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10월 넷째주 경북권 아파트 변동률을 조사한 결과 대구는 0.06%, 경북은 0.01%를 기록했다. 전세값 변동률은 대구가 0.06%, 경북이 0.02%를 각각 기록했다.
대구의 매매는 북구(0.09%), 수성구(0.07%), 달서구(0.06%), 동구(0.04%), 중구(0.04%), 서구(0.01%)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동구는 매수세가 꾸준하고 중소형 주택매물이 귀해 상승했다. 신암동 신암그린타운 79㎡는 500만원 올라 1억3천500만~1억4천750만원에 거래됐다. 대현동 대현뜨란채 92㎡도 500만원 올라 1억6천750만~1억8천6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부동산114도 최근 대구 매매시장에서는 면적별로 66㎡ 이하가 0.14%, 69~86㎡가 0.22%, 85~99㎡가 0.27%, 102~115㎡가 0.13%, 119~132㎡가 0.21%, 135~148㎡가 0.07%, 152~165㎡가 0.04%, 185㎡ 이상이 0.02%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고 밝혔다. 반면 168~181㎡가 -0.05%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하락했다.
전세의 경우 면적별로 66㎡ 이하가 0.12%, 69~86㎡가 0.18%, 85~99㎡가 0.22%, 102~115㎡가 0.13%, 119~132㎡가 0.17%, 135~148㎡가 0.13%, 152~165㎡가 0.24%, 168~181㎡가 0.19%, 185㎡ 이상이 0.23%의 변동률을 기록하며 상승했다.
이처럼 대구지역 아파트시장은 가을이사시즌이 본격화되면서 매매시장과 전세시장에서 모두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특히 전세시장의 경우 중소형 매물 부족현상이 중대형으로까지 확산되면서 전체적인 강세가 나타나고 있다. 또 매매 시장의 경우 결혼 수요에 의해 중소형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교통여건이 좋거나 최근 상승세가 높지 않은 아파트를 중심으로 가격 조정을 받으며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부동산114 관계자는 “지역 아파트시장에서 중소형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높게 나타나고 있는데 11월 중순까지 이러한 상승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전세시장은 연말까지 수급상황이 개선되기 어려워 매매시장의 경우 외지 수요가 줄어드는 11월 말부터는 안정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경북에서는 구미시가 유일하게 상승했다.
구미에서는 매물이 귀해 시장에 나오는 즉시 거래가 이뤄지는 모습을 보였다. 도량동 도량그린빌 109㎡는 250만원 올라 1억5천350만~1억6천500만원에 거래됐다. 구미도량뜨란채5단지 95㎡도 250만원 올라 1억4천850만~1억6천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대구의 전세는 달서구(0.07%), 수성구(0.07%), 동구(0.06%), 북구(0.02%), 서구(0.0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특히 달서구는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물건이 귀하고 전세 문의가 꾸준했다. 도원동 대곡사계절타운 105㎡는 500만원 올라 1억3천750만~1억4천50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본리동 성당래미안e-편한세상1단지 208㎡도 1천만원이나 올라 1억9천500만~2억3천만원에 거래됐다.
경북에서는 구미시와 경산시에서 각각 0.08%와 0.03%씩 올랐다.
구미도 전세 관련 문의가 많아 물건이 나오는 즉시 거래로 이뤄지는 등 전세집 구하기가 어렵다. 도량동 도량그린빌 95㎡는 250만원 올라 1억1천250만~1억2천750만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구미도량뜨란채5단지 95㎡도 250만원 올라 1억250만~1억1천250만원에 거래된 것으로 조사됐다.
부동산써브 관계자는 “대구·경북의 일부 지역에서 전세물건은 부르는 게 값이라는 말이 나올 지경이다”며 “매매시장에서도 실수요층이 두터운 중소형 매물은 매수세가 꾸준하고 매물이 귀해 물건이 나오면 바로 거래로 이어지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