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CJ제일제당 통합브랜드사이트 CJ온마트가 지난 4~5일까지 소비자 1만2천223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설 선물로 2만~5만원 대의 중저가 제품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이 절반(49.8%)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구체적인 금액으로는 5만~10만원이 19.1%, 10만~15만원·25만원 이상이 18.4%, 10만~15만원이 18.3% 순으로 근소한 차이를 보였다.
또 응답자 중 8천538명(69.9%)이 지난 설날과 비슷한 수준으로 선물을 구입할 예정이라고 밝혔지만 26%에 달하는 3천176명이 `지난해 설보다 20% 정도 예산을 낮출 것`이라고 말해 어려운 경기를 대변했다.
구매 선물 품목별로는 식품이 69.8%(8천531명)로 비식품 30.2%(3천692명)보다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다. 식품을 구매할 응답자 중 41.8%(3천546명)가 스팸, 참치, 식용유 등 식품 선물세트를 구매한다고 밝혔으며 과일, 한우, 굴비 등 농축수산물 선물세트가 29.8%(2천541명), 홍삼, 비타민 등 건강(기능)식품 선물세트가 24.3%(2천77명)로 각각 2, 3위를 차지했다.
비식품에서는 현금 또는 상품권을 구매하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6.9%(1천731명)를 차지했으며, 샴푸, 치약 등 생활용품 선물세트가 36.3%를 차지해 뒤를 이었다.
지난 몇 년간 명절 때 가장 받고 싶은 선물로 현금 또는 상품권이 40~50%대를 차지하며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된 바 있지만, 실제로 지난 설에 받은 선물은 스팸, 참치, 식용유 등 식품 선물세트가 38.8%(4천741명)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 뒤를 이어 농축수산물 선물세트(22.7%), 생활용품 선물세트(16.2%), 현금 또는 상품권(10.1%)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설 선물은 어디서 구매할 계획인가`는 질문에 온라인 쇼핑몰과 대형마트가 각각 40.5%(4천945명), 37.5%(4천582명)로 각각 1, 2위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윤경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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