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추 20포기 기준 대형유통업체와 3만원 차이
25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4인가족 배추 20포기를 기준으로 김장관련 13개품목에 대한 구입비용을 전국 17개지역 전통시장 12개소와 대형유통업체 25개소 동 모두 37개소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이 3만원(12%) 정도 저렴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번 조사에서 전국의 전통시장 김장비용은 모두 21만7천320원으로 대형유통업체의 24만8천104원보다 3만원 가까지 저렴했으며 지난주 보다 각각 0.8%, 5.5%씩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통시장에서 가격이 더 저렴한 것은 무를 비롯한 굵은소금, 새우젖, 고춧가루, 미나리, 깐마늘, 대파, 쪽파, 흙생강, 갓, 굴 등 11개 품목이다.
고춧가루(1.86㎏)는 전통시장이 6민3천339원인 대형유통업체보다 1만5천원 정도 낮은 4만7천833원에 거래돼 큰 차이를 보였고 미나리 2kg도 전통시장 1만233원에 대형 유통업체 1만7천544원 등으로 가격 차를 나타냈다.
그러나 배추 20포기의 경우 전통시장은 6만3천667원인데 비해 할인행사에 들어갔던 대형유통업체는 4만5천252원으로 큰 차이를 보이며 대형유통업체의 가격이 낮은 품목에 속했다.
또 김장시기를 맞아 수요가 늘어난 소금과 굴은 가격이 상승했으나 출하지역이 확산되고 있는 미나리·대파와 생산량이 증가된 고춧가루 등의 가격이 내려 지난주 대비 김장재료 구입비용이 감소했다.
aT 관계자는 “지역별로 김장시기가 차이가 있어 수요가 분산된 가운데 김장철 물가안정용 정부비축물량 배추와 무, 마늘 등이 지속적으로 방출되고 있어 김장관련 품목의 가격이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aT는 앞으로도 지역별, 시장별 김장비용 및 가격추이와 전국 김장시장 현황 등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며 관련내용은 aT 농산물유통정보 홈페이지(www.kamis.c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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