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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명 이하 초·중학교 통·폐합 추진

정안진기자
등록일 2012-02-06 21:43 게재일 2012-02-06 1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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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영비 낭비 불가피… 학교 공동화 현상에 주민 반발 예상
【예천】 교과부의 적정 규모 학교 육성 계획에 따라 초, 중학교가 통·폐합 될 수도 있어 예천교육지원청에서도 관내 통·폐합 대상 학교 조사를 마치고 학부모들과 지역주민들의 여론에 귀를 기울이고 있다.

이번 교과부의 기본 계획에 따르면 학생수가 60명 이하이거나 60명 이상이라도 통·폐합 여건이 조성되어 희망하는 초, 중학교에 한해 학부모 과반수 이상의 동의를 얻어 최종적으로 통·폐합을 결정 할 방침이다.

예천교육지원청이 관내 대상 학교를 조사한 결과 초등학교는 상리초등학교를 비롯한 6개교, 중학교는 용문중학교를 비롯한 5개교 등 총 11개 초 중학교가 학생 수 미달로 통·폐합 대상 학교로 분류되고 있다.

특히 상리초등학교의 경우 전교생이 3학급에 12명에 불과한데다 직원수는 9명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나 학생 수에 비해 사실상 엄청난 학교 운영비가 낭비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통·폐합이 불가피하다는 것이 지역 교육계의 여론이다. 하지만 교과부의 통·폐합 학교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 각종 지원책에도 불구하고 실질적으로 소규모 학교 학부모들뿐만 아니라 해당 지역주민들조차 학교가 없어진다는 것에 대해서는 심한 반발이 불을 보듯 뻔해 통·폐합이 실현 되기까지는 적지않은 난관이 예상되고 있다.

이에 대해 예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현실적으로 소규모 학교의 직원 급여 및 운영비 절감이라는 교과부 방침에는 공감하고 있으나 지역에서 학교가 없어진다는 것에 대한 주민들의 반발은 엄청날 것으로 예상돼 통·폐합 결정이 쉽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편 정부 방침대로 60명 이하 초·중학교가 모두 통·폐합 될 경우 예천군에서는 12개 읍·면 중 예천읍과 풍양면을 제외한 10개 면에는 초·중학교가 단 한 곳도 없는 학교 공동화 현상이 발생하게 된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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