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로가기 버튼
지역뉴스

울릉크루즈·대구보훈청, 국가유공자 예우 ‘맞손’

울릉도와 포항을 잇는 전천후 대형 카페리 운항사인 울릉크루즈가 국가유공자와 보훈 가족을 위한 ‘귀빈 대우’에 나선다. 울릉크루즈는 지난 10일 본사 회의실에서 대구지방보훈청과 보훈 가족의 복지 증진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와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 8여 명이 참석해 국가를 위해 헌신한 보훈 대상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예우 방안을 논의했다. 양 기관은 이번 협약에 따라 ‘대구지방보훈청 관할 국가유공자 및 보훈 가족 대상 선박 요금 할인 혜택 제공’,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한 상호 홍보 협력’, ‘보훈 가족의 이동권 보장 및 복지 서비스 강화’ 등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이번 협약은 기상 악화에도 운항이 가능한 울릉크루즈의 특성을 살려, 보훈 가족들이 계절에 상관없이 안전하게 울릉도를 방문할 수 있는 교통 편의를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김종술 대구지방보훈청장은 “전천후 운항이 가능한 울릉크루즈와의 협력으로 보훈 가족들이 언제든 안전하게 울릉도를 찾을 수 있게 돼 뜻깊다”라며 “확보된 교통 편의를 바탕으로 보훈 가족의 문화 향유 기회를 더욱 확대하겠다”라고 말했다. 조현덕 울릉크루즈 대표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분들에게 기업 차원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어 영광이다”라며 “울릉도를 찾는 보훈 가족들이 여정 내내 불편함이 없도록 안정적인 운송 서비스와 세심한 고객 지원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고 화답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1

울릉농협, 작지만 강했다... ‘클린뱅크·무연체’ 2관왕

울릉농협이 도서 지역이라는 불리한 여건 속에서도 전국 최고 수준의 자산 건전성을 입증하면서 명실상부한 ‘강소(强小) 농협’으로 우뚝 섰다. 울릉농협은 지난 6일 열린 정기대의원대회에서 농협은행이 주관하는 ‘연체 없는 농협 인증서’와 ‘클린뱅크’ 2개 분야에서 동시에 금 등급을 수상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울릉농협은 2년 연속 자산건전성 평가에서 전국 최상위 성과를 인정받게 됐다. 농협은행의 ‘클린뱅크’ 평가는 연체 비율, 고정이하여신비율, 대손충당금 적립률, 손실 흡수율 등 금융기관의 건강성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를 종합 심사하는 제도다. 울릉농협은 전 항목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면서 금 등급을 획득했다. 특히 올해 처음 도입된 ‘연체 없는 농협’ 인증은 그 의미가 더욱 남다르다. 지난해 결산 기준 전국 1110개 농·축협 중 연체 잔액이 ‘0’인 곳은 단 7개소에 불과하고, 영남권에서는 울릉농협이 유일하다. 무엇보다 울릉농협은 2년 연속 ‘연체 없는 농·축협’ 타이틀을 유지하고 있는데, 이 기록을 보유한 조합은 전국에서 단 4개소뿐인 것으로 알려져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경영 실적 면에서도 괄목할 성장을 이뤘다. 울릉농협은 지난해 결산 결과 당기순이익 5억 4000만 원을 달성, 재무 구조의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정종학 조합장은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 대내외 금융 환경이 극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임직원과 조합원, 고객이 한마음으로 일궈낸 값진 쾌거”라며 “앞으로도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통해 지역민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고, 지역사회와 동반 성장하는 공익적 역할을 더욱 강화해 내실 있는 농협을 만들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1

‘순백의 신비’ 머금은 겨울 울릉도, EBS 한국기행 특별편 방영

국내 최고의 다설지(多雪地)이자 천혜의 자연경관을 간직한 울릉도의 겨울 매력이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EBS의 대표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 ‘한국기행’은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겨울 울릉도의 참모습을 담은 특별편 ‘겨울엔 울릉도’를 방송한다. 이번 특집은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설국(雪國)의 풍경과 그 속에서 묵묵히 삶을 일궈가는 울릉 주민들의 진솔한 이야기를 조명할 예정이다. 앞서 ‘한국기행’은 지난 2023년에도 울릉도의 다채로운 사계절을 소개해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당시 ‘봄나물 원정대’를 시작으로 ‘꽃피는 봄 스키 어때요’, ‘봄 바다의 왕이로소이다’, ‘황금밭 부부’ 등 모두 4편을 통해 울릉도의 생동감 넘치는 봄 풍경을 전했던 프로그램은 이번에 다시금 겨울의 신비를 찾아 나섰다. 방송은 매일 오후 6시 10분 EBS 1TV를 통해 20분간 방영된다. 주요 내용은 육지와 단절되기 쉬운 겨울철 고립된 환경 속에서도 강인한 생명력으로 일상을 이어가는 토박이들의 삶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자연의 시련을 삶의 지혜로 이겨낸 생명의 분지이자 겨울철 ‘순백의 고원’으로 변모하는 나리분지의 모습이 생생하게 담긴다. 이곳에서는 울릉도 주민들의 애환이 서린 향토 음식인 ‘오징어 누런 창 찌개’ 등이 소개되고, 거친 자연환경을 극복해온 섬사람들의 따뜻한 공동체 정신을 함께 그려낸다. 또한, 깎아지른 절벽과 검푸른 동해 바다, 온 세상을 하얗게 뒤덮은 눈이 만들어내는 비현실적인 풍경은 겨울 여행의 색다른 감동을 선사한다. 이정훈 울릉군 홍보팀장은 “이번 방송을 통해 울릉도의 신비로운 겨울 비경과 섬사람들의 넉넉한 인심이 전국에 잘 전달되길 바란다”라며 “청정 섬이 가진 독보적인 겨울 콘텐츠를 널리 알려 지역 관광 활성화의 계기로 삼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0

울릉군 환경미화노조, ‘폭설 속 온정’ 제설 봉사 앞장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立春)이 지났음에도, 울릉도에 많은 눈이 내린 가운데 지역 환경미화원들이 자발적인 제설 봉사에 나서 주민들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10일 울릉군 환경미화원노동조합(이하 노조)에 따르면 노조원 31명은 전날 오전부터 울릉읍 내 주요 주거 밀집 지역과 상습 결빙 구간을 대상으로 제설 작업을 펼쳤다. 이번 봉사는 대형 제설 장비의 진입이 어려운 좁은 골목길과 가파른 경사로 등 제설 사각지대를 중심으로 진행됐다. 노조원들은 얼어붙은 눈을 일일이 제거하고 염화칼슘을 뿌려 결빙을 방지하는 등 노약자와 어린이들의 보행 사고 예방을 위해 구슬땀을 흘렸다. 특히 거동이 불편한 홀로 삶 어르신 가구 밀집 지역의 진입로를 집중적으로 정비하는 등 소외된 이웃의 안전을 살피는 데 주력했다. 현장에서 이를 지켜본 주민 A씨는 “매일 새벽부터 청정 울릉을 위해 고생하는 환경미화원들이 쉬는 시간까지 쪼개 마을 골목까지 치워주니 너무나 고맙다”라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박진억 노조 위원장은 “조합원들과 뜻을 모아 지역사회에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어 보람을 느낀다”라며 “겨울철 제설뿐만 아니라 우리 이웃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언제든 앞장서 봉사하는 노조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 2024년 4월 설립된 울릉군 환경미화노조는 같은 해 9월 울릉군과 첫 임·단협을 체결하는 등 합리적인 노사 관계 구축은 물론, 지역사회를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앞장서 건전한 노조 문화 안착에 온 힘을 쏟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0

독도 인근 해상 외국인 선원 실종... 동해해경, 3일째 ‘악천후 속 사투’

독도 인근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외국인 선원이 바다에 빠져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풍랑경보가 발효된 악천후 속에서도 3일째 대대적인 수색 작업을 이어가고 있다. 10일 동해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8일 독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 조업 중 외국인 선원 1명이 해상으로 추락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사고 당시 현장은 강한 바람과 함께 높은 파도가 일어 풍랑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무리한 조업이 화를 부른 것으로 파악된다. 해경은 사고 발생 직후부터 현재까지 3000t급 대형 경비함정 2척과 1500t급 경비함정 1척을 비롯해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2척 등 가용 선박을 총동원해 수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늘에서도 해군 초계기 1대가 가세해 입체적인 정밀 수색을 진행 중이다. 특히 해경은 실종자가 강한 해류에 의해 사고 지점에서 멀리 떠내려갔을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이에 ‘해수 유동 예측 시스템‘의 분석 데이터를 바탕으로 수색 범위를 점차 확대해 실종자 행방을 쫓고 있다. 현장의 기상 여건은 여전히 녹록지 않은 상황이다. 거센 풍랑으로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지만, 해경은 실종자 구조를 최우선으로 삼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가용할 수 있는 모든 수색 세력을 유기적으로 협력시켜 사고 해역을 샅샅이 뒤지고 있다”라며 “실종된 선원을 하루빨리 가족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0

“발바닥으로 느낀 설국의 신비”... 울릉도, 맨발 열기로 겨울 녹였다

국토 최동단 독도를 품은 ‘모도(母島)’ 울릉도의 은빛 설원이 건강을 향한 맨발 동호인들의 뜨거운 열기로 가득 찼다. 경북도·울릉군 맨발 걷기협회가 주최·주관한 ‘제1회 울릉 눈꽃 맨발 걷기 축제’가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사흘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겨울철 관광 비수기 타개와 웰니스 관광 콘텐츠 발굴을 위해 기획된 이번 축제에는 포항, 경주, 구미 등 경북 7개 시·군에서 200여 명의 동호인이 참가해 신발을 벗어 던진 채 울릉도 태고의 신비를 온몸으로 만끽하는 이색적인 장관을 연출했다. 행사 기간 중 울릉도에는 강풍을 동반한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져 일부 구간의 교통이 통제되는 등 위기도 있었으나, 참가자들은 이를 ‘도전’의 기회로 삼아 하얀 눈길 위를 거침없이 내디뎠다. 인위적 시설 없이 자연 그대로를 활용한 이번 행진은 ‘지속 가능한 친환경 생태 관광’의 표본을 보여줬다는 평가다. 특히 울릉군과 울릉 크루즈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민·관·기업이 손을 맞잡고 지역 상생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울릉군 맨발 걷기협회는 관계 기관과 긴밀한 협조를 통해 신속한 제설과 안전 요원 배치를 완료, 단 한 건의 사고 없는 ‘무결점 축제’를 끌어냈다. 현재 여객선 운임 70% 지원 등 파격적인 홍보를 진행 중인 울릉군은 이번 축제의 성공을 기점으로 ‘겨울 울릉도’의 잠재력을 재확인했다. 군은 눈꽃 맨발 걷기를 대한민국 대표 겨울 건강 축제로 육성해 울릉도를 ‘치유와 도전의 성지’로 브랜드화할 방침이다. 축제 참가자 김민주 씨(48·여·포항)는 “처음엔 걱정했지만, 인위적이지 않은 울릉도의 순수한 눈길을 밟으니, 마치 어린 시절로 돌아간 기분이었다”라며 “차가운 눈이 주는 역설적인 따스함 덕분에 지쳤던 몸과 마음이 씻겨 내려가는 진정한 ‘치유’를 경험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최희원 울릉군 맨발 걷기협회장은 축제의 성공을 ‘역발상의 승리’로 정의했다. 최 회장은 “첫 행사임에도 80세 이상 고령 회원들까지 한 명의 낙오 없이 완주했다는 점이 가장 큰 성과”라며 “무릎까지 빠지는 눈길을 함께 헤쳐 나가며 참가자들이 나눈 유대감은 울릉도만이 줄 수 있는 특별한 선물이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축제를 통해 울릉도가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치유의 성지’로 각인되길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행사를 통해 울릉도의 긍정적인 이미지를 널리 알리는 바이럴 마케팅의 선봉에 서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10

독도 해상 풍랑특보 속 실종사고... 동해해경, 이틀째 수색 총력

독도 인근 해상에서 풍랑경보 등 악천후 속에 조업을 강행하던 어선에서 선원이 실종되고 부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경은 가용 인력을 총동원해 이틀째 수색을 이어가고 있지만 기상 악화로 난항을 겪고 있다. 9일 동해해경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0분쯤 독도 남동방 약 46km 해상에서 조업 중이던 채낚기 어선 A 호(34t급, 승선원 9명)가 집채만 한 파도에 휩쓸렸다. 이 사고로 선원 1명이 선체 구조물에 부딪혀 크게 다쳤고, 또 다른 선원 B씨(30대·인도네시아)가 바다로 추락해 실종됐다. 사고 당시 현장은 풍랑경보가 발효된 상태로, 거친 풍랑 속에서 무리하게 조업을 이어가다 화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접수한 동해해경은 경비함정을 급파해 부상 선원을 긴급 이송, 오후 11시 40분쯤 묵호항에서 대기 중이던 119구급대에 안전하게 인계했다. 다행히 부상 선원은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해경 3000t급 경비함정 3척과 1500t급 1척, 양양항공대 헬기, 해군 초계기 2대, 어업지도선 1척, 민간 어선 4척 등이 투입돼 실종된 B씨를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 하지만 실종된 B씨가 사고 당시 구명조끼를 착용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된 데다, 동해 중부 먼바다의 기상 악화가 지속되면서 수색에 어려움을 더하고 있다. 해경은 해상유동 분석 시스템을 가동해 예상 표류 지점을 세분화해 수색 범위를 좁히고 있다. 동해해경 관계자는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며 “기상 상황이 호전되는 대로 수색 범위를 확대하고 사고 경위를 정밀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9

독도 인근 해상서 어선 사고... 1명 실종·1명 부상

독도 인근 한일 중간수역에서 조업 중이던 어선에서 선원 1명이 바다에 빠지고 1명이 크게 다치는 사고가 발생해 해경이 긴급 구조 및 수색에 나섰다. 8일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10분쯤 독도 동방 약 26해리(약 48km) 해상에서 제주 선적 채낚기 어선 A 호(34t·승선원 9명)로부터 “사람이 바다에 빠졌다”라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인근에서 임무 수행 중이던 3018함이 지도선 무궁화호와 A 호 간의 교신을 청취하고 즉시 현장으로 이동했다. 해경은 사고 현장으로 이동 중 A 호와 교신한 결과, 양망 작업 중 해상으로 추락한 선원 B씨(30대·인도네시아) 외에도 머리 부상으로 거동할 수 없는 선원 C씨(30대·인도네시아)가 있다는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악천후 속에서도 단정을 투입해 응급환자 C씨 등 2명을 경비함정으로 안전하게 편승시켰다. 해경은 부상자 C씨를 동해 묵호항으로 긴급 이송해 119구급대에 인계할 예정이다. 현재 사고 해역에는 동해해경 경비함정 2척과 어업 지도선 무궁화호가 투입돼 실종된 B씨를 찾기 위해 광범위한 수색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현장은 초속 16~18m의 강풍과 3~3.5m의 높은 파도가 이는 등 기상 상황이 매우 나빠 수색에 난항을 겪고 있다. 김환경 동해해양경찰서장은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실종자 수색과 부상자 이송에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기상 악화 시 무리한 조업은 대형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 수칙을 철저히 준수해 사고를 예방해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사고 어선 A 호는 지난달 26일 포항 구룡포항을 출항해 조업 중이었다. 승선원은 한국인 4명과 외국인 5명 등 총 9명으로 파악됐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8

‘청정 울릉’ 탄소중립 가속도... 전기차 보조금 전국 ‘최고’

울릉군이 청정 섬 환경 보전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오는 9일부터 ‘2026년도 상반기 전기자동차 보급사업’을 본격 시행한다. 올해 상반기 보급 물량은 전기 승용차 130대, 전기화 물차 10대 등 총 140대 규모다. 군은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해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을 책정했다. 차종별 최대 보조금은 전기 승용차 1872만 원, 전기화물차 2968만 원이다. 특히 택시를 전기차로 구매할 경우 750만 원의 보조금이 추가로 지급돼 운송 사업자들의 부담이 대폭 줄어들 전망이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기존 내연기관차 보유자를 위한 혜택도 강화된다. 하이브리드 차량을 제외한 내연기관차를 3년 이상 보유하다가 판매 또는 폐차한 뒤 전기차로 전환하는 개인에게는 최대 130만 원의 전환지원금이 추가 지원된다. 신청 자격은 신청일 기준 3개월 이상 울릉군에 주소를 둔 개인, 법인, 공공기관 등이다. 구매 희망자는 전기차 제조·판매 대리점을 통해 계약을 체결한 후, 대리점이 ‘무공해차 통합누리집’을 통해 접수하면 된다. 한편, 군은 보조금 부정수급 방지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군은 지난 2022년부터 2024년까지 위장전입 등 부정수급 사례 4건을 적발해 보조금을 환수한 바 있다. 이영관 울릉군 환경정책팀장은 “전국 최고 수준의 보조금이 지원되는 만큼, 위장전입 등 부정수급 행위를 철저히 관리해 공정한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라며 “청정 울릉의 이미지를 지키기 위한 이번 사업에 군민들의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8

울릉 설국(雪國) 누빈 하이커 380명... ‘오티티 2026’ 성황리 폐막

천혜의 자연경관을 자랑하는 울릉도의 겨울을 온몸으로 느끼는 하이킹 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하이킹 프로그램 전문운영사 (주)베러위켄드가 주최·주관한 하이킹 행사 ‘오티티(OTT, On The Trail) 2026 윈터 울릉’이 지난 6일부터 8일까지 2박 3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공적으로 종료됐다. ‘오티티’는 2015년 시작한 국내 대표 하이킹 브랜드다. 자연에 가하는 충격을 최소화하고 지정된 장소에서 야영하는 건강한 아웃도어 문화를 지향한다. 이번 ‘2026 윈터 울릉’은 전국에서 모인 380명의 하이커가 참여해 울릉도의 압도적인 설경 속에서 트레킹과 백패킹의 진수를 만끽했다. 참가자들은 GPS 인증 시스템을 활용했다. 1일 차 8km(획득고도 1000m), 2일 차 4.5km(획득고도 161m), 3일 차 2.5km(획득고도 73m) 코스를 걸으며 지정된 체크포인트를 통과했다. 이번 코스는 울릉도의 주요 탐방로와 숨겨진 명소를 합리적으로 연결해 참가자들에게 ‘걷는 재미’와 ‘보는 감동’을 동시에 선사했다는 평이다. 주최 측은 울릉도의 변덕스러운 기상 상황과 폭설에 대비해 강도 높은 안전 관리를 했다. 행사 전 아이젠, 눈삽, GPS 스마트폰 등 극 동계 필수 장비를 엄격히 확인했다. 특히 지역 사정에 밝은 울릉 산악구조대와 울릉 산악회 인력 10명이 행사 기간인 3일 내내 현장 지원에 나서 전 코스 안전 상태를 정밀 점검하고 하이커들의 안전한 운행을 도왔다. 현장에서 안전 가이드를 총괄한 장민규 울릉 산악구조대장은 “울릉도의 겨울 산악 지형은 변화무쌍해 베테랑 하이커들에게도 도전적인 환경이다”라며 “참가자들이 필수 장비를 철저히 갖추고 안전 수칙을 준수한 덕분에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행사를 마무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자연을 존중하면서 걷는 성숙한 등반 문화가 안전한 행사가 되는 핵심임을 다시금 확인했다”라고 소회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 상생 모델로도 주목받았다. 후원사로 참여한 울릉 크루즈는 참가자들의 접근성을 높였을 뿐만 아니라, 나리분지 내 야영이 가능한 사유지를 무상으로 제공함으로써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도왔다. 참가자들 또한 지역 상권을 적극적으로 이용하고 울릉도의 겨울 관광 매력을 SNS로 실시간 공유해 홍보대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메인 후원사인 코오롱스포츠를 비롯해 event® fabrics, 하이커하우스 보보, 맥파이, 베르크로스터스 등도 힘을 보태 행사를 풍성하게 만들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참가자는 “눈 덮인 울릉도의 숲과 길을 잠시 빌려 쓴다는 마음으로 걸었다”라며 “혹독하지만 아름다운 겨울 자연 속에서 자신을 되돌아보고 건강한 백패킹 문화를 공유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강선희 베러위켄드 대표는 “참가자들의 성숙한 시민의식과 지역사회의 적극적인 협조 덕분에 행사를 성공적으로 마쳤다”라며 “앞으로도 합법적이고 지속 가능한 하이킹 문화를 선도하고 지역과 함께 발전하는 오티티가 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완주 요건을 충족한 참가자들에게는 완주 배지를 수여했다. 이번 행사를 통해 개발된 코스는 향후 울릉도를 찾는 도보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트레킹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8

우리 고장은 지금 = 울릉군

겨울의 울릉 바다는 거칠다. 기상이 악화하면 뱃길이 끊기고 섬의 시간도 잠시 멈춘다. 하지만 거친 파도 너머의 울릉은 정체돼 있기보다, 섬의 구조적 한계를 인정하고 내실을 다지면서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최근 울릉군이 보여주는 행정 행보는 단기적인 성과에 일희일비하기보다, 주민 생활 기반을 근본적으로 정비하고 중장기적인 체질 개선을 통해 섬의 자생력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다. 관광 패러다임의 혁신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관광 산업의 패러다임 전환이다. 군은 기존의 단순 자연경관 감상형 관광에서 벗어나 체험형·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하고 있다. 특히 계절적 편중과 기상 상황에 따른 변동성을 극복하기 위해 문화, 스포츠, 생활 관광으로 영역을 확장 중이다. 대표적인 사례로 파크골프 대회와 걷기 대회가 꼽힌다. 기존의 단발성 축제 중심 운영에서 벗어나, 진입 장벽이 낮은 생활 스포츠를 관광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군수기 파크골프 대회의 경우 참가자 상당수가 1박 이상 체류하며 지역 숙박업소와 음식점을 이용하는 등 지역 경제와 연계된 실질적인 선순환 구조를 창출하고 있다. 이는 대규모 시설 투자 없이도 섬이 가진 천혜의 자원을 활용할 수 있는 저비용·고효율의 ‘울릉 형 스포츠 관광 모델’로 평가받는다. 또한 울릉도의 지형적 특성을 반영한 걷기 프로그램은 단순 방문형 관광의 한계를 보완하고 있다. 가족 단위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코스 운영을 통해 비성수기 관광객 분산을 유도하고, ‘다시 찾고 싶은 섬’으로서의 이미지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는 관광산업을 일회성 수익원이 아닌 지역 경제의 든든한 뿌리로 만들겠다는 군의 강력한 의지가 투영된 결과다. 주민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결정짓는 정주 여건 개선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섬 지역 특유의 지형적 위험 요소를 상수로 두고, 주민 생활 밀착형 인프라 정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특히 교통 및 안전 분야에서는 섬의 기후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대응 체계를 강화하고 있다. 해안 도로와 급경사지를 중심으로 낙석 방지 시설과 안전 난간을 대대적으로 보강하고 있으며, 노후화된 도로를 단계적으로 정비하여 군민 일상 속의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 이러한 시설 보강은 관광객의 안전뿐만 아니라 주민들의 이동권 보장이라는 측면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특히 주목할 부분은 교육과 청소년 분야에 대한 파격적인 투자다. 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위기 앞에서 울릉군은 ‘살고 있는 주민이 떠나지 않는 환경’을 조성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교육 발전 특구 지정을 기점으로 학교 교육 환경 개선과 방과 후 돌봄 기능 강화라는 핵심 과제를 수행 중이다. 섬 지역 학생들이 육지로 나가지 않고도 양질의 학습과 진로 탐색이 가능하도록 원격 수업 기반을 확충하고, 소규모 학교의 특성을 살린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는 교육 격차로 인한 인구 유출을 막기 위한 전략으로, 학부모들의 교육 불안을 해소하고 안정적인 정착을 돕는 실질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 특히 교육 정책을 단순한 사업이 아닌 주거 및 복지 정책과 연계해,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을 구축하는 통합적 접근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행정 운영 방식 역시 일방적 지시에서 벗어나 민관 협력 모델로 진화하고 있다. 관광, 복지, 환경 등 전 분야에서 주민 단체와 민간 참여를 확대하고 있으며, 일회성 행사를 지양하는 ‘사전 계획-단계적 추진-사후 관리’ 시스템을 안착시키고 있다. 이는 고물가와 의료 서비스 한계 등 도서 지역의 고질적인 과제들을 단기적인 ‘땜질식 처방’으로 덮기보다, 관리할 수 있는 범위 내에서 단계적으로 해결하려는 행정적 성숙도를 보여준다. 결국 ‘내 고장은 지금 어떤 모습인가’라는 질문에 대한 울릉의 답은 명확하다. 당장 눈에 띄는 화려한 변화를 선언하기보다, 눈에 잘 띄지 않는 바닥의 기반부터 단단히 다지는 단계에 있다는 것이다. 변화의 속도는 빠르지 않을지 몰라도 방향은 일관되게 유지되고 있다. 이러한 인내와 ‘축적의 시간’이 향후 울릉이 맞이할 다음 모습을 결정짓는 가장 강력한 기준점이 될 수 있을지 지역 사회와 학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8

울릉·독도 51.2cm ‘눈 폭탄’에도 피해 無… 일주도로 사수 ‘온 힘’

울릉도와 독도 전역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사흘간 50cm가 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섬 전체가 거대한 눈 세상으로 변했지만, 다행히 현재까지 인명이나 재산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8일 대구지방기상청 울릉관측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울릉도의 누적 적설량은 51.2cm를 기록했다. 주말인 이날 오전에도 7cm의 일신 적설이설이 관측되는 등 강한 눈발이 이어지는 상황이다. 관측소 관계자는 “찬 대륙고기압의 영향으로 서해상에서 만들어진 눈구름대가 유입돼 울릉도를 중심으로 강설이 집중됐다”라며 “오는 9일까지 추가 강설이 예상되는 만큼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라고 당부했다. 폭설과 함께 해상에는 풍랑 특보까지 내려져 울릉도를 잇는 바닷길도 완전히 막혔다. 전날 오후부터 발효된 풍랑 특보로 포항~울릉 항로 여객선 운항이 전면 통제됐다. 사동항에 정박 중인 대형 크루즈 ‘뉴씨다오펄호’는 기상 상황에 따라 이날 오후 늦게 출항 여부가 결정될 전망이다. 울릉군은 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2단계를 유지하고 전 행정력을 제설 작업에 쏟아붓고 있다. 군은 주민 이동에 불편이 없도록 섬 일주도로 통행권 확보를 최우선 목표로 세웠다. 특히 사고 위험이 큰 급경사 구간 등을 중심으로 밤샘 제설 작업을 벌였다. 현장에는 인력 20여 명과 대형 제설차 4대, 소형 제설차 4대, 민간 굴삭기 4대, 해수 살수차 5대 등 총 17대의 장비가 대거 투입돼 쉴 새 없이 눈을 치우고 있다. 이와 함께 지역 내 주요 언덕길과 결빙 취약 지역 등 5개 구간(총 1.84km)에 설치된 자동 제설 시스템(스노우멜팅)을 전격 가동해 도로 결빙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일주도로 전 구간 통행에 문제가 없도록 가용 인력과 장비는 물론 자동 제설 시스템까지 총동원해 사투를 벌이고 있다”라며 “기온 저하에 따른 도로 결빙이 우려됨으로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고 안전 수칙을 준수해 달라”고 전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8

울릉군 자원봉사센터, 설맞이 온정 나눔… 송담 양로원서 ‘효(孝) 실천’

울릉군 자원봉사센터가 설 명절을 앞두고 지역 내 어르신들을 위한 온정의 손길을 펼쳐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센터는 지난 5일 ‘설맞이 집중 자원봉사 주간’을 맞아 지역 유일의 노인복지시설인 송담 양로원을 방문했다. 이날 현장에는 김숙희 센터장을 포함한 13명의 자원봉사자가 참여해 어르신들과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자원봉사자들은 평소 갈고닦은 실력으로 아코디언과 팬 플롯을 연주했다. 어르신들은 연주에 맞춰 노래를 함께 부르며 명절의 외로움을 달랬다. 공연과 함께 진행된 손 마사지 봉사는 어르신들의 정서적 고립감을 해소하고 따뜻한 위로를 전하는 계기가 됐다. 김형섭 송담양로원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많은 봉사자가 직접 찾아와 멋진 공연과 마사지로 어르신들께 큰 기쁨을 줘 시설 전체에 활력이 넘친다”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편 울릉군 자원봉사센터는 평소에도 취약계층 도시락 배달, 주거 환경 개선, 해안가 환경 정화 등 지역 밀착형 봉사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도서 지역의 특성을 고려해 손길이 닿기 어려운 소외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고 있다. 김숙희 센터장은 “설을 앞두고 어르신들께 작은 기쁨을 드릴 수 있어 뜻깊다”라며 “앞으로도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온정이 넘치는 울릉을 만드는 데 앞장서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7

울릉·독도 대설경보, 29.2cm 폭설… 신속 대응에 피해 없어

울릉도와 독도에 대설경보가 발효된 가운데, 30cm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설이 쏟아졌다. 울릉군은 신속한 대응체계를 가동하고 제설 작업에 전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7일 울릉군 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부터 이날 오후 2시까지 누적 적설량은 29.2cm를 기록했다. 군은 선제적 대응을 위해 전날 오후 11시 비상 단계를 2단계로 격상하고 긴급 제설에 나섰다. 현재 군은 전 지역에 대형 제설차 유니목 4대, 소형 제설차 3대, 해수 살수차 5대, 민간 굴삭기 1대 등 장비를 풀가동 중이다. 제설 인력 20여 명도 현장에 급파돼 일주도로와 주요 경사로를 중심으로 통행권 확보에 힘을 쏟고 있다. 다행히 이번 폭설로 인한 인명과 재산 피해는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바닷길 역시 기상 악화로 전면 통제됐다. 포항~울릉 항로 대형 카페리 ‘뉴씨다오펄호’는 현재 울릉(사동)항에 정박한 채 발이 묶인 상태다. 이 배는 기상이 호전될 것으로 보이는 8일 오후 5시 30분 울릉도에서 출항할 예정이다. 울릉군 관계자는 “가용 가능한 장비와 인력을 총동원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하겠다”며 “폭설과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와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각별히 유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7

동해해경 울릉파출소, 설 앞두고 ‘희망 나눔’ 온정

동해해양경찰서 울릉파출소가 설 명절을 앞두고 도서 지역의 특수성을 고려한 밀착형 나눔 활동을 펼쳐 지역사회의 본보기가 되고 있다. 파출소는 지난 5일 울릉도 내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소외 이웃들을 직접 찾아가 직원들의 자발적 기부금인 ‘희망나눔회’ 기금을 전달하고 따뜻한 온정을 나눴다. 이번 활동은 단순한 기부를 넘어 겨울철 거친 해상 날씨로 인해 육지와 단절되기 쉬운 섬마을 주민들의 안부를 세심하게 살피고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추진됐다. 이와 함께 이들은 평소에도 홀로 거주하는 고립 가구를 방문해 생활 안전을 점검하는 등 도서 지역에 특화된 ‘민생 밀착형 안전망’을 구축해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해오고 있다. 특히 파출소 측은 앞으로도 지역 복지 네트워크와의 협업을 강화해 안전한 바다 만드는 임무는 물론, 주민들의 마음마저 보듬는 적극 행정을 지속해 나갈 방침이다. 윤영균 소장은 “겨울철 울릉도는 거센 파도와 추위로 인해 소외된 이웃들이 더욱 외로움을 느끼기 쉬운 시기”라며 “직원들의 작은 정성이 주민들께 든든한 응원이 돼 모두가 따뜻하고 풍성한 설 명절을 보내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6

항해 선교 내 CCTV 설치 정부안 “본질 외면 탁상행정 안전 보다 감시?"

지난해 전남 신안군에서 발생한 여객선 좌초 사고의 재발 방지책으로 정부가 ‘항해 선교 내 CCTV 설치’를 추진하자, 해상 안전의 핵심인 현장 선장들이 “본질을 외면한 탁상행정”이라며 정면 비판하고 나섰다. 포항~울릉 항로를 운항하는 울릉 크루즈 뉴씨다오펄호 김귀홍 선장은 “이 사고의 원인은 장비 부족이 아니라 기본적인 항해 원칙을 저버린 인재(人災)”라며 “사고의 책임은 사람에게 묻고 제도의 미비는 제도로 보완해야지, 현장을 불신하는 감시행정이 안전 정책으로 둔갑해서는 안 된다”라고 지적했다. 실제로 해양수산부 통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발생한 해양 사고의 80% 이상이 인적 과실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고 예방을 위해 장비의 추가 설치보다 운항 주체인 사람의 관리와 제도적 원칙 준수가 우선시돼야 한다는 현장의 목소리를 뒷받침하는 대목이다. 신안 여객선 A호의 사고는 좁은 수로 항해 시 선장의 직접 조선 의무 위반과 당직 항해사의 경계 소홀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지목됐다. 이미 현행법상 충분한 안전 규범이 존재함에도 현장에서 엄격히 작동하지 않은 것이 화근이었다고 분석했다. 김 선장은 “사고 이후 관계기관이 항해 선교 내 CCTV 설치를 위한 의견 조회를 진행하며 법제화를 검토하는 것은 본질과 어긋난 방향”이라며 “항해 안전은 순간적인 판단과 책임 있는 결단에 달려 있는데, 카메라가 사고를 예방할 수 있다는 발상 자체가 현장 실무와는 거리가 멀다”라고 비판했다. 현장에서는 이미 ‘선박교통관제에 관한 법률’에 따라 ‘VTS(선박교통관제)가 선박 상황을 상시 관찰하고 위험시 권고와 지시를 내리는 4단계 예방 체계’가 갖춰져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문제는 새로운 장비 도입이 아니라, 이미 존재하는 제도와 시스템이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운영 문화의 회복’이라는 것이다. CCTV 설치 강행에 따른 법적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개인정보 보호법 제25조’에 따르면 고정형 영상정보처리기기 설치 시 설치 목적의 명확성과 정보 주체(선원 등)의 실질적인 의견 수렴이 필수적이다. 그러나 현재의 추진 방식은 사고 원인에 대한 정밀한 분석 없이 ‘안전 확보’라는 포괄적 명분 아래 설치를 강제하는 형식적 절차에 그칠 우려가 크다는 지적이다. 김 선장은 “해상 안전의 실질적 대안으로 김 선장은 ‘선장의 직접 조선 원칙 준수’, ‘선장의 권한과 책임의 명확한 존중’, ‘운항관리자의 지원 중심 역할 정립’” 이라며 “진정한 안전은 감시가 아닌, 법과 원칙이 현장에서 살아 움직일 때 비로소 확보된다”고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6

울릉군, 국정과제 연계 시책 발굴 ‘활기’...우수 공무원 5명 표창

울릉군이 정부의 국정과제와 발맞춘 지역 맞춤형 시책 발굴을 통해 군정 혁신과 적극 행정 문화 확산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은 120대 국정과제와 연계한 시책사업 발굴로 정책 정합성을 높인 우수 공무원 5명을 선정해 표창했다고 6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국정과제 연계 시책 18건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군정 조정위원회의 전문 심사와 전 직원 온라인 투표를 합산해 객관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심사 기준으로는 정책 연계성, 실현 가능성, 군정 기여도 등이 종합적으로 고려됐다. 선정된 주요 우수 사례는 ‘도시재생사업 연계 주민편의시설 건립’, ‘제5차 섬 발전 종합계획 수립’, ‘적극 행정 활성화’, ‘울릉 형 고밀도 개발 도시 기반 조성’, ‘청년 지원정책 강화’ 등 5개 사업이다. 이들 사업은 정부의 중장기 정책 방향을 울릉군 특유의 지리적·환경적 여건에 맞춰 현장 중심 행정으로 녹여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에메랄드 도시 울릉’ 등 미래 비전이 담긴 사업들은 향후 울릉의 지형도를 바꿀 핵심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군은 발굴된 우수 시책을 바탕으로 부서별 세부 추진계획을 수립하고, 이를 내년도 주요 업무계획 및 군정 시책에 적극 반영해 실행력을 높일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국정과제를 군의 실정에 맞게 구체화하고 창의적으로 접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앞으로도 직원들이 직접 참여하는 정책 발굴 시스템을 강화해 울릉의 변화를 끌어낼 추진력을 확보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6

거친 파도 뚫고… 동해해경, 독도 해상 표류 어선 극적 구조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거친 바다 위에서 기관 고장으로 표류하던 어선과 승선원 10명이 해경의 신속한 대응으로 무사히 구조됐다. 6일 동해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2시 45분쯤 독도 인근 해상에서 자력 항해가 불가능해진 어선 A 호(52t·통발·승선원 10명)를 구조해 안전 해역으로 압송했다. 당시 독도 인근 해상은 풍랑주의보가 발효된 상태로 기상 상황이 좋지 않았다. 울진 어선 안전 조업국으로부터 A 호가 원인 미상의 기관 손상으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한 해경은 즉시 인근 경비함정을 현장으로 급파했다.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승선원 전원에게 구명조끼 착용을 지시하고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등 안전 조치를 최우선으로 시행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A 호는 경비함정에 의해 울릉도 연안 해역까지 안전하게 이동됐고, 이후 선단 측이 섭외한 예인선 B 호에 인계돼 울진 후포항으로 입항할 예정이다. 김환경 동해해경서장은 “기관 고장으로 인한 표류는 자칫 충돌이나 좌초 등 대형 2차 사고로 이어질 위험이 매우 크다”라며 “조업에 나서는 어선들은 출항 전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사고 발생 시 즉시 신고하는 등 안전 수칙을 반드시 준수해 달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6

전통 한지에 서린 독도의 아픈 역사... ‘강치의 눈물’ 특별 전시

일본의 소위 ‘다케시마의 날(2월 22일)’ 행사에 대응하기 위한 독도 특별 기획 전시가 수묵채색화로 되살아났다. (사)독도사랑운동본부는 지난 4일 오후 2시 서대문형무소역사관 실내 특별전시 공간에서 성일종 국회 국방위원장, 김용만 국회의원 등 여·야 국회의원과 관계자 및 연예인 홍보단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독도 특별 기획 전시전 ‘Secret Dokdo Second Story: <Tears> 강치의 눈물’ 제막식을 성황리에 개최하고 특별 전시에 돌입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대한민국 전통 종이 ‘한지’에 독도의 숨겨진 역사를 담아내는 국내 최초의 대형 특별 전시 프로젝트다. 지난해 10월 독도 심해를 다뤘던 작품 <2268>에 이은 두 번째 이야기로, 이번에는 1905년 일제에 의해 무참히 도륙당했던 ‘독도 강치’의 서사를 다룬다. 제막식에서는 세로 2m, 가로 3m에 달하는 압도적 크기의 대형 한지 작품을 포함해 총 2점의 수묵채색화가 베일을 벗었다. 특히 한국화 서준범 작가가 직접 작품의 의미를 설명하는 도슨트 프로그램과 가수 정수연의 ‘홀로 아리랑’ 헌정 공연이 더해져 전시의 예술적 깊이를 더했다. 오는 22일 일본의 ‘다케시마의 날’ 행사에 대응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전시는 제막식 이후 2월 25일까지 약 3주간 서대문형무소역사관 내 휴게실에서 시민들에게 무료로 공개된다. 노상섭 독도사랑운동본부 총재는 “이번 전시를 통해 우리 영토 독도의 아픈 역사를 알리고 국민적 수호 의지를 결집하고자 한다”라며 “일본은 소위 ‘다케시마의 날’ 행사를 당장 폐지하고 독도에 대한 파렴치한 역사 왜곡을 즉각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력히 촉구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6

울릉군 60세 이상이면 누구나 ‘대상포진 무료 접종’ 길 열렸다

울릉군의회가 군민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고 건강권을 강화하기 위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 대상을 60세 이상 모든 군민으로 확대한다. 울릉군의회는 지난 5일 열린 제291회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공경식 의원이 대표 발의한 ‘울릉군 선택 예방접종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원안대로 의결했다. 이번 조례 개정의 핵심은 지원 대상을 전격적으로 확대한 것이다. 기존에는 60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등 취약계층에 한정되어 혜택이 제한적이었으나, 이번 개정을 통해 울릉군에 주소를 둔 60세 이상 전 군민이 대상포진 예방접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법적 근거가 마련됐다. 조례를 발의한 공경식 의원은 제안 설명을 통해 “대상포진은 극심한 통증과 후유증을 동반하지만 높은 접종 비용 탓에 군민들이 망설이는 경우가 많았다”며 “이번 개정으로 모든 군민이 부담 없이 예방접종을 받아 건강한 노후를 보낼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길 바란다”라고 입법 취지를 설명했다. 대상포진은 고령층에서 발생 빈도가 높고 면역력이 떨어질 때 재발 위험이 큰 질환으로 알려져 있다. 예방접종 시 발병률을 절반 가까이 낮추고 신경통 등 합병증 예방 효과가 탁월하다는 점에서 이번 조례 개정의 실효성이 매우 클 것으로 기대된다. 해당 조례안은 지난 1월 22일부터 29일까지 입법예고 기간을 거쳐, 특별한 이견 없이 군민들의 긍정적인 기대 속에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상식 의장은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인 복지 정책을 발굴하고, 건강한 울릉을 만드는 데 의원 모두의 의정 역량을 쏟아붓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6

울릉군의회 “울릉의료원, 기적에 가까운 변화 이뤄냈다"며 칭찬과 격려…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헌신

울릉군의회가 울릉보건의료원의 업무 헌신에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이상식 울릉군의회 의장과 의원들은지난 5일 열린 임시회 제3차 본회의에서 울릉의료원의 업무보고가 끝난 후 “그간 울릉군 보건의료원이 겪어온 인력난과 지리적 한계는 숙명처럼 여겨졌으나, 최근 몇 년간의 변화는 그야말로 ‘기적’에 가깝다”라며 칭찬릴레이를 펼쳤다. 의원들은 “이는 의료원장이 발로 뛰며 우수한 다수 전문의들을 영입한 데다 전체 직원들이 각오를 새롭게 하며 밤낮없이 헌신 했기에 가능했다”며 그 결과는 군민들의 건강한 삶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김영헌 울릉군 보건의료원장은 “앞으로 지역 실정에 최적화된 필수 의료 체계를 완성하는데 더 주력하겠다”면서 “우수인력 확보와 시설 확충을 통해 군민이 믿고 찾을 수 있는 완결형 의료 안전망 구축에 모든 역량을 쏟겠다”라고 화답했다. 또 군민 건강권 강화에 박차를 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앞서 이날 김 원장은 의회에 참석, 거동 불능 환자를 위한 재택의료 확장과 출생아 산후 조리비 지원을 골자로 한 ‘2026년 울릉보건의료원의 주요 업무 계획’을 보고했다. 보고를 통해 발표된 보건의료원의 올해 시책사업 핵심은 ‘울릉 형 재택의료 서비스’의 안착이다. 기존 단순 방문 보건을 넘어 일차 의료 기반의 질환·치매·정신건강 통합 관리 체계를 구축한다는 것. 거동이 불편한 만성질환자와 60세 이상 고령층 가정을 의료진이 직접 방문해 의료 사각지대를 최소화한다는 계획도 담겼다.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의료 인력 수급 또한 올해도 지속된다. 울릉보건의료원은 2023년 내과 전문의 확보를 시작으로 2024년 정형외과·마취통증의학과, 지난해 소아청소년과와 안과까지 필수 진료과 봉직의 채용을 완료했지만 군민들이 필요로 하는 분야를 살펴 의료진을 추가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또 상급 병원과의 협업으로 응급의학과 상시 파견 체계를 구축, 응급의료 공백을 원천 차단해 나가기로 했다. 시설 확충도 속도를 낸다. 총사업비 54억 원을 투입해 지상 5층 규모의 ‘의료원 숙소’를 올해 말까지 완공해 의료진의 안정적인 근무 환경을 조성하고, 내원객 편의를 위한 13억 원 규모의 주차장 확장 공사도 연내 마무리된다. 인구 위기 대응 차원의 일환으로 ‘산후 조리비 지원 사업’도 진행된다. 지역 내 산후조리원이 없는 인프라 한계를 보완하고자 산모 1인당 최대 100만 원의 현금을 지급, 위로한다. 또 군민 건강 지표 개선을 위한 ‘에메랄드 울릉 걷기 챌린지’ 등을 통해 일상생활 속 운동 습관 형성을 독려할 예정이다. 이날 현황을 보고받은 의원들은 “도서 지역의 지리적 한계를 극복하고, 군민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실질적 보건의료 서비스 확대 방안에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6

울릉군, ‘디지털 행정’ 시대 열다… 공간정보 플랫폼 구축

울릉군이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와 행정적 제약을 극복하고, 데이터에 기반한 과학적 정책 결정을 지원하기 위한 ‘스마트 행정’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울릉군은 군청 제1회의실에서 남한권 군수와 한국국토정보공사(LX)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지털 국토 행정서비스 플랫폼’ 구축 사업 성과보고회를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행정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정책 판단의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울릉군 맞춤형 2D 공간정보 포털과 3D 가상모형 서비스를 하나로 통합한 것이 이번 사업의 골자다. 구축된 플랫폼을 통해 공무원들은 하나의 시스템에서 ‘드론 영상 관리’, ‘연속지적도 위치 조정’, ‘CCTV 설치 사전 가시권 분석’, ‘도로 및 건축물 일조 분석’ 등 다양한 행정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특히 급경사지와 복잡한 지형이 많은 울릉도의 특수성을 3차원 공간정보로 구현함으로써, 현장 조사에만 의존하던 기존 방식에서 벗어나 사전 분석과 시뮬레이션 기반의 행정이 가능해졌다. 이에 따라 개발·안전·시설 행정 전반에서 의사결정의 정확성과 신뢰도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성과보고회에서는 플랫폼 주요 기능 시연과 실제 행정업무 적용 사례 공유와 함께 플랫폼 사용자 교육을 해 공무원들의 실무 활용 역량을 강화했다. 군은 향후 플랫폼 기능을 지속해 고도화하고 부서 간 데이터 공유를 확대해 디지털 행정 기반을 단계적으로 확산시켜 나갈 계획이다. 남 군수는 “이번 플랫폼 구축은 울릉군 행정을 데이터와 공간정보 기반으로 전환하는 중요한 출발점”이라며 “울릉도의 특성을 반영한 스마트 행정을 통해 더욱 안전하고 효율적인 군정을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5

‘순백의 비밀 정원’ 울릉 나리분지, 겨울이 선물한 ‘대장관’

울릉도 유일의 평원이자 화산 활동의 흔적을 고스란히 간직한 ‘나리분지’가 겨울의 한복판에서 순백의 옷을 갈아입었다. 해발 600m 높이에 자리한 이곳은 사방이 외륜산으로 둘러싸였다. 마치 거대한 눈의 성벽 안에 들어온 듯한 장관을 연출해 관광객과 사진작가들의 발길을 붙잡고 있다. 지리학적으로 나리분지는 성인봉 북쪽 칼데라 화구가 함몰돼 형성된 화구원이다. 울릉도에서 가장 넓은 평지 지형을 갖추고 있고, 화산재가 쌓여 만들어진 비옥한 토양 덕분에 과거 개척 당시부터 울릉도 주민들의 주요 생활 터전이 됐다. 겨울철 나리분지는 단순히 아름다운 풍경에 그치지 않는다. 이곳은 국내 대표적 다설지(多雪地)로, 한 번 눈이 내리면 성인 허리 높이까지 쌓이는 압도적인 적설량을 보인다. 분지를 둘러싼 미륵산, 형제봉, 나리봉 등 험준한 산세가 겨울철의 매서운 찬 바람을 막아줘, 분지 안은 마치 시간이 멈춘 듯한 특유의 정적과 평온함이 감돈다. 설원 위에 띄엄띄엄 자리 잡은 초가와 투막집은 울릉도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역사적 상징물이다. 특히 겨울철 폭설로부터 집을 보호하고 내부 활동을 가능하게 했던 외벽인 ‘우데기’는 나리분지의 겨울 풍경에서 빼놓을 수 없는 핵심 요소이자 인문학적 가치를 더하는 대목이다. 최근 나리분지는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과 ‘비움’을 추구하는 여행 추세에 맞춰 자유 여행객들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 겨울 햇살이 눈 위에 반사돼 보석처럼 반짝이는 낮의 풍경은 물론, 땅거미가 질 무렵 분지에 내려앉는 푸르스름한 어둠은 나리분지 특유의 몽환적인 분위기를 자아낸다. 지난 4일 오후, 아들 부부와 함께 이곳을 찾은 이향숙(70·여·대구시) 씨는 “복잡한 도심에서 느꼈던 피로가 나리분지의 광활한 설원을 보는 순간 씻겨 내려가는 기분”이라며 “자연이 주는 거대한 위로를 경험했다”라고 말했다. 며느리 신연오(40·여) 씨 역시 “시어머니를 모시고 온 가족이 함께 눈부신 설경을 마주하니, 마치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와 있는 것 같다”라며 “울릉도 특유의 평온한 정취 덕분에 일상의 스트레스가 모두 풀리는 기분”이라고 미소를 지었다. 천혜의 자연경관과 독특한 인문 지리적 가치를 지닌 나리분지. 겨울의 절정에서 만나는 이곳의 순 백미는 울릉도가 가진 본연의 가치를 가장 정직하게 보여주고 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5

“섬 벗어나 설원 도전”... 울릉 청소년 스키캠프 ‘값진 추억’

울릉군이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의 하나로 지역 초등학생들에게 동계 스포츠 체험 기회를 제공하고 교육 격차 해소에 나섰다. 군은 지난 1일부터 4일까지 강원도 하이원 스키장에서 지역 초등학교 5학년 학생 27명을 대상으로 ‘2026년 청소년 스키캠프’를 운영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캠프는 울릉군이 사방이 눈 천지인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도서 지역이라는 지리적 특성상 전문 시설 등 인프라가 부족해 동계 스포츠를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의 현실을 개선하고자 마련됐다. 군은 이를 위해 ‘1인 1 예체능’ 프로그램을 기획, 학생들의 신체적·정서적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학생들은 3박 4일간 전문 강사의 지도 아래 수준별 스키 강습을 받고 기초 기술을 익혔다. 특히 안전한 스포츠 활동 요령 습득은 물론, 단체 생활을 통한 협동심과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는 데 중점을 뒀다. 캠프에 참가한 학생들은 동계 적설량이 풍부한 천혜의 환경 속에서도 전문 스키 인프라를 접하기 어려웠던 만큼, 이번 체험에 높은 만족감을 나타냈다. 학생들은 “울릉도 눈과는 또 다른 설질에서 친구들과 함께 스키를 배우니 시간 가는 줄 몰랐다”라며 “섬을 벗어나 새로운 세상을 경험하고 도전할 수 있어 값진 추억이 됐다”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아 울릉군 교육팀장은 “교육발전특구 사업을 통해 울릉도에서만 가능한 특색 있는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성장과 교육 기회 확대를 위해 다양한 교육 콘텐츠를 지속해 발굴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울릉군은 앞으로도 교육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다양한 예체능 지원 사업을 확대해 지역 인재 양성과 정주 여건 개선에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5

울릉군 ‘불통 행정’에 겨울 축제 반토막... 의회 “청년·소상공인 외면” 맹비난

울릉군이 야심 차게 준비했던 겨울 축제 ‘2026 울릉 스노우 페스티벌(가칭)’이 행정의 소통 부재와 고압적인 태도로 논란(본지 1월 22일 자 3면 보도)이 불거진 가운데 사실상 파행을 맞았다. 군의회는 이번 사태를 ‘행정 편의주의’와 ‘소통 실종’이 불러온 결과로 규정하고 집행부를 향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지난 4일 열린 제291회 울릉군의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 ‘2026년 군정 주요 업무보고’에서 문화체육과는 의원들의 송곳 질의가 집중된 가운데 핵심 쟁점으로 떠올랐다. 이번 사태는 축제 준비 과정에서 불거진 지역 청년 소상공인들과의 갈등이 발단이다. 애초 소상공인들은 전임 과장들과 자체 전담반(TF)을 꾸리고 적극 협조해 참가를 결정했지만, 신임 과장 부임 후 기존 협의 내용이 백지화되고 일방적인 계획서 제출과 참가비 납부 등이 요구되면서 갈등이 폭발했다. 이후 협회 측은 군수 면담 등을 통해 해결책을 모색했으나 담당 과장의 실질적인 소통 의지 부재에 결국 최종 불참을 선언했다. 이에 군은 “참가 업체가 없다”라는 이유로 사업비를 애초 2억 5000만 원에서 5500만~8000만 원 수준으로 대폭 삭감하고, 행사 기간도 9일에서 3일로 축소한 ‘2026 울릉 윈터 문화여행’으로 명칭을 급히 변경했다. 이 과정에서 문화체육과는 직접적인 설득 대신 ‘보도자료를 통한 일방적 발표’ 방식을 택해 현장의 불신을 키웠다는 지적이다. 질의에 나선 공경식 의원은 “행정의 연속성이 확보됐어야 함에도 사업 명칭과 예산이 변경되는 것은 행정 스스로 신뢰를 무너뜨리는 행위”라며 “이러한 식의 행정이라면 애초 예산 편성 과정 자체가 무용지물 아니냐”고 일갈했다. 이어 “참여 의사를 밝혔던 소상공인들과의 소통 부재가 사태를 키운 만큼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는 협의 과정이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공 의원은 “기획사 중심의 전문적 운영 대신 지역민 동원이나 공무원 투입으로 일관해온 관행을 탈피해야 한다”라며 “분산된 각종 문화·체육 행사의 필요성을 사전에 자세히 검토해 집행부 차원에서 이를 효율적으로 단일화하는 방안을 검토해야 한다”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최경환 의원은 “이런 논란을 예방하기 위해 여러 차례 관광문화재단 설립을 주장했음에도 시행되지 않고 있다”라며 “지역 축제와 마케팅을 전담할 전문가 집단이 꼭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홍성근 의원은 “적지 않은 예산이 투입되는 사업임에도 시작부터 불통과 강압적 행정으로 비친 이유가 무엇인지 설명해달라”고 질의했다. 이상식 의장 역시 “지난해 바가지 요금 논란과 경기 침체로 군민 모두가 어느 때보다 힘든 시기를 보냈다”라고 운을 떼며, “올해는 겨울철 여객선 운임 지원 사업 등을 통해 관광객 유입의 기틀을 간신히 마련했음에도, 행정의 소통 부재가 지역 활성화에 찬물을 끼얹었다”고 지적했다. 이 의장은 이어 “본 의장도 공식적인 자리마다 단합과 화합을 강조했으나, 이번 사태는 결국 ‘소통 실종’이 빚어낸 참사”라며 “실무 책임자인 담당 과장은 맨발로라도 뛰어나가 소상공인들과 직접 대면하고 갈등을 풀었어야 했다”라고 책임 있는 행정을 촉구했다. 이에 대해 최재원 문화체육과장은 “부서장으로서 매끄럽게 풀어가지 못한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라며 “모든 사업은 충분한 조사와 분석 후에 진행됐어야 한다고 보며, 울릉도가 급변하는 과정에서 일이 많아짐에 따라 발생한 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 한편, 시작 전부터 ‘불통’ 논란에 휩싸인 겨울 축제는 사업명 변경과 함께 예산 급감, 기간 대폭 축소로 사실상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이에 따라 행정 신뢰 회복은 물론 지역 경제 활성화라는 애초 목적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비판이 커지고 있어 향후 귀추가 주목된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5

울릉군, 지역 건축사와 재난 피해 주택 신축 지원 맞손

울릉군이 자연재해로 삶의 터전을 잃은 주민들의 빠른 일상 회복을 돕기 위해 민·관 합동 주거 복구 지원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 울릉군은 지난 2일 지역 건축사인 황성철 호미 대표, 남중기 수아키텍츠 대표와 ‘재난 피해 주택 신축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면이 바다로 둘러싸여 폭설, 강풍, 태풍 등 기상이변에 취약한 울릉도의 지리적 특수성을 고려해 마련됐다. 도서 지역 특성상 재난 발생 시 육지로부터의 자재 수급과 인력 투입이 지연되는 만큼, 민·관 협업을 통해 복구 시간을 최대한 단축하겠다는 취지다. 협약에 따라 참여 건축사들은 재난으로 주택이 전파되거나 유실된 피해 주민을 대상으로 주택 설계 및 감리 비용을 기존의 50% 수준으로 감면한다. 울릉군은 지원 대상자와 건축 전문가를 신속히 매칭하고, 건축 인허가 등 복구에 필요한 행정 절차를 최우선으로 처리해 주민들의 경제적·시간적 부담을 줄일 방침이다. 특히 이번 협약은 지난해 행정안전부와 대한건축사협회가 체결한 국가 차원의 협약을 지자체 차원에서 구체화한 사례다. 단순한 비용 지원을 넘어 도서 지역 실정에 맞춘 ‘맞춤형 재난 대응 모델’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울릉군은 향후 재난 발생 시 해당 지원 체계를 즉시 가동해 피해 주민들이 조속히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남한권 군수는 “울릉도는 지리적 여건상 상시 재난 위험에 노출돼 있어 신속한 복구 체계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민·관이 뜻을 모은 이번 협약이 피해 군민들에게 실질적인 위로와 도움이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군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복구 행정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4

울릉 부속 섬 ‘죽도’에도 5G 서비스 팡팡 터진다

울릉도 부속 도서 중 가장 큰 섬인 죽도(竹島)가 ‘불통의 섬’이라는 오명을 벗고 첨단 통신 환경을 갖춘 ‘스마트 아일랜드’로 탈바꿈했다. 4일 울릉군과 KT에 따르면 최근 죽도 내 노후화된 통신 장비를 전면 철거하고 기존보다 속도가 10배 이상 빠른 최신 5G 무선망 인프라 구축을 완료했다. 그동안 죽도는 10여 년 전 설치된 장비의 잦은 고장과 저속 네트워크로 인해 주민과 관광객들이 큰 불편을 겪어왔다. 특히 주민 김유곤 씨와 섬을 찾는 관광객들은 외부와의 연락 단절로 인해 사시사철 상주하기 어려운 여건이었다. 이번 고성능 5G 장비 도입으로 죽도 내 통신 품질은 획기적으로 개선됐다. KT는 죽도 현장뿐만 아니라 죽도가 정면으로 보이는 내수전 전망대 인근에도 추가 기기를 설치해 해상과 육상을 잇는 안정적인 통신망을 확보했다. 이에 따라 주민 상주 여건이 마련된 것은 물론, 여름철 성수기 죽도를 찾는 관광객들도 끊김 없는 온라인 예약 서비스와 데이터 통신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죽도는 365개의 달팽이 계단과 너도밤나무, 마가목 군락 등 천혜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고, 울릉 도동항에서 뱃길로 편도 15분 소요된다. 내수전~섬목 트레킹 코스와 함께 울릉도의 핵심 관광지로 꼽힌다. 군은 이번 조치가 지역 관광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KT 관계자는 “죽도는 생태·관광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앞으로도 울릉도 부속 도서 등 외딴섬 지역민들이 정보 격차로 인한 소외감을 느끼지 않도록 지속해 관리하겠다”라고 말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4

남진복 경북도의원, 울릉·독도 어선 감척 예산 역대 최대 43억 확보

울릉도와 독도의 수산 경제를 지키기 위한 남진복 경북도의원(사진)의 광폭 행보가 가시적인 성과를 거뒀다. 극심한 오징어 조업 부진과 경영난으로 실의에 빠진 지역 어민들을 위해 역대 최대 규모의 어선 감척 예산을 확보하며 위기 극복의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4일 남 의원에 따르면 울릉군은 오는 올해 어선 감척 사업비로 총 43억 원(국·도비 포함)을 확보했다. 이는 경북도 전체 감척 사업비인 143억 원의 약 33%에 달하는 규모로, 단일 시·군으로는 이례적인 집중 지원을 끌어낸 결과다. 특히 이번 성과는 수치 면에서 괄목할 만하다. 지난해 확보했던 28억 원(13척 감척)과 비교하면, 예산 규모가 무려 15억 원(약 53%) 이상 대폭 증액된 수준이다. 이에 따라 감척 물량 또한 역대 최대치인 28척에 달한다. 주 대상은 오징어 조업 등을 영위하는 연안 복합 어선이다. 최근 울릉도 어업 현장은 기후 변화에 따른 수온 상승과 중국어선의 무분별한 포획으로 인해 ‘동해안의 보물’인 오징어 어획량 급감에 따른 사상 최악의 불황을 겪어왔다. 출항할수록 적자가 쌓이는 구조적 한계 속에서, 이번 대규모 감척 사업은 한계 상황에 직면한 어민들에게 실질적인 폐업 지원과 경영 안정화를 돕는 ‘희망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역 어업계 관계자는 “어선 감척은 어민들의 자발적인 구조조정을 돕는 중요한 사업이지만 그간 예산 부족으로 대기가 많았다”라며 “남 의원이 발로 뛰어 확보한 이번 예산이 고사 직전인 울릉 수산업계에 큰 활력이 될 것”이라고 환영의 뜻을 밝혔다. 남진복 의원은 “역대 최대 규모의 예산 확보가 오징어 조업 불황으로 깊은 시름에 빠진 우리 어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위로와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울릉·독도 어민들의 생존권을 지키고 지속 가능한 어업 환경 조성을 위해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글·사진/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4

울릉도 택시비 3년 만에 12.5% 인상…적용거리도 개편돼 체감 폭은 더 클 듯

오는 6일부터 울릉군 택시 기본요금이 4500원으로 인상된다. 업계는 “운송 원가 현실화”라며 반기는 분위기다. 하지만, 지역 안팎에서는 무락 인상을 부추기는 요인이 돼 관광 이미지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3일 울릉군 등에 따르면 이번 요금 조정은 지난 2023년 이후 3년 만의 조치로, 기본요금은 기존 4000원에서 500원(12.5%) 오른다. 적용 거리도 2.0km에서 1.7km로 300m 단축됐다. 이에 따라 실제 이용객이 느끼는 체감 인상 폭은 더욱 클 전망이다. 택시 업계 측은 이번 조치를 적극 환영하고 있다. 한 관계자는 “도서 지역 특성상 유류비와 부품 등 소모품 교체비가 육지보다 월등히 높아 경영난이 심각했다”라며 “현실적인 생존권 보장을 위해 요금 인상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일부 주민들 역시 “고물가 시대에 택시비만 동결하는 것도 무리였다”며 “다만 이번 인상이 서비스 질 향상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라고 했다. 반면 우려의 시각도 많다. 지난해 ‘비계 삼겹살’ 논란과 일부 택시의 ‘우회 주행’ 의혹으로 울릉 관광의 신뢰도가 추락한 상황에서, 가격부터 올리는 행보가 ‘비싼 물가’ 이미지를 고착화 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전문가들은 요금 인상이 정당성을 확보하기 위해선 타 지자체와 같은 ‘투명한 신뢰 시스템’ 도입이 시급하다고 제언한다. 제주도의 ‘GPS 기반 경로 확인 서비스’나 전남 신안군의 ‘공영 구간 요금제’ 등이 대표적 사례로 꼽히지만, 울릉도는 여전히 스마트 택시 인프라 구축 등 체질 개선이 더디기만하다. 울릉군의 행정 의지와 주민들의 인식 변화도 요구된다. 부당 요금 적발 시 즉각 퇴출하는 ‘삼진아웃제’ 같은 제도적 장치 도입과 함께, ‘관광객은 뜨내기’라는 일부 업계의 구태의연한 인식이 바뀌지 않는 한 어떤 대책도 실효성을 거두기 어렵기 때문이다. 울릉군은 “요금이 인상된 만큼 지도·점검을 강화하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단순한 단속보다는 시스템의 근본적인 혁신이 우선이라는 지적이 강하다. 울릉읍민 A씨는 “관광 울릉의 명성을 되찾기 위해서는 군의 책임 행정과 주민들의 자발적인 신뢰 회복 노력이 맞물려야 가능하다”면서 대중교통문제는 그 중에서 특히 중요한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황진영 기자 h0109518@kbmaeil.com

2026-02-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