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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상거래로 한해 1억5천만원 고소득

전병휴기자
등록일 2013-06-25 00:01 게재일 2013-06-25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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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强小農` 곽철환 고령사이버농업인연구회장<br> 컴퓨터·영농 등 공부하는 농업인… 참외·고추재배 전과정 공개<br>“질좋은 먹거리 생산·철저한 회원관리로 소비자 입맛 사로잡아”
▲ 장병기(왼쪽) 고령군 농업기술센터 지도사가 호미농장을 찾아 곽철환 회장에게 전자상거래 현장 지도를 하고 있다.

【고령】 고령군 운수면 곽철환(60·호미농장 대표)고령사이버농업인연구회 회장은 성공한 사이버 농업인이다. 직접 생산한 농산물을 3년 전부터 전자상거래(블로그)를 통해 년 1억5천만원의 고소득을 올리고 있어 주위 농민들로부터 부러움을 사고 있다.

곽 회장은 참외, 고추 등을 주 작목으로 생산해 블로그, 페이스북, 트위터를 활용해 생산한 농산물을 90%이상 전자상거래를 통해 판매하고 있다.

그가 고령군에 정착한 것은 20년 전. 처음부터 참외와 고추농사를 지으며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는 그는 고령군 농업기술센터에 도움을 요청했다.

그때부터 대가야 농업기술대학 경영마케팅 학과 등 농업인을 위한 정규 교육과정 뿐 만 아니라 농업기술센터에서 운영하는 각종 작목에서 실시하는 교육에 빠지지 않고 참석해 농사기술을 습득했다.

곽 회장의 전자상거래 성공비결은 남다른 고객확보 및 관리(소통) 전략에서 비롯된다.

참외, 고추 재배 전 과정과 고추 태양건조 전 과정을 SNS에 그대로 올려 안전농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욕구를 충족 시켰고, 또 일상생활 이야기를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올려 SNS 친구들과 긴밀한 유대관계를 유지했다. 또 온라인 친구들을 수시로 농장으로 초대해 직접 농사 체험을 하며 같이 시간을 보내는 등 온. 오프라인에서 고객과의 소통에 전력을 쏟고있다.

▲ 인터넷으로 주문받은 참외를 수확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 인터넷으로 주문받은 참외를 수확해 포즈를 취하고있다.

곽 회장만의 고객과 소통하는 노하우나 기술은 뭘까.

페이스북을 통한 친구만 1천981명에 달하며 대화자 405명, 방문자 491명 등으로 늘 고객의 관심도 및 영향도를 체크하고, 불로그에 꾸준히 새로운 글을 포스팅하여 한 달 평균 방문자수가 1만1천명이나 되며 트위터에서 팔로워가 1천563명에 이른다.

곽 회장은 2010년 전자상거래를 시작한 후 부터 꾸준한 성장을 하면서 2년만에 참외 매출 8천800만원 중 전자상거래로 5천720만원어치(65%)를 팔았다.

고추는 생산량 100%를 온라인으로 판매하며 올해 예상 생산량 300kg을 전량 사전예약으로 판매가 동났다.

올해는 참외생산량을 대폭줄이고 무화과로 품목을 전환 하는 관계로 4천500만원정도의 매출을 예상하고있고 90% 온라인판매를 할 계획이다.

곽 회장은 “참외 생산을 줄이고 무화과로 품목을 전환하고 있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전자상거래는 회원 관리와 질 좋은 먹거리를 생산하고 철저한 선별을 통해 소비자의 입 맛을 사로잡는게 성공의 비결”이라고 귀뜸했다.

▲ 100% 태양초를 생산하고 있는 호미농장 고추 건조장.
▲ 100% 태양초를 생산하고 있는 호미농장 고추 건조장.

또한 “호미농장에서 생산되는 참외는 농장을 찾아오는 고객의 체험에 이용하는 것을 제외하고는 전량 전자상거래로 직거래판매를 하는데 한번 맛을 본 고객은 해마다 찾는 단골손님이라”고 했다.

곽 회장의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지원했던 고령군 농업기술센터 장병기 지도사는 “지난 2010년부터 274시간의 경영마케팅교육을 통해 사이버농업인을 배출하고 있고 경북사이버농업인정보화경진대회 고객소통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차지한 곽철환 회장이 오는 27일 경북농업인 회관에서 수상을 하게된다”고 말했다.

장 지도사는 또 “앞으로도 전자상거래 활성화를 위해 각각의 농장을 찾아 현장 지도를 통해 강소농 육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전병휴기자 kr5853@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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