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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천 마늘농가, 작황 좋아도 가격 하락 `시름`

허남욱기자
등록일 2013-07-10 00:17 게재일 2013-07-10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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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농민들이 영천 신녕면 마늘밭에서 마늘을 수확하고 있다.
【영천】 농촌경제연구원 표본농가 조사결과를 보면 올해 영천지역 마늘 생산량은 전년도 대비 9%증가 했지만 6월 평균 도매가격은 전년보다 24% 하락한채 거래되고 있어 재배농가들이 시름에 잠겼다.

영천 지역은 마늘을 재배하기 좋은 배수가 잘되는 토질이고 팔공산 이남 기상요건이 대서종 마늘재배에 안성맞춤이다.

영천시는 올해 마늘 재배면적이 1천103㏊로(신녕면 676㏊, 화산면 205㏊, 청통면132㏊, 임고면 110㏊)등 4개면이 92.7%를 차지한다.

올해 전국적으로 마늘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9% 증가한 약 36만 8천톤이며 이중 영천지역은 1만8천t(전국 9위)이고 대부분 대서종 마늘을 생산하고 있다.

그러나 6월초 마늘 수확이 끝나도 마늘가격은 오히려 지난해 보다 크게 떨어져 농민들은 걱정이 태산이다.

올해 난지형 마늘 6월 도매가격은 전년도다 24% 낮고 전월보다 20% 낮은 kg당 3천27원(작년마늘)으로 거래되다가 햇마늘이 출하되면서 중순에는 2천904원, 하순 2천862원, 7월 현재 농협수매가가 2천원에 거래되고 있어 상인들은 거래가 뜸해지고 농협수매가를 좀더 지켜보자는 추세로 돌아섰고 현재는 거래가 거의 끊어진 상태이다.

한편 농림출산식품부는 산지 가격 안정등을 위해 7월중 2013년산 마늘 9천200t을 수매하여 비축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농민들은 수매물량을 늘려서 마늘재배 농가들의 피해를 덜 입도록 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남욱기자

hnw6749@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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