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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경북동해안 금융산업 실물 비해 허약'

윤경보기자
등록일 2011-08-12 21:01 게재일 2011-08-12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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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포항본부가 지난해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 구조에 대한 문제점이 많은 것으로 보고 향후 지역 금융산업의 발전방향을 제시했다.

11일 한은 포항본부는 경북동해안지역 금융산업의 문제점 및 발전방안을 다룬 `경북동해안지역 금융산업의 현황과 과제`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에서 경북동해안지역 금융기관의 여·수신 구조를 살펴보면 금융기관의 비중이 실물경제에 비해 과소하고 성장세도 전국에 비해 부진하다고 전했다. 또 예대율이 81.5%로 전국(98.9%)과 지방(91.6%)의 평균에 비해 크게 낮아 자금의 역외유출이 많으며 특히 비은행금융기관의 예대율이 두드러지게 낮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 밖에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금융기관 수신은 증가세를 점차 회복하고 있는 반면 여신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고 있다며, 전국 평균과 비교할 때 수신과 여신의 변동추세는 비슷하지만 증가율이 대체로 낮은 편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북동해안의 금융산업 성장세와 예대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금융기관의 자금중개기능 및 실물경제 선도기능의 강화를 통한 자금수요처의 육성·발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포항본부는 △자금수요처 확충을 위해 금융기관과 비은행금융기관이 지역 밀착도(중소·영세기업과 서민 대출 등의 금융서비스 적극 제공)를 높일 것과 △비은행금융기관의 점포간 연대와 네트워트화를 통한 규모와 범위 확대 △지역내 포스텍, RIST 등의 R&D 활동에 대한 기업인큐베이팅 관련 영업 적극추진과 예금은행의 창업기업에 대한 대출과 벤처캐피탈 형태의 영업 확대 △비은행금융기관과 지역 유관기관간 네트워킹을 통한 종합금융서비스 체제의 구축에 대한 장기적 검토 등을 강조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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