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 등 주력제품의 품질강화를 위한 기술개발에 힘쓰는 한편 연구영역을 해양구조용 강재 및 원유수송관 등 고부가 강종 개발을 확대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16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현대제철 기술연구소(충남 당진 소재)가 올해 석·박사급 연구개발 인력을 수시채용을 통해 현재 300여명에서 400명까지 확충할 계획이다. 한 기업이 한 해에 연구인력을 100명 이상 늘리는 것은 드문 일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연구개발 인력이 보강되는 주요 분야는 강재 평가기술과 고객사의 요구에 맞춰 강재를 적용하는 응용기술 쪽이며 신강종 개발과 관련한 합금기술 분야에서도 인력 충원이 함께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7년 2월 탄생한 현대제철 기술연구소는 400명 이상이 연구개발에 몰두 할 수 있는 시설 인프라가 구축돼 있다. 지난해 6월에는 기존 연구동 옆에 850억원을 투자해 `통합개발센터`를 증축하고 최신 설비도 도입했다.
한편 현대제철 기술연구소는 지난해 자동차 강판 외판의 전 강종을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에는 안전성을 갖추면서도 차량의 경량화에 직접 기여할 수 있는 `초고강도강판` 개발에 집중할 계획이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