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제철·동국제강, t당 14~15만 ↓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제철과 동국제강은 최근 저가 공세를 펼치고 있는 중국산 H형강에 대응하기 위해 동일한 규격의 제품가격을 t당 14~15만원 내려 판매하고 있다.
소형 H형광(150㎜X150㎜ 등 6종) 가격은 t당 84만원, 중형(300㎜X300㎜ 등 3종) 89만원, 대형은 (700㎜X300㎜ 등 2종) 95만원 선에 공급하고 있다.
현재 라이우강철, 진시철강 등 중국 업체들이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H형광 가격은 소형의 경우 t당 84만~86만원 선, 중형이 89만원 선으로 국내산과 수입산이 거의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다.
국내 제강사들이 이 같은 결정을 내린 데는 올 들어 중국산 H형강 수입량이 꾸준히 늘면서, 국내 유통시장에 혼란을 가져오고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한국철강협회 통계에 따르면 올 1~2월 국내 유입된 중국산 H형강은 모두 14만3천633t으로 전년 대비 38% 이상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제강업계 관계자는 “현재로선 가격 인하를 통해 중국산 물량에 대응하고 있다”며 “필요할 경우 추가 가격 인하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태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