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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백년 전통 지닌 안동 고택체험 갈수록 인기

장유수기자
등록일 2013-07-17 00:33 게재일 2013-07-1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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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2만여명 찾아<BR>작년보다 10% 늘어<BR>활성화 위해 21억 투입
▲ 안동시는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는 고택체험 활성화를 위해 올해 21억원을 투입한다.

【안동】 안동에서의 고택체험이 예약이 어려울 정도로 폭발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가운데 안동시가 고택체험 활성화를 위해 올해 21억여원을 투입한다.

16일 안동시에 따르면 올 상반기에 안동지역 80여개 고택을 찾은 체험 관광객은 외국인 1천700여명을 포함해 모두 2만80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만8천여명보다 10%가량 증가했다.

이처럼 안동에서의 고택체험이 특별한 이유는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선현들의 삶의 방식까지 들어 다 볼 수 있는데 있다.

타 지역에서 조성한 한옥촌 등이 도심지 또는 외곽에 인위적으로 조성된 것이 대부분인 반면 안동은 수백 년 동안 내려 온 고택의 원형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특히 선조들의 지혜가 녹아있는 종택이나 고택은 자연을 거스르지 않으면서 고풍스러움을 유지하고 있는 등 인위적으로 조성된 한옥이나 양옥에서는 절대 느낄 수 없는 안동만의 특별함이 있다.

여기에다 종택이나 고가, 한 집안의 벼슬과 세(勢)를 알 수 있는 솟을 대문 등이 갖춰진 양반가옥에서 수백 년 동안 내려 온 선현들의 기품과 삶의 방식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 21세기 첨단시대 들어서도 전통적인 삶의 방식을 유지하고 있는 종손과 종부들의 삶도 엿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시는 관광객들이 전통생활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고택과 종택 15곳에 17억3천200만원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고택음악회, 문화체험, 서당체험, 전통음식체험, 다도예절체험, 공예문화체험 등 각종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데 4억300만원을 지원키로 했다.

김형동 안동시 체육관광과장은 “안동의 격조 높은 고택문화를 활용, 우리의 정신문화를 후대에 전할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거리를 발굴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유수기자

jang7775@kbm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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