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한국은행 포항본부(본부장 배재수)에 따르면 경북동해안에서 발행된 화폐는 3천889억원으로 전년대비 3.9% 증가한 반면, 환수한 화폐는 3천71억원으로 0.2% 감소했다.
은행권 발행액의 권종별 구성을 살펴보면 5만원권의 비중이 56.3%(2천179억원)으로 전년대비 1.9%p 하락한 반면, 1만원권(1천448억원)의 비중은 38.4%로 전년대비 2.9%p 상승했다.
지난 2009년 6월23일 발행된 5만원권의 발행 비중은 2010년 중에는 58.2%에 이르는 등 빠른 속도로 1만원권을 대체했으나 점차 수요가 충족되면서 지난해에는 56.3%로 다소 하락했다. 지난해 5만원권의 주화 발행액은 18억4천600만원으로 전년대비 30.1% 감소한 반면, 주화 환수액은 4억2천700만원으로 전년대비 120.1%나 증가했다.
이처럼 주화 발행액이 감소한 것은 일부 대형 유통업체가 대구에서 주화를 조달했기 때문이다. 환수액이 증가한 원인은 범국민 동전교환운동을 통해 저금통이나 책상 서랍에 방치된 동전 환수와 새마을금고와 신협이 보유 중인 주화를 한국은행이 직접 교환해줬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윤경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