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대장정… 대선 후보 `검증전` 거셀 듯<br>국토위 - `4대강`·외교통상위 - `독도` 등 화두로
19대 국회의 첫 국정감사가 5일부터 시작된다. <관련기사 3면> 대선을 불과 2개월여 앞두고 치러지는 이번 국정감사는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와 민주통합당 문재인, 무소속 안철수 후보 등에 대한 검증이 본격화되는 시기여서 여야의 빅매치가 예고되고 있다.
또 이명박 대통령의 내곡동 특검을 시작으로 지난 5년간의 정책에 대한 종합적인 평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정무위원회에서는 △삼화저축은행 구명 로비 의혹 △부산저축은행 변호 수임 △안랩 주가조작 의혹 △신주인수권부사채(BW) 헐값 인수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지식경제위원회는 유통회사 CEO를 증인으로 채택해 골목상권 침해 여부를 묻겠다는 방침이며,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일본의 독도영유권 주장 △일본 방위백서 등 왜곡 기술된 독도 표기 △위안부 강제동원에 대한 정부의 소극적인 태도 질타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 국토해양위원회에서는 이명박 정부가 추진한 4대강 사업에 대한 야당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뤄질 전망이다.
대구와 경북 지역 의원들도 이번 국감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있다.
국토해양위원회 새누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석호(경북 영양·영덕·봉화·울진) 의원은 현안으로 대두되고 있는 인천공항매각 문제와 4대강 문제 등에 대해 공과를 분명히 하겠다는 입장이다.
국방위원회 소속 정희수(경북 영천) 의원은 군 장병들의 복지 문제에 대해 파고들겠다는 방침이며, 유승민(대구 동구을) 의원 등은 국방부의 K-2 이전에 대한 명확한 입장을 밝힌다는 계획이다.
지식경제위위원회 소속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은 전기요금 누진세율과 관련한 부분을 집중 추궁할 예정이며,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윤재옥(대구 달서을) 의원은 지방재정 문제와 연관해 국비 지원을 확대하는 방안과 경찰관의 복지 및 처우개선 문제에 접근할 예정이다.
문방위 소속 홍지만(대구 달서갑) 의원은 문화재 안전관리 부실 문제와 한국예술종합학교의 교수 채용 문제 등에 대해 지적할 예정이다.
/박순원기자 god02@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