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도 자생 미역취·곰취·삼나물 “피부노화 억제 물질 함유돼 있다”

대구한의대 화장품약리학과 안봉전 교수팀 연구 발표
약용식물 화장품 약리효과 입증… 농가소득 증대 기대

▲ 대구한의대 화장품약리학과 안봉전 교수.

대구한의대 화장품약리학과 안봉전 교수와 한국 한방산업진흥원 손준호, 김동희 박사팀은 울릉도에서 자생하는 울릉 미역취, 곰취, 삼나물에 대해 화장품 약리효과 연구를 수행한 결과 미백, 항염증, 주름개선 등 다양한 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삼나물의 경우 크로메논류, 퀘르세틴 배당체, 켐페롤 배당체 등이 분리되었고 크로메논류가 함유된 분획물이 노화에 관련된 사이토카인 엠엠피1,2,3(MMP1,2,3), 피38(p38), 씨포스(c-fos) 단백질 발현을 억제한다는 사실이 확인되어 국제학술지 네추럴 메디신(Journal of Natural Medicines) 2012년 제6권에 게재됐다.

안봉전 교수는 “울릉도에서 옛날부터 식용식물로 이용했던 나물에서 피부 노화억제 물질이 함유되어 있다는 사실을 밝힘으로써 울릉도 특산물이 세계 시장에 진출할 수 있는 근거자료를 제시해, 앞으로 농가 수입에도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안 교수는 지금까지 경북지역 전통약용식물을 화장품 소재 개발이란 다양한 주제 연구로 지식경제부 우수연구과제 30선 선정, 경상북도 과학기술대상, 교육과학기술부장관상을 받은 바 있으며, 연구결과물들은 서울 피부과 화장품회사에 기술 이전되어 주름개선용 화장품으로 곧 출시될 예정이다.

경산/심한식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