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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혜의 자연이 선사한 선물로 도마네 꿀집 억대부농 꿈꿔요

최준경기자
등록일 2011-08-05 20:51 게재일 2011-08-05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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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점마을 이정선·이선화 부부

사이버팜 통해 다양한 꿀 판매

【김천】 김천시 증산면 황점마을에서 가톨릭 유적지인 황점공소를 지키면서 꿀벌을 키우는 이정선·이선화 부부는 500군을 양봉하고 있다.

지난 2002년 태풍 루사로 벌을 모두 소실해 취업을 고려하기도 했으나 굳은 마음으로 양봉업을 다시 시작해 이제 양봉 전업농이 됐다.

지난 1977년 선친으로부터 양봉을 가업으로 이어받은 이들 부부는 천주교 발상지인 이곳 황점공소에서 4가구 10여 명의 주민과 함께 신앙생활을 하고 있다.

이곳은 사면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양봉업을 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는데 이들은 로열제리, 프로폴리스, 잡꿀, 아카시아꿀, 화분 등 다양한 꿀을 생산해 김천시농업기술센터의 사이버 팜으로 판매하고 있다.

이들은 인연의 소중함을 고객에게 돌려준다는 신념으로 작지만 강한 경쟁력을 갖춘 `도마네 꿀집`을 운영하면서 억대 소득을 올리는 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이정선씨는 “천혜의 자연에서 생산한 꿀을 전자상거래로 소비자가 원하는 시기에 공급하면서 오직 신용과 믿음으로 고정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평소 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앞만 보고 달려온 것이 성공 비결”이라고 말했다.

이선화씨는 “하늘 아래 첫 동네인 이곳으로 시집와 많이 울었다. 2002년 산사태로 살던 집과 양봉이 소실된 때를 생각하면 끔찍하다”면서 “이제는 황토집을 지어 사시사철 물소리, 새소리 들어가면서 사는 게 아주 좋다”고 말했다.

(도마네꿀집 www.domane.kr T.054-437-5989)

/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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