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11일 공연 앞두고 안동민속촌서 막바지 연습
각양각색의 지역민으로 구성된 출연진들은 안동 민속촌 공연장에서 계속되는 폭염과 열대야, 날벌레와의 사투를 벌이며 매주 4일간 연습을 한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밤늦은 시간까지 서로가 땀 흘리며 연습에 매진하는 모습은 앞으로 찬란하게 펼쳐질 `왕의 나라`의 실제 공연 현장을 떠올리게 한다.
휴면화로 방치되고 있던 KBS 드라마 촬영장은 지난해부터 열린 산수실경 `왕의 나라`덕에 활기를 되찾았다.
2011년을 기점으로 화려하게 첫출발한 `왕의 나라`는 수도권을 비롯한 대도시에 집중돼 있던 문화공연 시스템을 안동지역에 정착시켰다는 점에서 시민들의 찬사를 받는 등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왕의 나라`는 고려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홍건적을 피해 안동으로 몽진(蒙塵) 후 70일간 머물렀던 역사적 사실을 배경으로 전쟁과 반란, 그리고 여랑과 홍언박의 애절한 사랑이야기 등을 다루고 있다.
/장유수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