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48개 대학이 학생들에게 지급해야 할 122억원을 가로채고, 장학금의 상당부분을 지원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서상기(대구 북구을·사진) 의원이 교육과학기술부로부터 제출받은 `2011년도 대학별 등록금 감액 및 면제 현황`에 따르면, 전국 439개 대학 중 48개 대학이 등록금 10% 감액·면제 법규를 위반했고, 그 위반 금액은 122억원에 달했다.
또 경제적사정 곤란자를 지원해야 하는 법규 위반 대학은 190개 대학이었으며, 금액만도 무려 1천446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상기 의원은 “대학들이 현행 법규만 충실히 지켜도 등록금 122억원의 혜택이 학생들에게 돌아가 그만큼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고말했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