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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위 人士 등 “수천만원 해외골프 접대 받았다”

김영태기자
등록일 2013-02-19 00:19 게재일 2013-02-19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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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TP 비리수사서 시인… 대가성 규명에 집중<br>수억원대 비자금 조성혐의 前원장 등 5명도 조사

속보=대구TP(테크노파크)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국회의원 전·현직 보좌관들을 수사하고 있는 대구경찰은 18일 인수위 소속 인사와 당선인 비서실 직원에 대한 소환조사 결과, 타이에서 수천만원대의 골프 접대를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16~17일 이틀간 실시된 소환조사에서 인수위 소속 이모 씨와 취임준비위 소속 한모씨는 “지난 2011년 1월 대구테크노파크 산하 모바일융합센터장 김모(56)씨의 주선으로 태국에서 골프 접대를 받았다”고 시인했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경찰은 이들을 상대로 대가성 여부와 함께 직무관련성 등을 집중적으로 확인하고, 혐의가 확인되면 뇌물수수 등 혐의를 적용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지난 13~14일 이틀간 이들과 함께 대구TP 측으로부터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로 전·현직 보좌관 3명을 불러 조사를 벌인 바 있어 18일까지 조사받은 보좌관들은 모두 5명으로 늘어나게 됐다.

이들 중 4명은 지난 2011년 대구TP 센터장 김 씨의 주선으로 타이에서 2천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은 혐의이며, 나머지 1명은 국내 골프장에서 접대를 받은 혐의다. 또 이들 중 일부는 상품권과 현금 등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은 혐의도 받고 있다.

이와함께 경찰은 대구TP에서 연구성과를 부풀리는 방식으로 장비납품업체로부터 수억원대의 비자금을 조성한 혐의로 전 원장과 전 센터장, 납품업체 관계자 등 5명에 대해서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중이다.

대구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관계자는 “대구TP 관계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사실에 대해 일부 보좌관이 부인하고 있어 대질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며 “확인작업을 거쳐 조만간 사법처리 여부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영태기자 piuskk@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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