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한국국학진흥원에 따르면 휘찬여사는 목재(木齋) 홍여하(洪汝河:1612~1678)가 편찬한 고려시대 역사서이며, 경재선생실기는 홍여하의 선조 경재(敬齋) 홍로(洪魯:1366~1392)의 목판이다.
휘찬여사에서 휘찬녀사란 `말은 모아서 분류하고 편찬한다`는 뜻과 `고려사`를 가리키는 것으로 홍여하가 새롭게 고쳐 쓴 고려사의 축약본이다.
홍여하는 안동 출신으로 고려말 영남문인이었으며 퇴계학맥을 계승했고, 1654년(효종 5) 대과에 급제해 예문관 검열, 정언, 병조좌랑 등의 벼슬을 지냈다.
한국국학진흥원은 이번 인수를 계기로 내년초 실무추진단과 자문단을 구성해 민간소장 유교 목판의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등재 사업을 착수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결과물로는 2004년부터 6년간에 걸쳐 영남지역의 목판 현황조사 작업을 진행해 지난해까지 7권의 목판 목록집을 발간했다.
/권광순기자 gskw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