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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댐 지역 안개피해 우려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1-10-24 20:45 게재일 2011-10-24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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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예천양수발전소와 백석댐 건설로 인해 상·하리면과 용문면 지역 농가의 안개 피해 우려가 현실화할 전망이다.

예천군은 12월 말 전국 최대 규모의 예천양수 발전 댐이 완공될 예정이다. 하지만 용문면 일대 농업용수로 사용하고 있는 금당지가 있고, 상리면 고항리에 예천 농어촌공사에서 시공한 농업용수 공급용 백석댐이 지난해 완공됐다. 이 때문에 사과 및 곶감의 경우 일조량이 품질에 결정적인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어 이들 과수 농가는 물론, 곶감 재배 농민들은 댐 건설로 인한 농작물 피해 걱정으로 한시도 마음을 놓지 못하고 있다.

이로 인해 예천군은 올해 초 3억여 원 정도의 예산을 들여 하리면 동사리 마을 뒷산 450여m 지점의 고지대에 안개 피해를 최대한 줄이기 위한 감 건조장과 공동 작업장을 마련해 19일 준공식을 갖기도 했다.

특히 예천군에는 상·하리면에 애플밸리단지 조성 사업이 시행되면서 지역 최대의 사과 주산지를 비롯한 과수 농가가 밀집해 있는데다 하리면 동사리에는 전국 최고의 곶감인 은풍 준시가 지역 최고의 특산품으로 자리매김한지 이미 오래다.

이 지역 농민들은 “양수발전댐이 완공되고 백석댐에도 만수위가 될 경우 짙은 안개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돼 향후 농사에 어떤 피해가 올지 예측키 어려운 상황”이라며 “일단은 양수발전소와 농어촌공사 관계자들의 `안개 피해가 거의 없을 것`이라는 말만 믿고 기다려 보는 수 밖에 없지만 걱정을 떨칠 수가 없다”고 밝혔다.

/정안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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