업체에서 출발한 후원의 집은 재학생‧교직원의 적극 이용과 업체들의 동참으로 누적 327개 업체가 참여했고, 현재 70개 업체가 기부를 지속하며 모금액은 10억 원을 넘어섰다. 올해 수여식에서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학업에 매진하고 있는 54명의 학생이 선발돼 1인당 100만 원씩 총 5400만 원의 장학금을 전달받았다. 행사에 앞서 류완하 총장은 장학 사업에 꾸준히 참여한 부용 최윤호 대표, 어림지해장국 김대호 대표, 용강꽃나라 김덕희 대표, 초원삼계탕 문광수 대표, 화산숯불 문성천 대표에게 감사패를 전달했다. 태순옥 후원의 집 운영위원장은 “경기 침체 속에서도 따뜻한 뜻을 모아주신 후원의 집 대표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 장학금을 받는 학생들이 동국 인의 긍지로 꿈을 향해 나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류완하 총장은 격려사에서 “어려운 환경에서도 인재 양성을 위해 나눔을 실천해주신 대표님들께 존경을 전한다”며 “장학생 여러분들도 자비와 나눔의 정신을 기억하고 진정한 불교 인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7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사성폐기물 분석센터 준공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하 공단)이 중저준위 방폐물의 핵종 검증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구축한 ‘방사성폐기물 분석센터’가 문을 열었다. 공단은 경주시 문무대왕면 중저준위 방폐물 처분시설에서 기후 에너지환경부, 경주시, 지역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5일 준공식을 개최했다. 분석센터는 총 134억원을 들여 2018년 방폐물 핵종 분석 오류 사건 이후 재발 방지와 자체 분석 능력 확보를 목표로 추진된 사업이다. 공단은 올해 말까지 핵종 분석·전처리·방사선 안전관 장비 도입을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본격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다. 운영 첫해에는 연간 400드럼 규모의 중저준위 방폐물 핵종을 자체 분석하며, 향후 원전 해체 방폐물 인수 확대를 고려해 분석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첨단 분석 장비를 기반으로 다양한 핵종 검증 기술을 고도화하고, 핵종 분석 표준 개발도 병행한다. 분석센터 운영이 안정화되면 방폐장 반입 방폐물에 대해 공단이 독자적으로 핵종을 재검증하는 이중 분석체계가 갖춰지게 된다. 공단은 중저준위 처분시설의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이고, 방폐물 관리에 대한 국민 수용성과 신뢰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축적될 분석데이터는 차세대 처분 기술 개발, 안전성 평가, 원전 해체 방폐물 연구 등에 활용된다. 향후 민간기업을 대상으로 한 핵종 분석 기술 이전, 인프라 지원, 인력 양성 등 산업생태계 활성화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조성돈 공단 이사장은 “방폐물에 대한 투명하고 과학적인 검증은 국민신뢰의 핵심”이라며 “분석 역량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7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동경주서 ‘사랑의 김장나눔’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동경주 지역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취약계층 지원을 위해 ‘사랑의 김장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공단은 지난 11월부터 동경주 3개 읍·면 주민들과 함께 김장 봉사를 이어오며 지역 상생형 사회공헌을 실천했다. 공단은 방폐장 주변 지역에서 생산된 배추 1만5300포기를 직접 구매해 절임작업을 진행한 뒤 장애인복지시설, 노인지원센터, 아동보호시설 등 지역 복지시설 45곳에 전달했다. 김장 담그기 재료 또한 고춧가루·마늘 등 지역산 로컬푸드를 활용해 농가 경제에 보탬이 됐다. 공단 자원봉사 조직인 ‘청정누리봉사단’도 김장 현장에 힘을 보탰다. 지난달 28일 양남면, 4일 문무대왕면 자비원에서 열린 김장나눔 행사에 참여해 김장 작업을 돕고 완성된 김치를 어려운 이웃에게 직접 전달했다. 절임작업에는 동경주 지역 전통 방식인 심층해수가 활용됐으며, 절임과 포장 과정에 지역주민 인력이 투입돼 300명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효과도 거뒀다. 주민과 공단이 함께 참여하는 지역경제 순환형 사회공헌 모델이라는 평가다. 조성돈 한국원자력환경공단 이사장은 “방폐물의 안전한 관리뿐만 아니라 농수산물 소비 촉진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책임을 다하는 것이 공공기관의 역할”이라며 “앞으로도 주민과 함께하는 상생 활동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7

경주시 물 정화 기술 견학 러시··· APEC 이후 국내외 관심 급증

경주시가 자체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이 APEC 정상회의 이후 주목받으면서 국내외 기관의 견학이 이어지고 있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경주시 생활하수과와 수질 연구동을 찾는 국내외 기관·전문가·교육기관의 방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최근 환경부 낙동강 유역 물관리위원회 위원들이 경주시 생활하수과를 방문해 기술 설명을 듣고 시설을 둘러봤다. 위원들은 현장 적용 방식과 운영 성과가 인상적이라며 긍정적 평가를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견학 행렬은 해외 기관으로도 확산되고 있다. 영남대 박정희 새마을대학원 수자원 관리 전공 유학생 11개국 15명과 함께 양산시 하수도과, 한국환경공단, 경북 환경연수원 등도 잇달아 경주시를 방문해 기술과 운영 사례를 직접 확인했다. 경주시 생활하수과의 견학 프로그램은 △정화 기술 소개 △홍보영상 및 질의응답 △운영 고충 및 개선 논의 △현장 투어·시연으로 구성돼 있다. 단순한 시설 관람을 넘어 실제 운영 경험과 해결 방안을 공유하는 ‘실전형 프로그램’이어서 방문 기관들로부터 호평받고 있다. 방문자들은 경주시 물 정화 기술의 안정성·친환경성·운영 효율성을 높게 평가하고, 향후 기술 도입과 기관 간 협력 확대 방안도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시는 APEC 이후 기술 인지도가 크게 상승한 만큼 견학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한다. 올해에는 리투아니아 대사를 비롯해 나이지리아·우간다·페루 등 여러 국가 관계자가 생활하수과를 찾아 경주의 기술력을 확인하며 ‘글로벌 물 협력 도시’로서의 위상을 확인한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경주시가 개발한 물 정화 기술은 친환경성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기술로 인정받고 있다”며 “기술 고도화와 국제 협력을 강화해 지속 가능한 물 관리 도시로 성장시키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7

경주시, 내년 국·도비 1조1293억 확보… 미래 성장동력 사업 본격화

경주시가 2026년도 국회 예산안 통과로 국·도비 1조1293억 원을 확보하며 미래 성장 기반 확충에 속도를 낸다. 확보된 예산은 국비 9546억 원, 도비 1747억 원 규모로, 올해 집계 시점 기준(1조1047억 원·APEC 관련 국도비 2299억 원 제외)보다 246억 원 증가했다. 시는 연초부터 국비 확보 전략 보고회를 잇따라 열고 김석기 국회의원실과 협력해 정부 부처 설득 작업을 지속해 왔다. 특히 정부안 심의 일정에 맞춰 두 차례 국회를 직접 방문해 지역 현안을 설명한 결과, 국회 심의에서 130억 원이 추가 반영되는 성과를 거뒀다. 분야별로 보면 지역 간선망 확충을 위한 SOC 사업 예산이 대폭 포함됐다. △농소~외동 국도 건설 225억 원 △양남~감포 국도 건설 143억 원 △양남~문무대왕 국도 건설 2억 원 등이 반영돼 지역 교통망 개선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한 R&D 분야도 의미 있는 진전을 기록했다. △SMR 제작 지원센터 25억 원 △미래 자동차 편의·안전 기술 고도화 기반 구축 7억 원이 신규 반영 △글로벌 원자력 공동캠퍼스 23억 원도 확보돼 원자력 산업 생태계 강화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문화·관광 분야 예산도 확대됐다. △신라 왕경 핵심 유적 복원·정비 251억 원 △신라 왕경 디지털 복원 90억 원 △세계 경주포럼 21억 원 등 ‘역사 문화도시 경주’의 브랜드 경쟁력을 높이는 사업들이 대거 포함됐다. 이와 함께 △혁신형 소형모듈원자로(SMR) 기술개발 636억 원 △문무대왕과학연구소 설립 188억 원 △신재생에너지 분야 11억 원 등 미래 에너지 기반 확충 사업도 예산에 반영되며 지속 가능한 성장도시 로드맵이 한층 강화됐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국비 확보 성과는 곧 시민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이라며 “확보된 예산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사업 추진에 최선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7

한국수력원자력, 제14회 한국 정책 대상 ‘정책 대상’ 수상

한국수력원자력이 지난 5일 서울 국민대학교에서 열린 제14회 한국 정책학회 한국 정책 대상 시상식에서 공공부문 최고 영예인 ‘정책 대상’을 수상했다. ‘리스크 정보활용·성능 기반 체계(RIPBA) 도입’으로 원전 안전성과 운영 효율성 향상에 기여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국 정책 대상은 행정·정책학 분야를 대표하는 한국 정책학회가 매년 우수 정책을 추진한 공공기관을 선정해 시상하는 권위 있는 상이다. 한수원은 2022년부터 RIPBA 도입을 본격 추진해 왔으며, 2023년에는 자체 로드맵을 토대로 분야별 세부 과제를 수립·이행했다. 또한 규제기관 및 산·학·연 관계자와의 공감대 형성을 위해 세미나·포럼·학회 등에 적극 참여하며, 정책이 사내는 물론 국내 원자력계 전반에 안착할 수 있도록 활동을 확대해 왔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2025년 핵심 추진 과제로 ‘원자력 시설 규제시스템 혁신’을 선정하고 RIPBA 기반의 규제 도입 로드맵 마련을 추진 중이다. 올해 개최된 ‘2025 원자력 안전 규제정보 회의’에서도 RIPBA 도입 필요성이 특별 세션을 통해 집중 논의되는 등 정책 방향 전환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하고 있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원자력 에너지의 효율적 활용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혁신적 정책 도입을 지속해 원전의 안전성과 효율성을 동시에 높이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7

울릉도 해상 이동권 확보 시급… 홍성근 의원 “여객선 공영제 도입 필요”

울릉도가 최근 해상 고립 우려로 큰 불안을 겪은 가운데, 지역 맞춤형 해상 이동권 확보와 여객선 공영제 도입 필요성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울릉군의회 홍성근 의원은 5일 열린 제290회 울릉군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에서 울릉군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해상 이동권 문제를 국가 차원에서 해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울릉군이 지난 12월 중순 약 2주간 사실상 고립될 뻔한 상황을 언급하며 “선사 간 합의로 위기를 넘겼지만 여객선 중단 가능성은 군민 전체에게 깊은 불안과 트라우마를 남겼다”고 말했다. 그는 이 문제를 단순한 교통 불편이 아니라 주민의 생존권, 지역 경제, 군 전체 안전과 직결된 중대한 현안이라고 강조했다. 울릉군은 생필품 수급, 학생 이동, 환자 이송, 군민의 일상적 사회활동까지 대부분 여객선에 의존하고 있다. 홍 의원은 “여객선 운항이 멈추면 지역 경제와 관광업은 사실상 마비된다”며 “울릉군 지역 특성에 맞는 해상 이동 수단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또한 “연륙교 건설이 불가능한 현실에서 공공의 역할을 강화한 여객선 공영제 도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홍 의원은 해상 이동권을 “교통권이 아니라 주권이자 인권이며 국민의 기본 복지”라고 규정하고, 국가 재정을 투입한 국가사업화 추진 필요성을 제기했다. 특히 신안군과 서해 5도의 사례를 언급하며 벤치마킹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안군은 올해 5월 전국 최초로 여객선 공영제를 도입해 항로를 국가보조항로로 지정했고, 서해 5도는 인천시 아이바다패스를 통해 여객선의 대중교통화를 실현했다는 설명이다. 홍 의원은 울릉권 해상항로 여객선 공영제 도입 및 국가보조항로 지정, 긴급 수송 체계 구축, 주민·관광객 이동권 보장 및 지역경제 활성화, 주민 의견 수렴과 민·관 협력체계 구축, 국가사업화 추진 및 예산 확보 등 울릉도 해상 이동권 안정을 위한 5개 정책 항목도 제안했다. 홍 의원은 “정부가 지방의 자율성과 국가사업 우대 기조를 확대하고 있는 만큼 울릉군 해상 이동권 문제도 국가적 해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울릉군의 해상 이동권 안정화 논의가 앞으로 구체적 정책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7

울릉도의 미래는 생태관광…한종인 의원 “대규모 개발 아닌 자연 보전이 경쟁력”

울릉도의 미래 가치와 지속가능한 발전 전략을 둘러싼 논의가 더욱 중요해지는 가운데, 울릉군의회에서는 개발 중심 정책에서 벗어나 울릉도만의 고유 가치를 지키는 생태관광 중심의 비전을 제시했다. 한종인 의원은 5일 제290회 울릉군의회 제2차 정례회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울릉도가 나아가야 할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강조하며 생태·휴양·치유 관광으로의 정책 전환을 제언했다. 한 의원은 “울릉군은 청정섬이라는 독보적 자연환경을 가진 보물 같은 곳이지만, 인간의 편의를 위한 개발이 자연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생활 개선과 접근성 향상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은 아니지만, 자연을 훼손하면서까지 얻는 편리함이 과연 가치 있는가?”라고 문제를 제기하며 울릉도의 경쟁력은 대규모 토목사업이 아닌 울릉도만의 환경을 살린 관광정책에 있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뉴질랜드 피오르드랜드 국립공원, 에콰도르 갈라파고스 제도, 아이슬란드 생태휴양지 등을 보전 중심 관광의 대표 사례로 제시했다. 이들 지역은 관광객 수용 제한, 대규모 개발 금지, 환경보전 기금 의무화 등을 통해 자연 훼손을 차단했고, 오히려 이러한 정책 덕분에 세계적 프리미엄 관광지로 자리 잡았다고 설명했다. 그는 “울릉의 미래 관광도 고부가가치 생태관광에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울릉의 독특한 생태환경을 관광 상품으로 특화하고 단순히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경험의 공간으로 전환해야 한다”며 정책 패러다임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이러한 방식이라면 대규모 개발 없이도 충분히 고부가가치 관광을 실현할 수 있으며 이것이 지속 가능한 관광이고 울릉도가 지향해야 할 방향”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한 의원은 “우리가 후손에게 물려줘야 할 가장 소중한 유산은 인위적 구조물이 아니라 조금은 불편해도 있는 그대로의 자연”이라고 말했다. 그는 울릉도의 미래가 생태관광의 선택과 실천에 달려 있다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7

경주시, 상수도 전문인력 18명 확보…수돗물 관리 역량 대폭 강화

경주시가 상수도 분야 전문자격을 보유한 인력을 18명까지 확대하며 수돗물 관리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상수도 과장과 시설팀장, 누수방지팀장을 포함한 직원 7명이 상수도 분야 핵심 전문자격을 새로 취득했다. 이들이 확보한 자격은 △상수도 관망 시설 운영관리사 1급 4명 △정수 시설 운영 관리사 3급 3명으로 정수·관망 운영 전반에 대한 전문성이 한층 높아진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지난 9월 치러진 정수 시설 운영 관리사 1~3급 시험에는 경주시 직원 4명이 응시해 최종 합격 여부가 오는 17일 발표될 예정이다. 시는 추가 합격자가 나오면 전문인력 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 상수도 관망 시설 운영 관리사와 정수 시설 운영 관리사는 수도법 제21조에 따라 원활한 상수도 운영과 수질 안정성을 위해 일반 수도사업자가 의무적으로 배치해야 하는 핵심 인력이다. 경주시는 법적 기준 충족을 넘어 조직 내 전문성을 단계적으로 확장해 왔다. 실제 시는 2023년 5명의 전문자격 취득자를 배출했으며 올해 7명이 추가되면서 기존 자격 보유자 6명을 포함해 총 18명의 전문 인력을 갖추게 됐다. 시는 전문인력 확대가 정수장 운영과 관망 관리의 안정성은 물론 사고 예방과 긴급 대응 역량 강화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김영기 상수도 과장은 “직원들이 전문성을 쌓을 수 있도록 교육과 자격 취득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시민이 안심하고 마실 수 있는 수돗물을 공급하기 위해 안전한 상수도 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7

경주 외국인·다문화 인구 급증···“정착 지원, 선택 아닌 필수”

경주지역 외국인·다문화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경주시가 정착 지원 정책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 7일 경주시에 따르면 올해 10월 말 기준 지역 내 다문화 가구원은 6827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결혼이민자·귀화자는 2142명, 다문화 자녀는 1926명이다. 외국국적동포와 고려인을 포함한 외국인 주민은 2만 698명으로 전체 인구의 9.7%를 차지해 경북에서 두 번째로 높은 비중이다. 경주시는 지역 산업 구조와 인구 변화 속도에 비춰볼 때 정착 지원의 중요성이 한층 커졌다고 밝혔다. 경주시는 이에따라 올해 19억 원을 들여 다문화가족 지원 23개 사업과 외국인 주민 지원 11개 사업을 추진 중이며, 내년에는 지원 대상을 더 넓힌다. 또 위기가정 발굴 및 상담·교육·문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온 가족 보들 사업’과 숙련기능인력(E-7-4R) 비자 동반가족을 위한 ‘희망 이음 사업’이 신규 도입된다. 정착 지원의 중심 기관인 경주시 가족센터는 통·번역·한국어 교육부터 자격증 취득, 직업훈련, 이중언어강사 양성 등 자립 기반 지원을 단계별로 운영하고 있다. 임신·출산·양육 과정에 맞춘 방문 서비스, 공동육아 나눔터, 부모 교육, 언어발달 지도, 교육비·활동비 지원, 이중언어 교실 등 자녀 성장 지원 프로그램도 확대됐다. 외국인 근로자 정책도 강화됐다. 경주시는 올해 처음 시행된 E-7-4R 비자 전환 추천 제도에서 영천과 함께 도내 최대 규모인 130명 쿼터를 배정받아 11월 말 기준 101명을 추천했다. 경주시는 숙련 인력의 장기 체류와 가족 정착을 유도해 산업 현장의 인력 안정과 인구 유입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외에 외국인 근로자 상담·지원센터 4곳을 통해 노동·법률·생활 상담, 13개국 통·번역, 한국어 교실, 안전교육, 쉼터 제공 등을 지원하고 있다. 외국인 근로자 축제·축구대회·치안봉사 등 지역사회 연계 프로그램도 매년 확대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외국인 주민은 지역사회의 소중한 이웃이자 산업을 뒷받침하는 핵심 구성원”이라며 “가족 정착과 생활 안정 지원을 통해 지속 가능한 도시 경쟁력을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7

울릉도 중학생 창의력 빛났다…‘궁금한마당’ 예선, 잔인한질문팀 우승

울릉도 중학생들의 창의적 질문과 탐구 역량이 한자리에 모였다. 울릉교육지원청은 4일 울릉중학교에서 2025 중학생 질문·탐구 궁금한마당 예선을 열고 학생들이 직접 만들어낸 질문과 탐구 결과를 통해 도서 지역 학생들의 사고력을 확인하는 시간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번 예선은 학생 스스로 질문을 설정하고 해결안을 도출하는 과정을 중심에 둔 역량 기반 대회다. 제시문에서 핵심어를 찾고 탐구 질문을 만들어내는 1부 활동에서는 팀별로 자료를 검색해 정보를 선별하고 관점을 정리하는 등 실제 연구 과정에 가까운 탐색 활동이 펼쳐졌다. 일부 팀은 짧은 시간 안에 논리적 질문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치열한 토의를 이어갔고, 자료의 신뢰도를 검증하며 높은 몰입도를 보였다. 2부에서는 각 팀이 준비한 발표자료를 기반으로 탐구 과정과 해결안을 설명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참관 학생들과의 즉석 질의응답에서는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도 근거 자료와 논리를 바탕으로 차분하게 답변해 심사위원들은 “준비도와 확장 사고력이 매우 뛰어나다”고 평가했다. 심사 결과 ‘잔인한질문’ 팀이 창의적 질문 구성, 문제 분석의 깊이, 현실적 해결안 제시 등 전 분야에서 높은 점수를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이들은 12월 16일 경상북도교육청문화원에서 열리는 본선에 울릉군 대표로 참가해 도내 학생들과 탐구 역량을 겨루게 된다. 참가 학생들은 활동 과정에서 주도성과 팀워크를 보였으며 “질문을 직접 만들어보니 생각이 더 확장됐다”, “정답보다 탐구 과정이 더 흥미로웠다”고 말해 대회 자체가 의미 있는 학습 경험이 됐음을 보여줬다. 이동신 교육장은 “학생들이 직접 묻고 탐구하는 과정에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자기주도적 역량을 키울 수 있었다”며 “울릉 학생들이 도서 지역의 한계를 넘어 본선에서도 당당히 역량을 발휘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울릉교육지원청은 앞으로 탐구 중심 교육 활동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학생들이 다양한 방식으로 자기주도적 학습 경험을 쌓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5

울릉도 대학생 등록금 전액·주거지원 추진…"울릉도 청년 힘내라" 인재육성재단 출범

울릉도 학생들의 교육 환경 격차 해소와 지역 미래 인재 육성을 위한 장기적 기반이 마련되면서, 섬 지역 청년들에게 지속 가능한 교육 기회와 주거 지원을 제공할 새로운 제도적 장치가 가동되기 시작했다. 지역 교육을 지역 스스로 키우겠다는 울릉군민들의 오랜 바람도 제도화되며 울릉교육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울릉군은 4일 울릉한마음회관에서 재단법인 울릉군 인재육성재단 출범식을 열고, 청년 인재 발굴과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한 공식 출범을 선언했다. 재단은 2022년부터 추진해 온 법인 설립 절차가 마무리되면서 울릉군 인재육성재단 설립 및 운영에 관한 조례를 근거로 허가와 등기를 완료하고 본격 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출범식에는 종전 (사)울릉군교육발전위원회 임원진과 교육 관계자, 학생, 학부모 등 지역 구성원이 함께해 재단의 비전과 향후 과제를 공유했다. 기존 발전위원회 기금 30억 원이 재단 설립 초기 재원으로 전환되며, 울릉교육의 새로운 발전 기반이 마련됐다. 재단 이사장은 군수가 당연직으로 맡고, 이사진은 당연직을 포함한 교육의 사회적 가치와 청년의 미래를 함께 고민해온 지역 내 인사들로 구성됐다. 재단은 장학기금 100억 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울릉고등학교 졸업생에게는 성적과 관계없이 대학 등록금 전액을 지원하고, 월세는 최대 월 30만 원까지 보조하는 등 실질적인 부담 완화 정책을 추진한다. 또한 장기적으로 울릉군인재교육원을 설립해 육지와 동등한 수준의 학습 환경을 제공하고, 울릉고를 지역 명문학교로 육성하기 위한 기반을 마련한다는 구상도 내놓았다. 이는 단순한 장학 사업을 넘어 울릉지역 교육의 구조적 여건을 개선하고 섬 지역 학생들의 학습 접근성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설계됐다. 남한권 이사장은 출범식에서 “울릉군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를 발굴하고 육성하기 위한 첫걸음을 시작했다”며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체계적인 재단 운영을 통해 지역 청년들이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교통과 생활 여건이 열악한 도서 지역의 특성을 극복하고, 청년이 돌아오는 울릉도를 만드는 데 재단이 역할을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재단 설립은 작은 섬의 청년들에게 지속가능한 미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지역사회의 오랜 염원을 제도적으로 담아낸 첫 사례로, 울릉군 교육의 새로운 도약을 향한 의미 있는 출발로 평가되고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5

울릉도 자연 절경 프리미엄 여행은 어떨까?…모두투어 ‘하이클래스’ 울릉도 기획전 선보여

울릉도서 코스모스울릉도를 운영하는 코오롱글로텍(대표 방민수)의 ‘풀빌라 쏘메’ 숙박, 음양오행에 맞는 나만의 음식, 울릉크루즈 2인1일 1박, 전문 가이드 안내하는 울릉도 최고급 관광은 과연 어떨까 궁금하다. 국내 여행의 프리미엄화 흐름이 뚜렷해지는 가운데 울릉도를 중심으로 한 고급형 상품이 주목받고 있다. 모두투어는 울릉도의 자연·미식·숙박을 한 단계 높은 수준으로 재편한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클래스’ 기획전을 통해 울릉도 여행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고 밝혔다. 모두투어가 선보인 대표 상품 ‘하이클래스 절해명품기행 울릉도 4일’은 울릉도의 250만 년 자연을 프라이빗하게 즐기도록 설계된 것이 특징이다. 선박과 호텔 예약을 모두 사전 확정하고 2인 1실 울릉크루즈 객실을 제공해 이동 과정부터 편안함을 높였다. 특히 울릉도에서 운영 중인 올인클루시브 럭셔리 풀빌라 ‘코스모스 울릉도 빌라 쏘메’에서의 숙박이 핵심으로, 바다와 절벽이 어우러진 울릉도 경관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는 최상급 힐링 공간으로 구성됐다. 여기에 울릉도 3대 절경으로 꼽히는 관음도·신당·내수전 전망대를 잇는 일정과 현지 특산 미식 7회 코스가 더해져 여행의 깊이를 더했다. 전문 가이드가 동행하는 전일 프라이빗 택시 투어도 제공돼 주요 관광지와 숨은 명소를 보다 여유롭게 둘러볼 수 있다는 점이 호평받고 있다. 이동에 사용되는 뉴씨다오펄호의 2인 1실 객실 제공, 울릉크루즈 2박, 전 입장료 포함, 1억 원 여행자 보험 등 다양한 혜택도 포함됐다. 모두투어는 울릉도를 국내 대표 힐링 여행지로 정의하며 청정 자연과 절해고도의 지형을 온전히 경험할 수 있는 상품 구성을 강화했다. 자연 감상 중심 관광에서 벗어나 숙박·미식·이동 전 과정에 프리미엄 서비스를 적용해 경험 중심형 여행의 가치를 구현했다는 설명이다. 이대혁 모두투어 상품본부장은 “울릉도 기획전은 이동부터 숙박과 체험까지 모든 순간을 높은 품격으로 완성하고자 한 프리미엄 여행“이라며 “고객이 울릉도에서도 하이엔드 여행의 매력을 확실히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역 콘텐츠를 확장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5

"살기 좋은 도시 완성” 경주시, 행정안전국 브리핑서 정책 방향 밝혀

경주시가 지난 3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2025년 시정 현안 행정안전국 언론브리핑’을 열고 지난해 주요 성과와 올해 부서별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이번 브리핑은 행정·안전·재정·디지털·평생학습 등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정책 성과를 공유하고, 2025년 행정 운영 방향을 제시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경주시는 지난해 조직개편을 기반으로 행정서비스 개선, 시민 안전망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디지털 복지 확충 등에 역점을 뒀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를 안정적으로 관리하며 투표율 65.3%를 기록했고, 이·통장 통신비 지원과 강동·황남 행정복지센터 신축으로 행정 접근성을 높였다. 새마을회와 연계한 집수리·김장 나눔 활동도 확대하며 공동체 참여를 강화했다. 안전 분야에서는 마을순찰대 운영과 시민 안전 보험·풍수해보험 확대를 통해 생활 안전망을 넓혔으며, 선도 솟티·건천 대곡·금척 자연재해 위험 개선지구 정비 사업으로 침수 취약지역 개선 성과를 냈다. 민원·디지털 서비스 부문에서는 무인민원발급기 7개소를 확충하고 24시간 민원 챗봇 ‘바로봇’을 구축해 250여 개 민원에 대한 실시간 대응 체계를 마련했다. 여기에 35개 정보시스템 클라우드 전환을 완료하며 비용 절감(23%)과 운영 안정성 향상도 이끌었다. 지난해 APEC 정상회의 준비 과정에서는 시민 참여가 돋보였다는 평가다. 시민자원봉사단 2000여 명이 대 청결 활동과 손님맞이 캠페인에 참여했고, 경주 자율방범 연합대 500여 명은 주요 지역 특별순찰을 실시했다. 숙박업소 대상 찾아가는 세탁 서비스 운영으로 5500건의 세탁물을 처리하는 등 세밀한 현장 지원도 눈에 띄었다. 경주시는 올해 △중부·황오 행정동 통합 △선도동 주민자치센터 확장 △24시간 재난 안전상황실 구축 △여성·아동 안심귀가 거리 조성 △행정복지타운 조성 △공공 Wi-Fi 및 CCTV 확충 △AI 기반 디지털 배움터 운영 등을 7대 핵심과제로 제시하고 추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혼인신고 기념품 제공, 평생학습 프로그램 확대 등 시민 친화 시책도 이어간다. 김종대 행정안전국장은 “경주가 더욱 살기 좋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올해도 흔들림 없는 행정을 추진하겠다”며 “2026년에도 시민이 신뢰할 수 있는 행정성과를 지속적으로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울릉군 독도평화호-독도 안전관리공무원, 포항MBC 삼일문화대상 특별상 수상

울릉도와 독도를 오가며 연구 지원과 독도경비대 경력교대 등 영토 관리 업무에 힘써 온 독도평화호와, 20년 동안 독도 현지에서 관광객 안전과 천연기념물 보호에 앞장선 독도 안전관리 공무원이 ‘제30회 포항MBC 삼일문화대상’ 특별상을 받았다. 시상식은 3일 오후 6시 30분 포항 효자아트홀에서 열렸다. 삼일가족과 포항MBC가 공동 주최해 포항·경주·영덕·울진·울릉도 지역 다양한 분야에서 묵묵히 일한 숨은 공로자를 발굴해 시상하는 행사로, 이날 현장에는 수상자와 가족, 삼일가족 및 포항MBC 관계자 등 약 300명이 참석했다. 포항MBC는 지난 20일 심사위원회를 열어 대상과 본상, 특별상 수상자를 확정 발표했다. 대상은 왕진 가방을 들고 직접 방문 진료를 실천한 구자현(57·포항 내집에서의원 원장) 원장이 선정됐다. 특별상 수상은 지역의 보이지 않는 헌신이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의미 있는 결과다. 특별상을 받은 울릉군 독도관리사무소(관리소장 구현희) 소속 독도평화호는 16년 동안 울릉도~독도(87.4m)오가며, 독도안전요원은 20년 동안 독도현지에서 상주하며 천연기념물 제336호 독도의 관리, 방문객 안전 업무, 연구단체 지원, 독도 홍보 등에 꾸준히 힘써 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독도평화호는 국내 유일의 국경지대 영토관리 행정관공선으로, 2009년 취항 이후 학술 연구 지원과 홍보, 독도 영유권 수호 업무 등을 수행하며 지금까지 무사고 운항을 이어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올해 본상 수상자는 사회봉사 부문 최주화 전국소기업총연합 포항시 지부 회장, 문화예술 부문 최경춘 서예가, 환경 부문 장은재 이학박사, 교육 부문 이관 동국대 의과대학 학장이 각각 수상했다. 대상 수상자에게는 1천만 원, 본상에는 각 400만 원, 특별상에는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포항MBC 삼일문화대상은 지역 사회 발전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널리 알리고 격려하는 지역 대표 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구현희 울릉군독도관리사무소장은 “독도에서의 어려운 생활환경 속에 숙식을하며 탐방객들이 안전을 지키고, 각종 연구활동 지원, 독도경비대 업무지원 등 독도 수호에 힘쓰는 독도안전관리공무원과 독도평화호의 노고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4

한·일 청소년 우정 55년 이어간다… 경주 고교생 15명, 나라시서 교류 활동

경주시 청소년교류단이 자매도시 일본 나라시와 청소년 교류 강화를 위해 지난 2일부터 4일까지 나라시를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1970년 자매결연 체결 55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것으로, 지역 고등학교장 추천을 통해 선발된 우수 학생 15명이 참여했다. 교류단은 첫 일정으로 나라 시청을 방문해 나카가와 겐 나라 시장을 예방하며 양 도시의 교류 역사와 향후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나카가와 겐 시장은 “경주와 나라는 오랜 우정을 쌓아온 소중한 파트너며 청소년 교류 확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튿날에는 나라 현립국제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 참관, 궁도 동아리 체험, 학교시설 견학 등 프로그램이 진행돼 학생 간 교류가 이뤄졌다. 또한 국제교류단체 ‘후레아이회’가 주관한 홈비지트 행사에서는 현지 가정을 방문해 생활문화를 직접 체험하며 이해를 넓혔다. 경주와 나라는 청소년·문화·관광·스포츠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한 교류를 이어오고 있으며, 지난 8월에는 나라 청소년교류단이 경주를 방문해 우정을 다진 바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청소년 교류는 양 도시의 미래를 준비하는 중요한 투자”라며 “학생들이 글로벌 감각과 우정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나라시 대표단은 자매결연 55주년 기념행사 참석을 위해 이달 중순 다시 경주를 찾을 예정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문무대왕릉 세계지질공원 지정… 경북 겨울 바다 감성 담은 MVTI 특집 출간

경북 동해안의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기념해 겨울 바다의 매력을 담은 관광 콘텐츠가 새롭게 발행됐다.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가 4개 시군의 지질 자원을 다룬 ‘특별판 – 지구의 걸작, 경북 동해안 지질공원’과 차분한 겨울 해안 풍경을 주제로 한‘경북 여행 MVTI 12월호 – 바다의 겨울, 그 곁에 우리’를 동시에 선보였다. 12월호는 낮은 기온과 맑은 대기 속에서 수평선과 짙은 바다색이 가장 선명해지는 겨울 동해안의 멋을 집중 조명한다. 장기면 곰솔 숲과 구룡포 과메기 덕장, 읍천항 풍어제, 영덕 몽돌해변 등 지역별 추천 여행지와 계절 먹거리를 선정해 겨울 관광객의 취향을 공략했다. 특별판은 경주·포항·영덕·울진에 걸쳐 있는 국내 유일의 광역 해양 지질공원을 다루며 지질 명소의 과학적·경관적 가치를 전달한다. 오도리 주상절리, 평해 사구습지, 경정리 해안 등 ‘지구의 걸작’으로 불릴 만한 해안 지형과 함께 지역 대표 음식도 소개해 흥미를 더했다. 김남일 공사 사장은 “경북 겨울 바다의 아름다움과 동해안 지질공원이 가진 세계적 가치를 더 많은 사람에게 알릴 것”이라며 “지역 관광 매력 발굴과 홍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경북 여행 MVTI’는 지역 자원을 월별 테마로 재해석한 관광 프로젝트로, 공사·경북 나들이 홈페이지와 SNS에서 열람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울릉도 뇌막염 응급환자, 동해해경 경비함 긴급 이송… 풍랑주의보 속 주야간 밤 새워

4일 울릉도에 머물던 70대 뇌막염 응급환자가 풍랑주의보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된 상황에서 동해해경 경비함을 통해 육지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다. 동해해양경찰서(서장 김환경)는 이날 새벽 4시 12분께 울릉도에서 발생한 응급환자 A씨(여·70대)를 동해항으로 이송한 뒤, 대기 중이던 구급차를 통해 종합병원으로 후송했다고 밝혔다. 동해해경에 따르면 전날인 3일 오전 10시 42분,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부터 뇌막염이 의심되는 응급환자를 육지 대형병원으로 옮겨 달라는 요청을 접수했다. A씨는 인지능력 저하 등 중증으로 발전할 위험이 있어, 전문 대응이 가능한 대형병원 이송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 당시 동해상에는 풍랑주의보가 내려져 2만t급 여객선 운항이 모두 통제됐고, 기상 악화로 헬기 출동까지 불가능해지자 해경은 독도 주변 해역을 경비 중이던 경비함을 울릉도로 긴급 투입했다. 경비함은 울릉 사동항에 단정을 보내 환자와 보호자 등 2명을 안전하게 승선시켰고, 곧바로 강원도 동해항으로 이동해 새벽에 무사히 입항했다. 이후 환자는 지체 없이 대형병원으로 이송을 마쳤다. 동해해경은 “울릉도와 같은 도서지역은 의료 접근성이 낮아 응급 상황에서 해경의 역할이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비상 출동 체계를 강화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4

한수원, 체코 두코바니 원전 입찰 지원 본격화… 기자재 공급사 간담회 개최

한국수력원자력이 4일과 5일 양일간 서울 한수원 방사선보건원에서 ‘체코 두코바니 원전 사업 기자재 공급사 간담회’를 연다. 지난 6월 체코 두코바니 신규 원전 건설 최종 계약을 체결한 이후, 국내 기업들이 입찰에 차질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세부 정보를 제공하기 위한 자리다. 이번 간담회에는 한수원에 등록된 보조기기 유자격 업체 등 120여 개 기업에서 200여 명이 참석한다. 한수원은 올해 말까지 체코 사업 보조기기 공급사 신청을 마무리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내년 1분기 공급사 평가를 마친 뒤 발주사 승인을 거쳐 내년 3분기부터 보조기기 입찰 사전공고를 진행할 예정이다. 한수원은 지난 8월 조선호텔에서 대규모 공급자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이번 간담회를 통해 입찰 품목·일정, 기술·품질 요건, 평가 기준 등 세부 정보를 공유하고 유자격 공급자 등록 절차를 최종 점검한다는 계획이다. 전대욱 한수원 사장 직무대행은 “체코 원전의 성공을 위해서는 보조기기를 적기에 공급·설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국내 산업계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공급사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수원은 체코 원전 사업의 성공적 수행을 계기로 국내 기자재 공급망의 경쟁력 제고와 원전 산업 생태계 강화를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수능 끝! 쉼과 응원의 무대” 경주시, 고3 청소년 축제 성황

수능을 마친 지역 고3 청소년들에게 쉼과 응원의 시간을 선사하는 ‘2025년 경주시 고3 청소년 축제’가 성황리에 열렸다. 경주시는 지난 3일 황성공원 실내체육관에서 800여 명의 고3 학생과 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축제를 개최했다. 이번 축제는 수험생활 동안 누적된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문화·예술 활동을 통해 청소년의 잠재력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고자 매년 이어지고 있다. 올해 행사는 경주시가 주최하고 노블레스 클럽이 주관했으며, 주낙영 경주시장과 정원기 경주시의회 의원이 현장을 찾아 학생들을 격려했다. 축제는 학생들의 바이올린·클라리넷 연주와 고3 대표 학생들의 개회 선언으로 시작됐다. 이어 전문 MC 정지훈이 진행한 토크콘서트가 열려 학생들의 공감을 이끌었고, 학교별 대표 학생들이 참여한 장기 경연에서는 노래·댄스·개인기 등 개성 넘치는 공연이 펼쳐져 관람석을 뜨겁게 달궜다. 초청 댄스팀의 무대가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마지막으로 장기 경연 수상자 발표와 시상식이 진행되며 축제가 마무리됐다. 경주시는 이번 축제가 청소년들의 재충전과 자존감 회복에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수능이라는 큰 과정을 잘 마친 여러분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앞으로도 청소년들이 안전하고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문화환경 조성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전통 건축의 미래 제시…‘2025 한옥 문화박람회’ 경주서 개막

전통 건축의 가치와 미래 경쟁력을 한자리에서 보여주는 ‘2025 한옥 문화박람회’가 경주에서 개막한다. 경상북도와 경주시는 한옥의 산업·문화적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제시하는 이번 박람회를 5일부터 7일까지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에서 개최한다. 올해 박람회의 주제는 ‘한옥의 미래, 지속 가능한 공간’이다. 전통 건축의 미학과 구조적 우수성은 물론 현대 주거 환경에 접목된 생활형 콘텐츠까지 제안해 한옥의 미래 비전을 공유한다. 30여 개 업체가 참여해 총 124개 전시 부스를 운영하며 △한옥건축 △한옥 자재 △한옥 문화 △한옥 정책 등 4개 분야별로 산업과 기술 트렌드를 선보인다. 전문가 포럼과 강연 등 심화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6일 오후 2시 열리는 ‘한옥 특별 포럼’은 국가한옥센터와 공동 주관으로 진행되며, KEAB 백희성 대표와 참 우리 건축 김원천 대표가 발표자로 나선다. 이어진 오픈 토크는 어반디테일 다니엘 텐들러 대표, 국가한옥센터 신치후 센터장, 한국전통문화대학교 한욱 교수가 참여해 한옥의 미래 활용성과 산업 확장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7일 오후 2시에는 ‘알쓸신잡 한옥: 한옥에 사는 법’ 특별 강연이 열려 북촌 HCR 김장권 소장, 건축사사무소 강희재 강성원 대표 등이 한옥 거주 경험과 유지관리 노하우를 공유한다. 부대행사도 풍성하다. 한옥 건축비·자재 상담과 참관객–참가업체 매칭 상담회가 진행되며, 경북 무형유산 공개 시연 행사에서는 ‘경주와장 정문길’, ‘대목장 김범식’, ‘경주석장 윤만걸’ 등 지역 장인이 작품 시연과 체험 프로그램을 3일간 선보인다. 자개 공예, 전통매듭 인형, 전통 다과 만들기 등 ‘한옥 문화 클래스’도 함께 운영돼 방문객 체험의 폭을 넓힌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한옥은 과거의 건축이 아니라 미래형 주거·문화 자산이 될 수 있다”며 “이번 박람회가 한옥의 감성과 가능성을 시민과 방문객이 직접 확인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APEC의 감동을 한 장면에”…경주시, 사진‧영상 공모로 특별한 순간 수집

경주시가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기념하기 위해 시민과 관광객의 시선으로 담은 경주의 순간을 기록하는 사진‧영상 공모전을 연다. 경주시는 ‘2025 APEC 경주 성공기념 사진‧영상 공모전’을 개최하고, 행사 기간 변화된 도시의 모습과 감동의 장면을 콘텐츠로 모은다. 공모전의 부제는 ‘2025 APEC 기간 중 감동과 추억, 기억하고 싶은 순간들’이다. APEC 기간 경주를 방문한 국내외 관광객은 물론 경주시민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본인이 직접 촬영·제작한 사진 또는 영상을 공모전 사무국 이메일(apecvisual1@gmail.com)로 제출하면 된다. 접수 기간은 2일부터 15일까지다. 심사는 창의성, 대중성, 활용성 등을 기준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사진 부문 16점, 영상 부문 각 분야별 16점 등 총 64편의 수상작을 선정해 시상한다. 선정된 작품은 APEC 개최 성과 홍보는 물론, 향후 관광 활성화를 위한 주요 콘텐츠로 활용된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APEC을 통해 경주의 도시적 변화가 뚜렷해졌다”며 “많은 분이 기록한 경주의 순간이 미래 도시 이미지 구축에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세부 내용 및 제출 서류는 (재) 경주스마트미디어센터 홈페이지와 경주 TOUR(경주로 ON) 앱에서 확인할 수 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방폐물 산업 동반성장 워크숍… “협력사와 함께 크는 산업 생태계 구축”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이 방폐물 산업 생태계의 상생 기반 강화를 위해 중소 협력사와 손을 맞잡았다. 한국원자력환경공단은 지난 3일 경주 라한셀렉트에서 중소 협력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방폐물 산업 동반성장 워크숍’을 열었다. 공단은 이번 워크숍에서 협력사와의 협업 성과를 공유하고 방폐물 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행사에서는 유공자 포상, 2025년 품질 관련 등급(AQ) 신규 선정 협력사 등록증 수여, 인권 경영 서약식 등이 진행됐으며, 공단은 내년 고준위·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관련 사업계획도 설명했다. 앞서 공단은 협력사 에닌㈜와 ‘일·가정 양립을 위한 가족 친화 근무제 확산’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공단이 운영 중인 유연근무제, 육아 시간제, 육아 유연근무제 등 가족 친화 제도가 협력사에도 정착할 수 있도록 상호 협력한다는 내용이다. 공단은 중소 협력사까지 복지 수준을 확대해 산업 전반의 근무 환경 개선을 이끌겠다는 구상이다. 조성돈 공단 이사장은 “방폐물 전담 기관으로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하는 산업 구조를 구축해 나가겠다”며 “일·가정 양립 지원 등 협력사 직원 복지 향상에도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12-04

울릉도·독도 일상 담을 ‘울릉TV’ 내년 3월 개국··· J&L컴퍼니,세계 겨냥한 콘텐츠 플랫폼 준비 한창

울릉도의 자연과 일상을 담아낼 민간 주도 글로벌 영상 플랫폼 ‘울릉TV’가 내년 3월 공식 출범을 앞두고 있다. 현재 준비가 한창이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에 본사를 둔 J&L컴퍼니가 추진하고 있다. 울릉도의 문화와 매력을 보다 깊이 있게 전달하고, 세계 시청자들과 공유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다. 슬로건은 ‘섬에서 세계로’다. 울릉도와 독도를 중심으로 다양한 영상 콘텐츠를 제작해 지역의 이야기를 세계와 잇는 창구가 되는 것을 목표로 설정했다. 단순한 관광홍보를 넘어 자연·문화·사람들의 삶을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풀어내 울릉도를 하나의 문화 콘텐츠 자산으로 확장하겠다는 의미를 담은 것. 울릉TV는 앞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울릉도의 현재와 이야기를 다층적으로 보여줄 예정으로 여러 프로그램을 선 제작하고 있다. ‘생방송 오늘 울릉’에서는 섬의 일상을 실시간으로 전하고, ‘울릉 잇’에서는 지역의 숨은 매력들을 다양한 이야기로 잇는다. ‘울릉에 살어리랏다’는 울릉도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조명해 시청자들의 공감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울릉 장터’를 통해서는 지역특산품과 경제 활동이 소개하며 ‘해외 크리에이터X울릉’은 세계 창작자들과 협업해 울릉도를 외부 시선으로 새롭게 해석한다. 정영혁 울릉TV 대표는 “울릉TV는 지역의 아름다움과 삶을 다양한 시각으로 담아내는 문화 플랫폼이 되고자 한다”며 “온라인 채널 확장, 글로벌 배급망 구축, 해외 크리에이터 협업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울릉도를 세계와 잇는 콘텐츠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울릉TV의 출범은 섬이라는 지리적 한계를 넘어 미디어를 통해 울릉도의 가치를 새롭게 알리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여 주민들도 반기고 있다. 울릉군도 그동안 수려한 자연경관과 독특한 지질, 섬 고유의 문화 등을 지닌 울릉도의 영상을 콘텐츠로 기록하고 공유하는 작업은 많이 진행되었으나 대부분 단편적이어서 아쉬웠는데 종합플램폼을 추구하는 울릉TV가 문을 열게 돼 관심있게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실시간 중계 가능한 울릉TV는 2028년 울릉공항 개항이 다가오면서 역할은 더욱 주목된다. 향후 늘어날 방문객들에게 울릉도의 이야기를 미리 전달하고, 지역의 이미지를 안정적으로 구축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것. 이미 울릉공항에 대한 대대적인 홍보에도 앞장서기로 하고 관련 프로그램을 준비중에 있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4

울릉도 미래 이끌 창의융합 학생 영재교육 8개월 120시간 대장정 마무리

울릉도에서 지역 미래 인재를 기르기 위한 창의융합교육의 성과가 결실을 맺었다. 4월부터 11월까지 약 8개월 동안 120시간의 심화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올해 교육을 마무리하고 수료증을 받으며 성장의 시간을 되돌아봤다. 울릉교육지원청부설 영재교육원은 3일 저동초등학교 SW-AI채움교실에서 2025학년도 영재교육원 수료식을 열었다. 수료식은 교육장 인사말, 활동 영상 시청, 수료증 및 선물 수여, 학생 소감 발표, 미니 창의 탐구활동 순으로 진행됐고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이뤄졌다. 소감을 발표한 정애린(저동초 6학년) 학생은 “영재교육원 수업이 힘들고 부담스러울 줄 알았는데 선생님들께서 잘 이끌어 주셔서 너무 재미있었다. 후배들에게도 꼭 추천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마련된 미니 창의 탐구활동은 착시 현상을 관찰하는 작품 만들기로 꾸며져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학생들은 작품을 완성할 때마다 감탄하며 즐겁게 참여했다. 이동신 원장은 “영재교육원 학생들이 코딩, AI, 빅데이터 등 어려운 과제들을 훌륭히 수행해 줬다”며 “울릉도뿐 아니라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로 성장해 주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울릉교육지원청부설영재교육원은 앞으로도 미래 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을 위해 SW·AI 교육과 탐구 중심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김두한기자 kimdh@kbmaeil.com

2025-12-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