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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ㆍ특집

‘주식회사 예천군’ 캐치프레이즈로 새로운 공공행정 모델 확립

“지자체를 기업처럼 경영해야 합니다. 저는 영업부장이고, 공무원들은 직원이며, 군민은 주주입니다” 최근 TV 대담프로그램에서 한 김학동 군수의 말에서 ‘주식회사 예천군’이라는 표현이 단순한 구호가 아님을 느낄 수 있다. 공공행정에 기업경영 마인드를 접목해 지방자치단체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만들어가는 그의 행보에 주목하고 있다. 행정에 기업 경영 마인드 접목 지자체 운영 새 패러다임 제시 사회안전망 평가서 ‘전국 1위’ 도청신도시-원도심 균형 모색 ‘생활인구 1천만 명’에도 도전 □ 새로운 공공행정의 추진모델 ‘주식회사 예천군’ 지방자치단체장들이 종종 기업경영 방식을 언급하지만, 실제로 이를 체계적으로 도입해 성과를 내는 사례는 드물다. 그런 점에서 민선 8기 3년차를 맞은 김학동 예천군수의 ‘주식회사 예천군’ 운영 방식은 눈여겨볼 만하다. 김 군수는 행정을 공익비즈니스로 접근하며, 과거 공직사회의 부정적 이미지를 탈피해 실적과 성과를 중요시하는 조직문화를 만들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형식과 절차를 지키되, 결과 중심의 행정을 지향한다는 것이다. 취임 후 김 군수가 가장 먼저 추진한 것은 조직문화 혁신이었다. 경직된 수직적 조직을 유연한 수평적 조직으로 바꾸고, 부서 간 협업을 강화했다. 공직자들에게는 주인의식을, 군민들에게는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접근법이 특징이다. □ 숫자로 증명된 성과, 군민들의 삶이 달라졌다. 김 군수의 경영 마인드가 빚어낸 변화는 객관적 지표로 증명됐다. 예천군은 2023년 사회안전지수 평가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군부 전국 1위를 차지했다. 또한 2024년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의 지역발전지수 평가에서는 주민활력 분야가 10년 만에 153위에서 59위로 급상승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공약이행 평가에서 4년 연속 우수기관으로 선정된 것이다. 6대 분야 총 44건의 공약사업 중 현재 73.9%의 이행률을 보이고 있어, 민선 8기 임기 내 100% 달성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러한 성과는 김 군수가 강조하는 ‘예산 확보 노력’에서 비롯됐다. 그는 취임 후 공직자들과 함께 국회와 정부 부처를 수시로 방문하며 적극적인 예산 확보와 공모사업 유치에 나섰고, 이는 다양한 사업 추진의 원동력이 됐다. □ 도청신도시-원도심 균형발전 전략 경북도청 이전으로 형성된 도청신도시는 예천군에 역사적 기회를 제공했다. 그러나 동시에 원도심 공동화라는 도전과제도 가져왔다. 김 군수는 두 지역의 균형발전을 위한 전략적 접근을 취하고 있다. 도청신도시에는 복합커뮤니티센터, 범우리공원 숲속놀이터, 태교숲, 송평천 수변공원 등 생활편의시설을 신속히 확충했다. 경북인재개발원, 경북체육회, 경북도립예술단 등 주요 기관의 이전도 순차적으로 진행 중이다. 산업 기반 마련을 위해 KT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유치했고, 도시첨단산업단지와 e스포츠국가대표훈련센터 등도 추진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경북도와 함께 돌봄융합특구사업으로 영유아창의문화센터를 운영하고, 송평천에는 가족친화영 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용역을 준비중에 있다. 또한 경북도, 안동시와 함께 경국대학교 의대 신설과 부속병원을 도청신도시에 건립하기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장기적인 경기악화로 인해 지연되고 있는 2단계 개발지역에 계획된 4000 여 세대의 공동주택도 연내 분양되도록 노력하고 있다. 원도심에는 단샘어울림센터, 청년센터, 아이사랑 안심케어센터, 희망키움센터, 평생학습센터 등 주민 편의시설을 구축했다. 전선지중화사업과 간판현대화 사업으로 도시 경관을 개선하고, 읍면 소재지마다 기초생활거점사업을 통해 주민 여가시설을 확충했다. □ ‘생활인구 천만 명’을 향한 야심찬 도전 예천군의 주목할 만한 전략 중 하나는 ‘생활인구 천만 명’ 목표다. 2030년까지 달성을 목표로 한 이 계획은 단순히 정주인구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관광과 업무 등 다양한 목적으로 예천을 찾아 머무는 인구를 증가시키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김 군수는 이를 위해 스포츠 마케팅, 체류형 관광, 축제와 먹거리 개발이라는 세 가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미 스포츠 마케팅분야에서는 양궁과 육상에서 국제대회를 비롯, 크고 작은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며 전지훈련으로 많은 선수단과 관계자들이 예천을 방문하고 있다. 육상교육훈련센터와 양궁훈련센터 건립으로 최적의 전지훈련장소로 지위를 확고히 다지고, 다양한 종목의 생활체육대회도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특히, e스포츠 국가대표훈련센터는 미래 스포츠 산업의 핵심 시설로 예천의 브랜드 가치를 높일 전망이다. 관광 분야에서는 우선, 관광지를 권역화하고 완성도를 높인다. 또한 방문객들의 동선을 각 권역에서 신도시와 원도심으로 이어지도록 해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을 목표로 한다. 삼강과 회룡포를 전동차로 연결하고 대형 전망대를 건립하는 등 각 권역별 관광 인프라를 확충하고 있다. 원도심의 남산공원 야관경관단지 ‘벅스루미나’와 신도시의 도립미술관 건립을 통해 원도심・신도시로 관광객을 유인해 지역경제효과를 극대화한다는 방침이다. 또한 곤충축제, 활축제, 농산물축제 등 대표 축제의 콘텐츠를 강화해 매력도를 올리고, 예천 한우특화센터를 중심으로 한우를 비롯한 지역 특색을 살린 먹거리, 즐길거리가 풍부한 고장이 되도록 치밀하게 준비하고 있다. 예천군의 미래 전략에서 가장 중요한 축은 청년정책과 가족복지다. 김 군수는 청년정책이 지역 발전과 직결된다는 관점에서 청년들이 예천에 정착해 경제활동을 하고 가정을 꾸릴 수 있는 환경 조성에 주력하고 있다. 청년센터와 희망키움센터를 통해 청년들의 취업, 창업, 자산형성, 주거지원을 종합적으로 지원하고 있으며, 도시첨단산업단지와 디지털혁신농업타운을 통해 IT 기반 일자리와 첨단농업 일자리를 창출하고 있다. 또한 미혼 청년들을 위한 커플매칭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서는 출산부터 육아까지 전 과정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했다. 내년 개원 예정인 공공산후조리원을 비롯해 아이사랑 안심케어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24시간 운영 돌봄센터 등 시설을 확충했다. 경북도의 융합돌봄특구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것도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은 결과다. 돌봄 사각지대 없는 복지도시 구현을 위해 김 군수는 복지정책의 수준이 도시의 수준을 결정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분야별 맞춤형 복지서비스 구축에 공을 들이고 있다. 노인복지 분야에서는 독거 어르신을 위한 맞춤형 돌봄과 행복도우미 사업을 추진하고, 노인사회활동지원사업으로 활기찬 노후를 지원한다. 특히 70세 이상 어르신 대중교통 무료화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아이사랑 안심케어센터, 다함께 돌봄센터, 지역아동센터, 공동육아나눔터, 24시간 운영 돌봄센터 등 다양한 돌봄 시설을 확충해 ‘돌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고 있다. 경상북도의 융합돌봄특구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된 것은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예천군은 전국 최고 수준의 돌봄 체계를 갖췄다고 자부하고 있다. □ 미래인재 육성을 위한 ‘명품 교육도시’ 전략 예천군 인구 유입과 지역 발전의 핵심 요소로 교육을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김 군수는 인구 이동의 중요 요인 중 하나가 교육이라며, 아이를 낳아 돌보고 교육하기 좋은 도시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교육 문제를 지역사회 전체의 과제로 인식하고, 교육청, 학교, 지자체, 주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한 점이 돋보인다. 교육장, 군의장, 군수가 공동위원장을 맡는 ‘예천교육발전협의회’를 발족해 지역 교육 현안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책을 모색하는 거버넌스 체계를 구축했다. 예천군은 경북도교육청과 함께 미래교육지구사업과 교육발전특구사업에 선정되어 다양한 방과 후 학습프로그램, 영어원어민 교육, 해외 연수 기회 등을 학생들에게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학 진학을 앞둔 고등학생들을 위한 ‘희망아카데미’와 1 대 1 맞춤형 진학컨설팅을 제공하는 ‘입시카페’는 지역 학부모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와 함께 경북도와 공동으로 창의과학 수업을 진행하고 창의과학교육센터 건립을 추진해 도청신도시를 창의과학교육지구로 발전시키는 계획도 진행 중이다. 이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미래 인재 양성을 위한 장기적 투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 주식회사 예천군의 남은 과제 예천군 경영은 지방행정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기업 경영 기법을 단순히 도입한 것이 아니라 공공성과 효율성을 조화시키는 균형 잡힌 접근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기 때문이다. 군민들과의 직접 대화를 통해 나온 다양한 정책들은 높은 체감도와 만족도로 이어지고 있다. 생활인구 확대, 청년 지원, 복지 강화, 교육 투자 등 주요 정책들이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시너지 효과를 내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특히 e스포츠국가대표훈련센터, 도시첨단산업단지 등 미래 성장동력이 될 핵심 사업들의 차질 없는 진행과 의대 부속병원 유치를 통한 의료 인프라 확충, 그리고 인구 유입을 위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이 시급한 상황이다. 또한 도청신도시와 원도심 간 균형발전을 넘어 실질적인 통합과 상생의 모델을 만들어가는 것도 앞으로 풀어야 할 중요한 과제다. 김 군수는 “코로나19 팬데믹과 자연재해의 위기 속에서도 예천군은 힘차게 전진해 왔다”며, “어려운 시기이지만 군민들의 이해와 협조, 그리고 공직자들의 열정이 있다면 예천군은 반드시 발전하고 신도시와 원도심의 상생발전으로 우뚝 성장할 것”이라는 자신감을 보였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22

‘관광특구 1돌’ 대구 동성로, 젊음과 낭만으로 물들어 간다

대구 동성로가 지역 최초로 관광특구로 지정된 지 1주년을 맞았다. 지난해 7월 대구시가 동성로를 관광특구로 지정하며 옛 명성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감이 높았으나, 아직까지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거두지 못한 상태다. 이는 그동안 사업이 준비 단계에 머물러 있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올해부터 대구시와 중구청이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서면서 점차 변화의 움직임이 감지되고 있다. 특히 젊은 층을 겨냥한 문화·예술 공간 확충과 거리 경관 개선 사업을 통해 젊음과 낭만이 공존하는 활기찬 동성로의 모습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에 본지는 관광특구 지정 1주년을 계기로, 지난 1년간의 성과와 향후 계획을 점검해봤다.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공간 4개 분야 ‘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 중 올 39개 신규 사업 116억 투입… 지역경제·관광산업 중심지 발전 도모 다양한 외국어 통역 해설사 호평 ‘골목 투어’ 하루 평균 100∼200명 발길 △동성로, 대구 첫 관광특구에 지정되다 지난해 7월 대구시 중구 동성로·약령시 일원 1.16㎢가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관광특구는 기초단체가 신청하면 광역단체가 문화체육관광부와 협의해 지정한다. 중구는 지난 2021년에 동성로 관광특구 지정에 도전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외국인 관광객이 급감하면서 실패한 바 있다. 외국인 관광객 기준은 최근 1년간 외국인 관광객 수 10만 명 이상이어야 하지만 코로나19 등으로 그 수를 채우지 못했다. 하지만, 2023년 동성로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13만 명을 넘어서면서 기준을 충족했다. 관광특구에 지정되면 관광진흥개발기금 우대금리 융자지원, 관광특구 활성화 국비 지원사업 추진, 옥외광고물 허가기준 완화 등 다양한 지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침체된 동성로에 활력을 대구시는 관광특구에 지정된 동성로 일대를 ‘서울 홍대 거리’처럼 문화관광의 핵심지로 조성하려 한다. 대구시는 앞서 2023년 7월부터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문화관광·상권·교통·도심공간 등 4개 분야로 나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동성로 공실의 대구·경북권 대학 도심 캠퍼스 활용, 버스킹 무대 마련, 옛 중앙파출소 광장의 랜드마크화 등 젊은이들을 모으는 방안이다. 특히, 관광 인프라 확충과 축제 개최에 중점을 두고 계획을 추진 중이다. 대구시는 지난 5월 한 달간 동성로 일대에서 축제를 진행했다. 약령시 일원에서 ‘대구약령시한방문화축제’,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국내 대표 퍼레이드 축제 ‘파워풀대구페스티벌’, 국채보상운동기념공원에서 ‘대구생활문화제’, 그리고 동성로 일원에서 ‘동성로축제’를 진행했다. 동성로 인근 전체가 하나의 무대가 되는 축제를 만든 것이다. △동성로 상권 활성화 사업 본격화 대구시는 올해 ‘동성로 르네상스 프로젝트‘의 일환인 ’동성로 상권 활성화 사업‘의 2차 연도 사업을 본격화하고, 콘텐츠 강화에 나섰다. 앞서 지난해 60억 원 규모의 5개년 사업으로 상권 활성화 구역 고시와 상권관리기구를 지정하는 등 기반 조성을 마쳤다. 올해는 공동브랜드 홍보, 팝업스토어 운영, 점포 컨설팅, 동성로 패스 발행 등 체감도에 중점을 뒀다. 중구청도 올해 동성로 관광특구를 지역 경제와 관광산업의 중심지로 발전시키기 위해 39개 신규 사업에 총 116억6000만 원을 투입한다. 중구청은 글로벌 관광도시로 거듭나기 위해 △로컬 관광콘텐츠 개발 △지역 관광인프라 구축 △관광 협력체계 강화 △관광 홍보 마케팅 차별화 △관광편의 서비스 향상이라는 5대 전략을 수립해 추진하고 있다. 또 동성로에 뉴욕 타임스퀘어처럼 미디어 거리를 조성하기 위해 기반 시설을 신설 및 정비하고, 동성로 주요 구간을 ‘옥외광고물 특정 구역’으로 지정해 지역 브랜드를 강화할 계획이다. 특정 구역에 지정되면 옥외광고물 크기, 수량, 설치 위치 등 관련 기준이 완화된다. 관광특구 활성화를 위해 ‘분과별 관광특구 행정협의체’와 ‘민관 관광특구 협의회’를 구성한다. 이를 통해 관광 콘텐츠 개발과 사업 추진을 효율적으로 지원하고 발전 방안을 여러모로 모색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동성로 인지도 향상을 위해 국내외 박람회 참가, 홍보용 쇼츠 영상 제작, 동성로 관광안내소 설치해 외국어 해설사를 상시 배치, 외국인 취향 맞춤형 테마관광 코스 개발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외국인 관광객에게 큰 인기 ‘골목 투어’ 대구 중구의 ‘골목 투어’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골목 투어는 10인 이상의 단체관광객들이 사전에 예약을 신청하면 문화해설사가 무료로 지원된다. 특히, 영어, 중국, 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 통역이 가능한 해설사가 배치돼 있어 대구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로부터 호평이 끊이지 않고 있다. 골목 투어는 5개 코스(제1코스 경상감영달성길, 제2코스 근대문화골목, 제3코스 패션한방길, 제4코스 삼덕봉산문화길, 제5코스 남산100년향수길)로 구성돼 있다. 각 코스마다 주제가 뚜렷하고 체험행사도 마련돼 있다. 체험행사는 투어 곳곳의 실내에서 무더위를 잠시나마 식힐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마련돼 더욱 인기다. 지난 18일 제2코스 근대문화골목 투어에 참여한 라이언(21· 미국 버지니아대)씨는 “투어를 통해 한국과 일본의 역사적 관계를 알게 됐다”면서 “빌딩 숲속과 역사적 공간이 조화롭게 이뤄져 있어 대구의 성장과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어 “문화해설사의 유창한 영어 실력에 놀랐다. 한국의 역사와 대구의 역사를 모르는 외국인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고 했다. 같은 날 골목투어에 참여한 봉백초라나이(21·여·캄보디아)씨도 “3·1운동 벽화를 인상 깊게 봤다. 내가 한국의 중요한 역사 현장에 와있어 너무 놀라웠다”고 전했다. 외국인 관광객들 사이에서 골목투어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하루 평균 100∼200명 이상의 외국인 관광객들이 찾는 것으로 알려졌다. 근대 골목 투어는 지난 2012년부터 2020년까지 네 차례나 ‘한국 관광 100선’에 뽑혔다. 또 2015년 ‘한국 관광의 별’ 선정에 이어 2023년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로컬 100(지역문화 매력 100선)’에도 포함되는 등 여러 곳이 관광명소로 이름을 올렸다. “새로운 생태계 조성과 상권 활성화 온힘” 인/터/뷰 이준호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장 “동성로 관광 특구 지정 1년, 기대와 우려가 교차합니다.” 지난 2020년부터 동성로 상점가 상인회를 이끌어 온 이준호(57) 회장의 말이다. 그는 쇠퇴한 상권을 되살리고 상인들의 권익 보호를 위해 꾸준히 활동해 왔다. 이 회장은 “대구에서 처음으로 지정받은 동성로 관광 특구는 사업 초기 순조롭게 진행됐지만, 현재는 조금 주춤한 거 같다”며 “스마트폰을 예로 들며 앱의 부족한 콘텐츠를 채워 나가야만 기능을 더 효과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 현재 그 과정이 미흡하다”고 말했다. 이어 “중구청과 동성로 상인회는 기반을 열심히 만들었고, 현재 사업의 일부가 진행되고 있는 만큼 콘텐츠를 잘 만드는 것이 제일 중요하다”면서 “이를 위해 특구 전담 인력 및 예산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콘텐츠 개발로 동성로 활성화의 가능성을 엿보기도 했다. 관광특구 지정 이후 첫 동성로 축제가 ‘파워풀페스티벌’과 연계되면서 시너지 효과를 냈다. 또 동성로 상권 및 관광 활성화를 위해 ‘동성로 놀장 축제’를 지난 5~6월 총 네 차례 시범운영을 했었다. 축제는 시민들 호응에 힘입어 소위 대박이 났다. 동성로 놀장 축제는 오는 12월까지 ‘동성로 보행자전용도로(CGV 한일~동성로28아트스퀘어~관광안내센터)’의 약 300m에서 매주 주말 오후 1시부터 밤 9시까지 열린다. 이 회장은 “이 거리는 평소 밤 8시가 넘으면 상점이 문을 닫아 껌껌했지만, 야간 조명을 밝히고 먹거리와 볼거리, 체험 등 행사가 열려 밤늦은 시간까지 사람들로 넘치는 거리로 탈바꿈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외국인 관광객뿐만 아니라 유학생, 이주 노동자, 구미, 경산 등 손님들이 대경선과 대중교통을 이용해 동성로를 찾는다는 걸 체감하고 있다”면서 “동성로의 쇼핑거리를 탈피하고 보행자 전용 도로를 활용해 안전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는 관광지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상인들과 불법 간판, 주차 등 환경 개선을 이어갈 방침이다. 4년째 장기표류 중인 대구백화점 본점 매각에 대해선 “건설 경기가 활성화되면 당연히 매각될 것이다. 하지만 개발 과정에서 철거와 신축을 하게 되면 약 5년가량 동성로는 공사판이 될 것”이라면서 “대구시 등이 인수해 공익적인 용도로 이용되는 것이 제일 좋은 방안”이라고 했다. 끝으로 이준호 회장은 “관광특구를 성공적으로 안착시켜 동성로의 새로운 생태계 조성과 상권 활성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21

“로봇·배터리·첨단소재 삼각 구축” 구미시, 산업지도 새로 쓴다

구미시가 로봇·이차전지·첨단소재부품 산업을 3축으로 한 첨단산업 전략을 본격화하며 미래 제조업 중심 산업도시 경쟁력 제고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급변하는 글로벌 공급망과 탄소중립 기조에 대응하고, 침체된 제조업에 혁신의 바람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시는 △AI 기반 자율 제조 △친환경 공정 △스마트 인프라를 핵심으로 첨단산업 육성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여기에 에너지 자립률을 높여 제조산업 경쟁력을 강화하고,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로 시민 삶의 질까지 끌어올릴 방침이다. 새정부 국정 기조 맞춰 신산업 구체화 산·학·연·관 협력 로봇산업 생태계 구축 첨단산업 고도화, 방산·항공·우주로 확장 ‘에너지 조례’ 제정 에너지 산업 기반 확대 □ 로봇산업, AI 기반 융합산업 거점으로 구미시는 지난해 7월, ‘AI 첨단로봇 융합도시 구미 비전선포식’을 열고 차세대 로봇산업 중심도시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이를 계기로 산·학·연·관이 유기적으로 협력하는 지역 로봇 생태계를 구축하고, 로봇산업의 전략적 육성 기반을 다진다는 전략이다. 특히 시는 ‘스마트 이송·물류 자율주행로봇 플랫폼 구축사업(2023~2025, 123억원)’을 통해 자율주행 로봇의 핵심부품 국산화와 성능 고도화에 나서고 있으며, ‘글로벌 로봇 생산거점 지원사업(2024~2026, 15억원)’을 통해 기업 맞춤형 기술개발과 글로벌 진출을 적극 뒷받침하고 있다. 소상공인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로봇 보급도 확산 중이다. ‘AI 서비스로봇 보급사업’을 통해 소상공인에게 방역·서빙로봇 도입 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도서관·과학관 등 공공시설에는 오는 9월부터 안내로봇을 도입해 실증(2025, 4억원)한다. 올해 6월에는 산업부 공모 ‘로봇플래그쉽 지역거점 구축사업(2025, 22억원)’에 선정되며 방산, 이차전지, 신공항 물류 등 다양한 산업과 로봇산업의 융복합 기반을 마련했다. 여기에 제조공정에 AI 기반 로봇장비를 도입하는 ‘AI 팩토리 시스템 개발’ 공모사업에 총 4건, 353억원의 사업비 확보를 목표로 전력을 다하고 있다. □ 이차전지, 소재부터 재사용까지 전주기 생태계 구축 이차전지 분야에서도 구미시는 소재·부품·장비부터 재사용까지 전 주기 산업생태계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해 LG-HY BCM 양극재 공장 가동을 계기로 연구개발, 실증, 인증 지원, 투자유치 등이 활발하다. 2026년 설립 예정인 ‘이차전지 육성 거점센터(2023~2026, 309억원)’는 원소재, 전구체, 양극재 개발을 위한 물성 및 전지 특성 평가 인프라를 갖추고, 기업의 시제품 제작과 공정기술 고도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사용후 배터리의 재사용과 가치를 높이기 위한 ‘배터리 활용성 증대를 위한 BaaS(Battery as a Service) 실증기반 구축사업(2023~2027, 271억원)’도 본격 추진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클라우드 서비스모델인 ‘서비스형 백엔드(BaaS)’ 시험실증센터는 사용후 배터리의 안전성·신뢰성 검증 플랫폼을 마련해 배터리 구독형 서비스 등 기업 접근성을 높일 방침이다. 사업 주관기관인 한국화학융합시험연구원(KTR)은 센터 준공 이후 대구경북본부를 구미로 확장 이전해 중소기업을 위한 R&D 과제와 맞춤형 지원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또한 ‘AI 기반 사용후 배터리 평가 및 재사용 지원 기반 구축사업(2025~2029, 234억원)’으로 전국에서 유일하게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인 'ESS, 농기계, 무인운반차량 (AGV), 선박 등 모든 분야의 배터리를 진단·평가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 ‘AI 자율제조 기반 리튬인산철 (LFP) 수계 전극 제조 통합시스템 개발(2025~2027, 93억원)’ 사업도 추진 중이다. 이 사업은 디지털트윈 기술과 장비 간 자동화 시스템을 접목해 친환경 공정을 개발하고, 고품질 전극 생산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 첨단소재·부품 기술 고도화… 방산·항공우주로 확장 구미시는 소재·부품 산업을 국가경쟁력의 핵심으로 보고 △반도체 △이차전지 △방산 △항공 △우주 등 전략산업에 대응 가능한 기술 기반을 단계적으로 구축하고 있다. 올해 1월 준공한 ‘반도체·이차전지부품용 인조흑연 테스트베드(2022~2025, 244억원) ’는 반도체 및 이차전지 필수소재인 인조흑연의 특성 평가, 성능 검증, 시제품 제작이 가능한 전주기 실증 플랫폼이다. 이를 통해 글로벌 공급망 안정화와 기업 기술자립에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 또한 이차전지 장비의 핵심부품인 하이테크 롤의 국산화와 고도화를 위한 ‘하이테크 롤 첨단화 지원 기반 구축사업(2023~2027, 201억원)’도 추진하고 있으며, 첨단화 지원센터가 올해 11월 준공될 예정이다. 방산·항공우주 분야로의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방산항공우주용 탄소소재부품 랩팩토리 구축사업(2023~2026, 335억원)’으로 2026년 7월까지 센터를 준공하고 고신뢰성 부품 개발과 양산 테스트를 지원한다. 구미시는 이를 통해 첨단소재 기반의 방산·항공·우주 부품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기술 상용화와 시장 진출을 체계적으로 뒷받침할 방침이다. □ 에너지 자립·복지로 녹색도시 전환 구미시는 지난해 ‘에너지 기본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 4월 ‘구미시 에너지위원회’를 출범했다. 지역 에너지 전략계획 수립 용역도 올해 내 마무리 예정으로, 에너지산업 기반 확대를 위한 제도적 토대를 마련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신재생에너지 융복합지원사업(2025년 10억원)’을 통해 지난해까지 811개소에 재생에너지를 보급했고, 올해는 10억원의 예산으로 141개소에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경제 활성화도 박차를 가한다. 지난해 ‘수소경제 예비수소전문기업 육성지원사업’으로 중소기업 1개사에 지원해 매출 4억 원(57%) 증가 성과를 거뒀으며, 올해는 3억원을 투입해 3개사를 지원 중이다. 에너지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도시가스 미공급 지역 지원, 농어촌 LPG 소형저장탱크 보급 사업도 활발하다. 지난해 산동읍, 사곡동 등 5개소에 도시가스 공급관 1,726m를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옥계동 일대 550m 추가 설치를 계획하고 있다. □ 새정부 기조 맞춘 미래 인재·신산업 기반 마련 구미시는 새정부 국정기조에 맞춰 신산업 구상을 구체화하고 있다. ‘AI 기반 로봇·SW 융합 인재 양성 거점’을 조성해 AI·소프트웨어 인재를 양성하고, 배터리 분야에서는 ‘차세대 배터리 전극제조 장비부품 테스트베드’, ‘수요확대형 배터리 테스트베드 구축’을 추진한다. 이는 에너지·AI·배터리 분야에서 선도적 지위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투자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미래 첨단산업 육성은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산업 구조의 대전환 속에서 구미가 첨단산업의 메카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고 강조했다. /류승완기자 ryusw@kbmaeil.com

2025-07-20

은어물회·튀김에 불향 가득 화로구이까지! 은어 맛 ‘대향연’

무더위를 시원하게 잡을 봉화군의 ‘봉화은어축제’가 관광객을 맞는다. 오는 7월 26일부터 8월 3일까지 내성천 일원에서 열리는 제27회 봉화은어축제는 ‘여름잡은 봉화, 입맛 잡은 은어!’라는 슬로건 아래 한층 풍성해진 프로그램으로 돌아왔다. 축제의 문을 여는 개막식은 26일 오후 1시 내성천 수변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봉화군의 지명성을 담은 특별 제작 ‘봉화대’를 통해 고대 봉수대의 불빛 재현과 동시에 오색 연막 퍼포먼스로 축제의 시작을 강렬하게 알린다. 특히 올해 축제는 다채로운 체험과 먹거리, 전통시장과의 상생 프로그램까지 더해져 역대급 축제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글로벌 세대를 아우르는 공연부터 참신한 체험,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미식 콘텐츠까지 다양하게 구성해 한여름 내성천 일대를 문화·미식·체험의 장으로 탈바꿈시킨다. 또한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방문객들이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대형 천막 쉼터와 그늘막, 실내 놀이공간 ‘힐링스테이션’, 루프트러스 구조의 ‘딜리버리존’ 등 시원한 휴식 공간도 곳곳에 마련된다. 반두잡이·맨손잡기 매일 펼쳐져 연예인 전통시장 돌며 분위기↑ 청년창업가들 주류 부스 선보여 ‘10초 구이’ 눈맛·입맛 사로 잡아 최우진·김다현 등 화려한 개막쇼 27일엔 ‘1회 봉화 글로벌 가요제’ 지역 문화예술인들 야간공연도 △ 반두‧맨손잡이와 은어로드 챌린지 등 아찔한 모험 대기 중! 올해 은어축제는 기존 인기 프로그램과 더불어 새롭게 기획한 프로그램을 대거 도입해 무더위를 잊게 할 다채로운 즐길거리를 선사한다. 은어 반두잡이와 맨손잡이는 축제기간 동안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하루 3~4회 운영된다. 체험비는 1만 2천원이며, 현장 결제 시 5천원 상당의 봉화사랑상품권이 환급된다. 온라인으로 사전 예매를 하면 현장보다 저렴한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다. 국립백두대간수목원 입장권과 연계한 패키지 체험권(1만 3천원)도 온라인과 현장에서 모두 구매 가능하다. 축제 시그니처 프로그램인 반두잡이와 맨손잡이 경기도 다채롭게 준비하고 있다. 7월 27일에는 외국인 관광객 대상 글로벌 반두잡이 ‘캐치미이프유캔’ 대회가 열리며, 28일부터 8월 1일까지는 봉화군 내 기관들이 경쟁하는 ‘은어 챔피언십: 연대의 전쟁’ 토너먼트가 진행된다. 8월 2일에는 사전 접수 없이 누구나 참여 가능한 전국 반두·맨손잡이 선발대회가 개최되어 물속에서의 진정한 승부를 선보일 예정이다. 지난해 큰 호응을 얻은 ‘퐁당! 어린이 워터파크’와 ‘내성천 모래놀이장’ 외에도 올해는 내성천을 가로지르는 외나무다리를 건너는 ‘은어로드 챌린지’와 대형 천막 아래 어린이 쉼터이자 실내 체험 공간인 ‘은어 힐링스테이션’이 새롭게 도입되어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거듭난다. △ 골목이 들썩 들썩! 활력 충전 스타마켓투어 & 딜리버리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과의 상생 프로그램도 빼놓을 수 없다. 8월 2일 진행되는 ‘스타마켓투어’에서는 트로트 가수 강혜연과 남승민이 팬클럽과 함께 봉화의 신시장과 구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직접 소통하고 현장 분위기를 띄운다. 전통시장에서 최고의 봉화 산 농산물 등을 구매하는 재미도 쏠쏠할 예정이다. 한편 축제장 내 마련된 ‘딜리버리존’에는 200인치 LED 스크린이 설치돼 주무대 공연이 실시간으로 중계된다. 전용 그늘막과 테이블이 비치된 이 공간에서는 현장에서 주문한 봉화 지역 먹거리를 즐기며 공연을 관람할 수 있어 무더위 속에서도 편안하게 축제를 만끽할 수 있는 특별한 관람존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역 청년 창업가들이 운영하는 주류 판매 전용 부스도 새롭게 운영된다. 이 공간은 오전 10시부터 자정까지 문을 열며, 특히 밤 10시 이후부터는 야간 피서와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전환되어 늦은 시간까지 축제를 즐기는 방문객들에게 시원한 쉼터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체류 시간을 자연스럽게 늘리고 지역 상권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 불향 가득 10초 은어구이부터 은어물회까지, 은어 맛 대향연 축제의 입맛을 책임질 대표 먹거리도 한층 강화됐다. 올해 새롭게 선보이는 ‘봉화대 10초 은어구이’는 달궈진 화로 위에서 단 10초 만에 구워내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식감을 자랑하며 관광객의 입맛과 눈길을 동시에 사로잡는다. ‘바삭! 은어 튀김장터’도 축제장 한편에 마련되어 지역 상인들이 직접 튀긴 은어 튀김을 맛볼 수 있어 더욱 풍성한 미식 체험을 선사한다. 이와 함께 대형 식당에서는 구이와 튀김은 물론 은어무침, 은어물회와 같은 새롭고 참신한 은어요리를 선보이며 축제 방문객들에게 색다른 여름철 별미를 제공할 예정이다. △ 은빛 은어 물결 타고 울려 퍼지는 밤의 선율, 장르별 테마 공연 축제기간 동안 한여름 밤을 수놓을 음악과 퍼포먼스가 매일 밤 특설무대에서 펼쳐진다. 7월 26일 오후 8시 최우진, 김다현, 라잇썸, 김연지(씨야), 윤민수 등 인기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개막 축하공연이 화려한 포문을 연다. 이어 27일 오후 7시 30분에는 제1회 봉화 글로벌 가요제가 개최되어 전국에서 모인 재한 외국인 12명이 총상금 1,250만 원을 놓고 한국어 노래 경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울랄라세션, 박서진, 장예주가 축하무대에 오르며 축제를 국제적인 문화축제로 한층 끌어올린다. 28일과 29일에는 ‘봉화 예술인의 밤’과 ‘오! 은어 실버나잇’ 등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이 있다. 30일에는 어린이 전용 ‘캐치! 티니핑 싱어롱쇼’에 이어 딜리버리존에서 ‘창현의 거리노래방’으로 무대를 꾸며 야간 관광 수요에도 적극 대응한다. 31일에는 김성수(쿨), 김원준, 채연, Ref, 노이즈가 펼치는 ‘레전드 물벼락쇼’가 무대를 뜨겁게 달군다. 8월 1일에는 이짜나 언짜나, 브브걸, 싸이버거, DJ 박명수가 참여하는 ‘은어 워터비트나이트’, 8월 2일에는 오유진, 유지우, 강혜연, 남승민이 꾸미는 ‘은어 트롯트레인’이 이어진다. 축제의 대미는 8월 3일 양지은, 신승태, 류지광, 소유미, 서지오, 강승연, 강예슬, 이미리가 출연하는 폐막축하공연과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낙화놀이’가 장식한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낙화놀이’는 불꽃이 떨어지는 환상적인 퍼포먼스로 여름밤을 감성적으로 물들 일 것으로 보인다. 박현국 봉화축제관광재단 이사장(봉화군수)은 “올해 봉화은어축제는 체계적인 기획과 다채로운 콘텐츠를 통해 남녀노소 누구나 안심하고 즐길 수 있는 축제로 준비했다.”며 “여름의 정취를 만끽하러 백두대간 봉화로 오신 모든 분들께서 시원한 휴식과 특별한 추억을 맘껏 누리고 만들어가시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한편, 봉화군은 축제 개막에 앞서 모든 현장 종사자를 대상으로 안전 매뉴얼 숙지와 응급 대응 교육을 철저히 실시하고, 얼음조끼와 쿨링타월 등 온열질환 예방 물품을 필수로 비치하는 등 관광객과 운영진 모두가 안전하고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고 있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16

산타전망대·친환경 숙박시설 곧 마무리··· ‘체류형 관광지’ 도약

봉화군이 다년간 추진해 온 핵심 문화관광사업이 마침내 완성 단계에 접어들고 있다. 군은 체류형 관광도시로의 전환을 목표로, 분천산타마을을 중심으로 한 관광 인프라 확충과 체험형 콘텐츠 개발,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 등 굵직한 프로젝트들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폐교 활용 친환경 숙박시설 조성 카페·회의실·업무 라운지 등 완비 40억 투입 ‘리틀포레스트 봉뜨락’ 체험 기반 어린이 교육시설 활용 분천산타마을, 철도여행 명소 육성 대표적인 사업인 ‘산타전망대’는 마을 경관을 해치던 폐채석장을 활용해 루돌프 썰매 형상의 전망대로 탈바꿈시킨 상징물이다. 이 전망대는 사계절 관광지로 거듭나는 분천산타마을의 상징이자, 방문객 체류 시간 확대를 유도하는 핵심 인프라다. 계절별 체험시설도 꾸준히 보강되며, 마을 전체가 머무르고 싶은 관광지로 변모하고 있다. 또한, 폐교된 분천분교를 리모델링해 만든 친환경 숙박시설은 15실의 객실과 카페, 회의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숲과 어우러진 감성적인 공간으로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휴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숙박을 기반으로 한 관광 수요 확대와 함께, 분천 지역 상권 활성화도 기대된다. 아동과 가족 단위 관광객을 위한 ‘리틀포레스트 봉뜨락’은 실내외 놀이시설과 짚코스터 등 모험 콘텐츠를 결합한 복합 체험공간이다. 아이들의 창의성과 사회성을 길러주는 체험형 공간으로 조성 중이며, 올해 개관을 앞두고 막바지 마무리에 들어갔다. 이와 함께 청소년 문화체험장 연계사업, 경관 드라이브길 조성 등 연말까지 마무리될 다양한 관광 프로젝트들이 추진되고 있어, 봉화군은 관광도시로서의 경쟁력 강화와 지속 가능한 지역 발전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군은 민관 협력을 통한 안정적 운영 기반을 구축하고, ‘누구나 찾고, 살고 싶은 봉화’ 실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분천산타마을의 산타전망대, 리틀포레스트 봉뜨락, 그리고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등 봉화군 핵심 문화관광사업이 모두 완성 단계에 접어들었다”며 “연내 차질 없이 마무리 지어 봉화 관광의 내일을 굳건히 할 것”이라고 밝혔다. □ 산타전망대 품은 분천산타마을 봉화군의 대표 관광지인 분천산타마을이 2025년을 맞아 ‘지역다움’을 강조한 변화로 주목받고 있다. 그동안 분천산타마을은 사계절 크리스마스를 즐길 수 있는 테마열차 여행지로 알려지며 많은 이들의 발길을 끌어왔다. 분천역을 중심으로 산타를 테마로 마을을 브랜딩하면서 지역주민과 봉화군, 경상북도, 코레일, 산림청이 함께 협력해 철도여행의 명소로 성장시켜왔다. 최근에는 분천산타마을을 테마형 관광지로 확장하기 위해 사계절썰매장, 미니기차, 슬라이드 등 다양한 체험형 시설을 도입해 계절에 관계없이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특히 눈에 띄는 변화는 마을 경관을 해치던 폐채석장을 활용한 ‘산타전망대’ 조성이다. 봉화군은 이 일대에 등산로를 정비하고 가로 90m, 세로 40m 규모의 전망대를 설치해, 분천마을은 물론 국도 36호선까지 조망할 수 있도록 했다. 산타전망대는 루돌프가 끄는 썰매를 형상화한 역동적인 디자인으로 마을의 새 상징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런 변화는 산타마을이 단순한 테마 관광지를 넘어, 사계절 머무르고 즐길 수 있는 지역문화 거점으로 성장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마을 주민과 함께 만든 이 변화는 봉화 관광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고 있다. □ 지역특화형 숙박시설 완공 분천산타마을의 관광인프라 완성도를 한층 높여줄 ‘지역특화형 친환경 숙박시설’ 또한 지난 6월 완공됐다. 폐교된 분천분교를 활용해 연면적 1603.4㎡, 건축면적 950.58㎡ 규모로 조성한 이 시설은 15실의 객실과 카페·회의실·업무 라운지를 갖추고 있다. 객실은 2명에서 최대 4명까지 머물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창문 너머로는 분천역 뒤편의 울창한 숲과 국도 36호선의 드넓은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삼각 오두막 형태의 유리 통창으로 둘러싸인 1층 카페는 숲속 캠핑장의 ‘우리만의 아지트’ 같은 여유로운 휴식 공간을 제공한다. 봉화군은 올해 개관을 목표로 설비 점검과 안전 검수를 병행하며 최종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향후 잔여 부지 수목 식재와 울타리 전정을 포함한 조경공사를 진행해 한층 쾌적한 휴식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다. 동시에 민간사업자 모집을 통해 전문성과 효율성을 갖춘 운영 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이번 숙박시설 완공으로 분천산타마을은 단순히 ‘보고 즐기는’ 관광지를 넘어 ‘머물며 체험하는’ 체류형 관광지로 탈바꿈했다. 유휴 시설의 재탄생으로 새로운 관광거점을 마련함으로써 관광객의 체류 시간이 늘고, 상권 활성화와 권역 확장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기반을 다졌다. □ 리틀포레스트 봉뜨락 올해 개관 봉화군이 총사업비 40억 원(도비 15억·군비 25억)을 투입해 2022년부터 추진해온 ‘리틀포레스트 봉뜨락 조성사업’이 올해 준공을 앞두고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봉화읍 석평리의 옛 승마교육장 부지를 활용한 이번 사업은 체험 기반 어린이 놀이·교육 공간이 부족한 지역 현실을 반영해 추진된 것으로,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창의력과 사회성을 키울 수 있는 체험 기반 교육환경이 조성된다. 리틀포레스트 봉뜨락은 실내 놀이시설과 실외 어드벤처 코스, 카페·전시실이 어우러진 복합 공간으로 구성되며 트램펄린, 플레이짐, 튜브슬라이드 등 신체 활동 중심의 놀이기구와 높이 13m, 길이 150m의 짚코스터가 짜릿한 체험을 제공할 예정이다. 봉화군은 이번 조성을 통해 지역 아동 복지 향상은 물론, 가족 단위 관광객 유치와 더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준공 후 안전점검과 인허가 절차를 거쳐 올해 정식 개관할 예정이며, 본격적인 운영이 시작되면 봉화군은 ‘아이와 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 놀이터 도시’로 한 단계 도약할 것으로 전망된다. 봉화군은 이들 사업과 더불어 청소년 문화체험장 연계 활성화 사업, 미슐랭 경관 드라이브길 조성 사업 등 주요 관광 프로젝트를 올 연말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이러한 사업들은 단기적 관광객 유입을 넘어 관광 경쟁력을 한층 높여 주는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10

혁신과 소통이 일상이 된 칠곡군, 군민 80% “계속 살고 싶다”

군민 80.2%가 “계속 살고 싶은 지역”으로 답했다. 칠곡군이 지난해 실시한 군정 만족도 조사에서 나온 결과다. 민선8기 3년, 칠곡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그리고 그 변화는 어디로 향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숫자이기도 하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관용차 대신 자전거로 출근하며 민생 현장을 누볐다.‘사람 정(情)류장’, 타운홀 미팅 등 주민과 직접 마주하는 소통의 자리를 만들었고,‘스마트 보고’시스템으로 불필요한 의전과 관행을 줄였다. 내부 조직문화는 더 유연해졌고, 행정은 더 기민해졌다. 형식보다 본질에 집중한 행정 변화는 빠르게 현장에서 체감되기 시작했고, 주민과의 신뢰는 점차 두터워졌다. 전담 부서 신설, 역대 최대 국도비 스마트팜 장려··· 미래 농업 본격화 트윙클 캠핑축제·꿀맥 페스타 등 문화·관광·힐링 콘텐츠 적극 개발 ‘30분 내 생활권 도시’도 곧 현실화 □ 소통에서 성과로… 전례 없는 국비 유치 공모사업 전담팀을 신설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국도비 공모사업을 따낸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사업비는 도시 인프라, 농업, 관광, 교육 전반에 고르게 투입되며 칠곡의 체질을 바꾸는 데 힘을 보태고 있다. 이 같은 세일즈 행정은 전국을 무대로 성과를 냈다. 대통령실과 국회를 직접 찾아다니며 사업 필요성을 설명했고, 주한미군 공여구역주변 발전종합계획 반영으로 890억 원을 확보하고 할매문화관 사업비 190억 원도 따냈다.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정문화도시 지정, 산업통상자원부 농기계실증랩팩토리 사업 등 굵직한 성과도 이어졌다. 이는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칠곡이라는 도시가 정부의 정책과 예산에 있어 ‘우선 고려 대상’이 되었다는 신호다. □ 농업 대전환, 미래 경쟁력 확보에 속도 농업에서는 무인기기, 스마트팜 실증 플랫폼 등 미래농업으로의 전환을 본격화하고 있다. 드론을 활용한 병해충 방제,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 농작업 대행 서비스 등은 고령화에 따른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참외 수매 조정을 통해 가격 안정을 도모하며 버려지던 농산물을 줄여 환경 보호 효과도 거두고 있다. 여기에 프리미엄 쌀단지를 조성하고, 소포장 ‘칠곡 할매쌀’ 브랜드를 개발해 고급 소비 시장을 겨냥한 전략도 병행하고 있다. 농업대전환 들녘특구 조성사업을 통해 지역별 고소득 작물을 중심으로 공동 영농체계를 구축하고, R&D 기반 특화기술을 접목해 생산성과 소득을 동시에 높이고 있다. 미래농업복합지원센터는 미생물 생산시설, 리빙랩 기반 가공시설 등 농업의 6차 산업화를 실현할 핵심 공간으로, 지속 가능한 농업 경쟁력의 거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생산부터 유통, 가공, 기술지원까지 연결되는 농업 인프라의 다각화는 ‘지속 가능한 칠곡 농업’을 향한 초석이 되고 있다. □ 교육·관광·복지… 생활 속 체감 성과 교육 분야에 대한 김 군수의 관심은 특별하다. 칠곡미래교육지구사업을 통해 지역과 학교가 함께하는 교육 생태계를 조성했고, 서울 유명 인터넷 강의 업체를 유치해 수능 대비 온라인 강의도 지원하고 있다. 도내 최초로 신동·동명중학교를 중점학교로 지정받았고, 교육발전특구 시범지역에도 선정됐다. 칠곡 출신 대학생과 지역 고등학생을 연결하는 ‘호이클럽’도 탄생했다. 단순한 강의 지원을 넘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공동체의 연대감을 심는 시도다. 한발 더 나아가 대구 북구와의 학군 조정을 통해 학생들에게 선택권을 넓혔다. 관광 분야에서는 체류형 콘텐츠 확장이 눈에 띈다. ‘칠곡 제대로 페스타’, ‘트윙클 캠핑 페스티벌’,‘꿀맥 페스타’ 등은 젊은 층을 겨냥한 프로그램으로 호응을 얻었고, 칠곡낙동강평화축제는 시가지로 공간을 확장해 지역 경제에도 큰 보탬이 됐다. 205 힐링프로젝트, 칠곡할매 시화 홍보거리 등은 문화와 휴식을 결합한 콘텐츠로 거듭나고 있다. 칠곡문화관광재단이 중심이 되어 지역 문화유산과 자원을 관광자산으로 바꾸는 작업도 본격화되고 있다.재단은 출범 이후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발굴하고,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재단은 출범 이후 지역 고유의 정체성과 이야기를 발굴하고, 관광 콘텐츠로 재해석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앞으로는 지역 작가, 청년기획자 등과 협업을 확대해 주민 참여형 관광 모델을 구축할 계획이다. 미군부대 후문 일대에는 특화거리가 조성되고, 칠곡할매 콘텐츠를 활용한 시화 홍보거리는 왜관역과 동명수변생태공원 일원에 설치된다. 칠곡군청 앞 도로는 ‘칠곡 맛길’로 정비돼 먹거리와 관광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또한 7월에는 가톨릭 문화와 힐링을 결합한 지역형 축제로 ‘홀리 페스티벌’이 새롭게 개최되어, 축제의 다양성과 세대 간 공감의 폭을. ‘찾는 칠곡’에서 ‘머무는 칠곡’으로의 전환은 이제 가시화되고 있다. 여기에‘건강담은 칠곡할매 ’농산물 공동 브랜드 개발, ‘럭키 칠곡’ 상표 등록, 친환경 도시 ‘에코 칠곡’ 등 새로운 도시 브랜드 개발도 이어지며 칠곡의 가치를 한층 더 높이고 있다. □ 도시 인프라와 돌봄 복지 도시 인프라도 빠르게 달라지고 있다. 왜관읍 행정문화복합플랫폼은 내년 준공을 앞두고 있고, 북삼도시개발과 공영주차장 조성, 도시계획도로 개통 등으로 정주 여건이 크게 개선됐다. 대구권 광역철도 개통과 북삼역 신설, 국도33호선 연결도로 등은 대도시권 접근성을 높이며 ‘30분 생활권 도시’를 현실화하고 있다. 중리~구평 간 연계도로 개통도 석적읍의 교통 정체 해소와 국가산단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올해 4월부터 대구를 포함한 9개 지자체가 함께 시행한 ‘대중교통 광역 환승제’는 교통비 부담을 줄이고 통행 효율을 높이는 획기적인 교통복지 정책으로 평가받고 있다. 칠곡 군민들은 시내버스와 도시철도를 보다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게 되었고, 이는 대도시권 생활권 확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지와 돌봄에서도 공공의 손길이 세심하게 닿는다. 경북형 행복경로당사업은 밑반찬을 지원해 고령 어르신들의 식사를 돕고 있으며, 노인일자리사업도 확대돼 참여인원과 예산이 모두 늘었다. 24시 다함께돌봄센터와 ‘늘봄人 작은도서관’은 아이 돌봄과 독서문화 공간을 융합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실현 중이다. 그 외에도 파크골프장과 게이트볼장 확대, 국민체육센터 개관, CCTV 기반 스마트 도시안전망 구축 등은 군민의 건강과 안전을 동시에 책임지고 있다. □ 미래를 여는 성장 엔진 – 산업·교육·정주 기반 강화 앞으로의 항로도 분명하다. 첨단 농기계와 무인기기, 스마트팜을 중심으로 한 애그테크 융복합 실증 플랫폼 조성은 칠곡만의 미래 먹거리 산업을 준비하는 핵심 사업이다. 특히 북삼오평산업단지는 수십 년 동안 답보 상태에 머물러 있던 지역 숙원사업으로, 이번 민선 8기 들어 본격적인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향후 기업 유치와 양질의 일자리 창출, 인구 유입까지 연결되는 지역 성장의 새로운 거점으로 주목받고 있다. 교육과 인재 양성 역시 흔들림 없이 이어진다. 자유학군과 교육특구는 ‘교육도시 칠곡’의 기반을 더 단단히 할 전망이다. 단지 교실을 넘어 마을과 함께 배우고, 지역에 뿌리내릴 수 있도록 설계된 교육정책은 백년지대계를 위한 기반 다지기다. 김재욱 군수는 “혁신적인 교육과 체험형 관광, 특화 산업을 중심으로 칠곡군의 매력과 경쟁력을 높이는 데 집중하겠다”며 “앞으로도 군민과 함께 새로운 칠곡시대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박호평기자 php1111@kbmaeil.com

2025-07-08

‘3대 핵심 전략’에 군정 역량 집중, 경북 중심도시로 ‘재도약’

“계란은 스스로 껍질을 깨야만 새로운 생명으로 태어납니다. 예천군도 변화와 혁신을 멈춘다면 더 이상 도약할 수 없습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김학동 예천군수가 던진 이 말은 지난 3년간의 군정을 관통하는 핵심 메시지다. 예천군은 팬데믹과 기후재난, 인구감소라는 삼중고 속에서도 기회를 포착해 과감한 변화를 추진하며 경북의 중심도시로 재도약하고 있다. 예천읍 원도심·도청 신도시 상권 도시 재생·인프라 혁신으로 활력 12개 읍·면 균형 발전에도 역점 각종 경기장 구축 체육 도시 도약 임산부·태아 건강·보건사업 지원 “출산부터 진학까지 지자체 책임” □ 행정은 ‘공익 비즈니스’ 경영마인드로 무장한 공직사회 김 군수는 취임 직후부터 “행정은 공익을 위한 비즈니스”라고 강조하며 공직자들에게 경영 마인드로 무장할 것을 주문했다. 예산이 부족한 지방의 현실에서 예천군 공직자들은 국회와 정부 부처를 누비며 예산 확보와 공모사업 유치에 온 힘을 기울였다. 특히 경직된 수직 문화에서 벗어나 수평적이고 유연한 조직문화로의 전환을 위해 간부부터 솔선수범하며 공감과 소통의 리더십을 실천해왔다. “선거로 인한 편가르기를 없애고 공정하고 투명한 행정을 통해 군민 화합을 유도했다”는 김 군수의 말처럼, 행정 신뢰 회복을 바탕으로 군민 중심의 정책이 가속화됐다. □ 원도심과 신도시 두 축을 살린 도시재생과 인프라 혁신 도청 신도시 이전으로 공동화가 우려됐던 예천읍 원도심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활력을 되찾았다. 단샘어울림센터, 청년센터, 아이사랑 안심케어센터, 희망키움센터 등 주민 맞춤형 공간이 속속 들어섰고, 평생학습센터 구축으로 주민들의 여가선용과 역량강화 그리고 원도심의 경기활성화를 위해 교육지원청과 공공도서관 신축, 청소년수련관 스터디카페 리모델링 등 교육·문화 인프라까지 확충했으며, 전선지중화사업과 간판현대화사업도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면서 도심의 미관을 개선하고 안전성을 높였다. 군 관게자는 “도청 신도시는 빠른 시일 내에 완성하여 예천군이 경북의 중심도시로 우뚝 설 수 있도록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며 “도청신도시 생활편의시설 확충을 최우선으로 신도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신도시에는 다함께돌봄센터, 청소년문화의집, 건강증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등이 입주한 복합커뮤니티센터를 세워 어린이들의 돌봄기능과 청소년 문화공간 등 주민들의 생활 거점 역할을 하고 있다. 범우리공원 숲속놀이터와 태교숲, 미세먼지차단숲, 실개천 정비, 패밀리파크, 파크골프장까지 이어지는 자연친화적 환경 조성은 도심 속에서 자연과 여가를 함께 누릴 수 있도록 했다. □ 읍면별 기초생활거점으로 균형발전 이끌어 예천군은 신도시뿐 아니라 12개 읍·면에 걸친 균형발전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각 읍면 소재지에 복지센터를 조성해 주민들이 취미와 여가를 즐길 수 있도록 했으며, 감천면 수한리, 지보면 마산리 등 14개 오지마을에 생활여건 개조사업을 추진해 교통, 주거환경, 문화공간을 개선했다. 이렇게 지난 3년간 적극 행정을 추진한 결과, 2023년 사회안전지수 평가에서 가장 살기 좋은 도시 군부 전국 1위를 차지했고, 2024년에는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이 발표하는 전국 지역발전지수평가에서 주민 활력 분야에 10년 만에 153위에서 59위로 껑충 성장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 민선8기 마지막 1년, 3대 핵심 전략 김 군수는 남은 임기 1년 동안 스포츠·관광, IT·첨단농업, 교육혁신의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할 계획이다. 육상과 양궁 종목에 대해서는 이미 국제대회를 비롯하여 크고 작은 다양한 대회를 개최하고 있고, 전지훈련으로 예천을 방문하는 선수들이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육상교육훈련센터 준공과 양궁훈련센터 착공으로 이를 더욱 더 공고히 하고 파크골프, 그란폰도, 국궁 등 다양한 생활체육대회도 적극적으로 유치한다. 특히 신도시 도시첨단산업단지에는 e스포츠 국가대표훈련센터를 건립해 미래형 스포츠 도시로의 도약을 준비 중이다. 관광 인프라는 체류형 관광으로 전환을 위해 단계적으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먼저 권역별 관광지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삼강과 회룡포를 전동차로 연결하고, 대형 전망대 건립을 추진하고 있으며, 금곡생태공원 준공, 석송령 주변 개발, 곤충생태원 휴게카페 시설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권역별 관광객들이 예천읍과 신도시 방문으로 이어져서 체류형 관광이 되도록 예천읍에는 개심사지와 옛기찻길을 정비했고, 남산공원에 유료 야관경관단지인 벅스루미나와 명품정원을 조성하고 신도시에는 도립미술관 건립이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곤충축제, 활축제, 농산물축제의 콘텐츠를 강화하고 예천한우특화센터를 연계해 지역 대표 먹거리를 개발, 즐길거리와 먹거리가 풍부한 고장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예천군은 산업 체질 개선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도시로 경제적 자립부터 결혼·출산·육아까지 단계별로 지원하는 정책을 추진 중이다. 청년센터는 다양한 분야 모임과 행사, 취업·창업 교육, 정보 제공의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희망키움센터는 청년일자리, 창업자금 지원 등 청년정책의 핵심 거점으로 자리하고 있다. 지난 5월 KT 클라우드 데이터 센터 준공과 함께 도시첨단산업단지와 임대형 지식산업센터는 IT 기반 청년 일자리 창출의 핵심 공간이 될 예정이다. 농촌 분야에서는 공동영농단지를 조성해 청년들이 어르신들의 농지를 경영하도록 하고, 디지털혁신농업타운에는 스마트팜, 수직농장, 곤충·양잠산업단지를 구축해 청년들이 첨단농업을 체험하고 성장의 주역이 되도록 지원한다. 미혼 청년들을 위한 커플매칭사업과 결혼 이후 임신·출산·육아까지 단계별 지원도 준비해 청년층의 안정적 정착을 돕고 있다. □ 출산부터 진학까지 책임지는 명품 교육도시 예천군은 임산부와 태아의 건강관리를 위한 다양한 보건사업을 지원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신생아와 산모를 보살필 공공산후조리원을 운영한다. 아이사랑 안심케어센터, 다함께돌봄센터, 공동육아나눔터, 24시간 돌봄센터 등을 갖추며 전국 최고 수준의 돌봄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경상북도 융합돌봄특구 시범지역으로 선정되어 돌봄서비스의 질을 대폭 높였다. 또한 예천군은 명품 교육도시라는 슬로건으로 지역의 교육여건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군수와 예천교육지원청 교육장, 군 의장이 공동위원장을 맡는 예천교육발전협의회를 발족해 지역 교육문제를 함께 고민하며, 미래교육지구사업과 교육발전특구사업에 선정돼 방과후 프로그램, 영어원어민교육, 해외연수 등 다양한 학습 기회를 제공한다. 특히, 고교생을 위한 희망아카데미와 1:1 입시카페 운영, 교육 여건이 열악한 면 지역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둥지배움터 조성과 더불어 미취학 자녀부터 고등학생까지 각 단계별 자녀교육에 관한 내용으로 학부모 역량 강화 교육을 실시할 예천학부모대학을 개설하는 등 교육의 질을 한층 끌어올리고 있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예천군. 수많은 위기 속에서도 흔들림 없이 변화의 껍질을 깨고 지역발전의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경북의 중심도시, 예천의 비상은 이제 시작이다. /정안진기자 ajjung@kbmaeil.com

2025-07-06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 ‘속도’··· 미래 농업 중심지 ‘도약’

봉화군이 대한민국 농업의 새로운 미래를 열어가기 위한 핵심 전략 사업으로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사업’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이 사업은 단순히 농업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데 그치지 않고,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한 지능형 스마트농업 모델을 구현함으로써 지역 농업의 체질을 개선하고, 나아가 봉화군 전체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한 장기적인 비전 아래 진행되고 있다. 이번 스마트팜단지 조성은 특히 지역 내 기존 농업인뿐만 아니라 외부에서 유입되는 청년층에게도 새로운 농업 창업 기회를 제공하여, 인구 감소와 고령화라는 농촌의 구조적인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미래 농업에 대한 열정과 비전을 가진 청년들에게 실질적인 터전을 마련해 줌으로써, 그들의 안정적인 정착은 물론 지역사회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이번 조성사업에는 총 243억 원이라는 대규모 예산이 투입되며, 봉화군 봉성면 창평리 일원에 위치한 총 5.3ha 부지 중 약 3.5ha 규모로 스마트팜 단지가 조성될 예정이다. 현재 단지 내 토목 공사 및 기반시설 공사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봉화군은 2025년 하반기 준공을 목표로 본격적인 마무리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완공 이후에는 총 21명의 농업인이 스마트팜 단지에 입주하여 직접 첨단 농업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농업을 실현하게 된다. 사물인터넷·인공지능 등 첨단 ICT 기술 접목 자동화 시스템 완비 “환경과 에너지 조화” 공기열·태양광·양액 등 친환경 설비 구축 “6차 산업화 속도” 가공·유통·체험·판매 아우르는 통합 시스템 완비 경북도와 긴밀한 협력, 성공적인 스마트 농업 모델 확립 위해 최선 □ 첨단 ICT 기술 접목한 자동화 시스템 기반…농업 패러다임의 대전환 이번에 조성되는 스마트팜단지는 최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 온실 두 동으로 구성될 예정이며, 농업의 패러다임 전환을 선도할 핵심 인프라로 주목받고 있다. 구체적으로, A동(2ha)에서는 고부가가치 작물인 딸기를 재배하고, B동(1.5ha)에서는 수출 유망 품목인 토마토를 중심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이 두 작물은 국내외 시장에서의 수요가 높고, 스마트팜 시스템에 적합한 품종으로 평가되어 선정되었다. 각 온실 내부에는 온도, 습도, 일조량, CO₂ 농도 등 다양한 환경 요소를 실시간으로 감지하는 정밀 센서와 이를 자동으로 조절하는 스마트 제어 시스템이 설치될 예정이며, 이는 작물의 생육 상태를 최적화된 환경 속에서 유지하게 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나아가, IoT(사물인터넷)와 AI(인공지능) 기술을 융합하여 작물 생육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함으로써 보다 정밀하고 효율적인 농업 생산이 가능해진다. 이러한 기술 도입은 단순한 자동화를 넘어, 노동력 부족 문제 해소와 생산성 극대화를 동시에 실현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환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물과 영양분 등 자원의 공급을 자동으로 조절함으로써 자원 절감과 친환경 농업 실현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 청년농업인 육성과 지역상생의 선순환 모델 마련 봉화군은 이번 스마트팜단지를 청년농업인을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미래지향적 교육과 실습의 장으로도 활용할 계획이다. 입주 농업인들은 최대 3년간 스마트팜 시설을 임대해 운영하게 되며, 이 기간 동안 직접 첨단 농업 기술을 경험하고 영농 실무 역량을 강화하게 된다. 봉화군은 단지 입주자에게 단순한 시설 제공을 넘어서, 영농기술 교육, 경영 컨설팅, 농업 전문가 멘토링 프로그램 등 실질적이고도 체계적인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다각도의 지원은 청년 농업인들이 자립적인 농업 경영자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 동시에, 봉화군 농업의 미래 인재풀을 확대하고 지속 가능한 농촌 공동체 형성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청년층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주거 및 생활 여건 개선 사업도 병행 추진 중에 있어, 농촌의 고령화와 인구 유출 문제 해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 환경과 에너지를 고려한 지속가능한 스마트농업 실현 이번 사업의 또 다른 큰 특징은 친환경 기술의 적극적인 도입에 있다. 스마트팜 단지에는 양액 재활용 시스템, 고효율 공기열 냉난방 시스템, 태양광 발전 시스템 등 에너지 효율을 극대화하는 다양한 친환경 설비가 함께 구축된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약 70%의 에너지 소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이러한 기술적 진보는 장기적인 운영비용 절감에도 결정적인 역할을 할 것이다. 또한 농자재 사용량을 최소화하고, 유출수를 줄여 수질 오염을 방지하는 친환경 재배 기술이 도입되며, 이는 생태계 보호에도 기여하게 된다. 봉화군은 이러한 친환경 중심의 농업 방식을 통해 지속 가능한 농업 모델을 완성해 나가고 있으며, 이는 농산물에 대한 소비자 신뢰 향상과 브랜드 가치 제고로도 이어질 수 있다. □ 6차 산업화로 농업 가치 사슬 확장…지역경제에 새로운 활력 봉화군은 이번 스마트팜단지를 단순한 생산 중심의 시설이 아닌, 농업 6차 산업화를 실현하는 복합 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계획도 함께 수립하고 있다. 이를 위해 스마트팜 연구시설, 자원 재생시설 등 다양한 부대 인프라를 함께 조성할 예정이며, 농산물의 생산뿐만 아니라 가공, 유통, 체험, 판매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시스템을 구축함으로써 농업의 부가가치를 극대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와 같은 종합 시스템은 지역 농업인의 소득 다변화를 촉진하고,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마련하는 데 기여함과 동시에, 농업을 지역경제의 성장동력으로 재조명하는 효과도 함께 얻을 수 있다. 스마트팜 운영을 통해 축적되는 데이터와 기술은 향후 R&D 및 교육 콘텐츠로도 활용 가능해, 봉화군이 명실상부한 첨단 농업의 선도 지자체로 자리매김할 가능성이 크다. 박현국 봉화군수는 “임대형 스마트팜단지 조성사업은 단순히 농업 인프라를 확충하는 데 그치지 않고, 봉화군 농업의 구조적 전환과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핵심 사업”이라며 “경상북도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성공적인 스마트농업 모델을 구축하고, 봉화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스마트농업 선도 지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봉화군의 스마트팜 조성 사업은 단순한 기술 도입이 아니라, 지역사회의 전반적인 혁신을 이끌어내고 청년 유입, 환경 보존, 지역 경제 활력이라는 복합적인 효과를 기대하게 하는 종합적 농업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앞으로 봉화군이 보여줄 ‘지속 가능한 스마트농업’의 길이 주목된다. /박종화기자 pjh4500@kbmaeil.com

2025-07-03

대구 서구, 젊고 생동감 있는 도시로 도약⋯류한국 대구 서구청장

대구 서구가 ‘서대구시대 중심도시’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다지고 도시 대전환과 미래 성장 기반 마련했다. 서구는 34년 만에 인구 16만 명을 회복하고, 합계 출산율 상승률 전국 1위(올해 2월 기준)를 달성했다. 정주 환경 개선, 교육·문화·복지 인프라 확충 등 주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로 ‘사람이 모이고 머무는 서구’라는 도시의 미래상을 하나씩 실현해가고 있다. 주거 환경 개선 속도, 34년만에 인구 16만 명 회복 권역별 노인복지관 거점 조성, 보육시설도 늘려 헬스앤 키즈드림센터 내년 오픈, 문화 기반 확충 “현장 속의 목소리 경청, 민생 최전선서 답 찾을 것” △ 젊고 쾌적한 도시로…정주 환경 개선에 속도 내는 서구 서구는 구민이 체감할 수 있는 쾌적하고 안전한 정주 환경 조성 정책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주택 재개발·재건축, 평리뉴타운 조성으로 올해까지 1만 3000여 세대의 신규 아파트 공급이 이뤄졌다. 그 결과 2023년 34년 만에 인구 16만 명을 회복한 데 이어, 작년에는 인구가 17만 명대에 근접하는 가파른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증가한 인구의 60% 이상이 30대 이하 청년층으로, 서구는 ‘젊고 생동감 있는 도시’로 변모하고 있다. 서구는 3곳의 도시재생사업도 활발히 추진 중이다. 또 내년까지 총 2000가구 지원 예정인 취약계층 주거환경개선사업은 확대한다. 주거 공간 정비는 물론 아이들의 공부방 가구까지 지원하며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하고 있다. 서대구공단 완충녹지를 산책길로 정비한 서구 그린웨이, 지역을 대표하는 명품공원으로 탈바꿈한 이현공원 등 일상 속 녹색 휴식 공간도 꾸준히 확충하고 있다. 와룡산의 생태자원을 활용한 와룡산 산림휴양 단지는 내년 완공을 목표로 친환경 관광명소로 조성 중이다. 이와 함께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된 염색산단에는 113곳의 업체 대기오염 방지시설을 교체하고, 이동식 악취측정 차량과 민간 감시원 운영을 통한 실시간 측정 등을 통해 주민 체감형 환경 개선도 지속적으로 추진해 날 계획이다. △ 서대구시대 본격 개막… 교통 허브로 비상 올해 4월 누적 이용객 470만 명을 돌파한 서대구역과 작년 연말 개통한 대경선은 서구가 대구·경북의 교통 중심지로 도약하는 기반이 됐다. 올해 하반기에는 대구 산업선이 착공에 들어가며, 2030년에는 신공항 철도, 달빛 철도가 연이어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로써 서구는 명실공히 대구 서남부권 지역의 교통 허브로 부상하고 있다. 지난해 조성된 3곳의 서대구역 교통광장과 복합환승센터 건립, 하수처리장 통합 지하화 사업 등 역세권개발 사업도 대구시와 협력해 2030년을 목표로 순조롭게 추진해 나갈 방침이다. △ 함께 행복한 복지공동체 실현·복지·보육 인프라 확충 서구는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복지공동체 조성을 목표로, 계층별 촘촘한 복지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활기찬 노후를 지원하는 경로당 4곳의 신축을 마무리하며 권역별 거점 노인복지관 조성을 완성할 제5노인복지관, 인동촌 노인복지관 장수식당이 내년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이어 내년 서구 보훈 회관과 지역의 대표 복지허브시설이 될 서구 복합복지센터도 오는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건립된다. 보육 분야는 현재 아이봄키즈카페 & 장난감도서관, 공동육아 나눔터 2곳, 다 함께 돌봄센터 1곳이 운영 중이다. 올해 추가로 다 함께 돌봄센터 2곳, 국공립어린이집 4곳, 내년에 키즈앤맘 센터까지 조성된다. 안심하고 아이를 키울 수 있는 보육·돌봄 인프라 확충은 앞으로도 지속될 예정이다. △ 교육·문화·체육의 중심지로 도약 서구는 수준 높은 교육·체육·문화 기반 확충에 힘쓰고 있다. 먼저, 485억 원을 들여 서구청 개청 이래 최대 규모로 건립 중인 가족문화 복합시설 ‘헬스앤 키즈드림센터’가 내년 개관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2016년부터 장기 프로젝트로 추진해 온 걸어서 10분 거리 도서관 건립 사업의 마침표를 찍는 ’내당권역 도서관‘도 올 연말 완공된다. 이로써 서구는 모두 10개의 공공도서관을 보유해 지역에서 인구 대비 도서관을 가장 많이 보유하게 된다. 또한, 구민 건강과 청소년들의 건전한 성장을 책임질 서구 체육센터, 서구 유스드림센터도 내년 상반기 개관을 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비원 뮤직홀, 서구문화회관, 이현공원 야외공연장에서는 매주 정통 클래식부터 뮤지컬까지 다양한 장르의 공연으로 주민들의 문화적 행복감을 높이고 있다. △ 류한국 서구청장 “서대구 시대 중심도시로 도약” “서대구 시대의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는 서구를 완성해 나가겠습니다.” 민선 6, 7, 8기 지난 11년간 서구를 이끌어온 류한국 청장은 구민의 건강과 행복한 일상을 구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생각하고, 교육‧문화‧복지 인프라 확대를 통해 일상이 행복한 서구를 만들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류 청장은 “상전벽해(桑田碧海)란 말처럼, 서구는 눈에 띄게 발전하고 있다”며 “지난 11년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정주 환경 개선과 도시 인프라 구축 사업이 결실을 맺으며, 서구의 변화와 성장을 체감할 수 있다”고 말했다. 행정서비스의 질 향상과 생활 밀착형 복합공간에 대해 그는 “서구 복합청사, 평리3동 공공 복합청사, 평리6동, 비산7동 행정복지센터 건립으로 질 높은 행정서비스와 보육·교육 복합공간을 함께 제공함으로써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있다”며 “OK 서구, 주민참여예산제 운영 등 주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를 구정에 반영하는 소통행정도 활발히 펼치고 있다”고 했다. 류 청장은 “헬스앤키즈드림센터, 도서관, 복지관 등 주요 기반 시설을 차질 없이 완성하고,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구민들의 삶의 질을 실질적으로 높이는 정책들을 끝까지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모든 세대가 함께 누릴 수 있는 복지, 사람 중심의 도시개발, 그리고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안심하고 살아갈 수 있는 도시 서구는 더 이상 먼 미래가 아니다”고 했다. 그는 현장 속의 구민 목소리로 민생 최전선에서 답을 찾는다. 취약계층을 직접 방문해 생활 여건을 살피고, 폭염 대비 행동 요령을 안내하며 세심한 복지행정을 실천하고 있다. 최근에는 지역 내 시각장애인협회를 찾아 선풍기 20대를 전달하며 장애인 복지 증진과 혹서기 안전한 여름나기를 위한 지원에도 힘을 보탰다. 이어 내당4동 내당권역 구립도서관 공사 현장을 찾아 공사 진행 상황과 안전관리 상태를 직접 점검했다. 류 청장은 “민선 8기의 남은 시간 동안 변화의 추진력을 더욱 높이고, 그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져가겠다”며 “민선 8기의 남은 시간 동안 변화의 추진력을 더욱 높이고, 그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한 기반을 확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류한국 청장은 “사람이 모이고 머무르며 함께 살아가는 서구를 향한 변화는 멈추지 않을 것이며 서대구 시대의 중심도시로 힘차게 도약하는 서구를 완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7-03

황금사과 단지·무료버스·지역 화폐 등 핵심공약 착착 이행 중

전국의 지방자치단체가 모두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자체가 진행하는 사업의 주요 추진 방향은 ‘주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서’ ‘주민의 보다 편안한 삶을 위해서’다. 결국 시장이건 군수건 주민들에 의해 선출된 ‘주민에게 봉사하는 권력’이기에. 청송군이라고 위의 명제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다면 민선8기 윤경희 군수는 지난 3년 동안 어떤 사업을 어떤 방식으로 추진했으며, 이는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지역 발전에 어떤 역할을 했을까? 청송군민이라면 누구나 궁금할 수밖에 없다. 공약 73건 중 30건 완료 32건 추진 기초단체 정책이행 평가 ‘최우수’ 생애 주기별 맞춤 복지서비스 제공 청송백자의 숲·백석탄 포트홀 등 문화 관광 콘텐츠 확충에도 역점 최근 윤경희 청송군수는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아 그간의 공약사업 추진성과를 설명하고, 남은 1년간 완성도 있는 군정의 마무리를 위한 핵심 전략을 발표했다. 청송군은 민선 8기 공약사업 73건 중 30건을 완료하고 32건을 정상 추진 중으로, 공약 이행률은 63%에 달한다. “대부분의 사업이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다”는 것이 청송군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요 공약사업은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청송군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 보건의료원 진료과목 확대, 청송사랑화폐 발행·유통 등이었다. 또한, 청송군은 군민배심원단 운영과 공약 추진 전 과정을 누리집에 공개해 소통과 투명성 제고에 힘쓴 결과, ‘2025 전국기초단체장 공약이행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얻어냈다. ▲민선8기 주요 성과를 세목별로 보면… 지난 3년간 청송군은 미래농업 기반 구축, 군민 맞춤형 복지 확대, 문화관광 콘텐츠 강화, 도시환경 개선 등 전 방위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미래농업 기반 구축을 위해 황금사과 연구단지 조성, 우량사과대목 생산·보급, 청송사과 미래형 과원 조성 묘목비 지원, 2축·다축 재배 조성 사업 추진, 무적엽 청송사과 시범 유통, 꼭지 무절단 청송사과 유통, 청송군 농산물 산지공판장 온라인 경매 도입으로 청송사과 생산량 확대와 농가소득 향상에 기여했다. 군민 눈높이 맞춤형 복지서비스 확대 사업은 8282 민원처리반 운영, 청송 농어촌 무료버스 운행, 청송군립 진보공공도서관 리모델링, 건강마을 조성사업 추진, 보건의료원 24시간 응급실 운영, 출산·육아용품 지원, 청소년 야외 문화·체육시설 확충 등을 지목할 수 있다. 문화관광 콘텐츠 확충을 위한 사업들은 ▲산소카페 청송정원 조성 ▲산남지역 파크골프장 개장 ▲백석탄 포트홀 관광자원화 사업 ▲청송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 3회 연속 지정 ▲청송백자의 숲 관광거점지 조성에 59억원 확보 등을 들 수 있다. 이로써 청송은 사계절 관광지의 기반을 구축했다. 농촌협약 공모사업 선정, 덕리지구 농촌공간정비사업, 청송읍·진보면 도시재생사업 추진, 현서·안덕·진보 전선지중화 사업, 군청 사거리·월막교 회전 교차로 설치 등은 도시환경 개선을 위한 주요 사업이었다. 이를 통해 군민들은 ‘산소카페 청송군’에서 보다 안전하고 편안하게 생활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해 윤 군수는 “마무리 단계라고 안주하지 않겠다. 앞으로도 현장을 찾아 군민의 목소리를 듣고, 그 안에서 답을 찾겠다”고 강조했다. 더불어 향후 사업 추진 전략도 동시에 천명했다. 아래가 그와 관련된 구체적인 내용이다. ▲농업구조 전환과 믿을 수 있는 복지 실현 청송군은 사과 주산지의 명성으로 농가소득 향상과 청년 농업인이 많아지는 농업환경을 구축해나갈 방침이다. 황금사과 연구단지에서 ‘사과 우량묘 생산 및 보급’, ‘농업용 유용 미생물 생산 보급’을 추진하고, 5연동 사과재배 하우스 시험포 운영, 황금사과 수형별 비교 수험포를 운영하게 된다. 청송사과 재배 노하우와 우수한 청송사과를 생산하고자 하는 농민들의 열정이 더해져 매년 우수한 품질의 청송사과를 생산한다면 자연스럽게 청년농부와 과수재배 면적이 늘어날 것이다. 청송군은 청송사과 재배 전방위에 대해 연구하고 그 결과물을 농가에 보급해 우수한 청송사과를 기대하는 전국 소비자들의 기대에 보답할 각오다. 군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일 복지에도 소홀할 수 없다. 청송군은 생애주기별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전 군민에게 제공해 편안한 청송군의 삶을 보장하려 노력 중이다. 청송군의 미래를 책임질 아이들을 위해서는 출산·육아용품 지원, 문화복합공간인 청송군 청소년수련관 야외 문화체육센터에서 놀이와 학습공간을 제공한다. 군민 체력을 향상을 위한 ‘건강마을 조성사업’도 역점사업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 ▲청년이 모여드는 청송에서 안전한 삶을… 현재 청송군은 청년인구 유입을 촉진하는 정주기반 조성을 위해 청송읍·진보면 공공임대주택 건립 사업을 기획해 추진할 방침이다. 올해 말에 준공 예정인 청송읍 공공임대주택은 원룸 44세대로 이루어져 있으며, 2027년에 준공예정인 110세대의 대규모 공동주택인 ‘진보면 공공임대주택’은 양질의 주거지 제공으로 청년들의 청송군 정착에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청송군 K-U시티 역노화 사업’은 지역특산물을 활용한 상품을 개발하고 공동연구를 통한 창업지원 및 항노화 산업 연계 전문 인력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이 사업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를 청년들에게 제공하게 된다. 또 ‘경북형 이색숙박시설’과 ‘주산지 관광지 조성사업’으로 주왕산 권역 관광 프로그램을 강화한다는 것도 청송군 관광 발전을 위한 복안이다. 이를 위해 청송 아웃도어 골프연습장 조성, 청송백자 관광거점공간 조성사업이 역동적으로 추진될 것이다. 346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농촌협약 공모사업은 8개 읍면에 주민 거점공간 조성과 지역 역량 강화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이는 행복한 동네를 만들고, 청송군의 오랜 숙원인 청송읍 덕리지구를 정비하는 덕리지구 농촌공간 정비사업으로 이어지게 된다. 진보진안지구 도시재생사업으로 축조될 ‘진보면 복합커뮤니티 센터는 2026년에 준공 예정이다. 올해 준공을 앞두고 있는 청송금곡지구 도시재생사업인 ‘5080 청춘삶터’ 조성은 주민 역량강화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추진된 청송군 주요 사업에 관한 설명과 향후 청사진을 제시한 윤경희 군수는 “민선 8기 3년의 성과는 군민들의 참여와 협력 덕분”이라는 감사의 말을 전하며, “앞으로 남은 1년 역시 군민에게 더욱 가까이 다가가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김종철·홍성식 기자

2025-07-02

국내외 혼란 속에서 국·시비 1391억 확보 ‘혁신경제도시’ 도약

대구 달서구는 국내외적으로 녹록지 않은 여건 속에서도 1391억원 규모의 국·시비 확보 등 대내·외적 성장은 물론, 스마트도시 인증, 그린시티 선정 등 다양한 분야에서 성과를 냈다. 민선 8기 동안 6대 구정운영방향(일자리 선도 혁신 경제도시·따뜻한 삶터 공감 복지도시·즐거운 일상 문화 관광도시·친환경 선도 힐링 녹색도시·글로벌 창의 명품 교육도시·스마트 행정 열린 소통도시)을 더욱 체계적으로 실현하고, 변화에 한 발 앞선 대응과 혁신으로 ‘대구 중심, 달서의 시대’를 이루고자 한다. ‘달서웨이 일자리 전략’ 마련 5만3068개 확보 목표 촘촘한 돌봄망 완비··· 취약계층·출산 장려 등 지원 편백숲·도시바람길숲 등 조성, 힐링녹색도시 앞장 李 구청장 “초심 잃지 않고 끝까지 주민들 섬길 것” △좋은 일자리 창출로 도약하는 ‘혁신 경제도시’ 달서구는 ‘일자리가 구민 삶의 희망과 행복의 원동력’이라는 신념으로 ‘달서웨이 일자리 프로젝트’의 5가지 전략을 세워 민선 8기(2023~2026년) 일자리대책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4년간 공공일자리 창출 5만 3068개를 목표로 꾸준히 노력하고 있다. 매년 지역 특성과 산업구조 개편, 주민 요구를 반영한 일자리대책 연차별세부계획을 수립·공시하고 체계적으로 일자리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 결과 ‘전국 지방자치단체 일자리대상’ 7년 연속 수상하는 성과를 이뤘다. 또 지역 최초로 ‘일자리지원센터’ 카카오톡 채널을 운영해 원스톱 취업을 지원하고,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사업(1843명), 구직자의 특성을 고려한 취업박람회(장애인·중장년 등 8회, 184명 취업), 찾아가는 구인·구직 만남의 날 운영(114명 취업) 등 맞춤형 취업 지원을 적극 추진했다. 주민과 지역이 함께 성장하는 사회적경제기업(예비·사회적기업 39, 마을기업 21, 협동조합 155)의 판로개척, 자생력 강화를 위한 사업 추진(사회적기업 육성 우수자치단체 대상 수상)과 함께 종합플랫폼 역할을 하게 될 ‘사회적경제지원센터’ 개소(’25년 예정)를 준비하는 등 사회적경제 활성화를 위한 생태계 조성에 앞장설 예정이다. △촘촘한 돌봄과 따뜻한 ‘공감 복지도시’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구민 모두가 행복한 공감복지 달서를 위해 민·관협력의 구심점인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운영(147회)을 강화했다. 또 질병·부상으로 경제활동이 어려운 근로자의 소득을 보전해주는 상병수당 2단계 시범사업(2023년, 대구 유일 선정)과 중장년·청년 대상의 일상돌봄 서비스 사업(2023~2025년) 추진으로 돌봄 사각지대를 해소를 위해 노력했다. 달서주거복지센터 운영(지역 유일)으로 주거취약계층에 맞춤형 주거지원을 강화하고 있다. 인구위기 대응을 위해 전국 최초로 결혼장려팀을 신설해 다양한 결혼장려 사업(두근두근 페스티벌, 만남기회 제공사업 등, 182커플 성혼)을 추진했다. 특히 2024년부터 ‘잘 살아보세, 뉴(NEW) 새마을 운동’을 전개해 업무협약(93개 기관·단체)을 통한 민관 공동 대응으로 결혼을 개인이 아닌 공동체의 가치로 인식하는 범국민 실천 운동으로 확대하고 있다. 초저출산 위기에도 전략적으로 대응하고자 출산장려팀을 신설해 D(달서형)-출산장려 정책 추진브랜드 ‘출산 BOOM’을 런칭했다. △친환경 선도 ‘힐링 녹색도시’ 달서구는 기후위기를 대비한 친환경 ‘힐링 녹색도시’를 만드는데도 앞장서고 있다. 사람과 자연이 함께하는 도심 속 명품 녹색환경을 위해 피톤치드 가득한 와룡산 자락길 명품 편백숲길(1830그루), 도시바람길숲(2개소) 조성, 그린카펫 생활공간 조성과 함께 우리마을 동산가꾸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와룡산 자락길 및 해맞이 누리길 조성, 한실들 대곡지 산림휴양공원 및 국립 치유의 숲 등 바쁜 일상 속에 쉼과 치유의 휴식공간을 마련하고 있다. 또 수밭골천~달성습지간 생태계 회복을 위한 도시생태축 복원사업과 수밭근린공원 확장과 연계한 달서생태관 건립으로 자연과 어우러지는 생태도시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전 세계적인 화두로 떠오른 기후변화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탄소중립 지원센터 지정·운영과 함께, 탄소중립 녹색성장 기본계획과 지속가능발전 기본전략 및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기후위기 속 안전한 먹거리 제공과 친환경 도시농업 활성화를 위한 지역 최대규모 스마트팜 조성, 신재생 에너지 보급 사업 및 탄소중립 지역주민 교육(140회) 추진 등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체계적 기반을 구축하고 있다. 이와 같은 기후위기에 대응한 선제적 시책 추진으로 지난 2022년 환경부 주관 그린시티로 선정됐으며, 지방자치경영대상 기후환경대상(2023년), 대한민국 도시대상(2024년, 기후변화 대응부문)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뤘다. △배움으로 여는 빛나는 내일 ‘글로벌 명품 교육도시’ 달서구는 ‘교육도시’로도 명성을 높이고 있다. 지역 최초로 ‘달서50플러스센터·달서평생학습관’을 개관해 주민 맞춤형 평생교육과 신중년 세대가 인생 2막을 설계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대학의 전문학과 과정을 도입한 평생대학을 운영해 전문적 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평생학습 컨트롤 타워 역할을 할 달서평생학습관을 확대 개관해 보다 나은 평생학습 환경 조성과 주민들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주민주도의 지역 학습공동체 문화 정착을 위한 희망학습마을(40개) 조성과 함께 배우고 나눔을 실천하는 평생학습동아리(135개) 육성‧지원, 달서희망인문극장 및 달서인문주간 운영 등 구민을 위한 다양한 평생학습 정책을 추진해 평생학습도시 재지정과 함께 대구 최초 장애인 평생학습도시에 지정되는 등 구민 누구나 배움으로 행복한 도시 조성에 앞장서고 있다. 또 진로진학지원센터 맞춤형 진학상담 및 프로그램 운영, 서민자녀 교육비 지원, 초등학교 급식 우수 식재료비 지원(165개교, 21억 6000만원) 등 공교육 활성화와 교육 복지 강화로 교육도시로서의 경쟁력을 확보했다. 특히 2009년 11월 출범한 달서인재육성장학재단은 기금목표액 100억원을 달성해 으뜸스승상 수여, 장학생 확대 선발 등 다양한 장학 및 교육경쟁력 강화사업(333명, 4억 9900만원)으로 주민과 함께 다양한 분야의 인재를 발굴해 나가고 있다. △이태훈 달서구청장 “자기 직분을 귀히 여기는 사람으로 남고파” 이태훈 달서구청장은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달서구는 지역의 산업환경 변화와 저출산·고령화 등 시대적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계층·세대별 맞춤형 취업(교육) 지원을 통해 미래를 준비하고, 양질의 지역 일자리를 창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달서구에는 놀거리와 즐길거리가 풍부하다. 젊은 사람들이 재밌게 놀 수 있고, 골목상권 활성화 및 경쟁력 강화에도 나서도 있다”고 소개했다. 이 구청장은 지난 3년 간 가장 기억에 남는 일에 대해 “달서구 대표 캐릭터 ‘달수&달희’와 함께 이만옹, 달멍구(대구경북 최초 홍보견) 등 홍보대사 위촉”을 꼽았다. 그는 “이만옹은 인상이 무서워 처음에는 주민들이 꺼리는 일도 많았지만 잘될 거라는 확신이 있었다”면서 “대구의 역사를 앞당기고 달서구를 알리는데 기여한 ‘이만옹’에 스토리를 입히고 새로운 드라마를 쓴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 구청장은 “나는 인복이 많은 사람이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달서구 직원들이 열심히 하지 않았다면 이 모든 성과는 얻을 수 없었을 것”이라며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 주민들에게는 ‘자기 직분을 귀히 여기는 사람’, 직원에게는 ‘열심히 뛴 구청장’으로 기억에 남고 싶다”고 말했다. /장은희기자 jangeh@kbmaeil.com

2025-07-02

경제·교육·문화 전 분야서 뚜렷한 혁신, 대구 산업 중심지 도약

올해로 대구시 편입 30주년, 민선 8기 출범 3주년을 맞은 달성군이 산업·교육·복지·문화 등 전 분야에서 뚜렷한 혁신 성과를 거두며 ‘대구의 미래 성장 중심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민선 8기 이후 달성군은 제2국가산업단지 유치,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대구산업선 건설 등 핵심 인프라 확충에 박차를 가하며 대구 산업 중심지로서의 입지를 더욱 굳히고 있다. 또한 9년 연속 군 단위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하며 보육과 교육 분야에서도 전국적인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제2국가산단·대구산업선 등 핵심 인프라 확충 박차 전국 82개 군단위 중 출생아 수 ‘9년 연속 1위’ 기록 휴양·관광 융합, 워케이션·문화도시 선도해 나갈 것 崔 군수 “청년-노인 전 세대 아우르는 복지정책 추진” △ 산업·교통 인프라 확대⋯ 대구 미래 먹거리 창출 1995년 3월 대구시 편입 당시 11만 3000여 명이던 인구는 올해 26만 4000여 명으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와 함께 산업과 교통 인프라를 빠르게 확충하며 대구 서남부권의 핵심 성장축으로 거듭나고 있다. 2023년에는 대구 미래 스마트기술 국가산업단지(제2국가산업단지) 유치가 확정됐고,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모빌리티 소재·부품·장비 특화단지 지정 등 대형 국책사업도 잇따라 확보했다. 대구 농수산물도매시장 하빈면 이전사업도 차질 없이 추진 중이며, 2032년까지 마무리될 예정이다. 교통 분야에서는 월배·안심 차량기지의 달성군 통합 이전이 결정되면서 도시철도 1호선 옥포 연장과 역사 2곳 신설이 확정됐다. 올해 4월 민간투자 제안자가 선정되는 등 본격적인 절차가 진행 중이다. 새로 조성될 제2국가산단까지 도시철도 1호선이 연장되면 산단의 교통 접근성과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총사업비 1조 5000억 원이 투입되는 대구산업선(서대구~대구국가산단, 36.4km)은 이달 착공해 2030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소상공인·중소기업 지원 정책도 강화했다. 대구시 구·군 최초로 ‘중소기업 경영안정자금 이차보전’과 ‘기술특례보증 지원’을 시행하고 있으며, 소상공인 특례보증은 3년 연속 대구시 최대 규모로 출연했다. △ 아이 키우기 좋은 달성⋯ 교육정책도 전국 선도 달성군은 2024년 통계청 기준으로 9년 연속 전국 82개 군 단위 중 출생아 수 1위를 기록하며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의 명성을 이어가고 있다. 이는 선제적인 보육·교육 정책의 성과다. 2023년 전국 최초로 어린이집 전담 영어 교사를 배치하고, 대구시 최초 24시간제 어린이집을 운영하는 등 주목받을 만한 정책을 선보였다. 올해부터는 관내 어린이집 24개월 이상 원아의 특별활동비를 전액 군비로 지원하는 대구시 최초 정책도 시행하고 있다. 민선 8기 들어 가장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교육 분야도 크게 성장했다. 2023년 설립된 달성교육재단은 입시설명회, 진로·진학 컨설팅, 국내외 영어캠프 등을 운영하며 실질적인 교육 지원을 담당하고 있다. 대구시 최대 규모의 교육발전특구 사업도 본격화됐다. DGIST와 연계한 ‘과학창의학교’, 이주배경 가정을 위한 ‘늘봄프로그램’ 등 7개 핵심사업에 총 31억 9000만 원이 투입된다. 인구 증가 등에 대응해 교육시설도 확충하고 있다. 지난 3월 착공한 달서중·고등학교 다사읍 세천리 이전 사업은 2027년 3월 개교를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아울러 학생과 주민이 함께 이용하는 화원초와 달성중 학교복합시설도 조성 중이다. △청년부터 어르신까지⋯ 모두를 아우르는 복지 도시 청년층과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복지정책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청년층을 위해 구지농공단지 내에 청년문화센터 건립을 추진 중이며, 지난해 국비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확보한 국비 60억 원 등 총 96억 원을 투입해 지상 4층 규모로 조성한다. 2023년 화원에 문을 연 ‘달성청년센터’는 DGIST와 협력해 청년 창업을 지원하는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 어르신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노후를 위해 2023년 남부노인복지관 개관, 지난 6월 북부노인복지관 증축 등 권역별 복지관 3개소의 활성화를 위해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아울러 파크골프장 8개소(180홀)를 운영 중이며, 추가 7개소의 확장·신설도 추진하는 등 전국 최고의 시설을 자랑한다. 노인일자리 사업에는 역대 최대인 206억 원을 투입하고, ‘노노케어’ 등 능동적 복지 프로그램도 확대하고 있다. 의료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유가읍 ‘행복한 병원’에서는 군의 지원으로 2023년부터 24시간 응급실을 운영하고 달빛어린이병원도 지정·운영 중이다. 아울러 2023년 도입한 이동건강버스 ‘달성건강빵빵이’는 영양·간호·운동 전문가들이 의료 및 건강관리 사각지대를 찾아 맞춤형 건강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문화와 관광의 융합⋯ 명품 문화관광 도시로 자리매김 문화·관광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오는 7월 개관 예정인 대구테크노폴리스 내 ‘달성어린이숲도서관’은 달성 최초의 어린이 특화 도서관으로, 책과 놀이, 체험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으로 운영된다. 휴양과 원격근무를 결합한 ‘달성군 가족형 워케이션’ 프로그램도 지난해부터 운영하고 있다. 부모는 지역 관광명소의 공유오피스에서 업무를 보고, 아이들은 숲 체험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신개념 관광 콘텐츠다. 달성군은 문화에도 진심이다. 2022년 12월 대구시 최초로 ‘법정문화도시’로 지정된 이후 주민 주도의 문화 활동을 활성화하며 지속 가능한 지역문화를 육성해왔다. 이에 2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우수 문화도시’로 선정되는 등 일상이 문화가 되는 명품 문화도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 최재훈 달성군수··· 군민과 함께 더 단단한 달성 만들겠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비전을 밝힌 최재훈 달성군수는 “그동안 추진해온 핵심 사업들을 차질 없이 완수하고, 군민과의 소통을 통해 지속 가능한 달성 발전을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어 달성의 미래를 견인할 핵심 사업과 관련해 “제2국가산업단지 조성, 도시철도 1호선 연장, 대구산업선 건설 등 역점 사업들이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러한 대형 프로젝트가 달성의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민선 8기 3년동안 역점적으로 추진해온 보육·교육 분야에 대해서는 “국가적 과제인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보육과 교육 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고 다양한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청년부터 노년층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맞춤형 정책과 지원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군정은 사람이 만드는 일이며, 변화는 마음을 모아야 가능하다”며 “초심을 잃지 않고 더 낮은 자세, 더 치열한 책임감으로 군민이 빛나는 달성, 더 단단한 달성을 만들어 가겠다”며 군민들의 동참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7-01

문경시청 주변·모전동 만성 주차난, 7월 말까지만 참으세요

문경시는 늘어나는 자동차에 비해 주차 공간 확장이 비례하지 않아 만성적인 불편의 대상이 된지 오래다. 10년 전인 2015년, 인구 7만 6000여 명, 자동차 3만 3566대였다. 현재 인구는 6만 6000여 명, 세대수 3만 7000, 자동차 4만 186대다. 세대 당 1대를 넘어섰다. 인구가 1만 명 줄었지만 자동차는 6620대나 늘었다. 사회복지과·청사 로비등 2·3중 주차로 늘 뒤엉켜 市 84억원 들여 2층 주차타워 건립, 7월 중 마무리 주민들 “관공서 주변 주차장화 불편, 이제야 해결 신현국 시장 “올해 6곳에 103대 규모 더 조성계획” □ 만성적인 주차난 그동안 공영주차장이 늘었지만 차량 증가 속도에 미치지 못했고, 갈수록 주차난은 심각하다. 시내 중심가에는 늘 주차가 문제다. 대로변에는 낮 시간에 단속카메라를 설치해 어느 정도 질서가 잡혀 있지만, 이면도로에는 자동차가 교행이 안 될 정도로 심각하다. 문경에서 대표적으로 만성적인 주차난으로 불편을 겪는 곳은 상가와 아파트가 밀집한 모전동 문경시청 주변이다. 그나마 모전동 지역 중 큰 주차장 규모를 지녔다는 시청 주차장마저도 총 210면으로 현재 시청에 근무하고 있는 직원이 420여명인데 비하면 턱없이 부족한 상황이다. 여기에 시청을 찾는 민원인과 주변 상가나 사무실을 방문하는 사람들까지 문경시청 주차장을 이용하면서 이 주차장은 늘 혼잡했다. 주차 칸이 없는 사회복지과 앞쪽 공간은 2중, 3중으로 주차해 차로 뒤엉켜있다. 청사 로비로 올라오는 정면 오르막길까지 양쪽으로 차들이 항상 빼곡하게 들어서 문경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는 시청 이미지까지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1989년 점촌1동에 있던 문경시청이 모전동 현재 청사로 옮긴 것을 시작으로 비슷한 시기 한전 문경지사와 문경제일병원 등이 부근으로 이전했다. 이어 2005년 문경시법원-등기소, 2006년 문경시선거관리위원회와 국민연금공단 문경지사, 2007년 문경경찰서, 2012년 문경시산림조합과 국토정보공사 문경지사, 신문경새마을금고 등이 모전동으로 이사했다. 관공서 이전에 따라 각종 식당이나 상가도 대거 모전동으로 옮겼으며, 대규모 아파트단지도 모전동에 잇따라 들어서 이른바 신시가지가 형성됐다. 그만큼 문경시청이 있는 모전동이 행정과 상권의 중심지로 성장하면서 혼잡지역이 됐다. □ 주차난 해결 대책 문경시는 이 같은 문경시청 주변, 모전동의 만성 주차난을 해소하기 위해 2023년부터 시청권역에 주차타워를 건립해 불편 해소에 나섰다. 84억 원을 들여 시청 뒤편 모전 공영주차장 인근 부지에 193대를 주차할 수 있는 지상 2층 주차타워 건립에 들어갔고 이달 중으로 시설공사를 마무리한다. 세부적으로 보면 도비 41억, 시비 43억을 들여 연면적 4193㎡으로 만들었다. 여기에는 장애인 6면, 전기차 10면이 포함돼 있고, 1층에는 옥내 58면, 옥외 14면 계 72면이며, 2층은 모두 옥내 56면, 옥상은 모두 옥외 65면이다. 현재 문경시내 공영주차장은 노상 888면, 부설 755면, 노외 952면, 문경읍 전통시장 노외 80면, 문경새재도립공원 노외 1951면 등 4626면이다. 시민들 일상생활과 큰 관련이 없는 문경새재도립공원 노외 1951면을 빼면, 실제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주차 면은 2675면으로 확 줄어든다. 이런 상황에서 이번 주차타워 준공은 문경시청과 그 주변의 주차난이 크게 완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주차타워는 2023년 8월 경상북도로부터 투자심사 승인을 받았고, 같은 해 10월에는 주차환경개선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이후 2024년 설계와 건축인허가 등을 거쳐 8월에 건축공사를 착공, 준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7월 22일에는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앞으로 9월까지 주차관제 시스템 등 전체시설 시범 운영과 보완을 거쳐 행정재산으로 이관, 교통행정과가 맡아 운영할 계획이다. 건축물 사용승인 후 3개월간 주차관리 시스템 등을 점검하기 위해 주차 등록된 시청 직원을 대상으로 시범운영한다. 시설물 내 사고 발생 시 신속하고 공정한 배상을 위한 영조물 손해배상 공제보험 가입 등 안전대책도 마련하고, 특히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본 인증 절차 이행과 부대공사도 진행한다. 문경시 주차타워는 이번 시청권역 주차타워가 두 번째다. 첫 번째는 2010년경, 중앙시장에 세운 것이다. 당시 중앙시장 주차는 엄두도 못 낼 상황이었다. 그리고 밀집된 주상복합 시설들 때문에 어떻게 해 볼 생각도 못하던 상황. 여기에 신현국 시장은 ‘주차타워’를 생각했고, 좁은 면적에 130면을 확보했던 것이 그 시초다. 문경시청 직원인 A씨는 “그동안 시청 주차장이 좁아 월 사용료를 내고도 주차를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며 “아침 출근길 주차할 곳을 찾느라 지각할 걱정은 덜게 됐다”고 반가운 의사를 내비췄다. 문경시청 인근 주민 B씨는 “문경시청을 비롯한 관공서 주변 도로가 거의 주차장화 됐었는데 이제 주차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여 다행”이라고 말했다. 문경시는 모전동 뿐 아니라 옛 도심인 점촌동의 상권 활성화를 위해 이 지역에도 많은 주차장을 확보했다. 올해 들어 점촌동 소재에 위치한 문화의 거리에 60대 주차 규모의 주차장을 완공해 주변 상가의 주차난 해소는 물론 빵 축제 등의 행사장소로도 활용했다. 신현국 문경시장은 “매년 시내 빈 공간을 사들여 주차장으로 만들지만 늘어나는 차량 때문에 주차공간이 항상 부족하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올해도 6곳에 103대 주차규모의 작은 주차장을 만들어 주민 불편 해소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신 시장은 또 “주차타워가 완공되면 그간 주차문제로 막막했던 직원들의 출근길이 좀 더 여유로워질 것이라고 기대된다”며 “넉넉한 주차공간으로 직원들에게 즐겁게 일하는 분위기를 조성해 함께 살기 좋은 문경을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성환기자 hihero2025@kbmaeil.com

2025-06-30

“옛 영광 회복!” 쇠락한 원도심에서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대구 북구는 쇠락하는 원도심에서 가장 역동적인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행복이 흐르는 금호강 새시대’라는 슬로건을 내건 북구는 도심융합특구와 금호워터폴리스, 문화예술허브에 이어 기회발전특구 지정까지 역동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지역의 미래를 위해 문화·관광,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민과 함께 노력하고 있는 북구를 들여다봤다. 구암동고분·팔거천 정비, 역사·문화·생태도시 도약 떡볶이 페스티벌 13만명 운집, 글로벌축제로 부상 유입인구 늘리자! 저출생 극복·청년 창업 적극 지원 “금호강 르네상스 꼭 완성, 50년 먹거리 책임질 것” △ 역사·문화·생태 도시로 발돋움 대구 북구는 지역의 자산인 역사·문화 유산과 생태환경을 미래 먹거리 기반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우선, 대구 북구 구암동에 위치한 팔거산성의 발굴조사를 통해 산성의 구조와 지역 고대인의 뛰어난 축성 기술을 관광자원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또 최근 조사를 마친 서문지와 곡성의 복원·정비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종합 정비계획를 토대로 발굴조사와 복원, 탐방로 정비, 야간 조명 설치 등을 위한 예산을 지속적으로 확보하고, 앞서 사적으로 지정된 구암동 고분군도 관리센터 신축, 대형 고분 복원 정비 등의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탐방코스 활성화와 고장 국가 유산 활용사업 추진 등으로 지역의 대표 문화유산 명소로 만들어 갈 방침이다. 북구는 또 수변도시로서의 면모를 강화할 하천 정비와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홍수 예방을 위한 치수 개념이 아닌 도심하천을 일상의 힐링(Healing) 친수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방침이다. 팔거천과 동화천에 생태와 문화라는 새로운 옷을 입혀 나갈 예정이다. 이를 위해 팔거천 천변의 총 9.7km 구간에 보행자 산책로 및 자전거 도로, 체육시설 등을 조성했으며, 최근 야간경관 개선 사업도 진행했다. 북구는 역사·문화·생태 도시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방침이다. △‘떡볶이 페스티벌’ 전국을 넘어 세계적인 축제로 성장. 북구는 ‘떡볶이 원조’, ‘떡볶이 성지’로 불린다. 6·25전쟁 당시 대구역을 통해 보급하던 원조 식량 밀가루가 고추장 떡볶이로 발전했다. 피난민촌이었던 북구 고성·칠성·대현동 일원에서 떡볶이가 발달하면서 역사·문화적 배경이 됐다. 30년 넘은 노포 떡볶이와 프렌차이즈 신전떡볶이 본점, 떡볶이 박물관이 지역에 자리 잡고 있다. 지자체 최초로 ‘떡볶이 페스티벌’을 열어 전국적으로 큰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코로나19 팬데믹 당시 2021년 온라인에서 시작된 떡볶이 페스티벌은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며, 작년 축제에는 13만 명의 관람객이 찾았다. 특히 관람객의 58%가 다른 지역에서 방문한 것으로 나타나 지역을 넘어 전국 단위 축제로 발전했다. 세계축제협회가 주관한 피너클어워드 한국대회와 아시아 대회에서 2023년부터 올해까지 부문별 금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하며 세계 무대로 발돋움할 경쟁력을 입증했다. 올해는 김천 김밥축제, 구미 라면축제 및 경주 APEC과의 연계 방안을 모색 중이다. 북구는 코레일과도 협업을 추진해 지역축제로 인한 경제 및 관광 유발효과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금호강 시대를 준비하다 대구는 신천 시대를 거쳐 낙동강 시대를 맞이했지만, 아직 금호강 시대는 열지 못했다. 금호강은 대구 구간이 48㎞나 되지만 개발은 신천과 낙동강 인근에 집중됐다. 이에 북구는 대구가 도약하기 위해선 마지막 남은 금호강을 개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경관, 여건, 접근성 등 여러 방면에서 봤을 때 금호강 르네상스는 북구 구간이 핵심이다. 북구는 시민들이 금호강에서 하루를 온전히 보낼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할 목표다. △저출생 극복과 청년 창업 등으로 지역 유입 인구 정착 북구는 임신·출산· 돌봄 ·창업 등 인구 유입을 위한 지속적이고 융합적인 정책을 확대하고 있다. 예비 신혼부부 대상 웨딩건강검진과 임산부 건강검진 서비스 등 건강한 임신·출산의 초석도 마련했다. 영유아를 위한 북구1호 장난감도서관과 초등학생 방과 후 다함께돌봄센터을 운영하고 있다. 맞벌이하는 부부를 위한 국공립어린이집 확대와 야간 어린이집 운영, 생애주기별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전국 최초로 시행한 ‘다둥이가정 차량 무료렌탈 사업’를 확대 시행하는 등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출산친화도시로 나아가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북구는 청년이 떠난 도시는 희망이 없는 도시가 아닌 지역의 우수한 인재들이 대구에서 도전정신과 창의성을 발휘하고 사업에 성공할 수 있는 기반을 만들고 있다. 창업놀이터와 청년 놀이터를 만들어 입주 공간과 창업 교육, 멘토링, 해외진출 등 다양한 창업 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북구는 지역에서 유니콘 기업이 탄생할 수 있는 기반과 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 1등급 달성 북구는 평가 결과와 상관없이 청렴의 가치를 실천하기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해왔다. 그 결과 국민권익위원회가 주관한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022년 1등급, 2023년 2등급, 작년 1등급을 획득했다. 청렴도 1등급은 극소수의 공공기관이 받을 수 있는 최고의 영예다. 청렴 문화 확산을 위해 반부패 교육과 갑질 근절 릴레이 캠페인, 청렴 골든벨, 청렴 콘서트 등 구성원이 청렴 문화 확산과 동참이 밑거름됐다. △배광식 북구청장 “신산업을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새롭게 도약할 북구의 미래 초석을 다지겠습니다.” 올해로 취임 11년째를 맞는 배광식 대구 북구청장은 초심으로 돌아가 변화된 북구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배 청장은 “남은 임기 동안 민선 6기부터 의욕적으로 추진한 도시재생사업을 완성하고 북구의 50년 먹거리를 책임질 핵심 사업의 탄탄한 기반을 조성하는 등 행복이 흐르는 금호강 시대, 이른바 ‘금호강 르네상스’를 완성하기에 매진하겠다”고 설명했다. 민선 6기부터 줄곧 금호강 시대에 관해 주장해온 그는“대구 전체 지형을 보면 신천과 낙동강, 금호강이 흐르는 모습이 수학 기호 파이()와 닮았다”며 “대구 신천시대는 완성됐지만, 금호강을 거치지 않고 낙동강 시대로 넘어갔다. 금호강 시대를 맞이하려면 강변 낙후된 도심을 재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하중도 개발과 신천 하수처리장을 지하화, 금호강을 끼고 있는 지자체들이 적극 협력해 순천만이나 태화강처럼 국가 정원을 목표로 추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배 청장은 “민선 6기 첫 취임부터 ‘옛 영광을 회복하자’란 각오로 생기를 잃은 공간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었다”며 “과거 북구는 대한민국의 산업화에 공헌한 도시였다. 하지만, 1990년대 중반 들어 대구 경제의 중심이 이동하고, 원도심의 노후화가 가속화됐다. 그 해답이 도시재생이었다. 지역별 특색 있는 다양한 도시재생사업을 펼쳐 왔고 민선 8기에 이르러 국토부 도시재생 종합평가 대상 대구시 추진실적 평가 최우수 등을 수상하며 드디어 결실을 매고 있다”고 했다. 배광식 청장은 “지역 숙원 사업인 농수산물도매시장, 운전면허시험장, 대구 소년원과 경북농업기술원의 조속한 이전을 위해 관련 기관과 원활히 소통하고 이전 후 빠른 시일 내에 후적지 개발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임기 중 사업 추진의 탄탄한 기반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변화하는 북구의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30

“대구 편입·군부대 이전·TK신공항⋯100년 도시 기반 완성”

민선 8기 3주년을 맞은 군위군이 국가급 사업을 발판 삼아 ‘100년 도시’의 기틀을 본격적으로 다지고 있다. 김진열 군위군수는 ‘아름다운 변화, 행복한 군위’를 슬로건으로 대구광역시 편입, 군부대 이전, TK신공항 건설 등 초대형 사업 추진과 ‘군위형 만들기’ 등을 통한 공동체 회복으로 ‘군위의 기회’를 ‘군민의 행복’으로 연결하고 있다. 김 군수는 “민선 8기 3년의 군위는 도시의 틀과 군민의 삶을 새롭게 재편하는 대전환기에 있으며, 지금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군민과 함께 미래 100년을 설계하겠다"고 밝혔다. △ 대구광역시 편입 2주년⋯ 지방자치사 새 이정표 군위군은 2023년 7월 대구광역시로 편입되며 대한민국 지방자치사에 의미 있는 이정표를 세웠다. 이는 1995년 이후 28년 만의 시·도 간 관할구역 통합 사례로, 단순한 행정구역 변경을 넘어 군위 발전을 위한 전략적 전환이었다. 편입 과정에서 관련 법안이 수차례 국회 문턱을 넘지 못하며 표류했지만, 민선 8기 출범 직후 김진열 군수는 대구시·경북도·중앙정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조율하며 성사시켰다. 현재 군위군은 대구시 8개 구·군과 협력하며 ‘대구광역시 군위군 시대‘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공항도시’를 핵심으로 산업단지 개발과 스카이시티 조성, 광역교통망 확충 등 도시발전계획을 구체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 대구 군부대 이전지 확정⋯ 국방과 지역 상생 모델 군부대 이전은 신공항 건설과 함께 군위 발전의 또 다른 전환점이 되고 있다. 지난 3월에는 군민들의 염원을 담아 우보면 일원이 대구 군부대 이전의 최종 부지로 확정됐다. 이 사업은 육군 제2작전사령부, 제50사단, 제5군수지원사령부, 공군 제1미사일 방어여단, 방공포병학교 등 5개 부대가 248만평 규모 부지로 이전하는, 창군 이래 최대 규모의 군부대 재배치다. 군사 기능뿐 아니라 민군상생타운과 관련 산업시설도 함께 조성돼 향후 2만여명의 인구 유입과 청년층 증가가 기대된다. 이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과 대구 도심 재구조화에도 기여하며, 국방과 지역이 공존하는 새로운 상생 도시 모델로 평가된다. △ TK신공항과 스카이시티⋯ 미래형 자족도시로 TK신공항 건설은 군위군 미래 비전의 핵심축이다. 2030년 개항을 목표로 특별법 개정과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며, 기반 사업의 밑그림도 구체화했다. 특히 소보면 일원에 조성되는 191만평 규모 ‘제1 첨단산업단지’는 첨단모빌리티 융복합기술단지로 2027년 착공, 공항 개항 시점에 맞춰 완공을 목표로 한다. 또 325만평, 인구 14만명 수용 규모의 ‘군위 스카이시티’는 항공물류, 의료, MICE, 국제학교, 스마트시티형 주거단지가 들어서는 자족형 복합도시로 2034년까지 1단계 사업 완공을 목표로 추진된다. 김 군수는 “서부권 공항도시와 동부권 군부대 밀리터리타운을 군위의 양 날개로 삼아 지역 균형발전의 핵심 동력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 군민이 묻고 행정이 답한다⋯ 군위형 공감행정 실현 군위군은 민선8기 3년간 도시 기반 조성뿐 아니라 군민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한 ‘공감행정’을 실현해왔다. 김 군수는 사람 중심 공동체 회복을 중요한 가치로 삼고 주민 주도의 혁신 사업인 ‘군위형 마을만들기’ 사업을 강력히 추진해왔다. 2023년 73개 마을을 시작으로 3년 차인 올해는 군 전체의 96%인 175개 마을로 확대되며 ‘제2의 새마을운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사업은 지난해 대구시 주관 ‘시정혁신 우수사례’ 장려상과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균형발전 우수사례’에도 선정됐다. 청렴도 또한 크게 향상됐다. 국민권익위원회 평가에서 2022년 4등급이었던 군위군은 2024년 1등급으로 도약했다. 전국 226개 기초자치단체 중 단 8곳만이 받은 성과다. 공약 이행 평가에서도 2023·2024년 2년 연속 전국 기초단체장 최고등급인 SA등급을 획득했다. 김 군수는 “군민과의 약속은 반드시 지킨다”며 총 71개 공약 중 55개를 완료하며 실질적 성과를 냈다. △ 교육 혁신과 보육 인프라 확충⋯ 지방소멸 극복 교육 혁신과 보육 인프라 확충도 민선 8기의 주요 성과다. 전국 최초로 군위군 초·중·고 전체에 IB(국제바칼로레아) 교육이 도입돼 글로벌 인재 양성 기반을 마련했다. 대구시교육청이 203억 원을 투입해 군위 거점학교 정책을 운용하며 IB교육을 지원하고, 군위군도 교육발전특구 시범사업으로 5년간 53억 원을 들여 교육과 돌봄을 강화한다. 보육환경도 눈에 띄게 개선됐다. 군위군 보건소에는 대구·경북 최초로 소아청소년과 진료실을 개설했으며, 아이사랑키움터, 청소년가온누리관 등 교육·돌봄 인프라도 지속 확충하고 있다. 아울러 아이가 성인이 될 때까지 최대 1억 3000만 원까지 지원하는 양육 시스템을 구축해 ‘보육·교육 걱정 없는 도시’를 지향하고 있다. △ 문화·관광·레포츠의 새로운 지평을 열다⋯ 매력 있는 체류형 도시 천혜의 자연 자원과 역사 문화 자산을 보유한 군위군은 ‘머물고 싶은 군위, 다시 찾고 싶은 군위’를 목표로 체류형 관광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팔공산과 군위삼존석굴, 인각사, 삼국유사테마파크, 김수환 추기경 생가, 화산·화본·한밤마을 등 주요 명소의 콘텐츠를 지속 확충하며 관광경쟁력을 높여왔다. 생활체육 인프라도 대폭 확대됐다. 종합운동장, 야구장, 읍면별 파크골프장 등 누구나 쉽게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을 지속 확충하고, 전국 대회가 가능한 삼국유사야구장과 실내외 테니스장, 사회인 미식축구 리그가 열린 종합운동장은 군위의 자랑이다. 특히, 의흥면에 조성 중인 전국 최대 규모의 180홀 명품 파크골프장은 군위를 파크골프 중심지로 만들 핵심 사업으로, 1단계 81홀은 내년에 개장할 예정이다. 이러한 노력은 대구 편입과 TK신공항 개항 등으로 접근성이 향상되면서 체류형 관광객 유치에도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 김진열 군위 군수⋯ “민선 8기 3년, 끝 아닌 시작” 김진열 군위군수는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지금은 끝이 아니라 새로운 시작”이라며, “미래 100년을 준비하는 완성의 시간으로 삼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TK신공항 건설, 군부대 이전 등 국가급 프로젝트가 동시에 추진되고 있다”며 “공항도시와 밀리터리타운을 두 축으로 균형발전과 함께 군위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내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는 행정 시스템에 대해서도 “성과의 구조화”를 핵심 과제로 제시하며 “청렴· 공감행정, 마을자치, 교육 혁신 등을 제도화해 일회성 성과를 넘어서는 ‘지속 가능한 행정’을 구축하겠다”며 “진정한 개혁은 시스템으로 정착될 때 완성된다”고 말했다. 특히 군민과의 동행을 강조한 그는 “변화의 동력은 늘 군민에게 있었다”며 “공약 하나하나를 책임 있게 실천하고, 군민과 함께 만든 도시에서 함께 미래를 누리는 길을 걷겠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군위는 지금 역사상 가장 큰 전환의 길목에 서 있다”며 “민선 8기의 남은 1년은 끝이 아닌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시간이다. 군민과 함께 미래 100년의 밑그림을 그리며, 지속 가능한 군위를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최상진기자 csj9662@kbmaeil.com

2025-06-29

“생활인구50만명 목표, 문화·복지·관광 전 분야서 더 멀리 도약”

민선 8기 3년을 맞은 남구는 변화의 한가운데 서 있다. ‘열정의 명품 남구’라는 도시 비전 실현을 향해 지금도 열심히 달리고 있다. 문화·관광,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주민들이 삶의 질이 달라졌다고 느낄 때까지 달리겠다고 약속했다. 전국 최초 ‘무지개 프로젝트’ 발표 청년 자립도움 작년 스마트 경로당 개통, 어르신 노후 생활 개선 강당골 주차장에 신청사 건립, 남구 랜드마크로 앞산 하늘다리·빨래터 공원 ‘한국 관광 100선’ 선정 △전국 최초 인구 소멸 대응 프로젝트 가동 남구청은 작년에 전국 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청년을 위한 ‘무지개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무지개 프로젝트는 남구에 살면 결혼, 임신·출산, 보육, 교육, 주거, 청년·일자리, 공연문화·관광 등 7가지를 구청에서 직접 케어하는 종합 서비스다. 향후 10년간 총 1500억 원의 예산을 투입해 청년들이 자립해 갈수 있는 길을 열어주는 사업이다. 시행 과정에 협업이 필요한 7대 분야 21개 실천 과제도 선정했다. 작년부터 미리 준비해 온 인구정책 사업도 올해부터 본격화 시킨다. 대표적인 사업은 신혼부부 주택구입 대출이자 지원 사업이다. 총사업비 180억원을 들여 젊은 세대들의 전입을 늘리고 그들의 안착을 도와 도시가치 상승을 꾀한다. 대구 최초로 산후조리비 지원 사업과 남구형 고품격 매입 임대주택사업 등도 동시에 벌인다. 남구는 대구시민의 최대 휴식처인 앞산이 위치해 있어 문화와 관광을 통해 생활인구를 늘이는데 유리하다. 그래서 앞산 축제와 크리스마스 축제, 해넘이 축제 등을 개발했고, 이를 지역의 대표 콘테츠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또 앞산 모노레일과 공룡공원 등도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의 브랜드로 키워 나가 생활인구 50만명 달성에 힘을 보탤 예정이다. △스마트 노인복지시대 개막 남구 스마트 경로당은 작년 9월 개통했다. 남구는 지역 전체 인구 대비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27.7%로 초고령화 지역이다. 남구의 행정에서 노인복지 정책의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는 시점이다. 지역 노인들의 노후생활 질을 개선하기 위한 지속적이고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 스마트 경로당은 기존의 경로당에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해 실시간으로 소통할 수 있는 화상 플랫폼을 통해 여가·복지·교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어르신들의 디지털 소외감을 해소하고 건강한 생활을 지원하는데 큰 역할을 한다. 지난 6월 열린 ‘2025년 제1회 남구 스마트 경로당 온라인 노래 자랑 대회’ 는 남구에서 시도한 스마트 경로당 사업으로 전국적 주목을 받았다. 스마트 화상 시스템을 활용해 전 경로당 72곳에 동시간 중계된 온라인 노래자랑대회는 지역 어르신들의 열정적 참여로 많은 인기를 얻었다. 이 사업은 복지와 디지털을 접목한 성공 모델로 주목받아 타 지자체에서 벤치마킹 방문이 줄을 잇고 있다. 작년 10월 전라남도 나주시를 시작으로 올 3월까지 10여 개의 타 지자체가 남구청을 방문해 스마트 경로당 운영 방식과 장비 활용, 만족도 등을 공유했다. △남구의 새로운 랜드마크 추진과 도심 교통 개선 남구청은 현 청사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문제 해소와 주민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전문가 25명으로 구성된 부지선정 위원회의 논의와 심사를 거쳐 강당골 주차장 부지를 최종 후보지로 결정했다. 지난 4월 행정안전부 타당성 조사 의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행정절차가 진행 중이다. 재원은 지난 2019년부터 모아온 신청사 적립 기금 1500억 원을 이번 사업에 투입할 예정이다. 신청사는 봉덕동 강당골 공영주차장 내 2만8349㎡ 터에 지하 3층, 지상 6층 규모로 건립된다. 동시에 지난 19년간 지역 숙원사업으로 남아 있던 3차 순환도로를 조기에 개통하기 위해 대구시에 지속적으로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남구는 이를 통해 도심 교통 개선과 지역발전의 새로운 동력으로 삼을 계획이다. 지난 1996년에 봉덕초등학교 북측에서 앞산네거리 구간 1.4km를 제외한 총 25.2km중 23.8km구간이 개통됐다. 현재 단절된 3차 순환도로 동편구간(봉덕초등학교 북측∼영대병원네거리 남측)은 오는 8월 준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이다. 또 오는 10월 대구도서관과 2026년 평화공원까지 문을 열면 정주 여건의 개선은 물론 남구의 도시면모도 크게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숙제로 남아 있는 서편구간(영대병원네거리 남측에서 남부경찰서 교차로)의 개통은 현재 보상절차가 진행 중으로 아파트 시공사와 협의해 조기 개통하도록 할 방침이다. △조재구 남구청장. “더 멀리 도약하는 남구를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민선8기 3년을 맞은 조재구 남구청장은 올해는 지난 성과들을 발판 삼아 구체적이고 가시적인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정주환경 개선과 교육지원, 앞산 관광자원 등을 활용해 생활인구를 늘리면서 더 멀리 도약하는 남구를 만들겠다는 포부다. 조 청장은 “지금은 단순히 도시 기능의 확장에 그쳐서는 안되고 사람이 돌아오는 도시, 머무는 도시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무지개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한 인구정책, 신청사 건립, 3차 순환도로 완공, 디지털 복지까지 모든 정책이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초점이 맞춰져 있고 이것이 남구로의 인구 유입으로 나타나게 될 것”이라며 “한때 30만 명에 달했던 인구가 지금은 절반 가까이 줄었다. 노령인구도 27%나 돼 지역소멸을 걱정할 수준이다. 그러나 남구를 그냥 평범하게 살아가는 곳이 아닌 살고 싶은 곳으로 만들면 이런 문제들도 해소될 것으로 본다”고 했다. 특히 젊은이들이 찾아오는 도시로 환경을 만들어 인구를 획기적으로 늘리고 이를 동력 삼아 지속가능한 지역, 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는 대구에서 가장 살기 좋은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조 청장은 “남구는 타구에 비해 면적이 좁다보니 생산시설이 거의 없다. 주거 중심으로 이뤄진 특징을 갖고 있다”며 “대구시민의 최고 휴식처인 앞산을 중심으로 각종 인프라를 잘 구축해 볼거리가 많은 지역으로 소문나게 하겠다”고 강조했다. 실제 앞산공원과 앞산 해넘이 전망대, 앞산 하늘다리, 앞산 빨래터 공원을 연계한 관광 콘텐츠가 ‘2023-2024 한국 관광 100선’에 선정되면서 외부 관광객의 유입이 늘고 있다. 조 청장은 “지역상권도 모처럼 활기를 찾고 있는 분위기”라며 “관광 콘텐츠의 지속적 업그레이드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게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남구에는 대봉배수지 일원에 조성된 물 문화공원과 대명동 대명공연거리, 이천동 고미술거리 등 소문나지는 않았지만 전통적 지역문화가 살아있는 곳이 많으니 외지인들이 많이 방문해 남구의 매력을 느꼈으면 한다”고 희망했다. 끝으로 조 청장은 “신청사 건립은 남구의 새로운 도약과 미래를 여는 상징적인 랜드마크 공간이 될 것”이라며 “지금의 변화는 시작일 뿐이다. 사람이 머물고 싶은 도시 남구의 발전 과정을 지켜봐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6

“문화·경제·환경·교육 인프라 튼튼, 구민 행복지수 높일 것”

민선 8기 3년을 맞은 대구 중구는 문화, 경제, 환경,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구민의 행복지수를 높이고자 노력했다. 인구가 줄어드는 다른 지역과는 달리 중구는 인구가 지속 증가하는 도시로 거듭 발전했다. 불량지구들이 정비되고 도심개발이 촉진되면서 지난 3년 중구는 대구에서 가장 많은 변화를 이룩한 지역으로 평가를 받았다. 27년 만에 구민 10만 회복, 인구 유입 3년 연속 1위 주거 환경·교통·문화 인프라 확충, 도시 재생도 역점 계산성당·약령시 등 역사 자산 활용 관광특구 도약 동성로, 뉴욕 스퀘어처럼 쇼핑·관광 융합 랜드마크로 △중구 27년만에 인구 10만 회복 중구의 가장 큰 변화는 인구 증가다.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던 중구가 청년층과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다시 성장세를 보인 점은 매우 고무적이다. 대구 중구의 인구 순유입은 3년 연속 전국 1위다. 인구 증가에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첫 번째 이유는 삶의 만족도다. 중구에서 살아가는 내 생활이 좋아졌다는 뜻이다. 1998년 9만 9311명으로 10만명 선이 무너진 이후 중구는 27년 만에 다시 인구 10만명 선을 회복하면서 민선 8기 행정의 빛나는 성과로 자랑할 만하다. 중구청은 인구 10만 회복이라는 목표를 실현하는데 다음과 같은 정책을 펼쳤다. 주거환경 개선, 교통 인프라 확대, 문화 인프라 확충, 도시 재생사업 등을 유기적으로 연결했고, 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했다. 특히 지역 내 청년 일자리 창출을 위해 2030청년 창업프로젝트와 북성로 청년창업 클러스터 운영 등으로 생계 기반을 회복시켜 주었으며, 동시에 지역 정착률을 높이는 데도 신경을 썼다. 또 도심 주거지로서의 매력을 높이는 전략도 꾸준히 전개했다. 복지 인프라에도 지속 투자했다. 복지누리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 시니어클럽 재건축, 구립 공공도서관 건립, 공영주차장 조성 등은 정주 수요를 높이는데 효과를 보였다. 이와 함께 어린이집 신입생 입학준비금 지원과 중구 다함께 돌봄센터 1호점 개설, 지역 최초로 북성로에 생활문화센터를 개소하며 결혼·출산·보육을 연계한 주민 맞춤형 인프라를 구축한 것도 인구 회복에 도움이 됐다. △지역의 역사자산을 활용한 컨텐츠 개발과 관광특구의 성공 중구는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근대문화유산이 가장 풍부한 지역이다. 이것을 단순히 문화유산으로 만족하지 않고 미래자산으로 삼으려는 노력을 했다. 보존을 넘어 관광·문화콘텐츠로 적극 활용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작년 동성로가 대구 최초의 관광특구로 지정됐다. 이는 중구 관광정책의 성과이자 향후 중구발전의 디딤돌이 되는 전환점이 된다는 면에서 큰 의미가 있다. 중구는 그동안 김광석길, 약령시, 계산성당, 3·1운동길 등 다양한 골목관광자원을 중심으로 지역 고유의 매력을 살려 전국적 명소로 만들었다. 관광특구 지정은 자원과 인프라를 체계적으로 연결해 쇼핑·문화·숙박·음식·야간 콘텐츠를 종합적으로 육성할 수 있는 제도적 장치다. 앞으로 야간관광 콘텐츠 개발, 외국어 안내 및 투어코스 개발, 동성로 관광특구 안내소 설치 등 관광객이 체류하고 만족할 수 있는 정책을 잘 만들어 관광특구의 장점을 살려나가는 숙제가 이제 남아 있다. 중구는 동성로에 앞으로 60억 원을 투입하는 5개년 동성로 상권활성화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권 브랜드 개발, 할인패스 출시, 소상공인 맞춤형 컨설팅, 커뮤니티센터 운영 등이 그것이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에 대한 지원도 추진한다. IM뱅크, 대구신용보증재단과 협력해 3년 연속 저금리 대출을 지원한다. 올해는 착한가격업소 총 43곳에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특성화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남산동 악기점 골목과 삼덕동 3가 골목도 지역 고유의 문화 콘텐츠와 결합한 골목으로 선정해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청년 유입과 고령층에 대한 정책 중구는 청년이 살고 싶고, 일하고 싶고, 머물고 싶은 도시를 만들어 나가는데 역점을 둔다. 청년을 위한 정책으로 중구 청년지원센터 ‘잇플’은 청년의 창업과 커뮤니티 활동을 지원한다. 센터는 창업을 희망하는 청년에게 멘토링과 실무교육까지 종합적으로 제공한다. 청년 스스로 자립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드는 데 집중 지원하겠다는 것이다. 지역 최초로 시행중인 청년 대상 부동산 중개수수료 및 이사비 지원사업과 함께 청년사업자 임대료 지원,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지원 등의 사업도 연계해 정책의 연속성과 실효성을 확보하고 있다. 전국적인 현상이지만 노인 인구 비율 역시 높은 지역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이에 고령 친화적 정책의 일환으로 노인 정주환경 조성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 2007년 전국 최초로 노인상담소를 설치·운영했다. 이어 치매안심센터 운영 및 맞춤형 방문건강관리 서비스 확대 등을 통해 복지 인프라와 돌봄 서비스를 확장하고 있다. 노인인권학교, 중구한마음순회봉사 등 다양한 노인인권 중심 시책으로 고령층의 사회참여를 유도하고, 노인일자리 확대, 디지털 역량 강화 교육, 세대통합형 프로그램 등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중구는 전 세대가 함께하는 도심을 만들기 위해 고령친화 정책을 앞으로도 지속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류규하 중구청장. “정주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중구 도심의 활력을 되찾는 데 주력하겠습니다. ” 민선 8기 3년을 맞은 류규하 대구 중구청장은 인구감소와 고령화로 어려움을 겪던 중구가 청년층과 1인 가구의 지속적인 유입으로 다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중구의 역동성을 보여주는 측면이라며 이 점을 주목해 달라고 했다. 류 청장은 27년 만에 중구의 인구 10만명 돌파에 대해 “도시개발 뿐 아니라 사람 중심의 도시를 실현하는 정책이 낳은 결과”라고 설명했다. 주민들의 삶을 살피고,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중점을 뒀기에 가능했다는 뜻이다. 그는 “이런 성장 배경을 바탕으로 앞으로 정주여건 개선과 인구정책은 단기성과보다 장기적 관점에서 인내심 있게 추진해 나가겠다”며 “궁극적으로 살고 싶은 도시 중구를 만드는 것이 도시발전을 위한 것이며 중구의 인구 증가를 위한 핵심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중구는 도심 중심에 위치해 있어 이런 점에서 유리하다”며 “교통, 주거, 상업, 문화, 복지가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앞으로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한 지역”이라며 “골목관광 활성화, 근대문화유산 보존 및 콘텐츠화, 지역 상권 회복 등 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구 최초 관광특구가 된 동성로를 관광의 중심지로 육성해 동성로 일대를 뉴욕 타임스 스퀘어처럼 쇼핑과 문화, 미디어와 관광이 융합된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조성하겠다”고 했다. 류규하 청장은 동성로 활성화와 지역 역사 자산과 연계한 다양한 지역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강한 자신감을 내비추며 “중구는 사람 중심의 도시를 실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며 주민 한 분 한 분의 삶을 살피고, 지역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주민과의 약속인 공약사업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며 ‘살고 싶은 중구, 머물고 싶은 중구’를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말했다. /황인무기자 him7942@kbmaeil.com

2025-06-25

“다방면 융합, 지속적인 삶 영위할 수 있는 도시 꿈꾼다”

민선 8기 3주년을 맞아 대구 수성구는 가치를 키우고 상징성을 입히고 있다. 또 교육은 물론 문화, 경제, 건축, 복지 등 다 방면에서 융합하며 ‘지속적인 삶을 영위하는 도시’로 성장하고 있다. 본지는 3년간 수성구의 발전상과 향후 과제에 대해서 들어본다. 도심속 힐링공간 ‘수상공연장’ 내년 6월 준공 비수도권 최대 SW·ICT 집적지 ‘수성알파시티’ 군부대 후적지 미래를 이끌 신성장 동력 기대 지역 캐릭터인 ‘뚜비’의 다채로운 활약도 눈길 △수상공연장 설립과 수성유원지의 향후 개발 계획 수성못은 서울 잠실의 석촌호수처럼 사람이 찾는 곳, 즉 지역을 대표하는 명소이다. 이곳은 자연과 다양한 삶을 영위할 수 있는 곳으로 지역민에게는 힐링 공간이기도 하다. 수성구는 지역을 상징하는 장소인 만큼 심혈을 기울여 이곳을 개발 중이다. 수성구가 현재 진행 중인 핵심 사업은 수상공연장 조성과 수성유원지 서편 대상지에 대한 공공사업이다. 수상공연장의 경우 부지를 부분 매입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국농어촌공사와 지난해부터 지속해 협의한 결과이며, 향후 진행 절차를 논의 중이다. 지난 2023년 11월부터 2024년 3월까지 국제지명 설계 공모를 통해 월드클래스 규모의 수성못 수상공연장 설계안을 확보했고, 지난해 7월부터 10월까지 심의한 중앙투자심사를 통과해 사업의 필요성 및 타당성을 확보했다. 수성구에 따르면 올 상반기까지 설계 완료 후 7월부터 착공해 2026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수성못 서편 수성유원지 개발에 대한 주민들의 관심도 높다. 현재 수성유원지는 아르떼 수성랜드, 수성파크랜드 등 일부 구간이 도시계획시설(유원지)로 결정(1969년 10월)돼 있다. 수성구는 준공 예정인 수상공연장과 연계해 대구를 대표하는 도심 속 휴식 공간인 수성못을 프리미엄 호텔 등 문화복합시설, 지역의 역사자료를 활용한 역사문화공원 등으로 조성해 수변 친화적인 문화 콤플렉스로 조성할 예정이다. △확대되는 수성구의 축⋯수성알파시티 및 대구대공원 조성사업 추진 수성구의 축도 넓어질 전망이다. 수성알파시티와 대구대공원 조성사업 등 굵직한 사업이 기다리고 있어서다. 수성알파시티는 지난 2024년 6월 기회발전특구로 지정됐으며, 330여 개의 기업들이 입주해 있는 비수도권 최대규모의 SW‧ICT 집적지이다. 특히 AI로봇 글로벌 혁신특구 후보지 선정 등 호재를 기반으로 삼덕동 일원에 2030년까지 제2알파시티 조성도 확정됐다. 오는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는 대구연호 공공주택지구 조성사업은 연호동과 이천동 일원에 약 90만㎡ 규모로 각종 공공기관(법원, 검찰청 등) 이전과 4개의 저수지(연호지, 연호내지, 이천내지, 당헌지)를 수변공원으로 조성하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디자인 특화도서관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아울러 대구대공원 조성사업은 163만㎡ 규모에 동물원, 산림 레포츠 시설 등 공원 시설과 공동주택 3000세대, 공공시설 등을 2027년까지 조성할 예정이다. 수성구는 향후 조성이 완료될 시 정주 여건 개선과 문화예술시설, 종합체육시설, 법률·행정시설 기능이 융합된 복합지구가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지역 캐릭터 ‘뚜비’의 활약⋯경제생태구조 조성 올해 4월 지역 캐릭터로 자리 잡은 ‘뚜비’의 활약도 매섭다. 지역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며 세계관을 확장하고 있어서다. 수성구는 ‘뚜비’를 지속 가능하게 브랜드화 해나가는 단계별 운영을 계획 중이다. 일본 등 해외 엑스포에 참가해 외국 캐릭터들과 교류하고 인스타그램·유튜브 등 온라인 공간 활성화 및 뚜비 1주년 이벤트 개최, 캐릭터 라이선싱 페어, 찾아가는 뚜비 공연 등 뚜비와의 접점을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현 수성못 모티와 할로마켓, 동성로 나그놀에서 판매하고 있는 캐릭터 굿즈를 백화점 팝업 스토어 까지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뚜비 애니메이션, 만화, 노래, 게임, 뮤지컬 등 문화·예술 콘텐츠를 제작했다. 에코 굿즈 제품군도 구성할 방침이다. 주민이 작은 경제에 참여할 기회도 준다. 지역 소상공인·단체·지역주민, 민간에서도 뚜비를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뚜비의 지식재산권(IP)을 보호하면서 라이선스 사업을 체계적으로 운영해 장기적인 브랜드 가치를 높인다. △김대권 수성구청장 “무엇보다도 ‘머무는 도시’, ‘목적지가 되는 도시’ 이 2개가 수성구의 비전 목표입니다.” 김대권 수성구청장의 지역에 관한 생각이다. 수성구는 기회발전특구, 교육발전특구, 교육국제화특구, 문화특구에 모두 지정된 것을 계기로 주민들에게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있다. 다만 수성구에서 가장 염려하고 대응해야 할 과제를 인구 감소로 김 청장은 내다봤다. 이를 위해서는 ‘옛 방식’을 버리고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했다. 김 청장은 “우리 도시가 가지고 있는 차별화된 측면에서 독점권을 가지고 영역을 구축해 비교 우위를 만들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그를 위해선 교육이 우선되어야 한다는 전제도 깔았다. 김 청장은 “우리 지역의 경우 교육발전특구, 교육국제화특구에 지정된 만큼 교육이 강점”이라며 “강한 교육을 만들어야 지속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는 명문 도시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새로운 형태의 학교를 유치하고, 이에 맞는 특화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라고도 했다. 또 그는 “싱가포르나 네덜란드나 이렇게 적은 도시 국가들이 강력하게 형성된 것은 개방성 때문”이라며 “우리도 시스템 안에 붙잡아 놓은 교육보다는 세계를 받아들이고 배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서는 관계 기관들의 협조 및 패러다임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도 했다. 역량이 뛰어난 해외 교사를 초청해 교육 관계자도 배움을 얻고, 지속해 나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수성구가 도입한 운영 철학은 비단 교육만이 아니다. 문화·자연·건축 등 다양한 방면에서 유기적으로 이어지며 사람이 살아가는 삶에 철학을 입혔다. 차 문화 기반에 명상 프로그램, 새로운 유학의 해석을 도입한 정신수양관, 생명과학을 체험할 수 있는 생태계획관 등을 통해 사람의 근본적인 ‘사유’를 넓히는 것이 미래 세대를 대비하는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간송미술관 개관 등이 ‘머무는 도시’로 가는 길의 첫 열쇠라는 생각도 전했다. 실제로 간송미술관을 계기로 여행 상품도 만들고 있으며, 향후 미디어아트 센터 등에 대한 구축까지 청사진으로 내놨다. 김 청장은 “우리가 문화도시로 가려는 이유는 결국 사람이 몰리는 지역을 만들기 위함”이라며 “이곳이 목적지가 돼서 대구에 2박 3일 정도 머물러도 볼 게 있고, 할 게 많다는 느낌이 들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경제도 선순환되고 지역민의 수준도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의 요구 사항에 대해서도 입장을 내놨다. 최근 이슈인 대구도시철도4호선 역사와 관련된 사항이다. 주민은 4호선 설계 시 도심항공교통(UAM) 이착륙장을 포함한 복합역사를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환승 시스템이 지상에 위치할 때 2개 철로선(AGT-모노레일 평면환승) 설치로 인해 지상 공간을 대부분 차지하게 되므로 일조 침해 및 도시미관이 크게 저하해서다. 이에 대해 김대권 수성구청장은 “도시철도 시설은 건설 후 개선·수정의 현실적 제약이 상당하므로 충분한 검토 후 최적의 방안 마련을 촉구한다”면서 “현행 추진 방식을 유지할 경우 도시철도 4호선 역사 상부를 활용한 도심항공교통(UAM) 버티스탑 설계를 반영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김재욱기자 kimjw@kbmaeil.com

2025-06-24

경북 기업·공공기관 ‘협치의 힘’으로 약자 위한 촘촘한 ‘복지그물’ 만든다

지역사회와 상생하며 지속 가능한 공동체를 만들어가려는 움직임이 전국적으로 확산하는 중이다. 그 중심에 보건복지부와 한국사회복지협의회가 공동으로 운영하는 ‘지역사회공헌 인정제’가 있다.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한 기업과 기관의 자발적 참여를 독려하고 그 성과를 인정하는 이 제도는 단순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지역과의 실질적 연대를 구축하는 기반 역할을 한다. 특히 경상북도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금융기관 등 다양한 주체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며, 지역의 문제를 해결하고 복지를 증진시키는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도내에서의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 승인 추세는 눈부시게 증가하면서 가속도를 붙이고 있다. 경상북도환경연수원 ‘공감환경교육’ 구미도시公 ‘찾아가는 환경과학교실’ 영천시시설관리公 이웃돌봄 봉사 등 환경·교육·복지·안전 등 다방면 활동 2019년에는 단 6개소에 불과했던 승인 기관 수는 2020년에 7개로 소폭 증가했으며, 이후 2021년과 2022년에는 각각 14개소로 두 배나 늘어났다. 2023년에는 동일한 수준을 유지했지만, 2024년에는 대폭 증가해 총 35개 사가 지역사회 공헌 인정제를 획득하게 됐다. 이러한 급격한 증가는 경북 지역 내 기업과 공공기관의 사회공헌 활동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특히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강화해 주민들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활성화에 기여하는 활동들이 인정받고 있음을 의미한다. 경북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위한 노력의 결실로 평가될 수 있는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숫자의 증가를 넘어, 지역사회의 진정한 변화와 발전을 이끌어내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다. ‘환경복지 구현을 통한 도민 행복시대 전개’를 목표로 하는 (재)경상북도환경연수원은 환경교육을 통해 취약계층의 삶에 따뜻한 변화를 불어넣고 있다. 원예치료, 업사이클링, 향기 테라피 등 자연친화적 체험으로 구성된 ‘공감환경교육’은 다문화 가정, 장애인 청소년, 소외계층에게 신체적·심리적 치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교육청, 다문화가족센터 등과의 협업을 통해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게 환경교육을 제공하고 있으며, 교육 대상자의 눈높이에 맞춘 프로그램 운영으로 환경 인식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숲속 오감 체험부터 친환경 생활 실천까지, 이론과 체험이 결합된 교육은 ‘탄소중립 실천’이라는 국가적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구미도시공사는 ‘같이 Plus+’ 사회공헌 브랜드 아래 지역사회 맞춤형 인재 양성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그중 대표 프로그램인 ‘찾아가는 환경과학교실’은 관내 초등학교 4~6학년을 대상으로 하수처리 원리와 환경보존의 중요성을 교육하는 체험형 프로그램이다. 현미경 관찰, 업사이클링, 환경 분석 시험 등 다양한 실습과 함께 정규 수업 외 체험학습의 기회를 제공하며, 초등학생의 생태 감수성과 실천 의지를 높이고 있다. 특히 경북구미교육지원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관내 전체 초등학교로 교육을 확장하며, 환경교육의 접근성을 높이고 공사의 ESG 경영 실천에도 기여하고 있다. 영천시시설관리공단은 ‘ESG 경영’을 지역사회와 함께 실천하기 위해 ‘영천시소 실무협의체’를 구성했다. 영천시 3개 부서와 자원봉사센터, 장애인복지관 등 5개 유관기관과 협력해 아동, 장애인, 노인 대상의 다각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수행하고 있다. 홀로 노인에게 찾아가는 밥상 지원, 주거환경 개선 봉사, 장애인 대상 IT 활용 교육, 다문화 가정 아동 대상 체험 활동 등 다양한 실천으로 지역사회의 돌봄 사각지대를 메우고 있다. 전 직원이 참여하는 이 활동은 연간 수백 시간의 봉사로 이어지며,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과 ISO26000 최고 등급 획득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이들 외에도 경상북도는 공공기관과 민간기업, 금융기관 등 다양한 주체들이 지역사회공헌 인정제에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환경, 교육, 복지, 안전 등 다방면에서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지역과의 유기적 관계를 통해 공공의 가치를 실현하고 있다. 경북에서는 한국전력공사 경북본부, 국립해양과학관, 한국수력원자력(주), 포스코스틸리온(주), 한국교통안전공단, (주)포스코이앤씨, 한국전력기술, (주)영신관광, 예성신협, 경상북도장애인체육회, 포항시시설관리공단, 영천시시설관리공단, 안동시시설관리공단, 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 (재)경상북도환경연수원, 이비덴그라파이트코리아, 한국국학진흥원, (주)포스코디엑스, 경상북도개발공사, 포스코퓨처엠, 경상북도호국보훈재단, 포스코엠텍, LG이노텍 구미사업장, 한국도로공사, 대경신협, 김천신협,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 (주)엘비루셈, 경일신협, 김천시시설관리공단, 경주새마을금고, 포스코휴먼스, 경북신용보증재단, 경주시시설관리공단, 구미도시공사 등 35개 기관 및 기업들이 지역사회와 밀접한 신뢰를 쌓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김성이 한국사회복지협의회장은 “지역사회공헌 인정제는 단지 제도적 ‘인정’을 넘어, 공공기관과 기업이 지역과 어떤 관계를 맺을 수 있는지를 고민하는 새로운 방법이다. 단순한 사회공헌을 넘어 지역이 정말 필요로 하고 필요한 곳에 도움의 손길을 내밀고 있는 점은 주목할 만한 부분”이라며 “이들이 실천하는 가치들은 곧 지역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토대가 된다. 앞으로도 경상북도 내 더 많은 기업과 기관들이 이 흐름에 동참해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 경북’의 모습을 완성해나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란 현대 사회의 빠른 변화 속에서 기업과 기관의 사회적 책임이 날로 중요해지고 있다. 한국사회복지협의회(회장 김성이)는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함께 2019년부터 지역사회공헌인정제를 도입해 지역사회 발전과 주민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민간기업과 공공기관을 발굴하고 인정하는 제도를 운영 중이다. 지역사회공헌인정제는 비영리단체와 협력해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 기업과 기관의 노력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관점에서 평가하고, 엄격한 심사를 통해 그 공로를 인정한다. 선정된 기업과 기관에는 보건복지부장관 표창과 상이 수여되며, 이는 단순한 사회공헌 평가를 넘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한 지속 가능한 발전을 목표로 한다. 참여를 원하는 공공기관, 민간기업, 기타 단체들은 온라인 플랫폼(http://crckorea.kr/csrcommunity)을 통해 매년 7월 1일부터 8월 14일까지 신청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조직의 사회공헌 수준을 진단받고 건강한 사회공헌 문화를 정착시킬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윤희정기자 hjyun@kbmaeil.com

2025-06-23

‘하운드유스호스텔’ 경주 관광의 새 랜드마크로 자리 잡을 것

천년고도의 역사와 문화, 빼어난 자연 경관을 자랑하는 경주시는 오랜 시간 한국 관광의 중심지로 사랑받아 왔다. 하지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관광 산업 전반에 새로운 변화와 도전이 닥치며 경주는 다시금 지역 관광산업의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이 가운데 자동차 부품 제조업을 중심으로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온 대승그룹 백승엽회장이 2025 경주 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경주 지역 관광 레저 산업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해 주목받고 있다. 그는 고향 불국사를 황리단길에 버금가는 불리단길의 명소를 만들기 위해 먼저 오는 2025년 9월, 경주시 진현동 불국사 인근에 고급 유스호스텔 ‘하운드유스호스텔’을 오픈하며 레저 산업에 본격 진출한다. 대승그룹의 ‘하운드유스호스텔’은 경주의 전통미와 현대적 편의성이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레저 신운(新雲)으로, 경주 관광 산업에 활력을 불어넣으며 미래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할 전망이다. 2012년 창립 이후 자동차 부품 제조분야서 탄탄한 성장세이어와 2020년대 들어서 관광산업 진출 모색, 호텔·레저 분야 집중 투자 불국사 인근에 ‘하운드유스호스텔’ 건립, 프리미엄 숙박 공간 조성 “지역과 상생” 장애인·아동 등 소외계층 위한 나눔 활동도 펼쳐   □ 제조업 강자에서 관광·레저 기업으로 대승그룹은 2012년 대승㈜ 설립 이후 꾸준히 자동차 부품 제조 분야에서 성과를 쌓아 왔다. 디에스코리아㈜와 디에스글로벌㈜, ㈜건우금속 등 여러 계열사를 보유하며 국내외 자동차 부품 시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아왔다. 특히 지속적인 기술 투자와 품질 관리에 힘쓰며 ‘제조업 명가’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0년대 들어 관광산업의 성장 가능성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대승그룹은 제조업을 기반으로 한 안정적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새로운 분야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한다. 대승그룹 백승엽 회장은 “기업은 변화하는 시대의 흐름과 고객의 요구에 발맞춰야 한다”면서 “경주의 풍부한 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새로운 성장 동력을 마련하고자 호텔·레저 분야에 도전하게 됐다”고 말했다.   □ ‘하운드유스호스텔’ - 경주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 ‘하운드유스호스텔’은 기존 유스호스텔 건물을 대대적으로 리모델링해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루는 프리미엄 숙박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경주의 고유한 전통미를 살리는 동시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인테리어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된다. 총 50객실로 구성된 이 호스텔은 스탠다드, 디럭스, 프리미엄 객실뿐만 아니라 다양한 유형의 스위트룸까지 준비해 다양한 고객층의 수요에 대응한다. 특히 각 객실에 설치된 대형 창문을 통해 사계절 내내 불국사의 아름다운 경관을 감상할 수 있는 점이 큰 매력으로 꼽힌다. 또한, 투숙객 전용 프라이빗 스파, 수영장, 피트니스 공간(러닝머신 및 요가룸), 넓은 주차시설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춰 고객 편의와 만족도를 극대화했다. 이처럼 하운드유스호스텔은 ‘숙박’ 이상의 가치를 제공하는 체류형 관광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 뛰어난 입지와 접근성… 관광 허브 역할 기대 하운드유스호스텔이 위치한 경주시 진현동은 불국사와 도보로 10분 거리에 불과해 역사 문화 관광의 중심지로서 큰 강점을 지닌다. 불국사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국내외 관광객들이 반드시 방문하는 대표 명소다. 이뿐만 아니라, SNS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토함산과 감포 바닷가, 천년숲정원, 풍력발전소 등 경주권 내 주요 관광지와도 차량으로 20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뛰어난 접근성을 갖췄다. 이는 가족 단위 관광객, 중장년층, MZ세대 등 다양한 연령층과 취향을 가진 관광객 모두에게 편리함을 제공한다.   □ 지역경제 활성화와 시너지 효과 기대 대승그룹의 레저 사업 진출은 경주 지역 관광산업 전반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숙박 인프라 확충은 관광객 체류 기간을 늘리고, 지역 내 소비 증대로 이어져 소상공인과 관련 산업 활성화에 기여한다. 또한, 호텔 운영에 따른 고용 창출 효과도 기대된다. 지역 인재 채용과 함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위한 전문 인력 양성도 병행해 장기적으로 관광 경쟁력 강화에 이바지할 방침이다. 대승그룹 관계자는 “제조업에서 쌓은 체계적인 경영 노하우와 기술력을 토대로 관광과 레저 분야에서도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하운드유스호스텔이 경주 관광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주 관광산업에 부는 새로운 바람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경주는 비대면 관광과 체험형 레저 산업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변화를 맞았다. 대승그룹의 하운드유스호스텔 오픈은 이러한 변화에 발맞춘 신호탄이다. 전통문화와 자연경관을 배경으로 한 체류형 숙박시설은 관광객들의 새로운 수요를 충족시키는 데 핵심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경주시는 향후 다양한 관광 인프라와 연계해 국내외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미래를 향한 도전과 혁신 대승그룹은 단순히 사업 다각화에 그치지 않고,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책임 경영’에도 힘쓰고 있다. 지역 자원을 활용한 관광 상품 개발, 지역 주민 참여 프로그램 운영 등으로 경주 관광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대승그룹은 그간 끊임없는 기술 혁신과 품질 개선에 집중해 국내외 완성차 시장에서 경쟁력을 키워왔다. 특히 글로벌 수요에 부합하는 정밀 가공 기술과 품질관리 시스템을 앞세워, 중견기업 이상의 성과를 이뤄내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백승엽 회장의 ‘사람 중심’ 경영 철학과 현장 중심의 소통 리더십이 바탕이 되었다. 백 회장은 “회사의 성장은 직원들과 함께 이룬 결과”라며 구성원과의 신뢰를 강조해왔다. 실제로 대승그룹은 젊은 기술 인력을 적극 육성하고, 지역 청년 고용에도 앞장서며 일자리 창출에 기여하고 있다.   대승그룹의 사회적 책임 활동도 눈길을 끈다. 백 회장은 장애인 복지, 아동 지원 등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나눔 활동을 실천해 왔으며, 이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역할을 꾸준히 확장해 나가고 있다.   대승그룹의 행보는 ‘기업가 정신’과 ‘지역 상생’, 그리고 ‘미래를 향한 도전’이 조화를 이룰 때 비로소 지속 가능한 성장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다.   백승엽 회장은 “기업은 지역과 함께 성장해야 한다”며 “하운드유스호스텔이 지역 경제 활성화와 관광 경쟁력 강화를 이끄는 신성으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성호기자 hsh@kbmaeil.com

2025-06-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