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천시 새해 설계<br>올해 혁신도시 공공기관 청사 줄줄이 입주 <br>스포츠 국제대회 13개·전국대회 25개 열려
김천혁신도시에 공공기관이 입주하고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이은 김천2일반산업단지를 착공하는 올해 2013년 김천은 발전의 획기적인 전환점이 되면서 기업유치에도 탄력을 받는 해가 될 전망이다.
시는 이를 위해 김천1일반산업단지에 이어 어모면 남산·다남리 일원 142만4천㎡ 부지에 1천980억원을 투입해 2015년 완공하는 김천2일반산업단지가 기업도시로 가는 관건이라고 보고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김천2일반산업단지가 완공되기 전인 2014년부터는 인근 270만㎡ 부지에 김천3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해 기업도시로서 입지를 더욱 굳힌다는 방침이다.
김천혁신도시는 우정사업조달사무소가 공정률 95%를 보이는 가운데 한국도로공사와 조달청품질관리단, 교통안전공단, 기상청기상통신소, 대한법률구조공단, 국립종자원,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올해 청사를 준공한다.
김천혁신도시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 1만500개, 인구증가 2만6천명, 지방세수 증대 100억원, 생산·부가가치 증대 1조원 등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최고 수준을 자랑하는 김천종합스포츠타운은 연간 150억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를 내는 지역경제의 주춧돌인데 시는 해마다 30개 이상의 국제 및 전국단위 체육대회를 개최한다.
올해도 세계주니어테니스선수권대회 등 13개 국제대회와 김천전국수영대회 등 25개 전국대회를 치르면서 23만명의 선수와 관계자들이 이곳을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오는 5월에는 제51회 경북도민체육대회를 개최하고, 2천752㎡ 규모의 국민체육센터도 건립한다.
시가 경북 3대 문화권 사업으로 조성하는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과 대덕면 추량리 자연휴양림도 주목된다.
황악산 하야로비 공원은 황악산의 아름다운 생태환경과 직지사의 불교문화, 친환경 휴식기능을 접목하는 문화·생태체험형 관광지인데 이를 관광상품화한다는 것이다.
추량리 자연휴양림은 천혜의 자연경관을 지닌 수도산 일대를 관광벨트화하기 위한 것으로 숲속의 집과 힐하우스, 숲속 휴양관을 조성해 차별화된 휴양림을 선보일 계획이다.
또 증산면 대가천 무흘구곡을 문화와 생태 경관보전 관광지로 조성하기 위해 평촌리와 수도리 일원에 무흘동천지구 체험·전시 공간인 시화아트리움을 설치하며 친환경 댐으로 건설하는 부항다목적댐에는 물문화관과 생태문화공원, 부항 생태숲을 조성해 증산면 수도계곡과 청암사와 연계하는 관광지로 조성한다.
시는 민선 5기 역점시책으로 억대농업인 육성과 활기차고 `살기 좋은 부자농촌`만들기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성과를 낸 바 있다.
이와 함께 도시민의 귀농 동기를 유발하고 그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게 하면서 미래 김천농업의 발전 원동력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로 개발한 김천형 사이버 팜(Cyber Farm) 조성사업을 확대하면서 유통비용을 30% 줄여 농가 소득으로 돌릴 계획이다.
또 전국 최초로 설치한 5개 농기계 임대은행을 농업인들이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인력 부족을 해소하는 데 활용하는데 이어 130억원의 예산으로 농산물산지유통센터도 건립도 추진중이다.
이 센터로 농산물의 상품성과 안전성,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지역의 농산물 물류시스템을 다시 구축하면서 산지 유통체계를 개선하고 농가 소득도 높여 나간가는 것.
또 농업여건 변화에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출 유망 품목과 고소득 작목에 관한 핵심기술과 현장 애로기술을 위주로 하는 농업인 교육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방침이다.
농업인 대학과 품목별 전문가 양성 과정, 농업 CEO과정, 농업 실용 과정, 품목별 상설교육 등으로 3천여 명의 농업인을 교육해 나가기로 했다.
과거 전국 5대 시장의 하나였던 김천이 물류와 교통의 중심지였던 만큼 시는 교통 접근성을 향상하기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도 예산과 행정력을 쏟는다.
지난 2011년 4월, 김천~진주(거제)간 남부내륙철도가 2016년 착수사업으로 확정됐고 김천~전주간 동서횡단철도는 추가검토 사업에 포함되는 등 김천은 교통도시로서의 면모를 일신하게 됐다.
특히 김천~진주간 남부내륙철도가 제18대 대통령 당선자 공약사업에 반영되자 시는 조기 착공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또 김천시 외곽을 환상형으로 순환하는 국도대체우회도로를 건설해 도시 접근성도 향상시킬 계획이며 최근 양천~농소 5.4km 구간은 개통했고, 김천혁신도시 통과 구간인 농소-어모 12.9km 구간은 올해 준공한다.
어모~대항 7.2km 구간과 대항~양천 75km 구간은 설계를 완료해 착공을 준비하고 있다.
시는 국도 3호선인 양천~지례 17km 구간 4차선 확장 공사와 지좌육교~무실삼거리 간 국도 4호선 6차로 확장 공사도 진행하면서 아포~구미간과 남면~아포간 도로 확·포장 등 사회간접자본사업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김천이 준비하는 미래 키워드인 복지도 빼놓을 수 없다.
일자리 창출을 최우선 과제로 삼는 것도 시민의 행복을 가장 먼저 염두했기 때문이다.
올해도 1천100억원의 예산으로 저소득층 생활안정과 자활능력을 키우고 노인과 장애인, 다문화가정, 청소년이 꿈과 희망을 함께 나눌 수 있는 다양한 복지정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박보생 시장은 “지난 6년여 동안 시정을 꾸려오면서 시민이 희망하는 김천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단 하루도 늦추지 않았고 앞으로도 시민들과 항상 소통하는 시정을 할 것”이라면서 “새해에도 주어진 사명에 최선을 다하면서 시민 섬김 행정을 이어나갈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천/최준경기자 jkchoi@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