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군, 지난해 이어 `들녘 환경심사제` 실시
들녘 환경심사제란 군에서 지원하는 각종 농업분야 보조사업 선정 시 농장주변 환경정비 상태를 심사하여 대상자를 최종 선정·지원하는 사업으로 들녘 환경개선에 큰 도움을 줄것으로 기대된다.
성주군은 전국 제일의 참외생산지로 지난해 조수입 4천000억 원, 억대 부농 1천000가구에 이르는 명실상부한 전국 최고의 부촌이 된 만큼 환경오염의 주범인 폐비닐, 폐 부직포 등 영농 부산물을 말끔히 정비하여 들녘 환경을 보전하자는 취지로 전국서 처음으로 시도한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이번에 새롭게 도입하는 `들녘 환경심사제`에는 선별장, 퇴비사, 비파괴 당도기 및 자동계폐기, 보온덮개, 하우스 파이프, 톱밥지원 등 공동 및 개별시설에 이르는 농정 분야 보조사업 전반에 해당한다.
공무원, 환경단체, 지역주민 등 8명 내외의 읍면 환경심사위원회를 구성하여 보조사업 신청자의 농지를 방문, 비닐 및 부직포 등의 적재 및 주변 환경상태 등을 점검, 심의를 거쳐 최종 보조사업자를 결정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환경정화운동 차원을 넘어 군민들의 의식 변화를 통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전개함은 물론, 제도적인 장치 마련과 환경개선사업 등 체계적으로 접근한다는 점에서 앞으로 타지 자체의 선진사례가 될 만하다.
한편, 성주군은 지난해 가을부터 들녘을 깨끗하게 만들어 명품 참외의 명성을 이어 가고자 어느 지자체에서도 시도하지 않는 `깨끗한 들녘, Clean 성주 만들기` 운동을 군 역점사업으로 채택하여 대대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손창익기자 sohn6770@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