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은 남구 해도동의 한 전통시장에서 D수산이라는 가게를 운영하면서 실내에 비밀 수족관을 만들어 암컷대게(일명 빵게) 475마리와 체장미달 대게 210마리를 택배 등으로 소비자에게 유통하기 위해 보관해 오다 며칠간 잠복근무 중이던 포항시 특별사법경찰관에 의해 현장에서 덜미를 잡혔다.
압수된 대게 중 암컷대게 일부(275마리)는 삶아서 택배박스로 포장해 배송대기 중이거나 폐사 직전이었으며, 나머지 410마리는(암컷 200마리, 체장미달 210마리) 살아있는 상태로 긴급히 포항시 어업지도선 207호(29t)를 이용해 해상으로 방류 조치됐다.
최만달 수산진흥과장은 “대게불법포획사범에 대한 경각심을 고취시키고 앞으로 불법어업이 근절될 때까지 단속을 강화해 어업인 지도와 병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경보기자 kbyoon@kbmae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