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최근 전국 65개 시·도의 2천318개 업소를 대상으로 물가조사원 200명을 동원, 지난 8~10일까지 서민 생활 10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구의 전철요금은 전국 6개 도시 평균 1천15원보다 비싼 1천100원으로 광주, 대전과 함께 가장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시내버스 요금도 1천100원으로 전국 16개 도시 평균 1천22원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대부분의 외식값은 타 도시에 비해 저렴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구의 삼겹살 1인분 가격은 7천533원으로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경북도 7천840원으로 전국 평균 9천439원에 비해 상당히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돼지갈비 1인분의 가격도 대구가 6천733원, 경북 6천760원으로 전국 16개 도시 가운데 가장 싼 것으로 드러났다. 돼지갈비 1인분의 전국 평균은 9천122원이었으며, 가장 비싼 제주도의 가격은 1만1천222원으로 대구·경북과는 큰 차이를 나타냈다.
서민들이 즐겨먹는 점심 메뉴인 김치찌개(전국 평균 5천243원)와 된장찌개(전국 평균 5천134원)의 판매가격도 대구에서 4천667원으로 동일한 가격에 판매되고 있어 전국에서 가장 저렴한 가격을 나타냈다. 경북은 김치찌개는 5천160원으로 전국 타도시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했으지만 된장찌개는 5천100원으로 전국 평균과 비슷했다.
또 자장면은 대구 3천833원, 경북 3천932원으로 전국 평균 3천954원에 비해 다소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